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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모두의 적

해적 한 명이 바꿔놓은 세계사의 결정적 장면

스티븐 존슨 저/강주헌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21년 6월 15일 한줄평 총점 0.0 (3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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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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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마존 베스트셀러 분야 1위!

사라진 해적왕은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천재 이야기꾼 스티븐 존슨이 추적한 해적과 제국의 세계사




이 이야기는 한 명의 해적에 관한 실화다. 주인공은 헨리 에브리. 1695년 무굴제국 황제의 건스웨이호(현재 가치로 약 545억 원)를 손에 넣은,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해적, ‘해적왕’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검은 수염’ 에드워드 티치, ‘블랙 샘’ 벨러미보다 한 세기 앞서 활약한 해적으로 이들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며, 인류 역사상 ‘최초의 국제 현상수배범’이기도 하다. 어마어마한 보물을 실은 황제의 배를 약탈한 탓에 ‘인류 모두의 적’으로 명명되었던, 세계 최초로 1억 원이 넘는 현상금이 걸린 수배자였다.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써온 저술가이자 천재 이야기꾼인 스티븐 존슨은 이 책에서 한 남자의 삶이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추적한다. 에브리 선장은 사라졌지만, 그의 건스웨이호 습격 사건은 역사에 영원히 남았다. 해적왕이 자신도 모르게 대영제국 시대를 여는 방아쇠를 당겼기 때문이다. 어떻게 한 명의 해적이 동인도회사의 번영과 대영제국의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을까? 저자는 한 사람이 역사 속에서 유의미한 불꽃이 되는 과정과 그 불꽃이 어떻게 세상을 활활 태우는 화재로 번져가는지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우연과 선택이 얽혀 만드는 역사의 현장에 한 걸음 깊숙이 들어가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 | 결정적 장면

1부 원정

1 주인공에 대하여
2 공포의 용도
3 무굴제국의 기원
4 인류 모두의 적
5 두 종류의 보물
6 스페인 원정 해운
7 세계의 정복자
8 원정대의 발을 묶은 관료주의

2부 선상 반란

9 만취한 갑판장
10 팬시호
11 해적의 노래
12 조사이아 경의 조작
13 서풍해류
14 건스웨이호
15 애머티호의 귀환
16 누가 쫓아와도 두렵지 않은 배
17 공주

3부 약탈

18 파트마흐마마디호
19 넘치는 보물
20 대항 담론
21 복수
22 전쟁하는 회사

4부 추적

23 도주
24 명백한 반란
25 추측은 증거가 아니다
26 바다의 파우지다르
27 귀향

5부 재판

28 해적의 나라
29 유령 재판
30 동의라는 게 무엇입니까?
31 해적 처형장

에필로그 | 리베르탈리아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 역사를 보는 눈

참고문헌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저 : 스티븐 존슨 (Steven Johnson)
《뉴스위크》가 선정한 ‘인터넷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50인’에 포함된 과학 저술가. 브라운대학교에서 기호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활발한 저술 활동을 바탕으로 저널리즘스쿨계의 명문 컬럼비아대학교와 뉴욕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했으며 그의 저서는 모두 온·오프라인 매체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이머전스》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대표작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는 아마존 ‘최고의 비즈니스 도서’, 800 CEO READ가 선정한 ‘최고의 비즈니스 도서’, ... 《뉴스위크》가 선정한 ‘인터넷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50인’에 포함된 과학 저술가. 브라운대학교에서 기호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활발한 저술 활동을 바탕으로 저널리즘스쿨계의 명문 컬럼비아대학교와 뉴욕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했으며 그의 저서는 모두 온·오프라인 매체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이머전스》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대표작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는 아마존 ‘최고의 비즈니스 도서’, 800 CEO READ가 선정한 ‘최고의 비즈니스 도서’,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가디언〉〈하퍼스〉 등을 통해 과학 대중화에 공헌하는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감염지도》《바이러스 도시》《바보상자의 역습》《공기의 발명》《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원더랜드》등이 있다.
역 : 강주헌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권력에 맞선 이성》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등 노엄 촘스키의 저서들과 《유럽사 산책》 《문명의 붕괴》 《월든》 《습관의 힘》 《어제까지의 세계》 《12가지 인생의 법칙》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등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권력에 맞선 이성》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등 노엄 촘스키의 저서들과 《유럽사 산책》 《문명의 붕괴》 《월든》 《습관의 힘》 《어제까지의 세계》 《12가지 인생의 법칙》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해적 한 명이 역사를 바꿨다?
대영제국을 탄생시킨 해적왕 헨리 에브리 추적기


