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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

누군가의 딸, 아내 며느리가 아닌 온전한 나로 서기

정연희 | 허밍버드 | 2021년 10월 20일 한줄평 총점 10.0 (1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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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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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딸아 처음부터 너는 너였단다.
누구의 딸, 아내, 며느리, 엄마가 아닌 네 이름으로 살아가기를”

눈부신 세상을 살아갈 이 시대 모든 딸에게
엄마의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전하는 이야기


여자의 인생은 결혼 전과 결혼 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다. 대부분 사람에게 결혼이란 삶을 살며 내린 수많은 결단 중 가장 행복한 선택의 순간, 당당한 선택의 순간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결혼 후에는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자꾸만 자신이 작아지고, 지워지는 것만 같은 상황을 만나게 된다. 때때로 외로이 떠 있는 섬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다. 나는 여전히 나인데, 왜 자꾸 이전보다 도태된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는 걸까. 이러한 물음에 누구 하나 속 시원히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다.

이 책 『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는 그동안 아무도 제대로 답해주지 않았던 그 대답을 용기 있게 전하고자 한다. 저자는 아들을 못 낳으면 죄인이었던 시대, ‘딸 같은 며느리’를 얻었다며 좋아하던 시부모의 말에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던 친정부모의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반발하지 못했던 삶을 살아온 세대다. 그런데 딸의 결혼을 앞두고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오랜 세월 꾹꾹 눌러 담았던 모든 말들을, 딸에게 꼭 전해야 하는 당부의 말들을 엄마인 자신의 이야기를 빌어 담담히 풀어내기로 마음먹었다. 앞으로 눈부신 삶을 살아갈 사랑하는 딸에게 엄마로서, 한 시대를 먼저 살아낸 여성으로서 ‘누구의 딸, 아내, 며느리, 엄마가 아닌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라는 애정 어린 당부를 정성스레 전하고자 결심했다. 그리고 엄마의 지나온 삶이 이 시대 딸들의 삶에 그림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이 글에 담아냈다.

이 책은 기혼 여성을 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마주할 이야기, 모든 여성의 이야기다. 부디 이 책이 세상 모든 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다시 한 번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

1장 딸아, 처음부터 너는 너였단다
딸이 결혼한다니 너무 아까워서 배앓이를 했나 봐
탄생! 생명이 자라는 냄새
엄마, 엄마, 울며 내 등을 쓰다듬던 딸
걱정이다! 엄마를 몰라보다니
엄마, 어머니라고 불러도 돼요?
그림을 조금 넓은 곳에 그려도 되나요?
꼭 이겨야 해요? 그냥 즐겁게 타면 안 돼요?
등가 교환의 법칙

2장 엄마의 세상이 너의 그늘이 되지 않기를
예쁜 딸 얻었다 생각해요
파출부가 얘만큼 하겠니?
시부모님의 당부의 말씀
애 낳을 때, 일할 때, 적기는 내가 원할 때!
사부인, 쟤가 씀씀이가 헤퍼 걱정입니다
말귀를 도통 못 알아먹는 고집불통 며느리
문화에 충실했던 시어머니

3장 나는 엄마의 희생을 먹으며 자랐다
엄마, 엄마의 꿈은 뭐였어요?
엄마의 결혼과 가난
빨간 사과가 익어가는 엄마의 사과밭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
세상 어디에도 없는 강력한 치유제
스케이트 신발 사주면 안 돼요?
아버지! 사랑하지만!
고래 숨쉬기 같은 엄마의 인내
딸이어서 너무 서운했어요

