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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의 힘

시파워와 랜드파워의 세계사

김동기 | 아카넷 | 2021년 5월 24일 한줄평 총점 10.0 (1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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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사회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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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반도에는 지정학의 힘이 있다!
지정학의 덫에 갇힐 것인가, 넘어설 것인가
지금 우리에겐 ‘한반도의 지정학’이 필요하다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한 것은 이념이 아닌 지정학이었다. 지리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강대국들의 욕망 또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한반도가 지정학적 올가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정학적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이제는 강대국의 지정학적 굴레에 수동적으로 갇혀 있기보다는 한반도에 더 나은 지정학적 구도를 모색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한반도가 가지고 있는 지정학의 힘을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지정학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지조차 몰랐던 새로운 가능성의 지도를 제시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1. 마한_시파워
2. 매킨더_랜드파워
3. 하우스호퍼_레벤스라움
4. 스파이크먼_림랜드
5. 키신저_지정학의 부활
6. 브레진스키_일극에서 다극으로
7. 러시아_제국의 추억
8. 일본_접신의 지정학
9. 중국몽_일대일로
10. 세계도 쟁탈전
11. 한반도_지정학의 덫
후기
참고문헌
도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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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김동기
대학생이었던 1980년대 격동의 시절 역사의식과 비판적 사고를 체득했다. 저자는 미국 유학을 시작한 후에야 분단국가에서 태어나 반공의식이 깊이 내면화된 스스로를 발견하고, 세계는 이미 오래전에 이념의 시대가 끝났다는 사실을 직시했다. 한반도는 그만큼 세계의 흐름이 뒤쳐져 있었다. 저자는 ‘지체’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냉전적 세계관을 허물어야 한다고, 바로 그 지점에서 지정학은 하나의 대안적 시각, 대안적 상상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열강들의 지정학적 행태와 그로 인해 결정된 한반도의 현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면, 한반도의 현실을 보다 온전히 인식할 수 있을 것이며, 한... 대학생이었던 1980년대 격동의 시절 역사의식과 비판적 사고를 체득했다. 저자는 미국 유학을 시작한 후에야 분단국가에서 태어나 반공의식이 깊이 내면화된 스스로를 발견하고, 세계는 이미 오래전에 이념의 시대가 끝났다는 사실을 직시했다. 한반도는 그만큼 세계의 흐름이 뒤쳐져 있었다. 저자는 ‘지체’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냉전적 세계관을 허물어야 한다고, 바로 그 지점에서 지정학은 하나의 대안적 시각, 대안적 상상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열강들의 지정학적 행태와 그로 인해 결정된 한반도의 현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면, 한반도의 현실을 보다 온전히 인식할 수 있을 것이며, 한반도 문제를 제대로 풀어나갈 해결의 실마리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미국 코넬대학교 로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뉴욕주 변호사자격시험에 합격했다. 한국IT벤처투자 미국지사장, 방송위원회 방송위원, 살리스파트너스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외국과 한국을 오가며 국제문제 연구와 관련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미국에게 북한과 베트남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1972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적성국 중국에 방문한다. 그리고 양국 관계는 정상화되었다. 1950년에 발발한 한국전쟁에서 중국인민지원군의 사망자는 14만 8천 명에 달했다. 미군 사망자도 5만 8천여 명이었다. 미국과 중국은 불과 20여 년 전에 적대국으로 전쟁을 치렀고 이념도 체제도 달랐지만, 미국과 중국은 아무 거리낌 없이 화해했다. 냉전의 시대는 1972년에 끝난 것이다.

