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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베이

조조 모예스 저/김현수 | 살림출판사 | 2021년 4월 30일 한줄평 총점 9.0 (2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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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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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삶이 우리의 그물에 가져다주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미 비포 유』조조 모예스가 선물하는
또 하나의 찬란한 로맨스


조조 모예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로맨스 작가 중 한 명이다. 44개국 1,500만 명에 이르는 독자가 『미 비포 유』를 읽었다. 섬세하고 사실적인 심리 묘사가 탁월해 한국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조조 모예스를 평범한 로맨스 작가로 치부할 수는 없다. 조조 모예스의 책을 읽고 나서 ‘내 삶이 바뀌었다’는 독자들의 증언이 있을 만큼 조조 모예스는 보통의 로맨스 소설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을 훌쩍 뛰어넘어 묵직한 감동과 끝없는 울림을 주는 작가다.

『미 비포 유』가 ‘존엄사’라는 무거운 주제를 대중성 있게 담아냈다면, 『미 비포 유』의 마지막 이야기인 『스틸 미』는 삶을 새롭게 시작하는 주인공을 통해 ‘삶의 주체성’을 다룬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 『실버베이』 역시 조조 모예스 특유의 쉽게 읽히는 문체와 가볍고 톡톡 튀는 대사로 이루어져 있으면서도, ‘환경과 개발의 대립’을 보여주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다. 실버베이를 지키려는 라이자와 개발을 성사시키기 위해 영국에서 온 마이크가 서로에게 다가가며 생기는 변화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삶의 키를 잡고 있는 자신의 손이 모든 것을 조정할 수는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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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조조 모예스 (JOJO MOYES)
런던에 있는 로열 홀로웨이 대학(RHBNC)에서 공부했고, 시립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배웠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인디펜던트」에서 10여 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한 뒤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전업 작가가 되었다.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로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그녀는 전 세계적으로 1,400만 부 이상 팔린 『미 비포 유』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미 비포 유』는 동명의 영화로도 각색되어 흥행에 성공했다. 첫 책인 『Sheltering Rain(비를 피하기)』 이후 『원 플러스 원』 『허니문 인 파리』 『당신이 남겨두고 간 소녀』 『더 라스트 레터』 『스틸 미』 등... 런던에 있는 로열 홀로웨이 대학(RHBNC)에서 공부했고, 시립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배웠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인디펜던트」에서 10여 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한 뒤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전업 작가가 되었다.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로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그녀는 전 세계적으로 1,400만 부 이상 팔린 『미 비포 유』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미 비포 유』는 동명의 영화로도 각색되어 흥행에 성공했다. 첫 책인 『Sheltering Rain(비를 피하기)』 이후 『원 플러스 원』 『허니문 인 파리』 『당신이 남겨두고 간 소녀』 『더 라스트 레터』 『스틸 미』 등의 소설을 썼는데, 모든 작품이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의 소설은 46개 국어로 번역되었고 1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4,000부 이상 팔렸다. 로맨스의 여왕이라는 수식이 붙는 그는 로맨스 소설 협회상을 두 번 받았다. 최신작 『The Giver of Stars』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역 : 김현수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글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것이 좋아 라디오 작가로 일하기도 했고, 글밥 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실버베이》, 《먹고 기도하고 먹어라》, 《나무처럼살아간다》, 《피터 래빗의 정원》, 《자기만의 방》, 《완벽한 아내를 위한 레시피》,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 《미라클모닝》등이 있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글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것이 좋아 라디오 작가로 일하기도 했고, 글밥 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실버베이》, 《먹고 기도하고 먹어라》, 《나무처럼살아간다》, 《피터 래빗의 정원》, 《자기만의 방》, 《완벽한 아내를 위한 레시피》,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 《미라클모닝》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미 비포 유』와 『스틸 미』의
베스트셀러 작가 조조 모예스의 숨겨진 명작!
한적하고 아름다운 해변 도시를 배경으로
개발과 보존이라는 가치가 충돌하는 가운데
놀랍고 감동적인 로맨스가 펼쳐진다.


“이 만족스러운 러브 스토리는 독자들에게 계속해서 궁금증을 선사한다.”
_ 「마리끌레르」

『미 비포 유』 『스틸 미』 이전의 ‘조조 모예스표’ 로맨스
‘환경과 개발의 대립’ 속에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


수백만 달러가 걸린 리조트 개발 계획 성사를 위해 호주의 작은 만 실버베이에 온 마이크 도머. 이곳의 유일한 호텔 ‘실버베이 호텔’에 머물며 고래 관광선을 운행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된다. 아름다운 바다와 고래, 꾸밈없는 사람들은 개발 계획에 변수를 만들고, 호텔 주인의 조카이자 ‘이스마엘호’의 선장 라이자는 마이크의 삶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돌려버린다.