4장 너를 힘껏 사랑하는, 눈부신 삶을 살기를
사랑의 기술
목욕은 사랑의 대화
부부의 세계
잘 낳기만 해, 아빠인 내가 알아서 키울게
이혼당하려고 그러니? 애 둘을 두고 유학을 간다고?
부부싸움, 다름의 근원을 발견하는 길
우리끼리 잘 살면 되는 거야
하루 24시간 중 나를 위한 두 시간
아내로, 며느리로, 엄마로 산다는 것, 나를 찾는 과정일 뿐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 : 정연희
55년 차 딸, 26년 차 아내이자 엄마, 며느리. 그리고 20여 년 차 대학교수로 살고 있다. 나의 소중한 꿈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정말 겁 없이 살았다. 그러던 중 스물다섯인 딸이 결혼한다고 하니 더럭 겁이 났다. 고단했던 엄마의 모습이 나의 삶에 그림자로 나타났듯, 딸의 인생에도 내가 배어나올까 두려웠다. 그림자의 정체를, 그것이 그저 아름다운 것인지, 폭력적인 것인지 말하고 싶어 펜을 들었다. 사랑하는 딸과 이 시대의 수많은 어여쁜 딸들이 당당히 자신의 길을 걷고, 진정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며 글을 썼다. 55년 차 딸, 26년 차 아내이자 엄마, 며느리. 그리고 20여 년 차 대학교수로 살고 있다. 나의 소중한 꿈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정말 겁 없이 살았다. 그러던 중 스물다섯인 딸이 결혼한다고 하니 더럭 겁이 났다. 고단했던 엄마의 모습이 나의 삶에 그림자로 나타났듯, 딸의 인생에도 내가 배어나올까 두려웠다. 그림자의 정체를, 그것이 그저 아름다운 것인지, 폭력적인 것인지 말하고 싶어 펜을 들었다. 사랑하는 딸과 이 시대의 수많은 어여쁜 딸들이 당당히 자신의 길을 걷고, 진정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며 글을 썼다.

출판사 리뷰

“매 순간 선택의 기준이 오롯이 너의 행복이기를”
눈부신 삶을 살아갈 세상 모든 딸에게
엄마의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전하는 이야기

* 우리 딸이 가장 소중한 엄마가 딸에게 전하는 응원과 지지 *
* 가장 진실한 위로와 공감이 필요할 때 꺼내 보는 책! *


“소리 내지 않던 여성이 목소리를 내니 사회가 시끄럽다 한다. 이타심이 없는 여자, 이기적인 딸, 자식보다 자기 인생만 생각하는 아내, 대를 잇지 않고 효를 모르는 며느리라고 말이다. 수백 년간 숨죽여 살았던 여자들이 이제야 자기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내니 사방에서 이기적이라 말한다. 이런 것이 이기적이라면 천만번이라도 우리의 소중한 딸들이 이기적이길 바란다.” (프롤로그 중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면서 엄마의 삶을,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엄마의 이야기는 딸로 살아가는 이 시대 모든 여성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희한하게도 인생의 변곡점을 만날수록, 나이가 들며 삶의 형태가 바뀔수록, 여성은 ‘엄마’의 존재를 생각하게 된다. 특히 결혼을 기점으로 더욱더 그렇다. 결혼 이전에는 당당했던 자신의 모습이 결혼 이후에는 왠지 모르게 작아지고, 자꾸만 딸의 역할이 그리고 아내와 며느리, 엄마라는 역할과 기대가 버겁고, 무겁게만 느껴질 때 더더욱 나의 엄마를 생각하게 된다.
『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는 누구보다 진실한 위로와 공감이 필요할 때 힘이 되어줄 책이다. 사랑이란 단어로 자신의 존재가 지워지는 것만 같아 고단한, 그래서 자신의 존재를 찾고자 부단히 애쓰는 이 시대 모든 여성에게, 언제나 너는 너였다고, 누구의 딸, 아내, 며느리, 엄마가 아닌 너로 살아가야 한다는 속 시원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 주체적 삶이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엄마의 세상이 너희 세상의 그늘이 되지 않기를”
딸들에게 가혹한 세상이 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엄마의 기록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을 55년 차 딸이라 소개한다. 시대에 만연했던 가부장적 사상을 반대하고 주체적 삶이라는 남다른 가치관을 가진 여성으로 어여쁜 두 자녀를 성실히 키웠고, 교수라는 자신의 꿈까지 이룬 그녀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딸의 결혼을 앞두고는 마음이 막막해지고 말았다.
그래서 선뜻 말하고 싶었지만, 쉽사리 말하지 못했던, 앞으로 부딪혀야 할 여성의 삶에 대해 쓰기로 결단하고 자신의 경험을 담담히 그리고 절절히 써 내려갔다. 자신의 딸을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딸들이 좁고 고단한 길을 걷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저자의 글은 가장 개인적인 것이 보편적이란 말을 한 번 더 방증해준다. 개인의 이야기지만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엄마와 딸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이와 함께 의식 있는 엄마, 깨어 있는 엄마로서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과 공감의 언어를 담은 이 책은 젠더 감수성을 균형감 있고 따뜻하게 전달한다. 기혼 여성을 넘어 이 시대를 사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위로받고 공감하리라 기대한다. 그래서 이 책은 내 엄마에게 듣고 싶었지만 듣지 못했던 말들, 엄마의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눈부신 삶을 살아갈 세상 모든 딸에게 바치는 글이다.