미국은 ‘통킹만 사건’을 계기로 1964년 8월 7일 북베트남과의 전쟁을 전면전으로 확대했다. 그 뒤 미국은 55만 명에 이르는 지상군을 베트남에 파병했다. 북베트남은 85만 명, 남베트남은 30만 명이 전사했다. 미군의 전사자도 5만 8천 명에 달했다. 1975년 4월 베트남은 공산화됐고 양국 관계는 단절됐다. 그리고 종전 후 20년 만에 양국 관계가 정상화된다. 공산당이 지배하는 베트남의 정치체제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리더 격인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에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중국과 베트남 사례가 보여주듯 미국의 외교 전략에서 이념과 체제가 우선적 고려 사항이 아니라면, 미국은 왜 북한과는 정상적 관계를 맺지 않을까?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시도해서인가?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건 2005년이다. 그전에는 왜 정상화가 불가능했을까? 중국과 정상화했던 1972년쯤이나 베트남과 정상화했던 1995년쯤에 북한과도 정상화할 수 있지 않았을까? 북한과는 왜 정전이 된 지 67년이 지났는데도 계속 적대적 관계에 머물러 있을까? 2019년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양 정상은 어떤 합의에도 이르지 못하고 헤어졌다. 미국에게 북한과 베트남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한반도의 지정학은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한반도 지정학’은 ‘세계의 지정학’에서 분리되어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의 지정학’ 내에 ‘한반도 지정학’이 위치하기 때문에 지정학의 기본을 이해하지 않고는 ‘한반도 지정학’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없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정학의 태동 시점부터 시작하여 지정학에 대해 체계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영국, 미국, 독일, 러시아, 일본, 중국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치밀한 지정학적 전략 구사를 이해해야 한반도의 과거와 현재가 제대로 이해되고 미래에 대한 구상도 가능하다.

이 책은 고전지정학의 개념과 이론이 정립되던 시점에서부터 시작한다. 미국이 시파워(seapower, 해군 군사력) 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알프레드 마한, 최초로 시파워와 랜드파워(landpower, 육군 군사력)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핼퍼드 매킨더, 히틀러의 브레인으로 불리며 나치의 팽창을 뒷받침했던 카를 하우스호퍼,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대외 전략 방향을 제시한 니콜라스 스파이크먼의 이론과 그에 얽힌 국제정치사를 소개하며, 냉전 시대에 지정학이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살펴본다.

또한 나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유태인이자 닉슨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을 지냈던 헨리 키신저가 지정학을 어떻게 되살려냈으며, 미국의 대표적 외교 안보 전략가였던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를 통해 지정학적 아이디어가 어떻게 구체화되었는지 흥미롭게 풀어낸다. 그리고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의 지정학, 일제의 파시즘을 정당화한 일본의 지정학, ‘중국몽’을 실현하고자 하는 중국의 지정학을 차례대로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현재 국제사회의 가장 큰 이슈인 미국과 중국의 대결을 지정학적 관점에서 조망하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을 살펴보며 우리가 처한 실존적 문제를 고찰한다.

‘한반도의 지정학’은 ‘지정학을 넘어서는 지정학’이 되어야 한다

저자 김동기는 1980년 격동의 시절, 캠퍼스에서 분투하며 역사의식과 비판적 사고를 체득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미국으로 유학한 후에야 우리를 옭아매고 있는 실존적 한계들을 직시하기 시작했다. 분단국가에서 태어나 반공의식이 깊이 내면화된 스스로를 발견하였고, 이념의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한반도는 그만큼 세계의 흐름에 뒤쳐져 있었으며, 저자는 이 ‘지체’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했다. 이 책은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저자는 한반도가 우선 냉전적 세계관을 허물어야 하며, 바로 그 지점에서 지정학은 우리에게 하나의 대안적 상상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엄청난 다독가인 저자가 복잡하게 얽힌 ‘지정학’의 세계를 시원하게 꿰뚫었다. 마한, 매킨더, 스파이크먼에서 키신저, 브레진스키에 이르는 영미 해양 지정학, 독일과 일본의 파시즘 지정학, 러시아와 중국의 대륙 지정학, 그리고 끝으로 코리아의 반도 지정학까지. 저자가 결론에 이른 ‘한반도 지정학’은 강대국이 쳐놓은 지정학의 덫을 빠져나오기 위한 ‘지정학을 넘어서는 지정학’이다.” ─ 김상준 교수 추천사에서

