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식 초록초록이 엄청 땡길 때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치좋은 곳엔 사찰들이 고즈넉히 자리한 경우가 많은데
초록초록으로 마음을 어루만지고 싶을때
이 책이 안내서가 될 거 같다.
마음의 위안이 필요할때
눈으로 초록풍경을 실컷 담고 싶을때
책을 참고삼으면 좋을듯
지역별로 잘 안내되어 있다
힐링여행의 좋은 동반자가 될 듯
인생에 쉼표가 필요하다면 산사로 가라.
나를 찾아 사색의 숲으로 떠나는 여행.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수록
유철상 : 고창 출신. 중앙일보 여행전문 기자로 일했음. 상상출판 대표이사. 저서 <내 마음속 꼭꼭 숨겨둔 여행지> 등이 있다.
사진을 못 올려 죄송합니다. 이 책은 사진이 압권이네요.
느리게 걸으며 나를 돌아보게 하는 산사. 최고의 웰빙, 참선과 예불을 만나다. 사찰여행은 나를 위한 여행테라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휴식. 마음. 수행. 인연. 여행. 힐링.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신록이 손사래 펼치는 새벽 숲길. 해인총림에서 참선에 들다 ~ 산사에 살포시 단풍비가 내린다.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 눈처럼 새하얀 여승들의 미소. 천년의 숲길에서 삼보일배 ~ 꽃대권에서 만난 사색의 공간. 꿈결 같은 절집의 하루 ~ 혼자 여행하기 좋은 작은 절집. 동화처럼 아름다운 호수와 사찰 ~ 월출산이 품은 명당여행. 천불천탑의 불가사의 ~ 비밀의 숲에서 노닐다. 부록 호젓한 단풍 산사.
양산 영축산 통도사~해남 두륜산 대흥사. 합천 가야산 해인사~파주 고령산 보광사. 고창 도솔산 선문사~청도 호거산 운문사. 평창 오대산 월정사~감천 황악산 직지사. 부안 능가산 내소사~완주 종남산 송광사. 고성 금강산 건봉사~영암 월출산 도갑사. 화순 천불산 운주사~남양주 운악산 교총본찰 봉선사.
경남 양산시 통도사 경북 영주시 부석사 경북 안동시 봉정사 충북 보은군 법주사 충남 공주시 마곡사 전남 순천시 선암사 전남 해남군 대흥사. 19쪽
완전성, 진정성, 보존과 관리. 상세 등재기준.
불보종찰의 장엄함에 취하다.
서방 극락세계를 주재하는 아미타여래는 끝없는 지혜를 지닌 분이라 다른 말로 무량수불이라고도 한다. 무량수전은 여기서 유래한 말일 것이다. ... 간결하면서도 역학적이며 기능에 충실한 주심포의 아름다움, 문창살 하나, 문지방, 배흘림기둥의 비례는 상쾌함이 이를 데가 없다고 극찬을 받을 정도로 예술품으로 명명되어 있다.
"그림 같은 강산은/동남으로 뻗어 있고/(중략)/사는 동안 몇번이나/이런 경치 구경할까" _ 김삿갓이 남긴 시 구절이 눈 속에 머무는 것만 같다. 39쪽
속리산은 버섯 요리와 산채 요리가 유명하다. 산채정식은 정말 상다리가 휘도록 푸짐하다. 53쪽
먹거리를 빼놓으면 서운하지요.
선무도는 전통 무예와 불교의 참선을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외국인들이 일부러 찾아와 수행할 정도로 유명하다. 하지만 골굴사의 선무도는 엄격하고 절제를 체득하는 수행법이다.
둔황 석굴처럼 12개의 굴에 모셔진 부처. 깨달음을 위한 이색적인 수련법 선무도. 경북 경주시 양북면 기림로. 054-744-1689. 1박2일 6만 원. 경부고속도로 경주 아이씨에서 ... 좌측에 골굴사 일주문이 나온다. 골굴사는 한국의 둔황석굴이라 불리는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으로... 저녁 예불 및 선무도 수련을 2시간 정도 진행한다. 222-227쪽
선무도와 골굴사는 개인 취향이라 일부러 찾아 적었습니다.
중략
호젓한 단풍 산사
동두천 소요산 자재암. 동해 무릉계곡 삼화사 관음암. 봉화 각화산 각화사. 무주 적상산 안국사. 부안 변산 개암사. 453쪽
유철상, 이정은, 남영란, 이현주,, 정예슬, 조연경, 주인지, 지자인이브, 최윤정, 조종삼, 윤소담, 상상출판사, 서울 동대문구 정릉천동로 58, 103동 206호(용두동, 롯데캐슬 피렌체)
표저머맺 목다본다.를 따라 책 속을 걸었습니다.
사진을 붙이지 못해 죄송합니다. 불친님들! 독자님들! 즐독하소서.
'절'을 좋아한다. 절에도 있는 단청이라던가, 풍경 그리고 특히 향 냄새.
나무 냄새랑 비슷해서 그런건지.. 절에서 나는 향 냄새는 특히나 더 좋은 것 같다.
그렇다고 절을 찾아다니는 건 아니지만 뭔가 마음이 복잡하거나 하면 절을 간다. 그냥 돌아다니기만 해도 마음이 놓이는 것 같은 기분이다.
책 속에 많은 사찰이 나왔지만 그래도 가보고 싶었던 곳인 백양사.
가을이니까 초록보다는 단풍이 들어서 알록달록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겠지.
그러고보니 단풍으로 유명한 백양사를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책 속의 사진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고 싶었는데 책에는 단풍보다는 초록함이 가득한 사진이 있었다.
그리고 몇년 전에도 가고 한달전에도 다녀왔던 선운사.
선운사는 가을이면 꽃무릇과 함께 단풍도 유명한 곳이었다.
꽃무릇이 융단처럼 깔린 그 길을 지나 오르다보면 선암사에 가기 전 다리가 보인다.
그 다리가 단풍이 들면 또 그렇게 멋지다는데 아쉽게도 단풍이 들 무렵 가보질 못했다.
이 두곳 말고도 가보진 못해도 사진으로 접했거나 이름으로 들어본 곳들이 많았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책 한권을 들고 산사 여행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책 속에서 소개해 준 꼭 봐야할 곳이라던가.. 아니면 다른 사진들에서 봤던 장소들.
책을 읽으며 하나 아쉬웠던 점은 글에서는 장황하게 설명을 해서 여기는 꼭 봐야 한다! 이래서 사진을 보면 정작 그 사진이 없어서 뭔가 아쉽긴 했다. 그거 아니더라도 충분히 좋은 책이긴 하지만.
얼마전에 읽었던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산사편)과 더불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