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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공저 / 이민아 역 / 박한선 감수 | 아카넷 | 2021년 10월 15일 한줄평 총점 8.6 (14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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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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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국내 주요 매체가 선정한 2021년 올해의 책!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 최종 후보작!
유독 작가들로부터 사랑받은, 작가들의 영감을 불러일으킨 책!
최재천, 강양구, 이원영, 은유, 정세랑, 하미나, 김겨울, 서미란, 엄지혜, 위다혜, 김경영 추천!

적자생존은 틀렸다.
진화의 승자는 최적자가 아니라 다정한 자였다.

다정함을 무기로 삼아 번성해온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와 미래
분노와 혐오의 시대를 넘어 희망의 가능성을 모색하다!


늑대는 멸종 위기에 처했는데,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개는 어떻게 개체 수를 늘려나갈 수 있었을까? 사나운 침팬지보다 다정한 보노보가 더 성공적으로 번식할 수 있던 이유는? 신체적으로 우월한 네안데르탈인이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가 끝까지 생존한 까닭은? ‘21세기 다윈의 계승자’인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는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답을 내놓는다. 이들은 ‘신체적으로 가장 강한 최적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통념에 반기를 들며 최후의 생존자는 친화력이 좋은 다정한 자였다고 말하는 한편, 친화력의 이면에 있는 외집단을 향한 혐오와 비인간화 경향도 포착한다. 이들이 제시하는 해결책 또한 교류와 협력이 기반이 된 친화력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적자생존’은 사실 다윈이 고안한 표현이 아니다. 다윈은 생존투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적자가 되어야만 하는 게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오히려 다윈 이후의 생물학자들이 자연을 “피도 눈물도 없는 삭막한 곳”으로 묘사해왔던 것이다. 헤어와 우즈는 적자생존을 일컫는 ‘Survival of the Fittest’를 변형한 ‘Survival of the Friendliest’를 책의 원제로 삼고, ‘최적자’가 아니라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고 말한다. 그들이 말하는 생존의 필수 요소는 ‘친화력’으로, 이는 나와 다른 상대방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특히 우리 종, 호모 사피엔스에게서 가장 잘 드러난다. 우리 종은 “지구에서 가장 정교한 방식으로 타인과 협력하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타인과 마음으로 소통함으로써, 우리 종은 감정반응을 조절하고 자기통제력을 갖추며 생존에 유리하게 진화한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들어가며: 살아남고 진화하기 위해서
1 생각에 대한 생각
2 다정함의 힘
3 오랫동안 잊고 있던 우리의 사촌
4 가축화된 마음
5 영원히 어리게
6 사람이라고 하기엔
7 불쾌한 골짜기
8 지고한 자유
9 단짝 친구들
감사의 글
감수의 글: 우자생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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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최재천, 강양구, 이원영 추천!

다정함을 무기로 삼아 번성해온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와 미래
분노와 혐오의 시대를 넘어 희망의 가능성을 모색하다!


