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돈 버는 사람은 알고 잃는 사람은 모르는 것“당신은 당신이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른다 (You don't know what you don't know)"이 책을 쓴 이남우 교수는 지금은 연세대에서 재무 분석과 기업 거버넌스 등 주식투자에 대한 강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교육자이지만, 사실 오랫동안 금융권에서 명성을 날린 우리나라 최고의 국제투자전문가이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JP모건, 메릴린치 등 세계적인 금융회사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고, 30대 중반의 나이에는 삼성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으로 일했으며, 2000년대 초반에는 외국인 전용 헤지펀드를 만들어 한국인 최초로 2천만 달러의 시딩 자금을 세계 최대 헤지펀드 그룹 중 하나인 맨그룹에서 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초보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주식투자 입문서를 처음으로 펴냈다.이 책에서 그는 소크라테스의 격언에 빗대어 “당신은 당신이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른다(You don't know what you don't know)”라는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월가에서 흔히 쓴다는 이 말은, 내공은 부족하고 열정만 앞서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충고다. 2020년에 개인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거두면서 자신감에 충만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보유 종목의 펀더멘털과 리스크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상태로 투자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그리하여 이 책은 우선 10가지 질문부터 던진다.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업, 페이스북의 수익성이 높은 이유, 테슬라의 주가 리스크,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애플의 5분의 1에 불과한 이유, 서울 아파트와 미국 주식의 장기수익률 비교 등이 그 질문들의 내용이다.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이지만, 연세대 대학생과 대학원생도 대부분이 틀렸다고 한다. 불안한 개인 투자자를 위해다시 짚어주는 주식 투자의 정석10가지 질문을 통해 투자자로서의 상식 수준을 테스트했다면, 성공적인 투자 생활을 위해서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투자 상식을 배워야 한다. 저자는 두 가지를 강조한다. 좋은 투자 프레임워크와 습관을 만드는 것, 그리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줄 기업을 찾는 데 필요한 기본 지식들.저자는 먼저 성공적인 투자의 첫걸음으로 좋은 투자 습관부터 꼽는다. 보유 주식은 언제든 가격이 하락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가늠하기 위해 리스크를 꼼꼼히 따질 줄 알 것. 그리고 아파트를 살 때 매매가를 확인하듯 보유 또는 관심 종목의 시가총액을 체크하고 국내외 경쟁사들의 시가총액과 비교할 수 있을 것. 호기심을 갖고 관찰하여 주위에서 좋은 투자 아이디어들 찾는 것 등이다. 저자는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적 호기심과 섬세하게 관찰하는 능력, 신제품을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부지런한 자세가 필수라고 말한다. 다음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줄 기업을 찾기 위해, 저자는 시장의 원리부터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주가를 결정하는 5가지 원리인 이익성장률, 배당과 자사주, 재무구조, 거버넌스, 금리에 대해 그 어떤 책보다도 쉽게 설명해준다. LG생활건강, 삼성전자, 현대차, 대한항공, 아모레퍼시픽, 기업은행 등의 한국 기업과 테슬라, 애플, P&G, 코스트코, 아마존 등 해외 기업까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기업들을 사례로 들며 골고루 분석하고 있어서, 이 책을 읽는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흥미롭고 유용한 지식이 될 것이다.그뿐만 아니라, 저자는 이 책을 읽는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장기 보유에 적합한 기업과 피해야 할 기업들도 정리했다. 장기 보유에 적합한 기업으로 저자는 좋은 산업과 함께 올라탈 것을 강조한다. 초우량 기업은 예외 없이 고성장 산업에서 탄생하는데, 삼성전자나 아마존, 테슬라가 고성장하는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 전자상거래/클라우드, 전기차 산업의 엄청난 발전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패밀리 기업에도 주목할 것을 당부한다.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 외에도 미국의 월마트, 허쉬 등은 모두 패러다임이 바뀌어도 끄떡없는 패밀리 기업들이다. 그밖에 브랜드 가치가 증가하고 거대한 R&D 투자를 통해 진입장벽을 쌓아 독점적인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들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투자 대상이다. 저자는 이 책을 철저히 투자자 입장에서 쓰되, 그가 오랜 기간 세계 최고의 투자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배운 점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투자의 방법은 다양하지만, 투자의 기본은 바뀌지 않는다. 투자는 객관적인 장기 분석에 입각해서 하되, 절대로 감정에 휘둘려선 안 된다. 저자는 투자에는 애국심이 필요 없다고도 주장한다. 주식시장의 원리를 이해하고 좋은 투자 습관을 기르는 것, 흔히 간과하지만 이것이야말로 가장 현명의 투자의 원칙이다.이 책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기본 상식들을 두루 다루되, 스스로 주식 투자 좀 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흔히 놓치고 있는 지식까지 아우르며, 최고의 투자자들이 어떻게 투자를 하는지를 친절히 소개한다.〈이 책은 이런 분들에게 권합니다〉* 책과 유튜브로 주식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지만 신뢰할 수 있는 저자의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한 사람들* 오랫동안 주식 투자를 해왔지만, 돈을 벌고 잃고를 반복하며 시간과 힘만 낭비해온 사람들* 장기적인 안목으로 안정적인 부를 추구하며 주식의 진짜 재미를 알고 싶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