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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명승

이야기로 풀어낸 중국의 명소들

정광훈,이민숙,정민경,임대근,천대진 등저 외 15명 정보 더 보기/감추기 | 소소의책 | 2021년 8월 24일 리뷰 총점 9.7 (2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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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풍속/문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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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발길 닿은 그곳에 이런 역사가 있을 줄이야…
알고 나면 더욱 상상력을 자극하는 명승의 매력과 정취
이 책은 중국 소설 전공자 21명의 재치 넘치는 입말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곳부터 조금은 생소한 곳까지 중화권의 명소들에 얽힌 이야기를 다채롭게 들려준다. 발굴한 지 50년이 가까워지는데도 그 규모조차 알 수 없는 진시황릉, 여러 나라의 사신들이 교류한 자금성, 작은 항구에서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 성장한 상하이, 관광과 쇼핑의 천국 홍콩의 혼란스런 현실 등 중국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준다. 또한 하얼빈의 거리를 거닌 이효석, 마카오와 각별한 인연을 맺은 김대건 신부, 대만의 지룽항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된 신채호 등의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을 뛰어넘어 생각의 폭을 넓혀준다.

중국의 명승에는 어떤 이야기가 깃들어 있을까?
동쪽에서 서쪽으로, 고대에서 현대로 종횡무진 생생한 역사와 문화 속으로

중국 소설 전공자들이 다시 뭉쳤다. 이번 주제는 ‘중국의 명승’으로 정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단순한 여행안내서나 정보 위주의, 어찌 보면 너무나 흔한 콘셉트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시각으로 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중국의 도시와 명소, 유적지 등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후 집필진과 지역을 확정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글쓰기 작업에 돌입했다. 그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여행하는 즐거움 속에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맛보여줄 수 있는 길을 끊임없이 모색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듯 이 책은 문장을 다듬고, 자료를 선별하고, 함께 공유하는 2년에 가까운 과정을 거친 뒤에야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1989년 창설되어 중국 서사문학과 관련 분야의 학문을 연구하면서 학술지 발간, 대중 강연, 저술 활동 등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중국소설학회의 연구자 21명이다. 국내의 대학 강단에서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자들은 이 책에서 다양한 시각과 문체로 중국의 어제와 오늘, 그 장대한 역사와 문화를 간결하면서도 명료하게 보여준다. 대륙의 동북쪽 끝인 하얼빈에서 시작하는 이 책의 여정은 서북쪽의 둔황에서 끝이 난다. 지금의 중국을 지탱하는 동남 연안의 여러 도시를 거친 후, 내륙으로 방향을 틀어 스치듯 중원을 지나 서북쪽 길로 빠져나가면서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문화와 삶의 모습이 반영된 그 지역 특유의 면면을 포착하여 담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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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01 이효석이 사랑한 거리 _하얼빈 중앙대가|유수민
02 ‘치욕’의 삼궤구고두례를 연습하다 _자금성 습례정|김민호
03 중국 속의 작은 유럽 _칭다오 팔대관|박현곤
04 쌀과 소금의 저잣거리 _양저우 동관가|김수현
05 군자는 문덕교를 건너지 않는다 _난징 진회하|이민숙
06 지옥 위에 세워진 천국 _상하이 라오마터우|정민경
07 우리 사랑해도 될까요 _항저우 뇌봉탑|김명구
08 왕희지의 붓끝 서린 풍류지 _샤오싱 난정|천대진
09 이민자의 유토피아 _푸젠 토루|이유라
10 희미한 옛 식민지의 그림자 _대만 지룽과 지우펀|민경욱
11 자소녀 이야기 _광둥 주강 삼각주|이주해
12 혼혈의 땅, 아시아의 샐러드 볼 _홍콩 침사추이|임대근
13 낯선 도시에서 조선인을 만나다 _마카오 성 안토니오 성당|최형섭
14 움직이는 누각, 시대를 그리다 _후베이 황학루|이현서
15 무협은 살아 있다 _숭산 소림사|김명신
16 석벽에 새긴 욕망 _뤄양 용문석굴|전주현
17 수은이 흐르는 지하 왕궁 _시안 진시황릉|송정화
18 전쟁의 포화 속에 불꽃처럼 _충칭 산성보도|이윤희
19 지친 시인을 품은 풍요의 땅 _청두 두보초당|송진영
20 당나라 공주, 티베트의 여신이 되다 _라싸 조캉사원|이연희
21 기약 없는 구도의 길 _둔황 양관|정광훈

참고문헌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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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0명)

등저 : 정광훈
한국외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북경대학 중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돈황 변문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문인 서사와 통속 서사를 포함한 당대스토리텔링 전통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집필 중이다. 허구와 사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고대 중국의 짤막한 이야기들을 좋아하고 중국 당나라의 다채로운 이야기에 관심이 많으며, 이러한 이야기가 중국 밖 이질의 문화와는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중화미각』, 『현대중국학특강』이 있고『중국문화사전』, 『맹자 교양강의』 등 중국 고전과 문화에 관한 몇 권의 책을 번역했다. 한국외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북경대학 중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돈황 변문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문인 서사와 통속 서사를 포함한 당대스토리텔링 전통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집필 중이다. 허구와 사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고대 중국의 짤막한 이야기들을 좋아하고 중국 당나라의 다채로운 이야기에 관심이 많으며, 이러한 이야기가 중국 밖 이질의 문화와는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중화미각』, 『현대중국학특강』이 있고『중국문화사전』, 『맹자 교양강의』 등 중국 고전과 문화에 관한 몇 권의 책을 번역했다.