늑대는 멸종 위기에 처했는데,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개는 어떻게 개체 수를 늘려나갈 수 있었을까? 사나운 침팬지보다 다정한 보노보가 더 성공적으로 번식할 수 있던 이유는? 신체적으로 우월한 네안데르탈인이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가 끝까지 생존한 까닭은? ‘21세기 다윈의 계승자’인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는 이에 대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답을 내놓는다. 이들은 ‘신체적으로 가장 강한 최적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통념에 반기를 들며 최후의 생존자는 친화력이 좋은 다정한 자였다고 말하는 한편, 친화력의 이면에 있는 외집단을 향한 혐오와 비인간화 경향도 포착한다. 이들이 제시하는 해결책 또한 교류와 협력이 기반이 된 친화력이다. 우리 종은 더 많은 적을 정복했기 때문이 아니라, 더 많은 친구를 만듦으로써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마음을 읽는 자가 살아남는다
“진화라는 게임에서 승리하는 이상적 방법은 협력을 꽃피울 수 있게 친화력을 극대화하는 것” (20쪽)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적자생존’은 사실 다윈이 고안한 표현이 아니다. 다윈은 생존투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적자가 되어야만 하는 게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오히려 다윈 이후의 생물학자들이 자연을 “피도 눈물도 없는 삭막한 곳”으로 묘사해왔던 것이다. 헤어와 우즈는 적자생존을 일컫는 ‘Survival of the Fittest’를 변형한 ‘Survival of the Friendliest’를 책의 원제로 삼고, ‘최적자’가 아니라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고 말한다. 그들이 말하는 생존의 필수 요소는 ‘친화력’으로, 이는 나와 다른 상대방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특히 우리 종, 호모 사피엔스에게서 가장 잘 드러나는데, 헤어는 해마다 개체 수가 늘어가는 개에게서도 이 능력을 발견한다. 그는 먼저 자신의 반려견인 오레오와 함께 손짓 실험 놀이를 진행하는데, 실험은 간단하다. 한쪽에만 먹이를 숨긴 컵 두 개를 놓고 헤어가 손짓으로 먹이가 든 컵을 가리켰을 때, 오레오가 정말로 손짓의 의미를 이해하고 먹이를 찾아내는지 보는 것이다. 놀랍게도 오레오는 빠르게 달려가 먹이를 찾아낸다. 오레오뿐 아니라 다른 개들과도 변형된 실험을 여러 차례 시도한 뒤, 헤어는 개들이 손짓의 의미를 이해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같은 실험을 보노보와 침팬지에게 시도했을 때, 친화력이 좋은 보노보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시선의 의도를 파악해 먹이를 찾아내지만 친화적이지 않은 침팬지는 계속해 실험에서 실패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손짓과 몸짓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는 종이 바로 사람이다. 사람 아기는 걸음마를 떼기 전부터 부모와 눈을 마주치고, 손짓과 몸짓의 의도를 파악한다. 사람에게는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마음이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우리 종은 “지구에서 가장 정교한 방식으로 타인과 협력하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타인과 마음으로 소통함으로써, 우리 종은 감정반응을 조절하고 자기통제력을 갖추며 생존에 유리하게 진화한 것이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다정하게
“우리 종이 살아남고 진화하기 위해서 우리의 정의를 확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36쪽)

친화력은 모든 가축화된 종에게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특질이다. 개는 가축화되었지만 늑대는 가축화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대부분 인간이 늑대를 의도적으로 가축으로 번식시켜 개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개는 스스로 가축화된 종이다.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던 친화력이 좋은 개는 수렵채집인 거주지 근처에서부터 사람들의 배설물을 먹으며 살아남았고, 이렇게 친화력이 좋은 개들 사이에서만 일어난 번식으로 이들은 사람과 더 친화적인 동물로 변하게 되었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여러 가축화징후(탈색, 펄럭이거나 작아진 귀, 작은 이, 온순함, 작은 뇌, 더 잦은 번식주기 등)다. 이런 가축화징후는 홀로 살아남은 사람 종인 호모 사피엔스에게서도 나타났는데, 이는 곧 사람도 가축화되었음을 뜻한다.
친화력이 상승한 호모 사피엔스는 사회연결망을 확장했고 기술 혁신을 이루어냈으며, 개선된 기술로 더 많은 양식을 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인구밀도가 높아진 집단은 또다시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켰다. 하지만 기술 혁신만으로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은 아니다. 우리 종은 ‘집단 내 타인’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범주도 만들어냈다. 우리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같은 유니폼을 입은 사람, 같은 동호회 사람이면 우리 집단이라고 인식한다. 우리는 공통의 사회규범을 공유하는 타인도 같은 집단의 사람으로 여기며, 적극적으로 서로를 돕는다. 이런 ‘집단 내 타인’을 향한 친화력은 집단 정체성을 만들어내고 타인들을 하나의 ‘가족’으로 결속시킨다. 이렇게 “우리 종은 집단 구성원의 정의를 확장”시키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포용력이 높은 보노보뿐 아니라 그 어떤 동물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친화력의 이면에 자리하는 공격성과 혐오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관용적인 동시에 가장 무자비한 종이다” (32쪽)

