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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일곱 편
‘사랑’이라는 테마와 ‘미스터리’라는 장르의 환상적인 결합!
섬세한 감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7인이 죽음보다 더 미스터리한 사랑을 그리다


장르 탄생 시초부터 죽음이란 주제를 천착해 왔던 미스터리란 필터로 사랑의 여러 모양을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사랑에 미쳐있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까? 사회가 그어놓는 모든 상식과 금기를 넘어서는 사랑을 위하여 당신은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 이 책은 그동안 애써 눌러왔던 무의식과 낯선 감정에 두려움을 느끼면서 멈출 수 없는 그 감정을 좇는 일곱 편의 사랑 이야기를 엮었다. 섬세한 감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7인이 사랑이야말로 사람의 수많은 욕망 중 가장 불가해한 것임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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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름의 시간_한새마
웨딩 증후군_김재희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_류성희
능소화가 피는 집_홍선주
망자의 함_사마란
환상의 목소리_황세연
언제나 당신 곁에_홍성호

[추천사] 사랑의 빛을 넘어 사랑의 그림자를 끌어안다_정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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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7명)

저 : 류성희
스포츠서울 신춘문예 추리소설 부문에 「당신은 무죄」가 당선되었고, MBC 베스트극장 극본 공모에서 「신촌에서 유턴하다」로 최우수상을, SBS 미니시리즈 극본 공모에 「진실게임」으로 가작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장미가 떨어지는 속도』, 『사건번호 113』이 있으며, 단편집 『나는 사랑을 죽였다』, 단편으로는 「인간을 해부하다」, 「첫 섹스에 관한 보고서」, 「나는 악마를 죽였다」 등이 있다. 스포츠서울 신춘문예 추리소설 부문에 「당신은 무죄」가 당선되었고, MBC 베스트극장 극본 공모에서 「신촌에서 유턴하다」로 최우수상을, SBS 미니시리즈 극본 공모에 「진실게임」으로 가작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장미가 떨어지는 속도』, 『사건번호 113』이 있으며, 단편집 『나는 사랑을 죽였다』, 단편으로는 「인간을 해부하다」, 「첫 섹스에 관한 보고서」, 「나는 악마를 죽였다」 등이 있다.
저 : 김재희
연세대학교 졸업,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영상시나리오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시나리오작가협회 산하 작가교육원에서 수학하였다. 2006년 데뷔작 『훈민정음 암살사건』으로 ‘한국 팩션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역사 미스터리에 몰두, 『백제결사단』 『색, 샤라쿠』 『황금보검』 등을 출간하였다. 낭만과 욕망의 시대 경성을 배경으로 시인 이상과 소설가 구보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경성 탐정 이상』으로 2012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받았으며, 서정 스릴러 『봄날의 바다』와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부문에 선정된 『경성 탐정 이... 연세대학교 졸업,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영상시나리오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시나리오작가협회 산하 작가교육원에서 수학하였다. 2006년 데뷔작 『훈민정음 암살사건』으로 ‘한국 팩션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역사 미스터리에 몰두, 『백제결사단』 『색, 샤라쿠』 『황금보검』 등을 출간하였다. 낭만과 욕망의 시대 경성을 배경으로 시인 이상과 소설가 구보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경성 탐정 이상』으로 2012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받았으며, 서정 스릴러 『봄날의 바다』와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부문에 선정된 『경성 탐정 이상 2: 공중여왕의 면류관』 『경성 탐정 이상 3: 해섬마을의 불놀이야』 『이웃이 같은 사람들』 『유랑탐정 정약용』 『경성 탐정 이상 4: 마리 앤티크 사교구락부』 『경성여성구락부』 『청년은 탐정도 불안하다』를 연이어 발표하였다. 2020년 『경성 탐정 이상 5: 거울방 환시기』로 경성 탐정 이상 시리즈를 완결했다. 코지 미스터리 『서점 탐정 유동인』이 최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김성호 형사 시리즈 『섬, 짓하다』는 프랑스에서 『샤만의 섬』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현지에서 평론가, 기자, 프랑스 독자들과 스카이프와 줌을 통한 북토크에 참석했다. 2021년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 여성 탐정 서사를 썼고, 사랑을 테마로 한 소설집 『러브 앤 크라프트, 풍요실버타운의 사랑』 등을 출간했다.
저 : 사마란
'사마란'은 필명이다. 의상디자인을 전공했으나 전공과 상관없는 삶을 살다가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스토리텔링 공모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글쓰기의 세계에 발을 들여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에 「그네」를 발표했다. 도시괴담 소설집 『괴이, 서울』에 「전화」를, 『괴이, 도시』에 「펠리치따 오피스텔」을 수록했다. 『괴이한 미스터리 : 초자연 편』에 「챠밍 미용실」을, 『여름의 시간』에 「망자의 함」을 수록했다. '사마란'은 필명이다. 의상디자인을 전공했으나 전공과 상관없는 삶을 살다가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스토리텔링 공모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글쓰기의 세계에 발을 들여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에 「그네」를 발표했다. 도시괴담 소설집 『괴이, 서울』에 「전화」를, 『괴이, 도시』에 「펠리치따 오피스텔」을 수록했다. 『괴이한 미스터리 : 초자연 편』에 「챠밍 미용실」을, 『여름의 시간』에 「망자의 함」을 수록했다.
