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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박사가 소개해 준 김 반장에게 시언은 그동안 있었던 일을 모두 말해 주었다. 김 반장은 시언의 말을 모두 믿을 수는 없었지만, 한 박사의 부탁을 거절하기는 어려웠다. 할 수 없이 김 반장은 시언과 같이 현유인의 집으로 향했다. 휴대폰 진동이 울리고, 시언은 급하게 전화를 받았다.
"엄마? 괜찮아?"
[그래 우리는 잘 피했으니 걱정하지 마라. 그나저나 너는 괜찮은 거지?]
"걱정하지 마세요. 저 지금 경찰분이랑 같이 있어요. 나중에 연락드릴게요."
시언의 엄마의 전화를 받고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현유인의 집 근처에 도착한 김 반장과 시언은 현유인의 집이 잘 보이는 곳에서 잠복하기로 했다.
"불이 꺼져 있는 걸 보니 아직 집에는 도착하지 않은 것 같아요. 차가 없어요."
"그럼 일단 기다려 보죠."
김 반장은 반신반의하면서 현유인의 집을 지켜보기로 했다. 많은 차가 왔다 갔다 했지만, 현유인이 돌아올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정말 오기는 오는 거요?"
김 반장은 지루한 나머지 시언에게 재촉했다.
"분명 올 겁니다. 죄송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반장님."
<추천평>
"여성 대상의 연쇄 살인범. 그를 쫓는 평범한 시민. 의욕은 있지만 매뉴얼에만 매달리는 경찰관. 잔혹한 범죄 현장. 스릴러의 모든 요소가 잘 어우러진 단편 소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