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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끝

옌롄커 저/김태성 | &(앤드) | 2021년 7월 23일 한줄평 총점 0.0 (2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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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중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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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갑자기 총성이 울리고… 인생의 방향도 틀어졌다!”
루쉰문학상, 라오서문학상, 카프카문학상 수상자이자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 옌롄커의 대표 소설집


출간 즉시 금서 조치,
폭발적 이슈를 일으킨 작품!
옌롄커 문학의 결정판! 「그해 여름 끝」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히는,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옌롄커(閻連科).
옌롄커는 중국 대표 작가로서 평단의 극찬과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작품을 많이 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몇몇 작품들은 판매 금지 조치되며 수많은 논란과 비판이 뒤따랐다. 「그해 여름 끝」 역시 그의 또 다른 저서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딩씨 마을의 꿈》처럼 금서로 지정되며 중국에서는 정식 출간되지 못했다. 하지만 평단에서는 신군대소설의 대대적인 발전이자 신사실주의의 수확이라는 극찬과 함께 폭발적인 이슈를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 책은 옌롄커가 중국 대표 작가로 단숨에 우뚝 설 수 있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다.
저자가 “내 모든 문학의 변고와 운명은 전부 「그해 여름 끝」에서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하는 만큼, 이 작품이 갖는 의미는 우리에게 더 크게 다가온다. 이 책에는 중편소설 「그해 여름 끝」과 미공개 단편소설 두 편 「류향장」, 「한쪽 팔을 잊다」가 추가 수록되었을 뿐 아니라 한국어판 특별 서문이 실려 있어 읽을거리가 한층 더 풍성해졌다. 또한 저자가 늘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고통과 절망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심리 상태를 한 폭의 그림을 그리듯 섬세하게 묘사함으로써, 작품을 읽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을 만큼 깊은 울림과 감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해 여름 끝」,
삶의 변곡점에서 드러나는
불안한 인간의 내면을 그리다

「그해 여름 끝」의 이야기는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제한적 공간, 군대에서 총기가 분실되며 시작된다. 두 주인공 중대장과 지도원에게는 진급할 기회마저 박탈당하고 강제 전역을 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그들은 다시 원점으로 돌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잃어버린 총을 찾으려고 갖은 애를 쓴다. 자신의 출세를 위해 서로의 과오를 들쑤시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하지만 그 순간 하늘을 가를 듯한 총성이 울리고 그들의 삶은 또 다른 변화를 맞는다.
인생을 살다 보면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바로 우리의 뜻과 다르게 인생의 방향이 마음대로 바뀌는 때, 중대장과 지도원의 의사와 상관없이 총기가 분실된 것 같은 때 말이다.
지도원이 중대장에게 하는 마지막 말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우리가 살면서 뭘 더 바라겠나? 자기 인생의 몫을 살아내는 것뿐이지. 자네도 자신을 너무 속박하지 말았으면 좋겠네.”
인생의 방향이 틀어진 것 같을 때, 스스로 자책하거나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삶에는 종종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일이 더 많이 일어나게 마련이니까.


‘죽음’이 있어서
더 찬란한 ‘인생’

총기 분실은 누군가의 죽음으로 연결될 수 있는 아주 긴박한 상황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두 주인공 중대장과 지도원의 시선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있는 그 누군가를 향해 있지 않다. 오로지 자신들이 목표로 삼은 출세만을 위해 앞으로 달려갈 뿐이다. 누군가는 죽음을 향해 달려갈 때, 또 누군가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나아간다. 누군가에게 죽음은 가장 평안한 순간일 수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 죽음은 전혀 생각지 못한 미지의 세계일 수 있다. 우리는 각자 다른 목표를 가지고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결국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삶은 죽음으로 귀결된다.
우리가 다시금 기억해야 할 것은 죽음이 있어서 삶이 더 찬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해 여름 끝,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자신의 삶과 마주하기 바란다. 그리고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모른 체하는 게 아니라, 죽음이 있어서 오늘을 더 소중히 여기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그해 여름 끝(夏日落)
제1장 어둠이 몰려오고
제2장 한차례 바람이 분다
제3장 하늘을 가르는 총성
제4장 죽음의 그림자
제5장 단절된 두 사람
제6장 말라버린 강물
제7장 초조한 만남
제8장 침묵 속으로
제9장 여름 해가 지다