저 : 홍성호
2011년 단편소설 「위험한 호기심」으로 한국추리작가협회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한국추리소설 걸작선』에 실린 단편소설 「B사감 하늘을 날다」가 2013년 KBS [라디오독서실]에서 방송되었으며, 2014년 단편소설 「각인」으로 한국추리작가협회 황금펜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하였으며, 2016년 셜록 홈즈 패스티시 앤솔로지 『셜록 홈즈의 증명』에 참여하였다. 올해 7월 신작 단편소설 「거울상 이성질체」가 KBS [라디오문학관]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장편소설 『악의의 질량』을 출간하였고, 『괴이한 미스터리 : 초자연 편』에 「죽음의 전... 2011년 단편소설 「위험한 호기심」으로 한국추리작가협회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한국추리소설 걸작선』에 실린 단편소설 「B사감 하늘을 날다」가 2013년 KBS [라디오독서실]에서 방송되었으며, 2014년 단편소설 「각인」으로 한국추리작가협회 황금펜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하였으며, 2016년 셜록 홈즈 패스티시 앤솔로지 『셜록 홈즈의 증명』에 참여하였다. 올해 7월 신작 단편소설 「거울상 이성질체」가 KBS [라디오문학관]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장편소설 『악의의 질량』을 출간하였고, 『괴이한 미스터리 : 초자연 편』에 「죽음의 전령」을, 『여름의 시간』에 「언제나 당신 곁에」를 수록했다. 현재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경매 업무를 하면서 매일같이 야근을 하고 있다.
저 : 황세연
충청남도 청양의 칠갑산 밑에서 태어나 자랐다. 26세에 단편 추리소설 「염화나트륨」이 [스포츠서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 몇 권을 출간한 뒤 출판사에 취직해 편집자로 일하다가 회사 합병으로 잘린 뒤 다시 열심히 소설을 쓰고 있다.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대상,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장편 추리소설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국정원 추리퀴즈 모음집 『IQ 추리퀴즈 프로젝트』, 『EQ 추리퀴즈 프로젝트』, 『삼각파도 속으로』 등이 있다. 『괴이한 미스터리 : 범죄 편』에 「흉가」... 충청남도 청양의 칠갑산 밑에서 태어나 자랐다. 26세에 단편 추리소설 「염화나트륨」이 [스포츠서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 몇 권을 출간한 뒤 출판사에 취직해 편집자로 일하다가 회사 합병으로 잘린 뒤 다시 열심히 소설을 쓰고 있다.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대상,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장편 추리소설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국정원 추리퀴즈 모음집 『IQ 추리퀴즈 프로젝트』, 『EQ 추리퀴즈 프로젝트』, 『삼각파도 속으로』 등이 있다. 『괴이한 미스터리 : 범죄 편』에 「흉가」를, 『여름의 시간』에 「환상의 목소리」를 수록했다.
저 : 한새마
대구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아이 넷을 키우며 늦깎이로 등단한 다둥이 엄마. 2019년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 「엄마, 시체를 부탁해」로 신인상을 수상하고, 2019년 『죽은 엄마』로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 『괴이한 미스터리 저주편』에 「낮달」 수록. 『여름의 시간』에 표제작 「여름의 시간」 수록. 『2035 SF 미스터리』에 「위협으로부터 보호 되었습니다」 수록. 2021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최종심에 오른 「어떤 자살」로 『2021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에 수록. 그 외 다수의 작품 집필. 대구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아이 넷을 키우며 늦깎이로 등단한 다둥이 엄마. 2019년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 「엄마, 시체를 부탁해」로 신인상을 수상하고, 2019년 『죽은 엄마』로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 『괴이한 미스터리 저주편』에 「낮달」 수록. 『여름의 시간』에 표제작 「여름의 시간」 수록. 『2035 SF 미스터리』에 「위협으로부터 보호 되었습니다」 수록. 2021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최종심에 오른 「어떤 자살」로 『2021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에 수록. 그 외 다수의 작품 집필.
저 : 홍선주
2020년 「G선상의 아리아」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22년 『인투 더 디퍼 월드』로 고즈넉 메타버스 공모전에 당선되었다. 장편으로는 『나는 연쇄살인자와 결혼했다』를, 단편으로는 『푸른 수염의 방』, 『자라지 않는 아이』 등을 발표했다. 세상의 모든 흥미로운 이야기는 미스터리에 기반한다고 믿고 ‘어떻게?’보다는 ‘왜?’를 좇으며, 기억이 인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우연과 운명의 드라마로 풀어내고 있다. 2020년 「G선상의 아리아」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22년 『인투 더 디퍼 월드』로 고즈넉 메타버스 공모전에 당선되었다. 장편으로는 『나는 연쇄살인자와 결혼했다』를, 단편으로는 『푸른 수염의 방』, 『자라지 않는 아이』 등을 발표했다. 세상의 모든 흥미로운 이야기는 미스터리에 기반한다고 믿고 ‘어떻게?’보다는 ‘왜?’를 좇으며, 기억이 인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우연과 운명의 드라마로 풀어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얼음으로 만든 칼로 심장을 찌르는 것 같은 차가운 아픔이 느껴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쓰라린 아픔이 좋다. 이 아픔이 반갑기까지 하다.”
_정여울(작가, 문학평론가)