지정학은 강대국들이 자국의 이익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도구였다. 그들에게 중요한 건 오로지 현실적 국익이었다. 우리가 지정학에서 얻어야 할 교훈은 바로 이것이다. 강대국들은 현실적 이익을 위해 전략을 구사하는데 왜 한반도는 현실적 이익이 아닌 이념적 반목과 역사적 질곡에 갇혀 있는가? 우리가 강대국의 지정학에 억눌리지 않고 세계도(世界島, world island, 유라시아-아프리카를 하나의 거대한 곶으로 보는 개념)에 당당한 발언권을 행사하려면 지정학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북한의 핵문제와 미중 간의 무역 전쟁 등 한반도를 둘러싼 파워게임에 있어 우리의 발언권을 확보하고 지정학적 현실에 근거한 국가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특히, 우리는 2022년 새로운 국가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강대국의 지정학에 억눌리지 않고 한반도의 지정학을 제대로 펼쳐낼 글로벌 리더를 만날 수 있을까?

저자는 제안한다. 이제는 한반도도 냉철하게 한반도에게 최선의 이익이 무엇인가를 인식하고, 그 이익을 위해 남북한이 평화 체제를 구축하고, 나아가 다른 국가들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대국들의 지정학적 전략과 역학 구도를 파악하고 빈틈을 찾아 한반도의 전략적 공간을 넓혀야 한다고, 그러므로 이제는 한반도가 가진 ‘지정학의 힘’을 본격적으로 궁리하고 쟁취할 시간이라고 담대히 제안한다. 이 책은 ‘새로운 가능성의 지도’를 제시한다.

종이책 회원 리뷰 (10건)

지정학의 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k | 2022.09.10

지정학의 힘
시파워와 랜드파워의 세계사
저: 김동기
출판사: 아카넷 출판일: 2020년 11월18일 


오늘날 우리 일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특히 석유는 지정학(geopolitics)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시장이다. 유가의 상승과 하락의 영향은 석유자원의 지역적 편중과 복잡한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알 듯이 아랍국가들과 이스라엘의 긴장된 관계는 1,2차 석유위기를 초래했다. 유가는 단기간에 급등하였고 이는 경제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렇지만 지정학이 어떻게 이론적으로 발전했고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정확하게 인지하지는 못했다. 

서문에서 저자가 밝혔듯이 우리가 정치적 구호와 이념을 바탕으로 생각한다면, 베트남 전쟁이라는 참혹한 대립을 거듭했던 미국과 베트남이 전쟁 후 긴밀한 관계를 가지게 된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미소냉전의 시기에 미국과 중국이 핑퐁외교를 통해서 외교관계를 회복한 것은 어떤가? 이들은 한국전쟁에서 마찬가지로 격렬한 대립을 거듭했다. 이것은 단순한 자국우선주의에 기인한 것일까? 혹은 그 배경은 알 수 없는 인간의 심리에 의한 것일까? 이는 지정학적 통찰을 통해서 그 내막을 확인할 수 있다. 

근대적 지정학의 시작은 미국의 알프레드 마한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는 세계를 시파워와 랜드파워의 대립으로 구분했다. 미국은 반드시 시파워를 키워야 된다. 대서양과 태평양을 동시에 접한 미국은 해군력의 증강을 통해서 국력을 키워야 된다. 그가 쓴 지정학 관련 서적은 미국 정계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를 바탕으로 한 미국의 제국적 팽창주의는 쿠바의 실질적 식민화, 하와이 합병, 필리핀의 식민지화로 이어진다. 비로써 태평양은 미국의 내해가 된 것이다. 

영국의 매킨더는 아시아와 유럽의 균형이 역전된 것은 유라시아의 랜드파워를 압도하는 시파워로 보았다. 특히 전통적인 라이벌인 러시아에 주목하는데 철도라는 새로운 운송수단의 등장으로 인해서 랜드파워가 강화되면서 영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한 것이다. 매킨더에게는 점차 영향력을 상실하는 대영제국의 위상과 국익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과제였던 것이다. 

또다른 근대적 지정학자는 독일의 하우스호퍼였다. 독일이 제1차 세계대전의 패배에서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정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히틀러에게 큰 영향을 끼쳤는데 그 개념 중에 하나가 레벤스라움이었다. 미국의 스파이크먼은 국익을 위해서는 유라시아의 하트랜드 주변의 립랜드를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말하자면 지배적인 랜드파워의 등장을 견제하고 통제함으로써 미국의 위상을 지켜내는 것이 목적이었다. 