아픈 과거를 묻고 도망치듯
실버베이로 온 여자, 라이자


아직은 자연이 훼손되지 않아 고래들의 이동경로로 쓰이는 바다를 끼고 있는 호주의 작은 만, 실버베이. 라이자는 과거의 비밀과 아픔을 묻어둔 채, 이모가 운영하는 실버베이 호텔에서 딸과 함께 조용히 살아간다. 이모의 배였던 ‘이스마엘호’를 물려받아 고래 관광 일을 하며, 관광객이 없을 땐 혼자 배를 몰고 나가 고래를 바라보는 게 유일한 낙이다. 이런 라이자에게 호텔에 장기 투숙하게 된, 영국에서 온 남자 마이크가 눈에 들어온다.
처음엔 이곳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듯한 마이크가 이상하기만 했는데 같이 고래를 보러 가고, 자신의 딸 해나와 친근하게 어울리며 점차 이곳에 동화되어 가는 그의 모습을 보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런데 느닷없는 실버베이의 개발 소식은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흔든다. 게다가 그 개발 계획의 중심에 마이크가 있다는 사실은 그녀에게 큰 배신감이 아닐 수 없다.

성공의 계단을 하나 더 올라가기 위해
실버베이로 온 남자, 마이크


영국에서 리조트 개발을 성사시키기 위해 실버베이로 온 마이크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실버베이 호텔’에 머물며 이 사업의 가능성을 조사하고 개발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수백만 달러가 걸린 이 개발 프로젝트를 성사시킨다면 마이크의 미래는 지금보다 더 안정적일 것이 분명했다. 회색 도시, 높은 건물 안에서 계절의 변화라고는 느낄 새도 없이 살아가던 과거의 일상과 너무 다른 실버베이에서의 생활이 주는 어색함도 잠시, 그곳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동화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굴곡 없는 삶처럼 굴곡 없는 감정으로 살아온 그에게 라이자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안겨준다. 이곳에 머물수록 그의 가치관은 뿌리째 흔들리고 그의 삶은 새로운 방향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로맨스의 여왕’이라 불리는 조조 모예스의
초기작들 중 최고로 꼽히는 숨겨진 명작,
끝까지 궁금증을 일으키는 엔딩


조조 모예스를 로맨스의 여왕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린 『미 비포 유』. 그 이전에 영국에서 발표된 또 하나의 로맨스 소설이 있었다. 환경과 개발이라는 가치 충돌 속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가슴 설레는 작품이다.
세상과 등진 채 호주의 작은 만에서 조용히 사는 라이자. 영국 런던에서 소위 잘 나가는 비즈니스맨이었던 마이크. 호주와 영국 사이의 거리만큼이나 서로 다른 두 남녀. 마음을 굳게 닫고 있는 라이자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마이크는 서로의 삶을 뒤흔들며 다가간다. 자신의 삶에 변수로 작용한 그들의 사랑은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것들을 포기하고 지금까지의 삶을 깨부수고 나오게 만든다. 자신보다는 서로의 삶을 지켜주기 원했던 이들의 사랑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끝까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조조 모예스는 다른 작품에서와 마찬가지로 등장인물 사이의 재치 있는 유머와 대화, 가족과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라는 흥미로운 조화를 통해 우리의 삶, 인간의 본질, 그리고 세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놀랍고 진정으로 감동적이다.” - 「더 타임즈(The Times)」

“감동적이다.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 없다.” - 「데일리 익스프레스(Daily Express)」

“엄청나게 로맨틱하다.” - 「엘르(Elle)」

“이 만족스러운 러브 스토리는 독자들에게 계속해서 궁금증을 선사한다.” - 「마리 끌레르(Marie Clare)」
“조조 모예스는 재능 넘치는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 폴라 매클레인, 『헤밍웨이와 파리의 아내』 작가

종이책 회원 리뷰 (21건)

구매 포토리뷰 실버 베이 - 조조 모예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키*만 | 2021.07.05

2021.07월의 첫 번째
조조 모예스 "실버베이"

 



-삶이 우리의 그물에 가져다주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책 소개 中)

조조 모예스의 신작 소설.. 이번에는 고래,돌고래들과의 교감을 통해 자연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그 안에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사람들의 사랑이야기이다.
전작에서는 '말(horse)'과의 교감이었고 이번에는 호주의 '실버베이'라는 아름다운 곳을 배경으로 그곳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려는 자들과 그곳을 지켜내려는 원주민들간의 갈등.. 그 갈등의 시발점이자 종착역이 되버린 마이크와 라이자 그리고 해나의 이야기이다.