“내 엄마에게 듣고 싶었지만 듣지 못했던 말들”
가장 보통의 엄마이자 여성에게서 듣는 허스토리의 힘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결혼을 준비하는 딸의 이야기로 시작해 엄마의 결혼과 이후의 삶, 그리고 엄마의 엄마인 할머니의 삶을 더하며 허스토리라는 서사를 전개해 나간다. 1장에서는 딸의 어린 시절 추억이 방울방울 맺히는 가슴 따뜻한 에피소드를, 2장과 3장에서는 며느리이자 엄마로서 삶을 헤쳐나간 이야기, 친정엄마와 시어머니라는 두 부모가 저자에게 전해준 가슴 시리면서 애틋한 이야기를, 4장에서는 20여 년을 부부로 살아오며 깨달은 이야기, 이 시대 젊은 부부들에게 힘이 되어줄 따뜻하고 지혜로운 문장들을 담아낸다. 마치 엄마의 일기장을 꺼내 보는 듯한 느낌을 가져다주는 이 책은 각 장을 통해 시대 속 여성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선명히 바라보게 하며,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사회 속에서 딸들이 지켜야 할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단단하게 잡아준다. 한편으로는 다시 나의 엄마를 이해할 기회, 그리고 시대가 옳다고 말하는 것들의 무용함을 확인하게 하는 기회가 되어준다.

종이책 회원 리뷰 (15건)

포토리뷰 이기적이 아니라 정상적인 여성의 삶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p****2 | 2021.10.12

 누군가의 딸, 아내, 며느리, 엄마여서 행복하지만 그것 외에 그냥 나 자신으로서의 존재를 잃고 싶지 않아서  끄적이기 시작한 이야기들이 있다. 그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모으다 보면 잊고 지냈던 본연의 내 모습을 비로소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수많은 나의 역할들 속에서 그런 이야기들을 꾸준히 적어내려가는 일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리더라도, 자주 쓰지 못해도 계속 쓰기를 시도하고 있고, 앞으로도 써볼 생각이다.

그런데 이런 나와 같은 생각으로 '누구의 딸, 아내, 며느리, 엄마가 아닌 본연의 자신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며 나보다 앞서 글을 쓴 작가의 책을 만났다. '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 (정연희 지음, 허밍버드 펴냄)는 작가가 결혼을 앞둔 스물네 살의 딸을 보며, 앞으로 결혼할 이 땅의 수많은 딸들과 딸을 낳아 기르는 수많은 엄마들에게 자신의 인생에서 우뚝 서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쓴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년 요맘때 봤던 영화 '82년생 김지영'과 그전에 읽었던 소설 '82년생 김지영' 그리고, 웹툰 '며느라기'의 장면들이 머릿속에 자꾸 떠올랐다. 우리 딸은 내가 읽는 책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인데 하루는 이 책의 제목을 보더니 무슨 내용이냐고 물었다. '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의 작가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며느라기'의 사린이가 결혼 후 20~30년 정도쯤 지나면 아마 이 책의 작가가 쓴 이야기들을 똑같이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오랜 유교문화 속에서 굳어져온 여성의 역할과 불평등함, 그리고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덧붙여 이야기해 줬다.

 

