분야
분야 전체
크레마클럽 허브

내 마음 다독다독, 그림 한 점

이정아 | 팜파스 | 2016년 3월 15일 리뷰 총점 9.4 (2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21건)
  •  eBook 리뷰 (0건)
  •  종이책 한줄평 (3건)
  •  eBook 한줄평 (2건)
분야
예술 대중문화 > 미술
파일정보
EPUB(DRM) 44.56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내 마음 다독다독, 그림 한 점

책 소개

‘이대로도 괜찮을까’란 생각에 불안만 늘어간다. 지금 내가 마주하는 일상은 우리 생각대로 보잘 것 없는 것일까? 이 책은 우리가 가치 없다고 느낀 관계, 초라하다고 느낀 시절, 번 아웃이 되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만 싶은 우리네 일상이 얼마나 의미 있는 하루인지를 그림을 보며 일깨워준다. 우리는 종종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잊곤 한다. 그리고 그것과 함께여서 얼마나 행복한지도 잊어버린다. 그렇게 지겨운 하루라 투덜대다가도 생각지도 않은 타인의 사건, 사고를 보거나, 누군가의 불행을 목격할 때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별다를 것 없지만 안정적인 내 하루가 다행이다 싶다. 이러한 마음으로 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는 이들에게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왜 꼭 잃고 난 후에 깨달을까? 그토록 나의 일상이 소중했음을.” 그리고 일상을 선물처럼 받아들이게 하는 그림을 띄워 보낸다. 그림과 함께 이 책의 글을 따라가 보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레 읊조리게 된다. “누구의 삶도 부러워하지 말 것, 그리고 지금 내 삶을 즐겁게 받아들일 것.”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part 1. 나, 잘하고 있는 걸까? - 도시를 간직하는 법
가로수길 점쟁이의 대 반전 - 조르주 드 라투르
이유 있는 하이힐 예찬 - 에두아르 마네
하루쯤은 게을러도 괜찮아 - 귀스타브 쿠르베
아줌마를 위하여 - 폴 세잔
그녀들의 수다 - 유진 드 블라스
마르거나 뚱뚱하거나 - 산드로 보티첼리
자화상을 찍는 사람들 - 파울라 모더존 베커
달콤한 쇼핑의 도시 - 아우구스트 마케

part 2. 안녕, 잘 지내고 있니? - 그건 아마도 서툰 감정
사각사각 편지 쓰기 - 요하네스 베르메르
달랑거리는 추억 한 조각 - 피에르 에두아르 프레르
내 엄마의 이야기 - 메리 커셋
고마워, 나를 사랑해줘서 - 브리튼 리비에르
당신도 오래된 친구가 있나요 - 다니엘 리즈웨이 나이트
위로할 수 없는 슬픔 - 에드가 드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 앙리 마르탱
이런 나눔도 괜찮나요 - 앙리에트 브라운
part 3. 하루에 탐닉 하나, 일상의 기쁨 하나 - 취향의 발견
불안과 단절을 즐길 권리 - 알프레드 시슬레
이토록 은밀한 휴식이라면 - 피에르 보나르
그림보다 그림 같은 정원 - 클로드 모네
반드시 행복이 필요한 순간 - 윌리엄 헨리 마겟슨
그 집의 향기를 기억하다 - 에드윈 오스틴 애비
단골카페, 있나요? - 윌리엄 헨리 마겟슨
뜨개질, 그 따뜻한 중독성 - 알베르트 안케