대표적인 4명의 지정학자와 더불어 지정학을 다시 꺼내든 키신저 전 국무장관, 미국의 전략가 브레진스키, 러시아의 두긴을 아울러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정리하면, 지정학은 실질적으로 세계가 돌아가는 가장 핵심적인 원리 중 하나라고 평가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지정학자의 논의를 살펴본다면 우리는 한반도가 이들 강대국의 파워게임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정학적 축인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랜드파워인 러시아와 중국을 시파워인 미국이 견제하기 위해서 그 전략적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문재인 대통령 집권기에 정부는 북한에 대한 지속적인 유화적 정책을 취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많은 불만과 아쉬움을 가져온 것도 사실이다. 구한말과 같은 지정학적 구도에서 몰락한 대한제국을 다시 생각한다. 오늘날 우리의 상황은 그 때와 많이 다를까?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세력과 미국과 일본의 세력이 첨예하게 갈등을 거듭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는 우리는 선택을 강요받을 것이다. 

우리의 오랜 질문 하나. 베트남과 치열하게 대립했던 미국은 그들과 화해했다. 그러나 북한과는 왜 아직도 휴전상태를 지속하고 종전을 하지 않을까? 우리의 분단상황이 그들에게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통일로 인해서 탄생할 정권이 친미일지 알 수 없다. 적어도 지금의 대립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고 한국이 동맹의 하나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결국, 적대적 세력이나 친밀한 세력이나 세계는 철저히 자국의 이익을 바탕으로 움직인다. 

문재인 정권의 북한에 대한 지속적인 유화정책과 대화시도는 긍정적으로 평가받아야 된다. 전쟁이라는 무력상황이 얼마나 끔직한 것인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쉽게 알 수 있지 않은가? 우리는 북한을 정상적인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시키고, 경제발전과 안정보장을 해야만 한다. 그렇지만 그것이 비록 우리의 동맹이라고 하는 일원의 국익에 부합되지 않으면 얼마나 실현시키기 어려운 지… 그저 답답할 따름이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만 할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추천처럼, 나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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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의 힘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골드 h*****6 | 2021.01.02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한반도의 외부에 의해 정의된 지정학의 프레임이 극복 대상이라는 것에

이견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것에 대한 문제제기까지는 그 어떤 저자도 쉽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인이 이 책을 통해 파악하고 싶었던 것은

과연 저자는 지정학이라는 외부 열강들에 의해 정의된 거대담론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을 현실성있게 제시하고 있는지의 여부였다.

 

저자의 현상 분석은 탁월하였다.

그는 현실주의의 관점으로 한반도의 주변 상황을 해석한다.

 

저자가 본서에서 말하는 지정학의 의미를 맥락에 맞게 좀 더 쉽게 풀어쓴다면

그것은 바로 어떤 한 지점을 말한다.

이 지점은 한 세력과 다른 세력들이 접하게 되는 지점이다.

즉 힘과 힘의 충돌이 일어나기 쉬운 지점을 말한다.

 

그런 점에서 한반도는 이 책의 제목과 얼마나 부합되는가,

위로는 중국과 러시아가 아래로는 일본이 조금 멀리에는 미국이 있다.

 

세계적으로 경제력과 군사력에서 둘째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국가들만 존재하고 있다.

 

저자의 서술 내용 중 흥미로웠던 것은 북한은 중국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북한의 수출입 규모에서 95%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을 북한이 신뢰하지 않는다는 말은 의외의 설명으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저자의 설명을 들어보면 수긍이 간다.

1972년 중국은 연미항소 전략으로 미국과 손을 잡으며 사회주의 국가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소련의 뒤를 견제했다.

그리고 1980년대 개혁개방과 함께 사회주의 국가의 절친한 친구 북한에게 제공하던 지원에 화폐적 가치를 매기며 야박해지기 시작했다. 