책을 읽으면서 '맘마미아'가 살짝 연상되었다.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것은 무엇인지,집착하며 살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한 노력이고 앞으로의 나아감인지..결국 살아가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조금만 힘을 빼고 주위를 둘러보면 놓치고 살아가는,잊고 살아가는 것들이 보일 듯 하다.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보며 나는 이런 약간의 딴 생각(?)을 해 보았다..

 



'나는 바닷속 가장 깊은 곳의 적막을 깨고 울리는 어미 고래의 사랑,상실에 관한 노래를 들었고, 함께 울었다. 그 노래에서 우리는 자신의 행복을 새끼에게 볼모 잡힌 엄마의 기쁨과 고통을 모두 들을 수 있다. (p280)'

'우리가 고래의 방문을 받을 만큼 축복받은 사람들이라면, 그리고 우리가 마음을 열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마주할 수밖에 없는 진실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도,그 진실이란,때론 너무 가까이 다가가는 것만으로도 경이롭고 아름다운 무언가를 훼손할 수 있다는 것.
마이크가 단호하게 덧붙이기론,때로는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정말 제대로,진짜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면 말이다. (p491)'

#조조모예스 #실버베이 #살림 #돌고래 #삶이주는그물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구매 실버베이 책을 읽으면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혜*** | 2021.05.23

실버베이 책을 읽으면서

 

어제부터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듯 싶다.

스토리가 만들어진 것처럼

책 속에 있는 주인공처럼

살아가는 모습이 그러진다.

ㅅ실버베이라는 건물에서 요양시설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한편은 주식과 사업에 대한 내용이기도 했다.

이 책속에 있는 주인공이 왠지 감동있게 살아가는게 그려진다.

하나의 로맨스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버베이 책 보면서 이쁜 사랑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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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실버베이] 개발과 환경이라는 딜레마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l*****9 | 2021.05.01

 

호주의 한적한 바다 실버베이에는 오랜 세월 가업을 이어 호텔을 운영하는 캐슬린과 몇 년 전 영국에서 온 조카 라이자, 그녀의 딸 해나가 살고 있다. 런던의 투자전문기업에서 일하는 마이크는 회사에서 실버베이를 리조트 개발 적지로 결정하자 조사차 캐슬린의 호텔에 묵게 된다. 장기 투숙객이 된 마이크는 캐슬린과 어린 해나와 점점 친해지고 고래관광선을 운영하는 라이자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실버베이 개발이 결정되고 마이크의 정체가 알려지면서 잔잔하던 관계와 마음들에 물결이 치기 시작한다.

 

 

작가의 전작을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내용이 주는 느낌이 좋아서 읽고 싶었다.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보다도 개발과 환경이라는 소재에 더 끌렸던 것 같다. 개발과 환경은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피부로 느끼는 친숙한 문제이고, 어쩌면 인간에게 더 잘 살고 싶은 욕망이 있는 한 영원히 풀 수 없는 숙제 같았기 때문이다.

 

물론 소설 [실버베이]가 이 풀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던져주지는 않는다. 작가는 이 세상 어디든지 일어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자신이 창조해낸 인물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우리에게 생각해 보라고 질문을 던지고 있을 뿐이다. 개발할 것인가, 환경을 지킬 것인가의 문제는 언제나 현재진행형이고 수많은 사람의 이해관계가 얽혀 풀기 쉽지 않은 문제이다. 어느 쪽이든 장단점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의 미래 세대가 원하는 것,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 숙고하는 태도가 아닐까 싶다.

