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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수업

그들은 어떻게 더 나은 선택을 했는가?

조셉 비카르트 저 / 황성연 | 현대지성 | 2021년 8월 2일 한줄평 총점 3.0 (3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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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성공학/경력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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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결정학’의 창시자가 고안하고 수많은 CEO가 검증한
세계 유일, 4단계 의사결정 솔루션

사소한 결정조차 버거워하는 당신을
우유부단과 불안의 늪에서 건져줄 결정의 기술!

- 아마존 의사결정 분야 베스트셀러
- 대기업 CEO들의 비즈니스 코치,
혁신적 의사결정법 창시자가 말하는 “결정 잘하는 법”


선택의 갈림길에서 좀처럼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꾸물거리거나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는 현대판 햄릿들…. 이들에게는 모든 결정의 순간이 위기요, 고통이다. 거침없이 결정하고 결과도 꽤 괜찮은 사람들이 부러울 따름이다. 그들에게는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는 걸까? 템플러 어드바이저스를 설립하고 AIG, AXA, HSBC, 모건 스탠리 등 글로벌 기업의 자문을 맡아온 저자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고민하는 고객들을 돕고자 혁신적 의사결정법인 ‘결정학’(Decisiology)을 창시했다. 점심 메뉴 선정부터 사업의 명운이 걸린 계약까지, 일의 경중은 저마다 다르지만 현명한 결정에 이르는 길은 같다. 저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도 절대 변하지 않을 핵심 원리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결정 수업』은 결정의 순간에 마주하는 두려움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의사결정의 단계를 하나하나 살펴가면서 가장 현명한 결정에 이르는 과정을 생생하게 탐구한다. 그런 다음 철학, 심리학, 문학, 수학, 어학, 신경학, 신학, 역사, 예술 등 온갖 영역을 넘나들며 맞춤형 수업을 하듯이 독자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의사결정의 실마리를 찾도록 도와준다. 그 실마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불확실한 상황을 돌파할 최고의 결정에 성큼 다가가 있을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
들어가는 글
1부 당신이 결정을 못 하는 진짜 이유
1장 우유부단의 늪
2장 그럴듯한 핑계
3장 결정이 두려운 7가지 이유
4장 ‘인생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핵심능력] 1 위기관리
[핵심능력] 2 거리 두기
2부 나를 알면 길이 보인다
5장 결정의 출발점에 서다
6장 숨은 능력 끌어내기
[핵심능력] 3 직관 사용하기
3부 의지를 실행으로 이끄는 추진력
7장 의사결정의 핵심 엔진
8장 흐름을 이해하면 결정하기 쉽다
9장 효율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
[핵심능력 4]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바꾸기
4부 후회 없는 결정의 기술
10장 원근법을 활용한 의사결정 모델
11장 큰 그림을 보는 힘
12장 의지의 흐름을 타는 법
13장 좋은 결정은 경험에서 나온다
14장 결정의 언어 이해하기
[핵심능력 5] 압박 속에서 결정하기
맺는 글
에필로그
감사의 글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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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누가 나 대신 결정 좀 해줬으면 좋겠어!”
당신이 결정을 못 하는 진짜 이유


“성인은 하루 동안 최대 3만 5천 회의 결정을 내린다.” 신경과학자 사하키안과 라부제타가 발표한 내용이다. 또한 코넬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가 날마다 음식을 두고 내리는 결정만 226.7회에 이른다고 한다. 이처럼 빈도와 강도는 다르지만 누구나 매 순간 결정 앞에 선다. 일상생활에서든 직장에서든 현재는 과거에 내린 결정의 결과물이며, 미래는 지금부터 내릴 결정에 달려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중요한 순간에 주저 없이 결정하고 결과마저 꽤 좋은 사람들이 있다. 반면 누군가에게는 결정을 내리는 행위 자체가 위기요, 고통이다. 모처럼 용기 내어 결정한 뒤에도 잘못된 판단으로 일을 그르칠까 봐 마음을 졸이곤 한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 만약 후자에 가깝다고 하더라도 자책할 필요는 없다. 그 ‘누군가’는 생각보다 많으니 말이다. 오죽하면 저자가 결정에 관한 책을 쓴다고 이야기했을 때 많은 사람이 이런 반응을 보였을까. “내게 꼭 필요한 책이야. 서둘러줘.”