류향장(劉鄕長)
한쪽 팔을 잊다

후기 : 「그해 여름 끝」 출판 금지 전말
옮긴이의 말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저 : 옌롄커 (Yan Lianke,閻連科)
1958년 중국 허난성에서 태어났으며, 1985년 허난대학 정치교육과를 거쳐 1991년 해방군예술대학 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부터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다수의 장편소설과 중단편소설, 산문 등을 발표했다. 제1회, 2회 루쉰문학상과 제3회 라오서문학상을 비롯한 20여 개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단의 지지와 대중의 호응을 동시에 성취한 ‘가장 폭발력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미국과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2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일광유년(日光流年)』은 옌... 1958년 중국 허난성에서 태어났으며, 1985년 허난대학 정치교육과를 거쳐 1991년 해방군예술대학 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부터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다수의 장편소설과 중단편소설, 산문 등을 발표했다. 제1회, 2회 루쉰문학상과 제3회 라오서문학상을 비롯한 20여 개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단의 지지와 대중의 호응을 동시에 성취한 ‘가장 폭발력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미국과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2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일광유년(日光流年)』은 옌롄커 스스로 가장 큰 전환점이자 가장 기념할 만한 글쓰기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그 외에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물처럼 단단하게(堅硬如水)』 『레닌의 키스(受活)』 『딩씨 마을의 꿈(丁莊夢)』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爲人民服務)』 『풍아송(風雅頌)』 『사서(四書)』 『작렬지(炸裂誌)』, 산문집 『나와 아버지(我與父輩)』 등이 있다.
역 : 김태성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 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 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에서 문화 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의 고문, 『인민문학』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무슬림의 장례』, 『풍아송』, 『침묵과 한숨』,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방관시대의 사람들』, 『미성숙한 국가』,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등 중국 저작물 10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에 중국 신문...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 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 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에서 문화 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의 고문, 『인민문학』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무슬림의 장례』, 『풍아송』, 『침묵과 한숨』,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방관시대의 사람들』, 『미성숙한 국가』,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등 중국 저작물 10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에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별공헌상을 수상했다.

종이책 회원 리뷰 (20건)

구매 그해 여름 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c******a | 2022.05.12


[도서] 그해 여름 끝
옌롄커 저
&(앤드) | 2021년 07월 02일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인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를 인상 깊게 읽었기에 다른 작가의 작품인 <그해 여름 끝>도 읽어보기로 했다.

표지가 아름다워서 그저 서정적인 작품일 거라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병사가 총기를 분실하면서 시작되고 한 병사가 자살하는 사건도 나오는 이야기인데, 진급이 뭐라고 생명이 저렇게 뒷전이 되는가 했지만 현실적으로도 저런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씁쓸했다.. 

각박하기도 하고 씁쓸하지만 현실 세상에서 볼 수 있는 인간 군상들이 나왔고, 옌롄커의 서술 속에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했다.

중국 작가의 책은 많이 접해본 적이 없는데 옌롄커의 작품들이 나에게 맞는 것 같아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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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맘* | 2021.08.16
처음 이 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았을때 따뜻한 감성의 로맨스 소설이 아닐까 추측했었다.

아시아권 작가들중에 일본 작가들의 책은 꽤 읽어보았는데 중국 작가책은 별로 접해 본 적도 없었기에 사실 작가가 중국 작가라는 사실만으로 책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던 거 같다.

당연히 옌렌커란 이름도 내겐 낯설기만 했고 막연하게 도서띠에 인쇄된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란 문구만으로 이미 이 책을 읽고 싶은 독서욕구가 넘치는 거 같았다.

원래 선입견이 생길까봐 서문이나 작가소개는 완독한 뒤에 읽는 쪽이다보니 이번에도 그랬던거 같다.

완독 후 서문을 읽고나니 책내용이 현실감있게 느껴졌던 이유가 작가가 실제 경험했던 일이 책 속에 녹아났던거였구나 싶었다.

군대라는 낯설고 경직된 장소에서 일어난 총기분실사고로 시작되는 인간들의 관계와 인간본능에 관한 내용으로 생각이 많아지는 소설이었던 거 같다.

사람사는게 다 비슷하다는 말 넘 광범위한거 아닌가 싶을때도 있지만 어찌보면 인간사를 다 포용하는게 아닌 싶은 말인거 같다.

군대라는 조금은 특수한 환경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사는게 다 비슷하지란 생각이 들더라는...

지도원이란 다소 생경한 직책이 낯설긴 했지만 중국이 공산주의인걸 감안해 대략 어느 정도의 직책인지 먼저 예상해가며 책을 읽었다.

그런대로 무난한 군생활을 영위해가던 중대장 자오린과 지도원 가오바오신은 부대내 총기분실사고로 그야말로 모든 일상이 어그러져 버리게 되었다.

총기를 훔쳐간 범인을 추측해내고 총기를 찾으려 애쓰는 모습 총기분실에 대한 책임을 찾기에 급급했던 초반엔 나도 그들처럼 초조하더라는...

중대장과 지도원의 대화로 중국의 생활 모습이나 시대적 배경이나 신분상승의 어려움같은걸 자연스럽게 풀었던거 같다.