 

 

 

 

작품에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영국에서 온 투자분석기업 관계자 마이크, 70년이 넘게 실버베이에서 살아온 호텔 주인 캐슬린, 영국에서 살다가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호주로 온 캐슬린의 조카 라이자, 라이자의 딸 해나, 고래관광선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그레그, 기자인 마이크의 동생 모니카... 서로 아무 관계 없던 사람들이 실버베이라는 장소의 개발을 둘러싸고 갈등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이들이 각각 돌아가면서 화자로 등장하는 점이 신선하고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내용 전개상 메인 인물은 있겠으나 각자 화자로 등장한 챕터에서는 주인공이 따로 없이 각자가 주인공이 된다. 그들이 실버베이에 대해, 또 서로에 대해,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고백하는 것을 읽다 보면 한 명 한 명이 모두 이해가 되고 마치 내 이웃에 살고 있는 사람 같이 느껴질 정도이다.

 

 

가장 마음에 든 인물은 캐슬린으로 솔직히 마이크와 라이자보다 그녀의 로맨스가 더 가슴에 남는다. 세월이 묵힌 감정이 주는 감동이 더 남다르다고나 할까? 솔직히 라이자는 좀 이해가 안되고 마이크와의 관계도 갑자기 진행되는 점이 없지 않아 있어 둘의 로맨스는 다소 뜬금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만약 이 작품이 [미 비포 유]처럼 영화화가 된다면 각 인물을 어떤 배우가 연기하면 좋을까 상상해 보았더니 더욱 재미가 있었다. 캐슬린과 해나만 마음에 든다면 나머지는 아무래도 좋을 것 같다.

 

 

 

 

<인상깊은 구절>

 

 

사실 실버베이는 낯선 이들을 한 번도 환대한 적이 없었다. 18세기 말 유럽인들은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이곳을 첫 눈에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단정지어버렸다. 바위와 돌투성이 땅, 헐벗은 숲과 계속 이동하는 모래 언덕은 인간의 삶을 떠받치기에는 너무 황폐하다는 판단이었다. (호주 원주민들은 아마 인간으로 고려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첫 등대가 세워지기 전까지는 해안의 여울과 사주 때문에 배들이 좌초되고 난파하면서 이곳으로 향했던 호기심이 여러 차례 좌절되고 말았다. 그러다가 언제나 그렇듯, 호기심이 할 수 없었던 것을 탐욕이 해내게 된다. 화산 구릉지 위아래로 형성된 수익성 높은 산림과 바다 아래의 광대한 굴밭이 발견되면서 실버베이의 호젓함은 끝나고 말았다.

 

- 40~41쪽 중에서

 

 

생일 파티 이후에 나는 그레그 아저씨한테서 선물 받은 작은 배를 타도 되냐고 엄마한테 물어봤는데 대답은 단칼에 '안 돼'였다. 그건 곧 그 문제에 대해선 의논조차 할 수 없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이모할머니는 일단은 엄마에게 맡겨두자고, 우리가 똑똑하게만 굴면 엄마도 결국은 생각이 바뀔 거라고 했다. 이모할머니는 이런 게 낚시랑 똑같다고 했다. 원하는 것을 감아올리고 싶으면 먼저 조용히 하는 법과 참을성을 배워야 한다고.

 

- 183~184쪽 중에서

 

 

나는 정말 갑자기 울고 싶어졌다. 지금까지 나한테 이런 말을 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동생을 잃는다는 게 내게 어떤 일이었을지는 아무도 생각해주지 않았고, 나에게도 정말 끔찍한 일이었겠다고 말해준 사람도 없었다. 내가 동생을 그리워하는지, 아니면 그 일이 혹시 내 잘못이라고 느끼지는 않는지 내게는 아무도 묻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게, 내가 어리니까 내 감정은 아무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른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도 들었다. "어린애들은 금방 괜찮아져. 곧 치유될 거야." 이렇게도 말했다. "다 기억하지 못할 테니 얼마나 다행이야." 그리고 "자식을 잃는다는 거, 그것만큼 끔찍한 일이 또 있겠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그래, 해나야. 우리 레티 얘기를 해볼까? 네가 레티에 대해 그리워하는 것, 너를 슬프게 하는 것들을 다 얘기해보자"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195쪽 중에서

 

 

나는 마치 머릿속에서 필름이 내장돼 있는 것처럼 그날 차 안에서의 순간을 수없이 돌려보았다. 우리가 주고받은 말들도 그래도 읊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지난 내 행동의 이중성을 견디기 어려워, 데니스에게 전화를 걸거나 개발과 관련된 행정적 업무를 찾아 처리했다. 그게 바로 일의 미덕이다. 무수히 많은 문제들에서 도피할 수 있다는 것. 나는 일과 관련해서는 늘 상황을 확실히 판단할 수 있다.

 

- 255쪽 중에서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따라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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