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살인자들

트와일라잇 살인자들

김세정 저 | 시사IN북(시사인북) | 2019년 11월 4일

EPUB(DRM) | 51.39MB


책 소개

살인은 대개 한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 특히 그 사회가 소수인종, 성소수자, 난민, 이주자, 경제적 약자 등 이른바 소수자 집단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살인 범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차별당하면서 편견과 증오에 노출되는 집단은 폭력에 노출될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를 당한 피해자에게 ‘당할 만한 일을 저질렀던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법관, 주변 이웃들에게 살해 위협을 받는다고 86차례나 신고 전화를 건 이민자의 도움 요청을 무시한 경찰 등 이 책에 등장하는 권력기관의 행태는 영국 사회의 또 다른 이면을 보여줄 것이다. 그런가 하면 살인은 사회가 품고 있는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도 한다. 돈, 사람 또는 애정, 권력 그리고 인정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사건들은 오늘도 쉼 없이 벌어지는 중이다.

이 책에는 총 24개의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혐오 범죄, 데이트 폭력, 가정폭력, 청소년 범죄, 무동기 범죄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 살인 사건 에피소드들이다. 저자는 한국 독자들이 이들 에피소드를 읽으며 ‘가해자와 피해자 중 누구에게 감정이입이 되는가’ ‘판결이 정당하다고 느끼는가 아니면 부당하다고 느끼는가’ ‘이런 일이 한국사회에서 일어났다면 어떤 반응이 있었을까’와 같은 질문들을 던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나는, 우리 사회는 무엇을 욕망하고, 무엇을 배제하는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할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추천사: 이유 없는 살인은 없다 (홍성수 『말이 칼이 될 때』 저자)
프롤로그: 왜 그 살인자에게 마음이 끌렸을까


1장 혐오가 그/그녀를 죽였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한 소년
그들은 가장 만만한 타깃이었다
그 이민자는 죽을 때까지 경찰을 믿었다
기억해야 할 것은 희생과 통합

2장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르는 폭력
애인의 폭력 전과를 조회할 권리
데이트 폭력은 사랑의 다른 이름이 아니다
사랑을 살인으로 모욕한 남자
부자 애인, 가난한 애인

3장 가족이라는 치명적 늪
강요적 통제의 희생자
여덟 살 빅토리아와 ‘베이비P’의 죽음
그들이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명예는 하나도 없는 명예살인

4장 이웃에 사는 작은 악마
빈곤과 폭력, 그 무한 루프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범죄가 있다
트와일라잇 살인자들
50년 동안 돌아오지 못한 황무지의 시신

5장 아픈 사회, 병든 사람들
내가 가져보지 못한 어머니에게
서로 힘을 합해 살인을 저지른 부부
평온한 죽음을 처방해 드립니다
알라가 영국 군인을 죽이라고 했다

6장 풀리지 않은 의문들
증거는 없지만 살인범처럼 보인다
변호인은 의뢰인과 애써 거리를 두었다
암살의 비밀을 안고 의문의 죽음을 당하다
스파이의 유언 “암살 배후는 푸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