대영제국과 동인도회사는 근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키워드다. 그런데 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업과 제국이 성립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 17세기의 가장 악명 높은 ‘해적왕’이라면?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박학다식함과 재치 넘치는 문장력으로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온 스티븐 존슨이, 이번에는 해적왕 헨리 에브리와 그의 조국 영국, 당시 인도 지역을 통치했던 무굴제국과 그곳에서 무역을 하던 동인도 회사에 얽힌 이야기를 들고 찾아왔다.

보물선 한 척을 약탈한 해적왕,
근대사의 향방을 결정하다


이야기는 1695년 9월 11일, 헨리 에브리와 그를 따르는 해적 일당이 인도 수라트 근처 바다에서 무굴제국의 보물선을 약탈한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어마어마한 보물에 눈이 먼 해적왕은 자신의 범죄를 그리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런데 그 배는 사실 무굴제국 황제의 배였다. 황제의 직계 가족을 싣고 성지 순례를 다녀오는 길이었으며, 황제의 손녀로 추정되는 공주도 타고 있었다. 그런 배를 약탈하고 강간·폭행을 저질렀으니 해적을 향한 황제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게 당연했다. 그리고 그 분노는 동인도회사와 영국으로 향했다. 해적왕이 영국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황제는 하루아침에 영국과의 무역을 중단시켰다. 무굴제국과의 무역으로 큰 이익을 보고 있던 동인도회사와 영국은 재빨리 사태 수습에 나섰다. 먼저 영국 정부는 에브리 일당을 ‘인류 모두의 적’으로 규정하고 막대한 현상금을 걸어 공개수배했다. 에브리 한 사람의 목에 걸린 현상금만 해도 500파운드,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1억 35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그 시대에 매우 파격적인 금액이었다. 최초의 ‘1억 현상금’이 공표되자 전 세계의 현상수배범 사냥꾼들이 에브리 한 사람을 찾아 추격하기 시작했다. 해적왕이 ‘인류 최초의 국제 현상수배범’이 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동인도회사는 자신들이 직접 해적을 격퇴시키겠다고 황제에게 약속했다. 그러면서 바다를 지키는 ‘황제의 군인’이 되겠다며 법적 권한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해득실을 따져본 황제는 결국 이 제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동인도회사는 처음으로 인도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법을 집행하는 권한을 얻게 되었다. 이렇게 얻은 권력은 점점 범위가 넓어져 훗날 동인도회사와 대영제국이 인도 전체를 지배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에브리가 저지른 범죄가 근대사를 지배한 대영제국의 탄생에 불씨가 된 것이다.

역사의 수레바퀴 안에서 한 인물의 영향력은 얼마나 클까?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읽는 해적과 제국의 세계사


만약 헨리 에브리가 해적이 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만약 그가 그날 황제의 보물선을 약탈하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대영제국은 탄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기업이나 국가 같은 큰 조직만이 역사를 이끌어간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들의 신중한 계획을 통해 역사의 구조물이 형성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사 속 결정적 순간을 면밀히 살펴보면 그 속에 크고 작은 다양한 주체들의 복잡한 관계망이 존재한다. 그리고 역사는 그 주체들이 설계해놓은 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우연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형성된 작은 충격들에 의해 결정된다. 이 사건 역시 그렇다. 한 명의 해적과 그의 도전, 무굴제국의 막대한 부, 영국의 제국주의적 야심, 타지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동인도회사의 절박함, 점점 중요해졌던 세계 무역망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었으며 해적왕은 이 관계망에 최초로 불을 붙인 사람이었다. 그리고 ‘건스웨이호 약탈’이라는 작은 불씨는 ‘근대적 제국주의’라는 큰 화재로 번져갔다.