섬세한 감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7인
한새마, 김재희, 류성희, 홍선주, 사마란, 황세연, 홍성호가
죽음보다 더 미스터리한 사랑을 그리다!

“우리는 아프지만 스릴 넘치는 이 풍요로운 미스터리의 숲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사랑은 원래 이렇게 시리도록 아프고 두렵고 무서운 것임을, 사랑과 죽음은 이토록 늘 소름 끼치게 가까이 붙어 있는 것이었음을. 알고 보면 사랑이라는 거대한 감정의 우주가 숨겨놓은 미스터리는 무궁무진하다.
이렇듯 사랑이 감추고 있는 수많은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작가 7인이 ‘따로 또 같이’ 만들어나가는 사랑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끝없는 영감의 보물창고를 열어젖힌다. 사랑의 빛을 추격하느라 사랑의 그림자를 놓쳐버린 현대인을 위한 첫 번째 미스터리. 그것은 아무리 사랑해도 결코 닿을 수 없는 당신의 영혼에 얽힌 미스터리다.

사랑의 미스터리, 사랑의 공포, 사랑의 고통을 남김없이 파헤치기를 꿈꾸는 이 오색찬란한 미스터리의 성찬 앞에서 우리는 공포뿐만이 아니라 스릴과 서스펜스, 그리고 예상을 뛰어넘는 뜨거운 감동을 느끼게 된다. 인간의 비좁은 상상력으로는 결코 내가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의 마음조차 알 수 없기에, 사랑은 못 견디게 아름다운 것이었다. 그 서늘하고도 오싹한 사랑의 눈부신 진실이, 바로 여기 이 멋진 일곱 편의 소설에 무르녹아 있다.”
―정여울 작가 추천사

장르 탄생 시초부터 죽음이란 주제를 천착해 왔던 미스터리란 필터로 사랑의 여러 모양을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사랑에 미쳐있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까? 사회가 그어놓는 모든 상식과 금기를 넘어서는 사랑을 위하여 당신은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
이 책은 그동안 애써 눌러왔던 무의식과 낯선 감정에 두려움을 느끼면서 멈출 수 없는 그 감정을 좇는 일곱 편의 사랑 이야기를 엮었다. 섬세한 감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7인이 사랑이야말로 사람의 수많은 욕망 중 가장 불가해한 것임을 이야기한다.