등저 : 이민숙 (李玟淑)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중국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고전소설과 필기문헌, 문화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고서적 읽는 것을 좋아해서 틈틈이 중국 전통시대의 글을 번역해 출간하고 있다. 특히 필기문헌에 실려 있는 중국 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한자콘서트』(공저), 『중화미각』(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열미초당필기』가 있으며, 『우초신지』, 『풍속통의』, 『야만의 시대, 지식인의 길』, 『강남은 어디인가-청나라 황제의 강남 지식인 길들이기』, 『임진기록』 등을 공동 번역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중국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고전소설과 필기문헌, 문화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고서적 읽는 것을 좋아해서 틈틈이 중국 전통시대의 글을 번역해 출간하고 있다. 특히 필기문헌에 실려 있는 중국 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한자콘서트』(공저), 『중화미각』(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열미초당필기』가 있으며, 『우초신지』, 『풍속통의』, 『야만의 시대, 지식인의 길』, 『강남은 어디인가-청나라 황제의 강남 지식인 길들이기』, 『임진기록』 등을 공동 번역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등저 : 정민경
이화여자대학교와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중국 옛 이야기와 문화를 공부했다. 지금은 건국대학교, 가천대학교, 을지대학교에서 중국문학, 중국문화, 중국어 등을 강의하고 있다. 쓴 책(공저)으로는 『옛이야기와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너도 중국어 나도 중국어』, 『청 모종강본 삼국지』, 『중화미각』, 번역한(공역) 책으로는 『태평광기』, 『우초신지』, 『풍속통의』, 『명대여성작가 총서』, 『강남은 어디인가-청나라 황제의 강남 지식인 길들이기』 등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와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중국 옛 이야기와 문화를 공부했다. 지금은 건국대학교, 가천대학교, 을지대학교에서 중국문학, 중국문화, 중국어 등을 강의하고 있다. 쓴 책(공저)으로는 『옛이야기와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너도 중국어 나도 중국어』, 『청 모종강본 삼국지』, 『중화미각』, 번역한(공역) 책으로는 『태평광기』, 『우초신지』, 『풍속통의』, 『명대여성작가 총서』, 『강남은 어디인가-청나라 황제의 강남 지식인 길들이기』 등이 있다.