이러한 관점에서 다시 보면, 역사는 매 장면마다 그 뒤에 수많은 인물과 관계를 감춰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장면들에 주목하여 숨겨진 이야기를 드러내는 일은, 이미 알고 있던 역사를 다시금 풍부하게 읽는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큰 의미를 선사한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의 상당 부분을 결정한 근대사에 해적 한 명이 불을 붙였다. 어쩌면 오늘 당신도 자신도 모르게 인류의 미래를 결정짓는 성냥불을 긋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역사의 수레바퀴를 만들어가고 있다.

종이책 회원 리뷰 (31건)

구매 인류 모두의 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 2022.06.28

인류 모두의 적은 스티브존슨이 짓고 2021년에 6월에 초판1쇄를 한 책이다. 

대영제국을 탄생시킨 해적왕 헨리 에브리 추적기이다

이책은또한 해적 한명이 바꿔놓은 세계사의 결정적 장면이다.

인류모두의 적이 된 남자 대영제국 시대의 방아쇠를 당기다. 

책장이 저절로 술술 넘어가는 책이다. 

저자의 영리한  스토리텔링과 헨리 에브리라는 잊을수 없는 해적 덕분이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해적들의 삶을  생생하게 묘사해준 스티븐 존슨에게 감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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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파워문화리뷰 해적왕, 인류 모두의 적이 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e*a | 2021.07.30

우선 인류 모두의 적이라는 제목을 보고 대충의 내용을 알게 되었을 때의 당혹감에 대해서 먼저 얘기해야겠다. 스티븐 존슨은 17세기 말 해적 선장이었던 헨리 에브리에 대한 얘기를 쓰고 인류 모두의 적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 제목은 당시 영국 정부가 그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면서 규정한 호스티스 후마니 제네리스(Hostis humani generis)’, 인류 모두의 적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그 순간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일개 해적 선장이, 그것도 엄청나게 오랫동안 활약한 것도 아니고, 몇 개의 배를 노략한 것이 전부인 그에게 인류 모두의 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을까? 그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었다면 이 책을 읽기 전에 그 이름을 들어본 기억이 전혀 없을 리 없는데... 해적이라고 하면 캐러비안의 해적시리즈 정도로 접했고, 드레이크라는 전설적인 해적왕(해적과 영국 해군 조력자의 중간 정도라고 할 수 있을까?) 정도 밖에 기억나지 않는데 말이다. 그게 그가 활약했던 시기에서 300년도 더 지났으니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당시의 조선의 어떤 누구도 그런 인물을 자신들의 적이라고, 아니 그런 존재가 있다고 알았을 리 만무하다. ‘인류 모두의 적이라는 표현은 당시 세계로 뻗어가는 영국의 자기중심적인 표현인 셈이다. 자신들의 적은 모든 인류의 적이라는 생각. 어찌 보면 상당히 뻔뻔한.

 

그런데 헨리 에브리와 함께 활동했던 일부의 해적을 잡아서 (궐석이긴 하지만) 헨리 에브리와 함께 기소하면서 검사가 그 이유로 내세운 것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측면이 없지 않다. , 해적 활동이란, 물론 영국의 입장이긴 하지만, 세계 무역을 파괴하는 활동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결국엔 인류 모두에게 해를 입히는 것이다. 그러니 인류 모두의 적이라는 표현은, 단지 헨리 에브리라는 특정 인물에게 쓴 표현이긴 하지만, 해적 활동, 나아가 현대로 치면 세계 무역 활동을 방해하는 모든 활동에 적용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티븐 존슨은 이 헨리 에브리라고 하는 인물이 벌인 무굴제국의 배를 노략질한 것이 세계사에 커다란 변곡점이 되었다는 시각으로 쓰고 있다. 그건 또 무엇일까? 시기적으로 보면 영국이(정확히는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인도를 점령한 것은 그로부터 100년은 지난 시점인데 말이다. 그건 이렇다. 헨리 에브리가 무굴제국 황제의 손녀(신분은 확실치 않지만 고귀한 신분인 건 맞다)를 태운, 메카에 순례 여행을 다녀오는 배를 털어버리고, 또 강간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 그런데 무굴제국은 그런 행위가 영국(동인도회사)의 비호 아래 벌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더 중요하게는 인도 민중들이 강력하게 항의하고), 직원들을 역류하고, 무역까지도 금지할 태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한 대치 상태가 한참 지난 후 어느 정도 상황이 풀리자 동인도회사(의 직원 애니슬리)는 오히려 무굴제국의 무역선을 동인도회사가 무력으로 보호하겠다는 조건을 내세운다. 무굴제국은 그것을 받아들이는데, 그 결정이 나중에 영국의 인도 점령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것이 바로 스티븐 존슨의 시각인 셈이다(“동인도회사에게 존립의 위기로 여겨졌던 상황이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제국을 잉태하는 첫 용틀임이 되었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인류 모두의 적인 헨리 에브리가 정작 영국 민중들에게는 적으로 비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모험을 통해 부를 일구고 홀연히 사라진 헨리 에브리라는 인물에 자신들의 이상을 투영시켰던 것이다. 사실 나도 그들의 재판에 대한 얘기를 읽으면서 첫 재판에서 배심원들이 무죄를 선고하는 것을 보고 의아해했지만, 두 번째 억지 재판에서도 무죄가 나오길 응원하고 있는 걸 느끼게 된다. 물론 그들은 범죄자였으며, 그런 사실은 그 당시에 더욱 극명한 사실이었지만 말이다. “해적들은 일반 대중에게 영웅이었고, 더 공정하고 민주적인 사회를 추구한 선구자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스티븐 존슨은 다시 잘라 말한다. “그러나 그들은 살인자였고, 성폭행범이었으며 도둑이었다. , 인류 모두의 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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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인류 모두의 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향****끼 | 2021.07.24