종이책 회원 리뷰 (19건)

구매 가끔이런류의 책만 손에 잡히더라구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s***y | 2022.09.09

요근래

 

스트레스 받는 일이 너무 많아서

 

책은 구입해야 하는데

 

머리 써서 알아볼 임도 없고 그럴 때

 

그냥 사본 책이에여

 

단편이고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미스테리 스릴러니까

 

성공이겠다 싶어서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청나게 큰 임팩트를 지닌 이야기들은 아닌데

 

계속 책을 잡고 있게 하긴 해요

 

집착을 동반하게 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상태도 영 안좋고 낼 출근도 해야하는데

 

걍 밤에 자기 전에 다 읽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꼭 어디선가 본거 같은 이야기들이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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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여름의 시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특**게 | 2022.08.12


 

왜 꼭 한 가지 방법으로 사랑하고 행복감을 느껴야 하죠?
「웨딩 증후군」


여름엔 여름책과 함께!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일곱 편.
단편이라 끊어읽기 편할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더 재미있어서 쭉쭉 읽어버렸다.

사랑이 주는 달콤하고 두근거리는 감정은 저리가라!
사랑과 미스터리 조합에서 눈치챘듯이 모든 단편에 사랑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준다.
짧지만 다이나믹한 전개에, 단편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어쩌면 현실에서도 있을 것 같다는 점이 소름이 돋으면서...



마지막은 소름끼쳤던 문장들로.


이 아이는 아무리 병을 고쳐도 또 아픈 곳이 생겨나는 가엾은 아이예요. 마치 손톱처럼요. 손톱은 잘라내도 다시 자라잖아요.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


사람은 누구나 사람을 죽일 수 있어. 아무리 착한 사람도 화나면 사람을 죽일 수 있어. 살인이란 게 대부분은 그렇게 일어나지. 악한 사람만이 사람을 죽이는 게 아냐. 평범한 사람도 어떤 분노 때문에 사람을 죽이기도 하지.
「환상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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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간 - 한새마 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e****o | 2021.08.03

여름의 시간 (2021년 초판)

저자 - 한새마, 김재희, 류성희, 홍선주, 사마란, 황세연, 홍성호

출판사 - 나비클럽

정가 - 15500원

페이지 - 299p

 

 

이토록 처절한 사랑이라니

 

 

한국추리작가협회와 출판사 나비클럽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러브미스터리 앤솔러지가 드디어 공개됐다. 떠오르는 신예 '한새마'작가의 [여름의 시간]을 표제작으로 잔혹한 일곱가지 사랑 이야기가 고이 담겨있다. 누군가에 대한 관심과 집착, 타인에겐 스토커일지 모르지만 당사자는 더 없이 숭고한 사랑일지도 모른다. 맹목적 사랑이야말로 사람의 이성을 무너뜨리고 광기를 일으키게 만드는 아름답고도 저주받은 감정이 아닌가. 이성간의 엇갈린 사랑, 데이트 폭력, 그리움, 비뚤어진 모성, 의처증, 관음증 등등등 일곱 빛깔 러브 세레나데가 펼쳐진다.

 

 

1. 여름의 시간 - 한새마

"사실은 저였죠? 그 여자가 아니고요."

어디서부터 잘못 된걸까.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사랑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만들어 냈다. 토니와 한나의 비밀스러운 도피의 비밀은 무엇일까?

 

2. 웨딩 증후군 - 김재희

나의 기이한 성향을 못참겠다면 지금 떠나요. 나를 버려줘요. 제발.

상대의 모든 허물을 떠안는 것도 사랑일진데, 남자는 그녀의 이상행동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3.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 - 류성희

접힌 우산은 비를 막아줄 수 없는 불안정한 상태를 상징하죠.