등저 : 임대근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겸 중국어통번역학과 교수,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 대표, 중국영화포럼 부대표, 한국영화학회 국제학술이사를 맡고 있다. 중국영화와 대중문화, 문화콘텐츠에 대한 초국적 유통과 소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 강의 활동을 수행 중이다. 최근 지은 책으로 『문화콘텐츠 연구』가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한류, 다음』, 『세계의 영화, 영화의 세계』, 『한국 영화의 역사와 미래』, 『중국학교』 등이 있다. 논문으로 ‘중국영화 발전사’를 넘어서: 중국영화사 기술이 직면한 몇 가지 의제, ‘트랜스아이덴티티’의 개념과 유형: 캐릭터, 스토리텔링, 담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겸 중국어통번역학과 교수,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 대표, 중국영화포럼 부대표, 한국영화학회 국제학술이사를 맡고 있다. 중국영화와 대중문화, 문화콘텐츠에 대한 초국적 유통과 소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 강의 활동을 수행 중이다. 최근 지은 책으로 『문화콘텐츠 연구』가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한류, 다음』, 『세계의 영화, 영화의 세계』, 『한국 영화의 역사와 미래』, 『중국학교』 등이 있다. 논문으로 ‘중국영화 발전사’를 넘어서: 중국영화사 기술이 직면한 몇 가지 의제, ‘트랜스아이덴티티’의 개념과 유형: 캐릭터, 스토리텔링, 담론 등 다수가 있다
등저 : 천대진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경상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중국 고전문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남대학교 중국언어문화학과 포스닥 연구원을 거쳐 지금은 경상대학교와 인제대학교에서 객원강의교수로 활동 중이다. 풍몽룡이 집록한 명대 단편소설집 『三言』 을 다년간 심도 있게 연구하였고, 중국 문화와 현대 문화콘텐츠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대표 논문으로는 「삼언소설 속 시 연구」(2017), 「유영의 소설화에 대한 고찰」(2017), 「삼언소설 속 간신의 형상에 관한 고찰」(2017), 「역사인물 당인의 서사변천과 현대적 ...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경상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중국 고전문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남대학교 중국언어문화학과 포스닥 연구원을 거쳐 지금은 경상대학교와 인제대학교에서 객원강의교수로 활동 중이다.

풍몽룡이 집록한 명대 단편소설집 『三言』 을 다년간 심도 있게 연구하였고, 중국 문화와 현대 문화콘텐츠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대표 논문으로는 「삼언소설 속 시 연구」(2017), 「유영의 소설화에 대한 고찰」(2017), 「삼언소설 속 간신의 형상에 관한 고찰」(2017), 「역사인물 당인의 서사변천과 현대적 수용 고찰-소설 중심의 중국문학교육의 일 방안으로-」(2018), 「《대송선화유사》의 체제와 내용 연구」(2018), 「청관의 문학 속 서사변천과 현대적 수용 고찰-삼언 역사인물 포증과 황종을 중심으로-」(2018), 「삼언 속 군주의 문학작품으로의 유입 양상과 현대적 수용 고찰」(2019), 「삼언 속 회재불우한 문인의 소설화와 현대적 수용고찰-역사인물 이백·왕발·유영을 중심으로」(2019), 「문학작품 속에 투영된 청관 해서의 인물 형상과 현대적 수용 고찰」(2020) 등이 있다.

공저서로 『동아시아 고전의 이해』(2018), 경상대학교인문학연구소에서 공저한 『기억 서사 정체성』(2018)이 있다. 저서는 『三言 소설이 된 역사인물』(2018), 『역주 선화유사』 (2019, 2020 세종 학술도서로 선정) 『중국 소설을 통해 본 역사?문학?문화콘텐츠』, 『동아시아 고전의 이해』 등이 있다.
등저 : 이현서
중국 북경대학교에서 석사와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춘추전국 시대의 역사 사건과 역사 인물을 소재로 한 『열국지』 계열 문학작품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으며, 고대 병서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연구 논문을 다수 발표하였으며, 옮기고 쓴 책으로 『삼국지사전』(공역), 『도설천하 손자병법』, 『송원화본』, 『중화미각』 등이 있다. 현재 경인여자대학교 글로벌관광서비스과 조교수로 있다. 중국 북경대학교에서 석사와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춘추전국 시대의 역사 사건과 역사 인물을 소재로 한 『열국지』 계열 문학작품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으며, 고대 병서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연구 논문을 다수 발표하였으며, 옮기고 쓴 책으로 『삼국지사전』(공역), 『도설천하 손자병법』, 『송원화본』, 『중화미각』 등이 있다. 현재 경인여자대학교 글로벌관광서비스과 조교수로 있다.