우리는 왜 결정 앞에만 서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대판 햄릿’이 될까? 가장 큰 이유는 ‘두려움’이다. 그래서 두려움을 피하려고 결정을 미루거나 남에게 의존하는 ‘쉬운 길’을 택한다. 무언가를 결정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할 뿐만 아니라 모순된 두 가지 욕구가 행복하게 공존하는 가상 세계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 느끼는 감정은 기만적인 안락일 뿐이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는 한 결정과 맞닥뜨릴 때마다 두려워서 회피하고, 후회하다가 자책하는 지긋지긋한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을 ‘결정 자체에 대한 것’과 ‘결과에 대한 것’으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7가지 세부 항목으로 나누어 제시한다. 그리고 두려움을 회피하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낸 피난처와 방어기제를 낱낱이 파헤치면서 우리가 빠지기 쉬운 ‘11가지 인생 함정’을 소개한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 내면을 여행하다 보면 자신의 문제를 직시함과 동시에 우유부단의 함정에서 벗어나게 해줄 사다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결정하니 후회가 없습니다!”
초(超)불확실성의 시대에 더욱 빛나는 의사결정 기술


미켈란젤로와 그의 걸작 다비드상에 관해 이런 이야기가 전해진다. 교황이 다비드상을 보고 감탄하며 훌륭한 작품을 만든 비결을 묻자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간단합니다. 다비드가 아닌 것을 다 없애면 됩니다.” 저자는 이처럼 결정 과정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깎아내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간다. 1단계에서는 두려움과 우유부단이라는 땅을 탐색하고, 2단계에서는 결정의 주체를 명확하게 규정하면서 개인의 숨은 능력을 끌어낸다. 3단계에서는 ‘감정-느낌-생각-말-행동’의 효율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제시하면서 의지를 행동으로 옮겨줄 추진력을 일깨운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원근법’을 비롯해 의사결정에 관한 동서고금의 이론을 적용해서 현명한 결정으로 나아가는 길을 안내한다. 이것이 저자가 창시한 결정학의 핵심 원리이자 현대판 햄릿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4단계 솔루션이다.

국제금융 분야의 대가 배리 아이켄그린은 현시대를 “초(超)불확실성의 시대”라고 규정했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한 치 앞도 가늠하기 어렵다 보니 무언가를 결정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진다. 오늘날 ‘햄릿 증후군’ 현상이 만연하는 이유다. 이럴 때일수록 가벼운 조언에 휘둘리지 말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이 책은 이직, 결혼, 사업상 계약 등 중대한 문제뿐 아니라 오늘 입을 옷을 고르는 등 사소한 일까지, 모든 결정에 적용할 수 있는 근본 원리를 다룬다. 저자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자신만의 ‘결정 패턴’을 만들 수 있으며, 후회 없이 결정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쉽지 않은 결정 앞에 선다. 약하거나 무능해서가 아니다. 우리가 뻗어나가고 성장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심사숙고해서 결정할 만한 게 없는 세상은 끔찍하게 지루하고 진부한 곳이리라.”_본문 중에서

종이책 회원 리뷰 (36건)

결정수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t | 2023.01.14
#결정수업 #자유의지 #결정하고 #조셉비카르트

자유의지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 자기 의지를 사용하는 힘이다.

우유부단해지는 것은 서로욕구가 충돌할 때, 결정하기 전에 기만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본능 때문으로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결정'이라는 말의 어원은 라틴어 "카이데레"로 "잘라냄"을 의미한다. 그런 잘라냄, 힘듦을 이겨내야 성숙과 의식의 성장이 있을 수 있다.

게으름은 사람의 기질에 깊게 베어 있다. "아는게 없어서, 잘 하려고, 자신이 원래 결정을 잘 못해서" 등등 여러 이유를 말하지만 이를 넘어성 필요가 있다

결정이 두려운 7가지 이유
1. 더 나은 선택을 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2. 잘못돤 선택을 할 것 같은 두려움
3. 실패할 것 같은 두려움
4. 높은 곳에서 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
5. 동일시 될 것 같은 두려움
6. 인정받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7. 이기적으로 보일 것 같은 두려움

11가지 인생의 함정
유기, 불신과 학대, 정서적 박탈, 의존, 결함, 사회적 배제, 실패, 특권의식, 종속, 취약성, 엄격한 기준

P.15 결정의 반대말은 반대 결정이 아니라 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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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북리뷰) 결정수업 - 더 나은 선택 (현대지성)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자******미 | 2022.11.01