그리고 꽃삽은 그 불안을 파묻고 싶어 하는 무의식의 표출입니다. 난 알아요. 나도 그랬거든요. 아이를 지키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4. 능소화가 피는 집 - 홍선주

감히 나를 두고 바람을 펴? 강상무 당장 아내 몰래 은밀하게 증거 수집해!

남자는 바람피는 아내를 향해 회심의 한 방을 먹일 수 있을까?

 

5. 망자의 함 - 사마란

어느날 집 앞에 찾아온 꼬꼬마. 소년의 손에는 꼬깃한 쪽지가 한 장 있었다. '부모가 찾아올테니 며칠만 데리고 있어줘.' 생각지도 못한 꼬꼬마와의 기묘한 동거.

 

6. 환상의 목소리 - 황세연

성인용품 회사에서 홍팀장과 비밀 사내연애를 하던 은황 주변에 안 좋은일이 연이어 발생한다. 그런데 이상했다. 꼭 홍팀장에게 넋두리를 한 다음날 그 넋두리 상대가 다치는 것이아닌가.

 

7. 언제나 당신 곁에 - 홍성호

폐허가 된 모텔안에서 자실시도를 하는 여성을 구한 남자. 목숨을 구해준 인연으로 둘은 교제를 시작한다. 그런데 이 여자 알면 알수록 이상하다....

 

 

일곱 작품중 베스트를 꼽자면 [여름의 시간]과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이다. '한새마'작가와는 평소 친분이 있어 책에 실리기전 작품 초고를 읽을 수 있었다. 책으로 나오기 전에도 한 3번은 읽은 것 같은데 종이에 인쇄된 [여름의 시간]을 네 번째로 보면서 또 흠뻑 빠져들어 읽었다. 현재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는 구성은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고 정제된 문장과 독자에게 고백하는 듯한 1인칭 대화체는 어느새 그녀의 이야기속으로 공간이동 시킨다. 사실 초고의 분량은 책에 실린 완성본 보다 훨씬 많다. 초고는 주인공 이한나의 심리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았고 완성본은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하게 쳐내 간결함과 속도감을 살린듯 하다. 머. 개인적으론 둘 다 좋다. 역시 표제작에 걸맞는 작품이랄까. 내놓는 작품마다 기발한 트릭에 완성도 높은 구성과 이를 뒷받침 하는 유려한 문장이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이다. 

 

[웨딩 증후군]은 본인이 자주 애용하는 '아크로토모 필리아' 처럼 세상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증후군을 주제로 한다. 기이한 증후군에 사로잡힌 여성을 사랑하는 남성의 혼란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은 비뚤어진 모성으로 학대를 받으며 자란 미술선생님의 이야기이다. 잔혹한 학대가 대물림되어 비극을 야기하는 어찌보면 이 작품 직전에 읽었던 [푸시]를 떠올리게 했다. 더불어 마지막 반전의 한 문장이 깊은 여운으로 남는 작품이었다. 

 

[능소화가 피는 집]은 의처증에 걸린 사장의 이야기인데 유사한 설정의 작품을 읽은탓에 시작부터 반전을 눈치채버리고 말았다. [망자의 함]은 나머지 작품이 추리장르인 반면 유일하게 기묘한 이야기 식의 기현상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작품이다. 당연히 현실 추리를 생각하고 읽었으나 기묘한 이야기로 끝나 버려 아쉬웠던...-_-;; [환상의 목소리]는 우선 성인용품 회사에 다니며 투잡으로 성인 소설을 녹음하는 여주인공이라는 설정부터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황세연'작가 특유의 은근한 유머가 녹아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마지막 [언제나 당신 곁에]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열린결말 작품이다. 독자가 내리는 결론에 따라 이야기의 분위기 전체가 달라지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두 가지 결말에 따라 재독해보는 것도 좋은 작품이리라. 

 

 

강력한 흡인력과 극강의 가독성을 자랑한다. 나는 현생에서 이런 사랑엔 말려들지 않길 바라게 만드는 일곱가지 사랑 이야기. ㅎㅎㅎ 하지만 엿보는 건 재미있는 잔혹 러브스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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