등저 : 김민호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해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림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로 있다. 중국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스탠퍼드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APARC), 하버드대학 페어뱅크 중국연구센터에서 방문학자를 지냈다. 박사논문으로「중국 화본소설의 변천 양상 연구」를 썼고, 화본소설의 주요 배경인 송대 개봉(開封)의 사회문화상을 기록한『동경몽화록』을 번역했다.「이미지의 정치학: 고전 문헌 속에 보이는 중국 하남 지역 이미지를 중심으로」「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중국 강남 이미지: 연행록과 표해록의 기록을 중심으로」등의 논문을 썼다. 지은 책으로 『조선 선비의 ...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해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림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로 있다. 중국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스탠퍼드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APARC), 하버드대학 페어뱅크 중국연구센터에서 방문학자를 지냈다. 박사논문으로「중국 화본소설의 변천 양상 연구」를 썼고, 화본소설의 주요 배경인 송대 개봉(開封)의 사회문화상을 기록한『동경몽화록』을 번역했다.「이미지의 정치학: 고전 문헌 속에 보이는 중국 하남 지역 이미지를 중심으로」「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중국 강남 이미지: 연행록과 표해록의 기록을 중심으로」등의 논문을 썼다. 지은 책으로 『조선 선비의 중국견문록』, 『충절의 아이콘, 백이와 숙제-서사와 이미지 변용의 계보학』, 『중화미각』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동경몽화록』 등이 있다.
등저 : 김명구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타이완정치대학교에서 중국문학으로 석사학위를, 국립타이완사범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명지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접속과 단절·중국 화본소설의 인간과 귀혼』과 『인물과 서사·중국 화본소설의 인물 관계와 인물 변화』, 『중화미각』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외롭고 쓸쓸한 사람 가운데』 등이 있다.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타이완정치대학교에서 중국문학으로 석사학위를, 국립타이완사범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명지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접속과 단절·중국 화본소설의 인간과 귀혼』과 『인물과 서사·중국 화본소설의 인물 관계와 인물 변화』, 『중화미각』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외롭고 쓸쓸한 사람 가운데』 등이 있다.
등저 : 송진영
이화여자대학교와 베이징대학교에서 중국 고전소설을 연구했으며, 현재 수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 고전문학 및 중국 문화와 예술에 관해 가르치고 주로 명?청대 세정소설을 비롯한 중국 통속소설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상고소설과 중국인의 사후 세계관에 관심을 갖고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은 책으로 『명청세정소설연구』, 『동양의 고전을 읽는다』, 『동아시아 여성의 기원』, 『동아시아 문학 속 상인 형상』, 『중화미각』 등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와 베이징대학교에서 중국 고전소설을 연구했으며, 현재 수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 고전문학 및 중국 문화와 예술에 관해 가르치고 주로 명?청대 세정소설을 비롯한 중국 통속소설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상고소설과 중국인의 사후 세계관에 관심을 갖고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은 책으로 『명청세정소설연구』, 『동양의 고전을 읽는다』, 『동아시아 여성의 기원』, 『동아시아 문학 속 상인 형상』, 『중화미각』 등이 있다.
등저 : 김명신
고려대학교에서 중국 고전소설을 연구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김명신(金明信)은 중국 고전소설을 전공했다. 1994년 한양대학교 석사 논문으로 「아녀영웅전의 연구」를 제출했고 2004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중국고전소설비평자료총고』(공저, 학고방, 2003)를 출판한 바 있으며 이후로 낙선재본 번역 소설이자 중국의 협의공안소설 『충렬협의젼』(공저, 이회출판사, 2005)을 출판했다. 그 밖에 중국 협의애정소설에 관한 연구논문과 『아녀영웅전』, 『한자콘서트』(공저, 차이나하우스, 2007)가 있다. 또한 중국소설에 대한 대중화 작업으로 「... 고려대학교에서 중국 고전소설을 연구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김명신(金明信)은 중국 고전소설을 전공했다. 1994년 한양대학교 석사 논문으로 「아녀영웅전의 연구」를 제출했고 2004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중국고전소설비평자료총고』(공저, 학고방, 2003)를 출판한 바 있으며 이후로 낙선재본 번역 소설이자 중국의 협의공안소설 『충렬협의젼』(공저, 이회출판사, 2005)을 출판했다. 그 밖에 중국 협의애정소설에 관한 연구논문과 『아녀영웅전』, 『한자콘서트』(공저, 차이나하우스, 2007)가 있다. 또한 중국소설에 대한 대중화 작업으로 「평화를 위협하는 존재를 물리친 영웅들」을 『국제이해교육』 제18호(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2007) 에 게재한 바 있다.