책의 1장에서는 딸아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와 그로부터 작가가 느꼈던 점들을 적어 내려가고 있다. 그리고 그 일에 더하여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편지로 담고 있는데 이 편지들을 읽다 보면 마치 나의 어머니가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인 듯해서 공감도 되고, 때로는 힘이 나기도 하며,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나 역시 내 딸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2장에서는 시부모님과 사이에서 있었던 일들과 그런 와중에 느꼈던 작가의 감정들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작가의 시부모님은 학교 선생님이셨다고 한다. 나름 그 시절에 학교 선생님이라면 그래도 깨인 분들이라 생각해 볼법하나 그분들 역시 전통문화에 익숙해있는 우리나라 전형적인 시부모님이었기에 딸과 며느리, 손녀딸과 손자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의 차별에 작가도, 그리고 작가의 딸 역시 상처를 받았다. 물론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그분들이 살아왔던 문화에 익숙했기에 그 외의 변화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셨고, 그런 분들에게작가가 처음부터 본인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던 일들과 그 외에도 살면서 후회됐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 반면에 시부모님의 마음을 즉시 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작가의 여러 일화들을 읽으며 공감이 되는 부분이 참 많았다. 그리고, 부모 세대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기에 애써 꼬집어 말하지 않고 넘겼던 부분이 혹여 우리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당연시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3장에서는 작가의 어린 시절에서부터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의 일들을 통해 딸과 엄마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솔직히 앞의 1,2장을 읽을 때는 '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라면서 그렇다면 작가가 딸이 그렇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궁금했다. 세상이 바뀌기 위해서는 작은 부분에서부터 구체적인 변화가 뒤따라야 하는데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던 대한민국이 평등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그래서 내 딸이 좀 더 평등한 세상에서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딸아이에게 '이렇게 살아라' 말로만 이야기해서는 변화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3장에서 만난 작가의 인생을 보면서 과연 그녀의 딸이라면 대한민국에서의 여성의 삶이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삶임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자신을 닮아 고집은 세지만 그 덕에 뭐든 될 거라 믿어줬던 아버지, 그 뒤에서 늘 마음으로 응원해 줬던 엄마, 그리고 아버지의 틀 안에서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그 틀을 깨고서 당당하게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뤘던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딸의 입장에서뿐만 아니라 과연 어떻게 딸을 키우는 게 옳은 것인지 엄마의 입장으로도 생각을 뒤집어 보기도 했다.

4장에서는 먼저 간 인생 선배로서의 결혼생활의 지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작가뿐만 아니라 작가의 남편에 대해서도 여러 번 상상을 하게 됐는데 아마도 작가의 남편은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 김지영의 남편으로 나왔던 공유의 역할과 많은 부분에서 닮은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배려해 주고,심지어는 아이를 놓고 떠나는 아내의 유학을 허락했으며,물론 부모님과 도우미 아주머니의 힘도 있었겠으나 그래도 두 아이를 양육했고, 심지어 사춘기 아들마저 본인이 케어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과연 동시대에, 아니 지금도 이런 생활을 자처할 남자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분명한 사실은 이 땅의 여성들이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런 역할을 대단하다 여길 것이 아니라 당연하고, 정상적인 부부의 역할분담이라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늘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교육관을 가진 부모들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작가의 딸은 완벽한 교육을 받았다고 할 수 있으리라.

 

사람이 죽고, 세상이 변하고, 변한 세상에서 사는 애들에게

우린 그냥 부모고, 지나가는 보호자야. 우리끼리 잘 살면 되는 거야!

애들은 우리가 거쳐온 과거에 사는 게 아니라 미래에 사는 거니까.

아이들에겐 우리 말이 정답일 수 없어.

 

책을 읽던 중에 작가의 남편이 한 '부모의 정의'를 읽으며 나 역시도 고개를 저절로 끄덕이며 격하게 공감을 했다. 갑작스럽게 변한 고등 교육 과정 때문에 큰 아이에 대한 걱정이 커졌을 무렵이었고, 실체 없는 두려움에 무엇을 또 아이에게 해줘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이 글을 읽으며 쓸데없는 걱정으로 내 삶에 먹구름을 가져다 놓았구나 싶었다. 그저 본인들 몫으로 놔두면 스스로 헤쳐나가겠거니 뒤에서 지켜보고, 믿어주며 나는 내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모습만 보여주면 되는 거였다.

 

최근 큰 딸이 나에게 엄마가 바라는 일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리고 나 역시 내 딸이 누구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본인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그런 우리 모녀에게 꼭 필요한 조언, 하루에 나만을 위한 시간 만들기에 대해 작가는 이야기한다.

엄마의 그림자 속에서 커가는 딸이기에 딸이 바라는 엄마의 모습이자, 내가 바라던 나로 살아가려고 한다. 스스로 빛나는 사람으로 그래서 내 딸 역시 그러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말이다.


 

누군가의 딸인 나, 누군가의 아내인 나, 누군가의 며느리인 나, 누군가의 엄마인 나와 함께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스스로 빛날 내가 되고 싶은 그 누군가에게 이 책 '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를 추천하고 싶다.

여성들의 소리를 이기적이라 바라보기보다 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라 믿어보면서...