1992년에는 북한에서 정복의 대상으로 보고 있던 남한과 수교를 맺기까지 한다.

3연타의 배신 속에서 북한은 현재는 울며 겨자먹기로 중국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속으로는 단검을 갈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북한은 바보가 아니다. 바보 국가였다면 해방 이후 지금까지 체제가 존립할 수 없었을 것이다.

트렆므와의 정상회담이 예정된 이후 중국은 북한과 3차례의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미국과의 정상회담이 진행되기전에는 단 1번도 안 만났었는데 말이다.

 

김정은을 단지 애송이로 취급하던 시진핑이 왜 3번이나 북한의 정상을 만나고자 했을까?

그것은 한반도에 동아시아 지정학의 무게중심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설명처럼 상상해보자. 남북한은 평화적 분위기로 통합의 길을 걸어가며 남북한 모두 미국과 함께 협력적 관계를 구축했다. 

이는 누구에게 위협이 되는가? 중국의 턱 아래에 시퍼런 단검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중국은 이를 원하지 않는다. 북한은 중국의 속내를 알고 있다. 북한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미국 또한 과감하게, 대담하게 그런 관계를 맺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북한과 미국이 우호적 관계를 취하고, 남북한이 통합의 체제로 접근해간다면 더 이상 주한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할 명분도 흐려지게 된다.

국제정치는 명분의 싸움이다. 

 

끝으로 저자는 남한은 이런 지정학적 한계와 현상을 이해하고 능동적인 자세로 평화체제를 구축해가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남한과 북한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공동의 전략을 립해서 함께 가야한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다만, 저자의 탁월한 현상 분석에 비하여 대안 제시는 너무나 막연하다.

이 정도의 막연한 대안 제시는 비전문가에게는 교양 수준의 지식을 제공할 수 있지만,

외교, 군사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위정자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 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이런 점에서 본서는 현상 분석에서는 아주 뛰어나고 탁월하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대안제시 측면에서는 내용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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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지정학의 힘, 지금이 바로 적기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異**********나 | 2020.12.24

  우리는 초등시절부터 '지정학'이라는 낱말을 익숙하게 듣고 자랐다. 요즘도 마찬가지다. '한반도'라는 지형상 특징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면서, '대륙'과도 연결되어 있고, '해양'으로 뻗어나가기에도 유리한 지형이라는 내용이 '초등교과서'부터 계속 배우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정학'을 잘 이용하고 있는걸까? 그동안에는 '지정학의 덫'에 빠져서 대륙의 강대국과 해양의 강대국에 둘러싸여 위태롭다는 느낌만 받을 뿐이었고, 더구나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는 탓에 별다른 힘도 쓰지 못하고 다른 나라들에게 휘둘리는 형국을 '숙명'처럼 받아들여 살아왔다. 그런데 과연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야만 하는 걸까?


  그동안에 '지정학적 위치'에 놓인 대한민국을 잘 분석해왔다면 무언가 결과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구한말에 서구열강들의 침탈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면, 이젠 달라져야 할 것이다. 일제의 야욕 앞에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식민지' 신세를 면치 못했다면, 해방이 된 지금은 달라져야 할 것이다. 해방을 맞이하고서도 '이념논쟁'으로 분단이 된 것으로도 모자라 '전쟁'까지 치뤘다면, 지금은 달라졌어야 한다. 오랜 군사독재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꽃 피웠다면, 그간의 '지정학적 상관관계'를 철저히 분석해서 배운 것이 있어야 할 것이다. 촛불혁명마저 이루고, 코로나시대를 맞아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 되었다면, 지금이 바로 '지정학적 역량'을 발휘할 때가 아닐까.


  이 책은 그동안에 한반도를 두고 벌어진 '대륙의 힘(랜드파워, 육군력)'과 '해양의 힘(씨파워, 해군력)'을 지정학적인 관점에서 풀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강국들의 '힘의 원천'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랜드파워인 중국과 러시아, 씨파워인 미국과 일본이 '분단'된 한반도를 어떻게 이용해서 '자국의 이익'을 챙겼는지도 소상히 밝혀냈다.