한동안 헨리 에브리는 만신전에 묻힌 여느 인물만큼이나 널리 알려진 

전설적인 인물이었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영웅이었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무자비한 살인자였다. 또 폭도였고, 노동자 계급의 

영웅이었으며, 국가의 적이었고, 해적왕이었다. 

그리고 유령이 되었다. -034

 

강렬한 제목만큼이나 강렬한 표지의 책, 게다가 해적의 이야기라하니 정말 

기대가 되었다. 

헨리 에브리 17세기 가장 악명 높은 해적왕이고, 전 세계에 수배령이 내려진 

최초의 인물로 인류 모두의 적이라 불린 인물이다. 

그러한 그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다하니 더 놀라울 따름이었다. 

텔레비젼에서 한 편의 역사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읽었던 책이다. 

인도양에서 벌어진 보물선과 영국 선박간에 있었던 긴박한 사건, 뜻밖에도 

우연에 우연이 겹친 사건이었고 세계사를 바꾼 변곡점이 된 그 사건을 따라 

가며 그 당시 세계 역사의 중요한 흐름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해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그 기원은 지금도 논란거리이며 그들의

고향은 지중해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었다. 

해적의 황금시대에 그들의 잔혹성, 만행을 알리는데는 인쇄술이 한 몫을 했고 

대중들에게 그들의 이야기는 때로는 영웅담처럼 상상력을 자극했을 것이다. 

육지에서와 달리 바다 위에서 많은 인원들이 그것도 좁은 배에서 지내야하는 

생활이 얼마나 열악하고 힘들었을지 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신분이 이동이 힘든 사회에서 당시 스페인 원정에 참여하는 선원들에게 

주어지는 보수는 그들에게 위험을 감당할만큼 충분히 희망을 주었다. 

헨리 에브리는 스페인 난파선을 인양하려는 스페인 원정에 참여한 인물로 찰스 

2세호의 일등항해사였다. 그런 그가 어떻게 선장이 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범죄가가 되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는가. 

 


활발한 무역활동으로 바다는 세상을 이어주는 통로였으며, 바다 위에서 굶주

리며 살아가는 해적들은 항해하는 배들에 실린 각종 물품을 약탈하며 생활했다. 

그런 상황에 맞물린 각 국의 이득, 회사와 개인의 이득, 경제 흐름이 뒤엉켜 

있었고 안전한 항해를 하기위해 해적들에게서 보호할 세력이 필요했다. 

꼭 잡아야할 헨리 에브리는 행방이 묘연해졌고 그와 함께 행동했던 해적들에 

대한 재판이야기도 흥미진진할 것이다. 

무굴제국, 동인도회사, 보물선, 선상반란, 인쇄술, 팬시호, 재판...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할 이야기들이 펼쳐질 세계사의 결정적인 장면 속으로 

떠나보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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