part 4. 그래도 추억이 있어 다행이야 - 그리움이 필요한 시간
그때 우리의 꿈은 -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추억을 부르는 맛, 소울푸드 - 일리야 이바노비치 마시코프
잠 못 드는 밤의 시간 - 페데리코 잔도메네기
7일 밤낮을 한 방향으로 달리는 열차 -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안녕, 나의 별 - 빈센트 반 고흐
비오는 날 우연히 - 구스타브 카유보트
그때, 눈물샘이 터지려는 순간 -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 폴 고갱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출판사 리뷰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 용기가 없다면, 그림 앞에 서 봐….
그림이 건네는 일상의 소중함, 기쁨 그리고 따뜻한 위로
우리는 남과, 혹은 과거와 현재를 끊임없이 비교하며 언제나 더 멋진, 더 화려한 내일을 꿈꾼다. 그러느라, 지금 나의 몸과 마음이 얼마나 소진되고 있는지도 모르고 말이다. 먼 미래, 아득한 행복을 꿈꾸다 보면 현재의 시간은 무척이나 덧없게 느껴진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 거울 속의 나는 마치 어제의 나를 붙여넣기 한 듯 똑같기만 하기 때문이다. 문득 우리네 삶에는 마치 매뉴얼이 존재하듯, 따라가야 할 이정표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새삼 숨이 막혀온다. 이 책은 도시에서 하루를 버티고, 마음까지 건조해진 채 귀가하는 우리에게 건네는 따뜻한 그림편지다. 누구에게도 내 마음을 이해받지 못하고, 상처 얼룩진 속내를 애써 감추고 있는 자신에게 그림이 말을 걸어온다. ‘지금의 나, 그리고 이 일상이 매우 소중하다’고 말이다. 그리고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그림 속 인물과 화가를 통해 우리가 잊고 사는 일상의 기억과 기쁨을 전해 듣는다.
일상을 마주하는 시간은, 잊고 있던 나의 모습을 꺼내 마주하는 시간이다. ‘그래. 나는 이런 사람이었지. 나는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 일상을 마주하며 우리는 원래의 나로 돌아간다. 사느라 바빠 잊고 살았던 추억 한 조각, 남들 시선에 갇혀 잃어버렸던 과거의 내 모습 한 조각, 이래야 잘사는 거라 믿으며 눌렀던 꿈 한 조각까지. 그림을 보면 그 몽글몽글한 한 조각들이 다가와 우리의 마음을 달래준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너니까. 괜찮아.’라고 말이다. 저자는 오랜 일기장을 다시 펼쳐보는 기분으로 그림과 함께 우리의 일상으로 한걸음 내딛게 한다. 그 속에는 간직하고 싶었던 내 모습, 왠지 다른 사람 같은 내 모습, 지금의 나와는 전혀 반대일지도 모르는 내 모습, 그렇게 원래의 나를 마주한다.

꿈꾸던 내가 아니어도, 드라마틱한 그가 아니어도,
멋진 하루가 아니어도 괜찮잖아? 다정한 일상만 있다면
내가 매일 마주하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로 지켜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과 함께여서 얼마나 기쁜지 사실 우리는 자주 잊는다. 생각지도 않은 사건 사고를 마주할 때, 혹은 누군가의 불행은 목격할 때,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리고 별다를 것 없지만 안정적인 내 하루가 다행이다 싶다. 이 책은 우리가 가치 없다고 느낀 관계, 초라하다고 느낀 시절, 번 아웃이 되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만 싶은 우리네 일상이 얼마나 의미 있는 하루인지를 그림을 보며 일깨워준다. 그림과 함께 이 책의 글을 따라가 보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레 읊조리게 된다. “누구의 삶도 부러워하지 말 것, 그리고 내 삶을 즐겁게 받아들일 것.”
비오는 날에는 카유보트를 보고, 눈 내리는 날의 시슬레의 풍경화를 떠올리며, 햇살이 좋은 날에는 모네의 정원을 그리며 저자는 당부한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일상이 당신에게도 있음을 잊지 말라고 말이다. 이 책은 그림의 화가, 그림 속 인물, 그림 속 단상 앞에서 현재의 내가 좀 더 자유로워지고, 감사해지길 권한다. 누구의 시선에도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의미를 주고, 사랑해주며 내 일상의 기쁨을 만끽해나가기를 말하는 그림책이다.

회원 리뷰 (21건)

한줄평 (5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