※ 결정수업

※ 2021년 8월 2일

※ 288페이지

※ 현대지성

 

감상평 

' 결정수업 '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사소한 결정을 힘들어 하는 저에게 이 책을 읽고 난다면 결정한은데 새로운 계기가 될수 있다는 의견을 듣고 읽었습니다. 선택의 갈림길애서 결정을 모ㅛ내리고 미루거나 선택장애가 된 저에게 결정의 순간에 마주하는 두려움을 마주보게 하여 의사결정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가면서 가장 현명하게 결정을 내릴수 있는 과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유부단은 서로 충돌하는 두가지 욕구가 동시에 있을때 생겨난다는 점과 결정을 운명에게 맡긴다면 다른 페르소나로 나뉜다는 점이 이 책의 처음부분에서 저를 일깨워주었습니다. 의사결정은 분별력과 관련이 아주 많으면서 결정할때에 흐름에 대해 이해를 한다면 결정하기 매우 쉬울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욕망 , 생각 , 두려움이 어디서 오는지 이해한다면 좀 더 나은 효과적인 (현명한) 결정을 내릴수 있습니다. 결정순간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어 미래라는 단어에 대한 자신만의 이름을 새겨 자기 계발에 원동력으로 삼는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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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결정 수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a****1 | 2022.02.16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은 선을 향해 노력하는 과정인 ‘도’와 같다. 고대 이집트 인들은 이최선을 향한 도를 마아트maat라 불렀다. 마아트는 진리, 정의, 조화, 균형, 우주의 원칙 등 다양하게 해석되는데 이는 중국의 중용中庸 개념과도 유사하다. 마아트는 우리가 살면서 반드시 해야 할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을 뜻한다. 당신의 마아트는 무엇인가? 성서에 등장하는 신의 첫 질문 “네가 어디에 있느냐”는 바로 마아트에 관한 것이다. 이 질문에 정답은 없다. 자신의 삶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답을 찾으려는 노력 그 자체가 바로 정답이다. 신이 아담에게 한 질문은 오늘날 삶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우리에게 묻는 질문이다. 질문은 이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문지방이며 미지의 세계로 진입하게 해 주는 안내자다.”-『신의 위대한 질문』

결정수업에서 이 질문을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 자체가 바로 결정과 선택의 연속이기에 이 책은 ‘결정수업’이자 ‘인생수업’이라 해도 될 것이다. 결정은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과정이고 자기를 발견해 가는 여행임을 저자는 고고학, 성서, 또는 캐리커처에 비유하여 우리를 안내한다. 온갖 학문의 영역을 넘나들며 설명하고 근거가 풍부하여 저자의 주장에 저절로 빠져들게 된다. 신의 최초의 질문, ‘네가 어디 있느냐’ 에서 신은 아담의 본성을 묻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스스로 물어봐야 하는 본질적 질문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란을 떠나 가나안으로 ‘가라’고 하는 명령은 곧 네 자신을 향해 가라는 의미이며, ‘가라’는 궁극적 목적, 영혼의 본질, 우리가 창조된 이유를 향해 움직이라는 의미다. 익숙한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행위는 우리를 우리자신과 진정한 본질, 다른 궁극의 목적으로 데려가는 여행이기도 하다. 성장하려면 에덴동산에 있던 우리를 죽여야 하든가 아니면 우리 안에 있는 에덴 동산을 없애야 한다. 안전지대에서, 에덴동산에서 떠나야, 움직여야, 뭔가를 결정하고 선택해서 행동해야만 우리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다. 떠나는 행위 그 자체가 바로 결정이고 선택이다. 결정은 칼이자 숫돌이며 의사결정을 예리하게 만든다. 잘라냄은 자기라는 신비경험이다. 결정의 라틴어 어원은 잘라냄 이고 잘라냄은 정체성 형성이다. 마치 캐리커처처럼.