등저 : 김수현
고려대학교 교양교육원 초빙교수. 고려대학교와 베이징대학교에서 중국 고대문학을 연구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명?청대 출판 문화와 책 속의 그림, 그림 속의 기물을 연구하며 최근에는 중국 소설 삽화 속 물질문화와 소설 지식학으로 연구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 『동아시아 문학 속 상인 형상』, 『중화미각』 등이 있고 『돈황학대사전』과 『중국문학 속 상인 세계』를 공동 번역했다. 고려대학교 교양교육원 초빙교수. 고려대학교와 베이징대학교에서 중국 고대문학을 연구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명?청대 출판 문화와 책 속의 그림, 그림 속의 기물을 연구하며 최근에는 중국 소설 삽화 속 물질문화와 소설 지식학으로 연구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 『동아시아 문학 속 상인 형상』, 『중화미각』 등이 있고 『돈황학대사전』과 『중국문학 속 상인 세계』를 공동 번역했다.
등저 : 송정화
이화여자대학교 중문과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중문과와 중국 푸단대학 중국고대문학연구중심(中國古代文學硏究中心)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버클리)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현재 이화여자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강사로 재직 중이다. 중국의 신화와 소설 등 서사문학 전반에 관심이 많고, 최근에는 중국의 지리서와 그림에 나타난 중원 중심적인 시각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西游記與東亞大衆文化-以中國, 韓國, 日本爲中心』 『중국 여신 연구』 등이, 역서로 『목천자전·신이경』 『중국 여성 ... 이화여자대학교 중문과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중문과와 중국 푸단대학 중국고대문학연구중심(中國古代文學硏究中心)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버클리)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현재 이화여자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강사로 재직 중이다. 중국의 신화와 소설 등 서사문학 전반에 관심이 많고, 최근에는 중국의 지리서와 그림에 나타난 중원 중심적인 시각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西游記與東亞大衆文化-以中國, 韓國, 日本爲中心』 『중국 여신 연구』 등이, 역서로 『목천자전·신이경』 『중국 여성 그리고 역사』 『전통시기 중국의 안과 밖』 등이 있다.
등저 : 이주해
대만대학교에서 중국 고전문학을 연구했으며, 지금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중국 고전 산문 이론 및 고대 문화 전반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집단감성의 계보』, 『중화미각』을 함께 쓰고 『펑즈카이 만화 고시사』를 평역했으며 『한유문집』, 『우초신지』, 『육구연집』, 『파사집』 등을 번역했다. 대만대학교에서 중국 고전문학을 연구했으며, 지금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중국 고전 산문 이론 및 고대 문화 전반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집단감성의 계보』, 『중화미각』을 함께 쓰고 『펑즈카이 만화 고시사』를 평역했으며 『한유문집』, 『우초신지』, 『육구연집』, 『파사집』 등을 번역했다.
등저 : 최형섭
1970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의교수이다. 명청 시대의 소설을 전공했고 지은 책으로 『개인의식의 성장과 중국소설』, 옮긴 책으로 『서유기』, 『무성희』, 『지역문화와 국가의식』 등이 있다. 1970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의교수이다. 명청 시대의 소설을 전공했고 지은 책으로 『개인의식의 성장과 중국소설』, 옮긴 책으로 『서유기』, 『무성희』, 『지역문화와 국가의식』 등이 있다.
등저 : 민경욱
중국 푸단대학교 중국고대문학연구센터에서 중국 고전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경기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부교수이다. 중국 고전소설 ??삼국지연의??의 문학문헌학을 연구했으며, 최근에는 현대 작가 첸중수(錢鍾書)의 『관추편(管錐編)』 속의 정치적 풍자를 읽어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대표 논문으로 「삼국지연의 초기 텍스트 연구-3종 조선유일본 포함 제판본대교례(諸版本對校例)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와 「『관추편』의 저술 동기와 주제에 대한 분석 시론」이 있다. 중국 푸단대학교 중국고대문학연구센터에서 중국 고전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경기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부교수이다. 중국 고전소설 ??삼국지연의??의 문학문헌학을 연구했으며, 최근에는 현대 작가 첸중수(錢鍾書)의 『관추편(管錐編)』 속의 정치적 풍자를 읽어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대표 논문으로 「삼국지연의 초기 텍스트 연구-3종 조선유일본 포함 제판본대교례(諸版本對校例)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와 「『관추편』의 저술 동기와 주제에 대한 분석 시론」이 있다.