서로 호의적이었던 중대장과 지도원이 고난이 닥치자 각자 자기자신은 그 위기에서 벗어나기위해 애쓰는 부분은 뭔가 비겁하기도 했지만 애잔하기도 한게 너무 사람의 민낯인 거 같아서 낯설기보단 오히려 당연하게 여겨지는 마음이 들었다.

결국 총기 분실의 진실은 밝혀졌지만 그래도 총기를 훔친 범인인 샤를뤄의 이야기는 너무 마음이 아픈 일이었다.

아직 18살...너무 어린 나이의 아이가 아닌가.

사실 지나고 뒤돌아보면 그리 큰 일이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그 당시 그 나이의 당사자에는 너무나 힘들었지 않았을까 싶다.

최악의 선택은 물론 하지 않아야 했지만 그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았다.

얼마나 감정적으로 힘이 들었으면이란 생각도 들고 그가 어쩌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절망감이 느껴져 마음 너무 아팠던거 같다.

별 어려움없이 책이 술술 읽어져 즐겁게 읽었고 여운이 꽤나 남아서 생각이 좀 많아지는 책이었던 거 같다.

이 책으로 옌렌커란 작가를 알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그의 책을 찾아서 읽어 볼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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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갑자기 울린 총성, 틀어진 인생의 방향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S***Y | 2021.07.24

옌렌커 작가의 그해 여름 끝을 읽었다. 중국 소설을 읽을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데다가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라는 말에 읽게 되었다. 얼마 전 읽은 <8월의 태양에 이어 이 작품 그해 여름 끝또한 상당히 남성적 문학이다. 군대를 배경으로 총기 분실 사고와 병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다.

 

소설은 주인공인 중대장 자오린과 지도원 가오바오신이 이 사건을 배경으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 심리를 면밀하게 파헤친다. 특수한 공간 배경인 군대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건인 총기 분실 및 사망 사건은 이들의 미래를 완전히 바꿔놓는다.

 


 

 

한 병사의 사망은 중대를 넘어서 대대, 연대, 정치위원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그들의 진급에 큰 걸림돌이 되고 사망 사고가 일어난 1대대 3중대는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안위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한 사람이 죽었는데 그 원인이나 배경에 대해 생각하는 시늉도 하지 않고 자신의 앞날에 대해 한탄하는 모습이 불편하면서도 현실적이었다. 병사를 하나의 동등한 인격으로 대하지 않고 마치 장기말처럼 그저 이용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군대와 관련된 여러 사건 사고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그럴때마다 병사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고가 일어나도 그저 덮기에 급급한 일들이 소설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자오린과 가오바오신은 자신의 앞날을 위해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려한다. 이는 원만했던 그들의 관계에 분열의 씨앗을 싹틔운다. 한 공간에 있으면서 말도 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뒤에 이어질 이야기가 매우 궁금했다. 군대를 배경으로 하는 세밀한 심리 묘사가 있는 소설, <그해 여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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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너무 좋았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2.08.04
옌롄커는 중국의 가장 문제적인 작가로 28년간 군복무를 했으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폭발적 이슈를 일으키는 작가라는 평을 받는 작가다. 옌롄커는 중국사회에 대해 비판적이라하여 그의 작품 중 여덟 작품이나 금서 조치를 받았다. 그의 작품은 중국 내에서는 금서여도 세계 각국으로 번역되어 여러 문학상도 받고 노벨상 후보에도 오른다.

이런 옌롄커의 대표작 '그해 여름 끝'을 읽었다. 물론 이 책도 중국에선 금서다. 옌롄커 글의 뿌리라고도 하는 '그해 여름 끝'은 중편 정도의 분량이고, '류향장', '한쪽 팔을 잊다' 단편 두 편도 함께 실려있다.

중국이 베트남과 전쟁을 벌이던 국경 근처 군부대에 총기분실 사건이 터진다. 중대장 '자오린'과 지도원 '가오바오신'은 잃어버린 총을 찾기 위해 열심히 추리를 하지만 '샤를뤄'(夏日落_원제)라는 병사가 훔친 총으로 자살을 하고만다.
이 사건으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는 요동친다. 역자는 부조리극인 '고도를 기다리며'가 연상된다고도 한다.
나는 사실적인 묘사가 너무 현실 같아서 어디까지가 소설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일지 궁금했다. 그들의 삶이 너무 버거워 보였는데 이는 중국의 여러 작가들에게서도 보여진 민초들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삶의 고단함 속에 우정도 있고 사랑도 있고 희생도 있고 낭만도 있었다.

옌롄커의 소설은 인간의 존엄과 사랑을 위한 문학이라고 하는데 작품 전반에 깔린 '사람'에 대한 애정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오랫동안 묶혀두었던 책인데 잘못했네. 옌롄커라는 작가를 알게 되서 기쁘다. 더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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