내집단을 향한 친화력 상승은 외집단에 대한 편견을 공고히 하고 외집단 구성원을 배제하기도 한다. 마치 개가 자신의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을 보면 짖는 현상과도 같다. 자신의 집단, 가족에 위협이 되는 외집단이 등장하면 우리 뇌에서는 ‘마음이론’ 활동을 담당하는 부위의 활동이 둔화된다.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약해지면 공감능력은 사라지고 쉽게 상대방을 비인간화할 수 있다. 친화력이 있던 자리에 공격성과 혐오만 남는 것이다.
헤어와 우즈는 ‘유인원화’와 ‘상호적대감’을 이 현상의 예시로 든다. 유인원화는 자신이 속한 집단과 다른 집단 사람을 ‘사람 이하의 유인원’으로 비유하는 것을 말한다. 크테일리의 연구에 따르면, 백인들은 흑인과 아시아인이 유인원에 더 가깝다고 보며, 헝가리인에게는 롬인(집시)이, 테러 직후 영국인에게는 무슬림이 자신들보다 유인원에 가깝다고 여긴다. 친화력의 이면에 있는 또 다른 문제는 상호적대감이다. 서로의 집단에 대해 비인간화가 진행되면, 내집단을 비인간화하는 외집단에 대한 ‘보복성 비인간화’가 발생하고, 이로써 집단 간의 갈등이 더욱 심해진다. 이는 현재 인종, 국가뿐 아니라 한 국가 내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보편적 현상이다. 특히 최근 전 세계에서는 ‘사회지배 성향’과 ‘우파 권위주의 성향’이 높은 사람들로 구성된 대안우파가 출현하고 있는데, 내집단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지배 성향의 사람들과 외집단에게는 혐오로 대응하는 우파 권위주의 성향의 사람들은 이러한 상호적대감을 바탕으로 더욱 심한 비인간화를 일삼고 있다.

양극화의 대척점에 선 인류의 미래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많은 적을 정복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친구를 만들었느냐로 평가해야 한다” (300쪽)

이 책은 증오를 부추겨 권력을 쥔 트럼프 시기에 쓰였다. 트럼프가 멕시코의 “국경 장벽은 저 짐승들로부터 보호해줄 동물원 담장 같은 것”이라고 말했을 때, 민주당 의원이었던 일한 오마는 “원숭이가 높이 올라갈수록 보이는 것은 엉덩이뿐이다”라며 앙갚음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연설이 있고 몇 주 뒤에는 급진 좌파 단체인 안티파(Antifa) 시위자들이 우파 연설가에게 항의하기 위해 집결했다. 화염병에 불을 붙이고 유리창을 깨며 이목을 집중시킨 시위는 표면적으로는 성공한 듯했다. 하지만 미국의 정치학자 에리카 체노웨스에 따르면, 상대방을 외집단으로 규정짓고 그 집단을 비인간화하거나 폭력시위를 감행하는 일은 “효과를 볼 수 없”다. 앞서 말했듯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에 따르면 한 집단의 구성원들이 외집단을 비인간화할 때, 상대방에게 최악의 폭력 행위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동물에 비유하거나, 혐오감을 느끼는 언어로 묘사하는 것도 가장 위험한 형태의 ‘증오언설’이다.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답은 바로 접촉과 교류다. 교류가 잦을수록 내집단의 구성원이 위협받을 때 나타나는 ‘보복성 비인간화’의 순환 고리를 ‘보답성 인간화’로 변화시킬 수 있다. 대안우파의 사람들이 동성애자, 흑인 재소자, 이민자, 노숙자 등 소수자와 접촉할수록 관용적으로 바뀌기 시작했거나, 제2차 세계대전에 유대인의 생존을 도왔던 유럽인들 대부분이 전쟁 전 유대인과의 긴밀한 관계였다는 점을 보았을 때도, 접촉과 교류는 비인간화와 배척, 그리고 혐오를 줄일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사회는 ‘지옥도’를 보는 듯하다. 지지하지 않는 정당과 집단에 대한 비난과 비인간화가 심각하고, 젠더 갈등의 정도는 더 심해지고 있다. 진보정당과 보수정당은 혐오의 언어를 쏟아내며 양극화를 주도한다. 공론장에서는 거칠고 날 선 혐오의 말만 들린다. 마치 서로가 최적자가 되려는 ‘적자생존’의 일면을 보는 듯하다. 너를 제압해야만 내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기계발과 각자도생의 메시지가 학교와 기업 사이를 유령처럼 배회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알고 있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으며 분노로 일관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음을.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정함으로 대응해야 한다. 만나고, 눈을 마주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것. 나와 ‘다른’ 사람을 배제하지 않고 교류와 접촉의 기회를 열어보는 것. 과거의 인류가 그래왔듯, 다정한 것만이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종이책 회원 리뷰 (102건)

구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원**첵 | 2022.12.07

디플롯 출판사에서 출간한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작가님의 도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리뷰입니다.

