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스 한센 저/김아영 역
조던 피터슨 저/김한영 역
제임스 팰런 저/김미선 역
브라이언 클라스 저/서종민 역
최종엽 저
앨릭스 코브 저/정지인 역
사전 편찬의 장인이 국어사전에 다 담지 못한 우리말의 ‘속뜻’. 확실히 검증된 객관적인 의미만을 간결하게 수록하는 사전에서는 쉽게 드러내기 어려웠던 편찬자의 고민과 생각이 알뜰하게 담겨 있다. 가령 ‘가치’와 ‘값어치’, ‘헤엄’과 ‘수영’은 비슷하지만 어감, 뉘앙스, 말맛, 쓰임 등이 다르다. 하지만 지금의 사전은 이 섬세한 차이를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흔히 쓰는, 뜻과 쓰임에 공통점이 있는 낱말들을 찾아 모으고 속뜻을 궁리해서 어감의 차이가 발생하는 지점을 명확하게 보여 준다.
언어는 말로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는 ‘명시적 지식’이라기보다 무의식에 내면화된 ‘암묵적 지식’이기에 우리는 이미 비슷한 단어를 구분해 쓰면서도 그 말들이 왜 다르며 무엇이 다른지 설명하지 못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명쾌한 답을 주는 지침서가 될 것이며, ‘찾아보는 사전’을 넘어 ‘읽는 사전’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
어휘력 길러 문해력 높이자! 올해 관련 도서 출간 4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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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에서 출간된 안상순 작가님의 우리말 어감사전 리뷰입니다.
인터넷을 많이 접하면서 줄임말이나 인터넷 용어를 많이 쓰게 되면서 한글에 대한 지식이나 어휘가 날로 퇴보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찾아 보다가 이 책을 알게 되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읽은 면서 많이 도움 되었습니다. 지루 할수도 있는데 공부라고 생각하면서 반복해서 읽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안상순 작가님의 우리말 어감사전 리뷰입니다.
유유에서 나온 책들은 분량이 많지 않아서 좋아요. 한 손에 들어오는 책 사이즈도 이동중에도 잘 볼 수 있을만큼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책의 내용은 더 그러하지요.
이 책은 저 보다는 초등고학년인 저희 딸을 위해서 구입하게 된 책인데, 정작 딸보다는 제가 더 잘 활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들 많이 기대합니다.
안상순님의 우리말 어감사전을 읽고 남기는 글입니다.
글을 쓸 때나 말을 할 때 단어, 낱말의 어감에서 오는 느낌과 실제 뜻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고 또 비슷한 뜻을 가진 것 같은 단어들이 있어 참 우리말이라는 게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제목에서는 사전이라 되어있지만 사전보다는 좀 더 친절하게 각종 단어들의 차이와 유사점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인 듯 싶습니다. 대신 읽는 방식은 사전 처럼 좀 더 흥미 있는 단어를 먼저 찾아보게 되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안상순님이 지으신 우리말 어감사전 : 말의 속뜻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일평생 사전을 만드신분이 만든 책이라고 해서 구입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한번 주르륵 다 읽기보다는 밥 먹을때나, 시간날때 틈틈히 한 챕터씩 읽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동의어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는데 그 단어의 기원이나 유래까지 함께 설명되어있어서 이 단어는 비슷한 뜻이지만 어떨때 사용하는것이 더 적절하고 어떨때는 쓸 수 없는지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나온 단어 외에 다른 단어들도 많이 알고싶었어요. 이 책의 2편 3편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어가 내 모어라는 것이 참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걸 외국어로 배우고 익히려면 참 힘들었겠다 싶어서다. 그래서 타일러를 비롯해 한국어를 꽤나 수준급으로 구사하는 외국인들을 보면 새삼 신기할 정도. 특히 단어의 적확한 사용 뿐 아니라 어감까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는 걸 볼 때면 스스로 반성을 느낄 필요까지 느낀다.
이 책은 그런 어감들을 잘 구분해서 사용하는 방법과 특히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일러준다. 이를테면 가면과 복면, 강의와 강연, 외로움과 고독 같은 단어들이다. 한국어가 모어인 우리들은 사실 직관적으로 구분이 가능한 부분들도 있다. 예컨대 '강의실'이라고 하지 '강연실'이라고는 하지 않는데, '강연장'은 또 널리 쓰이는 반면 '강의장'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강의보다 강연이 보다 큰 규모를 나타내느냐 하면 꼭 그런 아니다. 책에서는 이를 "강연은 정형화되지 않은 임의의 공간으로 공연장처럼 무대가 꾸며진 곳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구분한다. 따라서 강의 무대라는 말은 틀렸다고까지 할 수는 없겠으나 적어도 잘 쓰이지는 않는 것.
이렇듯 직관적으로는 구분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하기 애매한 단어들을 골라서 정리해 놓았다는 점에서 이 책의 효용성은 꽤 크다고 본다. 전자책으로 구입하길 그래서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쪼록 올해는 한국어 감각도 더 익혀서 작년보다는 그래도 나은 쪽글들이라도 쓸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