- 이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된 책을 읽고 그 외 아무런 대가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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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라**아 | 2021.10.10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라는 엄마라니.. 책의 내용이 궁금했다. 저자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사랑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어릴 적부터 여자라는 이유로 많이 배제되어 왔던 삶을 살았던 저자다. 여자, 딸, 며느리가 아닌 당당한 인간으로 겁 없이 도전하며, 살기를 희망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딸에게 이기적으로 살라고 말한다. 

 

저자 또한 그런 삶을 살았다. 남아선호 사상과 가부장적인 문화로 시집가면 남이라는 생각에 자신에게는 아무런 지원도 해주지 않는 부모 밑에서 악착같이 공부하고, 오빠의 커다란 스케이트를 탔다. 아무리 새스케이트를 사달라고 해도 사주지 않고, 오히려 원하지도 않는 남동생에게는 사주는 그런 부조리한 삶이 그녀를 강하게 만들어 투쟁하게 만든 것 이 아닐까?

 

그래서 겁도 없다. 혼자서 원두막을 지키며, 천둥과 번개가 쳐도 무서워하기는커녕 오히려 구경하며 부모를 기다렸던 어린시절, 그녀는 부모님의 두려움을 먹지 않았기에 그렇다고 말한다. 여자라는 이유로 두려움을 강요당하는 사회, 부모들은 먹고 살기 바빠 사회를 바꾸기 보다는 딸들에게 조심하려며, 두려움을 주입시켜 키웠음을 말이다. 그런 이유로 딸에게 자신의 두려움과 걱정을 주입시켜 딸의 발목을 잡지 않기 위해 조심하려 한다고 한다.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딸을 가진 부모들은 자신의 틀에 맞추고자 늘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그녀는 당당하게 자신의 부모에게 자신을 걱정하지 말고 믿어달라고 말한다.

 

그녀의 인생은 투쟁의 연속이었다. 결혼 한 뒤에도 여자가 무슨 공부냐고, 집에서 애나 낳고 키우라는 시부모님의 말에도 그녀는 공부와 직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꿈과 자유를 지켰다. 결혼을 하려는 자신의 딸도 자신처럼 이기적으로 살기를 소망하는 이유다. 그저 하루하루를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살아지는 대로 살고 있던 나에게는 많은 자극이 된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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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별****호 | 2021.10.08
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
제목을 보고 떠오르는 한사람이 있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꿈을 접고 평생 아빠와 우리 남매를 뒷바라지하고 외할머니 병수발까지 하느라 인생의 좋은 시절을 다보내버린 울엄마..
엄마는 늘 너는 자기처럼 바보같이 살지말라고 하셨다

엄마와 딸의 관계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묘하게 달라진다
어릴때는 엄마의 보살핌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였다가 어른이 되어서는 친구같다가 나이가 들면 여자대 여자로 엄마의 인생을 뒤돌아보게 된다
엄마는 절대로 자기처럼 희생하면서 살지말라고 하고, 딸은 자기는 절대로 엄마처럼 살지않겠다고 한다

55년차 딸, 26년차 아내이자 엄마 며느리 그리고 20여년차 대학교수로 살고있는 저자가 어느날 25살 딸이 결혼한다고 했을때 고단했던 엄마의 모습이 나의 삶에 그림자로 나타났듯 딸의 인생도 그럴까봐 누군가의 딸 아내 며느리가 아닌 온전한 나로 서기를 응원하기 위해 쓴 책이다

1장 딸아 처음부터 너는 너였단다 2장 엄마의 세상이 너의 그늘이 되지 않기를 3장 나는 엄마의 희생을 먹으며 자랐다 4장 너를 힘껏 사랑하는 눈부신 삶을 살기를.. 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소제목만 봐도 사랑하는 딸이 당당히 자신의 길을 걷고 진정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엄마의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딸을 낳아 키우며 느꼈던 행복과 독박육아를 하던 어려움, 직장생활을 하며 시부모님께 들어야했던 말들, 결혼이라는 겪어보지 않은 세상..
시대가 바뀌어도 대물림처럼 내려오는 여자들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맞아~ 한숨이 나오며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저자가 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지만 앞으로 결혼할 딸들에게 딸을 낳아 기르는 엄마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싶다

누구의 딸 누구의 아내 누구의 며느리이건 그 중심에는 언제나 오롯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당당한 여성으로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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