제목과는 다르게 과학적인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래서 과학적인 이야기가 나오면 이해하기 위해 생각보다 집중해서 읽었고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이해하기도 나름 수월했습니다.

아마 제목만 보고 구입하시는 분들은 제목과 내용이 생각했던 거와는 다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거 같기도 합니다.

리뷰를 쓰기 전에 추천평을 읽었는데 책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추천평이 많은 거 같아서 다들 추천평도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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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약육강식 사회에 대한 반격,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ㅎ*ㅎ | 2022.12.02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돋아나기 시작해서 관련된 유튜브 영상도 보다보니,

겨울서점 채널을 뒤늦게 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겨울서점님의 추천도서 중 하나인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도서가 왠지 한 번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마침 예스24 북클럽에도 있기에 바로 읽어보았습니다 :)


 

Q.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처음에 제목과 표지를 보고는 '다정한 사람들'에 대한 에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근거와 연구에 기반한 과학도서더라고요. 약육강식 사회에서 어떻게 다정한 것들이 살아남는지, 그리고 인류는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런 이야기들을 다양한 예시와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더 많이 와닿았고 공감했습니다. 즉 이 책은 개개인의 다정함을 다룬다기 보다는 인류의 다정함과 그 이면에 대해 다루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

A.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개념은 바로 '자기가축화' 입니다. 이는 예를 들어 야생에서 살던 늑대 중 친화적인 늑대들이 사람들과 다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개로 가축화되면서 이빨이 작아지는 등 외형적인 모습도 변할 뿐 아니라 친화력이 증가하고 공격성도 줄어드는 그런 과정을 의미합니다. 또한 자기가축화 현상은 곧 야생동물의 생존의 가능성도 더 높일 수 있죠. 책에서는 비슷한 생김새이지만 성격적인 특성이 많이 다른 보노보와 침팬지를 비교하며 이야기를 합니다. 언뜻 생각하면 그저 힘이 센 동물이 오래 생존할 것 같지만, 오히려 자신의 공격성이 자기 무리에 있는 동물에게까지 피해를 준다면 진화론적으로 보았을 때 그 개체는 다른 무리뿐 아니라 자기 무리까지도 피해를 주면서 결국엔 오래 살아남지 못하겠지요.

 

그렇다면 살아남았고, 또 자기가축화가 된 인간과 동물들은 그저 다정하기만 할까요. 이에 대해서도 작가는 자기가축화가 됨으로써 자기와 비슷한 생명체에 대해서는 다정함을 느끼지만 반면 자신과 다른 생명체에 대해 거부감과 위협을 느끼게 되는 것은 거의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이라고 합니다. (덧붙여 신생아때부터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태어난 이후 다른 타인이나 다른 생명체에 대한 접촉이 늘어나고 사회장이 변화함에 따라 거부감이나 위협, 즉 편견 또한 바뀔 수 있다고 하죠. 최근 대학원에서 다문화 사회, 그리고 편견 문제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었던 터라 이 책에서 읽은 문장들이 더 많이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다른 타인 혹은 생명체에 대해 ‘비인간화’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는 일인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살다보면 정말 화를 나게 만드는 대상이 있을 때, 말도 안되는 행패를 부리는 대상이 있을 때 친한 사람과 그 대상에 대해 비인간화하여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요(짐승만도 못한..이런 느낌이랄까요), 아무리 미운 짓을 하는 사람일지언정 그런 태도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반성)

 

 

Q. 이 책의 미래 독자에게

A. 가벼운 마음으로 펼친 책이었지만 결코 가벼운 책이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진화론, 인간의 특성에 대해 몇 몇 도서를 읽어보았지만 자기가축화라는 것에 빗대어 사람과 또 사람과 친숙한 동물들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책인 것 같아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근거에 기반한 이론과 과학적 접근이라 어려울 수 있겠다 생각할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약육강식이라 외치는 사회에 대해 충분한 반론을 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이 들었고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대해 좀 더 면밀하게 이해할 수 있었던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다정한 것에 대해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g********g | 2022.11.30

이해하기 힘든 책이지만, 꼭 봐야하는 책이였다.

 

이번년도에는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였는데 독서모임을 통해 읽게 되었다.