  그렇다면 이제는 이런 '지정학의 힘'을 역이용할 때가 된 것이다. 아니, 저자는 반드시 이용해야만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언제까지 대한민국이 '지정학적인 덫'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만 있을 참이냐면서 말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초등학생도 다 알고 있는 '대륙'으로도 진출하고, '해양'으로도 뻗어나갈 수 있는 '남북의 평화통일'과 우리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힘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쉬운 방법을 왜 아직도 써먹지 못하고 있느냔 말이다.


  물론, 말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 고질적인 문제의 근원은 바로 '이념논쟁' 때문이다. 서로 적대국이었던 중국과 미국도 손을 잡았고, 베트남과 미국도 경제발전을 위해 케케묵은 이념 따위는 벗어던져 버렸다. 비록, '미중갈등'이 심각해진 요즘에도 결코 하지 않는 것이 바로 '이념논쟁'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는 아직도 '이념논쟁'이 한창이다. 해방이 된 지 75년이 지났는데도 지긋지긋할 정도로 논쟁만 거듭할 뿐, '화합'을 위한 노력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남북갈등'보다 더 심한 것이 '남남갈등'인 것도 어느 한 쪽도 승복하려 들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승복의 문제가 아니라 '대의'를 위해서 '소의'를 버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짓거리들을 계속하고 있는 셈이다.


  이래서는 '지정학적인 덫'을 극복하기는커녕 주변 강대국의 힘에 휘둘리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의 덫'에 걸리기 십상이다. 이제는 케케묵은 '이념논쟁'을 내려놓아야만 한다. 자본주의니 공산주의니 그딴 게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이미 공산주의는 멸종되지 않았느냔 말이다. 공산주의는 이미 '오답'이 되었는데, 지구상에서 없어진 지 오래된 것으로 우리끼리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또한 '친일적폐 청산'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답은 이미 뻔히 나오지 않았나? 도대체 언제까지 틀린 답을 맞다고 우길 참인가? 2030년까지? 2040년까지?


  이제 '대한민국'이 갈 길은 정해져 있다. 해묵은 논쟁은 떨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그리고 북한도 설득시켜버릴 '힘'을 길러야 한다. 강대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히 나아갈 수 있는 길로 뻗어나가야만 한다. 로마가 '이탈리아 반도'에서 뻗어나가 드넓은 영토를 누볐던 것처럼 대한민국도 '한반도'에서 뻗어나가 광활한 대륙과 드넓은 해양을 호령해야 할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 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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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지정학의 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호**로 | 2022.10.24

문재인 대통령의 추천도서 목록을 훑다가 눈에 들어와 냉큼 읽기 시작했다. 간단한 총평으로는 한줄평에 남긴 말처럼 '읽어야 할 인간은 안 읽고 있는 책'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팀 마샬의 <지리의 힘> 1,2권을 읽은 적이 있어 조금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기초적인 부분을 팀 마샬의 책에서 다졌다면 지정학의 힘에서는 지정학이라는 학문에서 굵직한 학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 이론대로 세계 정세를 설명한다. 특히 지금 현재와 얽어서.

아무리 정신을 강조해도 인간이 육체를 떠날 수 없듯, 인터넷이나 항공 발달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들 땅에 발 붙이고 살아가는 인간이 지리를 무시하고 국가를 굴릴 수 없다.

지리는 그 자체로 인간의 삶을 제한하고 위험과 마주치게 하거나 이웃과 갈라놓는데 이걸 정치에 접목시켜 역사와 현재를 보고 있으니 그야말로 예언 혹은 나침반과 다르지 않아 읽는 내내 내가 국적을 가진 이 나라를 생각하며 읽었다.

대륙과 섬나라, 거대한 대양을 옆에 낀 반도 국가.

읽을 수록 지금은 빨갱이라고 북한을 적대시 할 게 우선순위가 아니라 양 옆, 특히 중국의 패권을 견제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갈구해야할 시기 아닌가 싶으면서 걱정이 많아진다. 문제는 왜 내가 이런 걱정을 하고 누구는 포켓몬마냥 빵집과 카페 목격담이 자꾸 기어올라오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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