진실한 자신에게 귀 기울이기 시작한다면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난 이유를 알고 그 이유를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자기실현으로 가는 길은 우리를 뿌리깊은 불안에서 탈출하게 해 준다. 우리는 가짜 자기의 매력에 쉽게 빠지는데 가짜의 매력에 지불하는 대가는 자기유리이고 거기에는 해로운 결과가 뒤따른다. 자기유리는 자기가 자신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으로서 자기를 찾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자기를 경험하려면 자기의 본성을 경험적으로 드러내는 증거를 끌어내기 위해 반드시 어떤 일을 시도해야 한다. 멀리서 자기 주변을 맴돌다가 점점 더 가까워진다는 점에서 경험은 정체성 형성이며 결국 나는 누구인가를 더욱 알아가기 위한 길이다. 경험만이 결정을 내릴 때마다 우리가 올바른 길에 있는지를 확인해 준다.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고자 할 때 우리는 최고의 결정을 할 수 있다. 의사결정을 시작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길 원한다면 문을 열고 반대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길로 가야 한다. 그곳은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다양한 학문을 넘나드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우리 삶 자체가 경험이고 결정은 경험의 과정을 통해 단련되고 삶은 결정과 선택의 연속이며 경험과 결정이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니 삶, 경험, 결정, 정체성은 경계 없이 서로 이어져 있다.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을 발견하는 작업은 바로 결정의 과정이고 살아있는 한 우리는 결정을 해야 하며 그 작업은 괴롭고 힘들 수 있으나 결정을 통해서만 우리는 자신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니 결정 앞에서는 뒤로 미루거나 물러서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야 할 일이다.

나도 한때는 ‘한 우유부단’했다. 이제는 ‘애정녀’ 쯤으로 불러도 될지? 그 과정만큼 성장해 온 것 같다. 최초의 결정장애는 초등학교 6학년 때 경험했다. 소풍을 갈 때마다 엄마와 함께 과자를 사러 갔는데 이제는 6학년이 되었으니 혼자서 사라는 것이었다. 호기롭게 읍내에 있는 마켓에 가서 과자를 사려는 순간, 수 많은 과자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갑자기 머리가 하얘졌다. 저걸 고르면 엄마가 뭐라고 할지, 잘 못 샀다고 핀잔주지는 않을지, 작년에 샀던 과자는 뭐였는지 도무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내가 먹을 과자인데도 나의 기호와는 상관없이 엄마의 기준에 맞을듯한 과자를 주섬주섬 주워담았다. 아마도 내가 나로부터 유리된, 나의 결정의 흑 역사가 시작된 것은 여기서부터였던 것 같다. 아니면 나로부터 유리된 나 자신을 찾기 시작한 출발점 이었을지도.

가장 어려운 선택 중 하나가 배우자 선택일 텐데 너무 어려워서 차라리 시험을 봐서 정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적도 있다. 그 외에도 산에 갈까 집에서 책 읽을까 결정하지 못해 고민하다가 산에도 가보고 집에도 있어 봤지만 산에 가면 집 생각 나고 집에 있으면 산 생각이 나서 아예 산에 가서 책 읽기를 선택한다거나, 사고 싶은 옷이 여러 벌일 때는 다 사버리는 등 선택대신 돈으로 해결하기도 했다. 한달 여 간의 아프리카여행을 결정할 때에는 가지 못하는 이유부터 찾아 보니 못 갈 이유가 하나도 없어서 가기로 결정 하기도 하고, 여행지에서 옵션은 무조건 선택하여 고민을 원천 차단했다. 좀 더 어려운 결정은 켄 윌버의 사분면, 데카르트 질문법 등도 도움이 되었다. 이제는 내 몸이 원하는 바 대로 결정하거나 주로 직관적으로 결정하는 편이다. 심지어 주식마저도. 사소한 것,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은 빨리 결정하고, 일단 결정하고 나서 생각하는 편이다. 스스로 한 결정에 대해서는 남 탓하거나 변명하지 않고 결과를 수용한다. 설사 잘못된 결정으로 판명되더라도 경험에 대한 수업료라는 생각으로 임하니 결정이 두렵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 오히려 결정권이 없는 상태가 더 힘들지 않을까? 한때는 누군가가 결정해 주기를 바라는 삶을 살았다면 이제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대부분의 결정권이 나에게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안다. 나의 삶 앞에 놓여있던 그 수많은 결정들이 모여 오늘의 나를 이루었으니 결정은 축복이자 감사다. 다만 어떻게 하면 보다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인지는 이 책을 통해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 나는 더욱 나 자신에게 다가가고 있다. 오늘도 뭔가를 결정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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