인간의 손짓을 이해하는 개와 인간아기는 협력과 공감이라는 능력이 있었고 침팬지는 경쟁할때는 인간의 손짓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인간이 진화하는 과정 속에 다정함과 협력의 능력이 있었고,

타인종에 대한 경계와 적대심은 계급을 나누고 인종에 따라 지역을 나누면서 시작되었다.

개와 동물들과 함께 하는 것이  추억 그리고 모두의 성장을 위해서 도움이 되며

삶을 평가할때 적을 얼마나 물리친지 보다 얼마나 많은 친구를 사귀었는지를 판단한다는 것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경계보다 나의 다정함이 어떤것에 쓰여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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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2건)

구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남*미 | 2022.11.19

서점에서 우연히 본 책인데 제목이 맘에들어서 몇페이지 보고 ebook으로 구매했습니다. 
내용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학문적인 얘기도 많고 쉽고 친절하게 풀어 쓴 책은 아닌것 같아요.
올 초에 구매해서 몇번 읽어보려고 노력은 했는데 완독은 못하고 재밌어 보이는 부분만 읽고 내려놨습니다. 전하려는 메세지는 좋은것 같은데 책 내용은 다정하지 못했다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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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안* | 2022.08.18

문재인 전 대통령님이 추천하셨는데 책 소개를 읽고 흥미가 생겨서 구입해봤어요

 

고등학생 때 배웠던 생물은 아직 멘델의 유전법칙이나 적자생존에 머물러있던 저에게 새로운 충격을 가져다 준 책입니다

흔히들 착하면 손해본다, 호구다 라고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선하고 다정한 것, 협력적 의사소통을 통해 인류가 얼마나 폭발적으로 발전해 왔는지 알게 되었어요

내가 속한 집단 내에서 협력하고 선을 이루는 것을 넘어서서 타집단에 대한 비인간화를 줄이기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과 자연, 지구를 위하는 것도 기후 위기 상황에서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랜만에 읽고나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과학책을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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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토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m****7 | 2022.08.14
책 한 권을 읽기까지 여러 관문을 거칠 때가 있습니다. 이 책도 처음 봤을 때는 제목과 표지만 보고 유행하는 힐링도서인가 보다 했어요. 그래도 제목과 표지는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러다 김영하 북클럽 선정 도서라는 홍보를 보고 과학서적임을 알게 됐어요. 소개글을 제대로 읽으니 책을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죠. 그러나 읽고 싶은 책이 많아서 순서가 밀리는 중이었습니다. 순서를 확 앞당기게 된 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추천 트윗 때문이었어요. 고맙게도 YES24 북클럽에 업데이트 소식까지 전해지자 더는 미룰 수가 없었죠.



원제인 <Survival of the Friendliest>가 진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는 법이 없는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을 비튼 것이라는 점에서 이 책이 이야기하려는 바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다윈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적자생존이라는 용어가 얼마나 오랫동안 냉혹한 현실과 잔인한 현상들을 그럴듯한 것으로 덮어버리는데 쓰여왔는지를 생각하면 제목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저자는 '친화력은 자기가축화self-domestication를 통해서 진화했다'는 학설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자기가축화가 타인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능력도 향상시킨다'는 것을 다양한 연구자료를 들어 설명합니다.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기 위해 진화과정을 살피는 글이기에 여러 동물연구들이 등장합니다. 개와 보노보, 침팬지, 여우 등을 통해 가축화징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것이 다른 부분에까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인간 종에서 자기가축화가 이루어진 흔적들을 살피고, 이를 유전적 측면에서도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들이 쉬운 문장과 꼼꼼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참고문헌의 분량만 해도 엄청납니다. 저자는 참고문헌들까지 찾아 읽기를 바랐구나 싶을 정도로 근거로 삼은 자료를 세세하게 주석으로 달아놓기도 했고요.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가장 다정하고 협력적이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대혐오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로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다정한 우리가 왜 이러한 혐오의 물결에 휩싸여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자는 다정함의 이면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친밀함은 외부를 향해서는 얼마든지 잔인함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우리의 생활 속에서 날마다 냉혹함과 무자비함을 발견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왜 다정함을 잃는지, 되찾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도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다정함을 좀 더 넓고 크게 키울 수 있다면, 우리의 친화력을 좀 더 보편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면 세상은 달라지겠죠. 다정함이 승리를 위한 전략임을 깨닫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그래서 서로에게 다정한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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