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사람

황홀한 사람

아리요시 사와코 저/김욱 역 | 청미출판사 | 2021년 4월 15일

EPUB(DRM) | 19.42MB


책 소개

젊음은 영원하지 않고,
부모도 우리도 나이가 든다.
나이 들어 죽음이 두려운가, 치매가 두려운가?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아리요시 사와코의 『황홀한 사람』은 1972년 출간된 해만 192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작품으로, 나이듦과 치매, 여성과 돌봄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소설로 최근까지도 수차례 영화와 드라마, 연극으로 제작되었고 일본의 노인복지제도의 근간을 바꾸었다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눈이 내리는 날, 며느리 아키코는 홀로 남겨진 시아버지 시게조가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남편 노부토시는 인생의 연장선상 끝이 결국엔 아버지와 같은 모습일까 싶어 직접적으로 문제를 대면하지 못하고 회피하는데, 할아버지의 인격상실을 보다 못한 아들 사토시는 “엄마 아빠는 저렇게 오래 살지 마”라고 응수한다. 치매에 걸려 자식을 알아보지 못해도 아버지이며 자식이다. 그렇다고 보살핌이 필요한 시아버지 때문에 아키코는 평생 다니던 직장을 관둘 수도 없는 노릇이고, 요양원 등 간병제도도 마땅치 않으나 가부장적인 남편 노부토시는 도와줄 생각도 없고 결국 돌봄의 문제는 여전히 여자의 몫이라고 생각하는데......
25세의 첫 작품이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전설적인 이야기꾼인 아리요시 사와코는 10년간 치매 노인 가정을 방문하는 등 사회적 무관심 속에 놓여있는 무자비한 노인 문제를 목격하는 취재를 통해 이 소설에 힘을 불어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