등저 : 박현곤
대만문화대학교 중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사범대학교와 베이징사범대학교에서 중국 문학을 연구했다. 지금은 고려대학교(세종), 수원대학교, 동양미래대학교 객원교수로 재직하면서 청대 협의소설 생성 과정과 그 문화적 현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만문화대학교 중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사범대학교와 베이징사범대학교에서 중국 문학을 연구했다. 지금은 고려대학교(세종), 수원대학교, 동양미래대학교 객원교수로 재직하면서 청대 협의소설 생성 과정과 그 문화적 현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등저 : 유수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중문학과와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상하이 푸단대학교에서 중국 문학을 연구했으며, 현재 카이스트(KAIST)에서 강의하고 있다. 중국 소설과 스토리텔링, 한중비교문학 연구에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 『동아시아의 전통문화와 스토리텔링』, 옮긴 책으로 『지낭-삶의 지혜란 무엇인가』가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조선 후기 한글소설 ‘황부인전’의 재창작 양상 소고-‘삼국연의’ 및 중국 서사 전통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중문학과와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상하이 푸단대학교에서 중국 문학을 연구했으며, 현재 카이스트(KAIST)에서 강의하고 있다. 중국 소설과 스토리텔링, 한중비교문학 연구에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 『동아시아의 전통문화와 스토리텔링』, 옮긴 책으로 『지낭-삶의 지혜란 무엇인가』가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조선 후기 한글소설 ‘황부인전’의 재창작 양상 소고-‘삼국연의’ 및 중국 서사 전통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등저 : 이연희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중국 고전소설을 연구했으며,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초빙강의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 여성 문학에 관심이 많으며 현대 문화와 중국 환상 서사의 관련성을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동양의 고전을 읽는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 『풍속통의』가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중국 고전소설을 연구했으며,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초빙강의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 여성 문학에 관심이 많으며 현대 문화와 중국 환상 서사의 관련성을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동양의 고전을 읽는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 『풍속통의』가 있다.
등저 : 이유라
이화여자대학교와 중국 난카이대학교에서 중국 고전문학을 공부했다. 중국 고전소설과 문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야기의 변천과 그 원동력에 관심이 많다. 이화여자대학교와 중국 난카이대학교에서 중국 고전문학을 공부했다. 중국 고전소설과 문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야기의 변천과 그 원동력에 관심이 많다.
등저 : 전주현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과 중국 푸단대학교에서 중국 고전문학을 연구했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와 수원대학교 등에서 중국 고전 문화와 대중문화 등을 강의하면서 중국의 이미지와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과 중국 푸단대학교에서 중국 고전문학을 연구했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와 수원대학교 등에서 중국 고전 문화와 대중문화 등을 강의하면서 중국의 이미지와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중국의 명승에는 어떤 이야기가 깃들어 있을까?
동쪽에서 서쪽으로, 고대에서 현대로 종횡무진 생생한 역사와 문화 속으로

중국 소설 전공자들이 다시 뭉쳤다. 이번 주제는 ‘중국의 명승’으로 정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단순한 여행안내서나 정보 위주의, 어찌 보면 너무나 흔한 콘셉트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시각으로 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중국의 도시와 명소, 유적지 등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후 집필진과 지역을 확정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글쓰기 작업에 돌입했다. 그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여행하는 즐거움 속에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맛보여줄 수 있는 길을 끊임없이 모색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듯 이 책은 문장을 다듬고, 자료를 선별하고, 함께 공유하는 2년에 가까운 과정을 거친 뒤에야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1989년 창설되어 중국 서사문학과 관련 분야의 학문을 연구하면서 학술지 발간, 대중 강연, 저술 활동 등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중국소설학회의 연구자 21명이다. 국내의 대학 강단에서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자들은 이 책에서 다양한 시각과 문체로 중국의 어제와 오늘, 그 장대한 역사와 문화를 간결하면서도 명료하게 보여준다. 대륙의 동북쪽 끝인 하얼빈에서 시작하는 이 책의 여정은 서북쪽의 둔황에서 끝이 난다. 지금의 중국을 지탱하는 동남 연안의 여러 도시를 거친 후, 내륙으로 방향을 틀어 스치듯 중원을 지나 서북쪽 길로 빠져나가면서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문화와 삶의 모습이 반영된 그 지역 특유의 면면을 포착하여 담아낸 것이다.

