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9일
새로운 아젠다에 대해 새롭게 배워볼 수있는 책이었습니다.
실제 주제를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됐으며, 많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특히 콘텐츠에 관심있고 알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큰 도움이 될 도서이며,
기초부터 차근차근 이해하고 싶다면 시간 내고 앉아서 정독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콘텐츠 개념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는데 아주 유용한 도서이며
내용이 쉬우면서도 필요한 콘텐츠들만 읽기쉽도록 구성된 것도 장점입니다.
저도 다시 한 번 읽을 계획입니다.
굳굳. 강추합니다.
콘텐츠를 하루도 소비하지 않고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눈을 뜨면 핸드폰으로 새로운 기사를 보고, 잠깐의 여유 시간이 생긴다고하면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있다. 특히 텍스트 형태의 아티클에서 영상으로 콘텐츠는 많이 전환되었고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티비 앞에 있었던 시대가 아닌 내가 보고 싶은 시간대에 내가 원하는 영상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콘텐츠는 생산자는 내가 될 수 있는 세상이 되었고 이제는 티비 수신료 형태가 아닌 다양한 플랫폼 안에서 내가 구독해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바야흐로 콘텐츠의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콘텐츠 시대의 흐름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논제를 던져 주는 책 <2022 콘텐츠가 전부다>이 있다.
어릴 적 기억에 일본 문화 개방에 대한 갑론을박이 된 적이 있었다. 만화를 보면 대부분 일본 만화를 많이 보았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일본간 문화 개방이 이뤄졌을 때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한국과 미국의 스크린쿼터제 또한 비슷한 케이스로, 우리나라의 영화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상영일수를 의무적으로 지키도록 했었는데, 한·미 FTA 체결 과정에서 이를 대폭 축소하는데 이는 곧 영화인들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과거를 생각하면 문화 강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우리나라 콘텐츠가 실로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는 세계로 뻗어나갔고 우리나라를 인지하고 좋아하는 팬이 많아졌다. 넷플릭스, 쿠팡, 티빙, 웨이브 등 OTT 플랫폼 등 시장은 커져나갔고 기존 티비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형태의 소재와 유형들은 새로운 흥미를 주었고, 좋은 질의 콘텐츠는 사람을 끌어 모으는 역할을 했다.
책에서는 이러한 OTT 시장에서 수익적 관계, 해외와 국내의 OTT 시장과의 경쟁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이 국내외에서 엄청난 흥행을 끈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많이 보는 상위 콘텐츠에 우리나라 드라마가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플랫폼 특성처럼 대부분의 수익은 플랫폼에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고, 콘텐츠를 제작했으나 자신을 콘텐츠의 주인이 아니라고 하기도 한다. 이러한 부분에 의문부호가 생겼고 현재 서비스사가 배포하는 지금 구조에서 시청자가 직접 콘텐츠를 구매하는 ‘콘텐츠 직거래’ 방식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때 NFT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콘텐츠 플랫폼의 시장은 영상으로만 대변되지 않는다. 음성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SNS가 시대에 트렌드에 맞춰 발전하는 것도 언급한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은 과거보다 올라갔지만 소비한다고해서 하나에 골똘히 몰입하진 않는다. 과거의 아날로그 감성은 있지만 라디오라는 양방향 소통의 장점과 함께 멀티태스킹이라는 다른 콘텐츠에서 가질 수 없는 장점들이 MZ세대가 반응하게 하는 요소라는 언급은 흥미롭게 보인다.
책의 4명의 저자는 각각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담아 콘텐츠 시장의 큰 트렌드의 4개의 퍼즐을 던져주고 있는 듯 하다. OTT 시장, 다양한 SNS의 시도, 크리에이터 시장 수익화와 더불어 참여와 보상이 이뤄지는 NFT와 메타버스의 미래까지 앞으로 가질 콘텐츠의 방향을 내심 기대하고 미리 그려보게끔 하는 좋은 책이 되어준다.
* 해당 도서는 미래북살롱5기를 통해 제공 받은 책으로, 책을 읽고 리뷰 작성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