인간의 욕망과 삶,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그곳을 찾아가다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간절한 염원이 담긴 발자취를 따라

중국 대륙은 거대한 교류와 소통의 장이었다. 철도가 놓이면서 작은 어촌에서 국제도시로 부상한 하얼빈과 맥주로 유명한 칭다오에는 러시아와 유럽풍의 건축물이 도시의 주요 경관으로 자리잡았고 바다를 통해 서양의 문물과 사상이 들어오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번영하고 국제화한 대도시 상하이, 관광과 쇼핑의 천국 홍콩, 포르투갈의 조차지가 되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한 마카오, 실크로드의 관문 둔황 등은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성장했는데 이들 도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겪은 풍파가 무척이나 흥미롭다. 또한 삼궤구고두례를 연습하던 자금성 습례정, 대운하의 기착지인 양저우의 저잣거리 동관가, 과거 시험의 희비가 교차했던 난징 강남공원,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품은 항저우 뇌봉탑, 변방에서 이주해온 객가족의 집이자 요새인 푸젠 토루 등은 다양한 사람들이 소통하는 공간이었다.
이 외에도 비혼을 선언한 자소녀들, 당나라 최고의 시인 이백이 붓을 내던진 황학루, 정통 무협의 상징이 된 소림사, 천하 제패의 야망이 새겨진 용문석굴, 영원을 꿈꾸며 지어진 진시황릉, 피난민의 삶을 상징했던 산성보도, 느림과 소박함이 느껴지는 두보초당, 티베트 불교의 본산지가 된 조캉사원 등의 이야기에서는 궁핍과 전쟁으로 인해 고단한 삶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헛되고 가없는 욕망의 흔적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모던 보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도시부터 비열한 착취의 현장까지
“이곳에 들어서면, 웬일인지 올 곳에 왔다는 느낌이 난단 말야.”

이 책에는 우리 역사와 연관된 이야기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중 하나는 조선시대에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하며 치른, 흔히 ‘치욕의 의식’으로 알려져 있는 삼궤구고두례 이야기다. 그런데 사실 이 의식은 한족의 의례에서 유래한 정중한 인사법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매년 정기적으로 청나라를 방문한 조선 사신들은 고두례를 치욕적으로 받아들였고, 황제를 알현하기 전에 자금성 습례정에서 행해진 예행연습에 불성실한 태도로 임했다고 한다. 당시 청나라는 동아시아의 중심이었는데, 이 습례정은 각국의 사신들이 함께했던 교류의 현장이었다. 그에 관한 기록과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가 당시의 세계정세에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의 출발점인 ‘하얼빈’을 떠올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중근 의사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런데 1930년대 조선인에게 하얼빈과 만주는 학생들과 문인 및 예술가들에게 인기 관광지였다. 특히 ?메밀꽃 필 무렵?으로 알려져 있는 동시대 작가 이효석에게 하얼빈은 각별한 도시였다. 그는 러시아인들의 생활에 비상한 흥미를 가지고 있었고 1939년 여름과 1940년 초에 하얼빈을 두 차례 방문했다. 구라파를 동경한 ‘모던 보이’에게 활력이 넘치는 하얼빈 거리는 매력적이었지만, 한편으로 일본 제국주의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음을 목격했을 것이다. 그의 작품 속에서 하얼빈은 어떤 도시로 그려지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대만의 지룽과 지우펀은 일본 제국주의 치하에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비극의 현장이었다. 이곳에서 독립운동가 신채호는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다롄으로 압송되었다. 또한 많은 한인이 돈을 벌기 위해 천직에 종사했고 여성들은 반감금 상태에서 일본인과 소수의 대만인을 고객으로 맞이했다. 그 뒤 일본이 패망하면서 대만에 살던 수천 명의 한인은 지룽항에 집결하여 귀국했는데, 당시 그들이 겪었던 고통과 아픔을 오늘날의 우리는 감히 짐작하기조차 힘들다.
16세기에 포르투갈인 최초의 정착지였던 마카오에서는 두루마기에 갓을 쓰고 왼쪽 가슴에 성경을 댄 채 오른손을 펴서 축복하는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곳의 성 안토니오 성당에는 김대건 신부의 목상과 유해 일부가 모셔져 있으며, 매주 한국어 미사도 올려지고 있다고 한다. 젊은 시절 질병으로 인한 고난과 긴 타향살이를 겪고 스물다섯 살에 순교한 김대건 신부, 그에 관련된 자료를 보면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풍광과 감동 어린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 책은 ‘그곳’으로 떠나기 전에, ‘그곳’을 마주하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길잡이다. 특히 누군가와 함께라면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어떤 흔적이 남아 있는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가 전해져오는지 한 번쯤 되새겨보라. 그러면 더욱더 뜻깊고 즐거운 명승 여행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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