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로 기옌 저/우진하 역
하노 벡,우르반 바허,마르코 헤르만 공저/강영욱 역
유발 하라리 공저/오노 가즈모토 편/정현옥 역
다부치 나오야 저/황선종 역
남혁진 저
마틴 셀리그먼,로이 바우마이스터,피터 레일턴,찬드라 스리파다 저/김경일,김태훈 역
반도체는 미래의 쌀이라고 하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기기에 포함되는 귀한 자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중요성에 비해, 우리가 이 반도체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지는 못합니다. <반도체, 넥스트 시나리오>는 반도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반도체의 중요성과 발전과정을 자세히 논하면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1장은 반도체가 무엇인지부터 설명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모래의 주성분인 실리콘으로 만듭니다. 반도체는 전기가 반만 흐르는 소재이며, 전기전도도가 도체와 부도체 사이인 소재로 전기가 아주 잘 통하지도, 안 통하지도 않는 성질을 지닙니다. 또 에너지 밴드 갭이 적당히 좁은 소재로, 외부 자극을 주지 않으면 전자가 이동하지 않지만, 전기나 빛을 쏘면 전기가 통하는 성질을 지닙니다. 이런 성질을 이용하여 CPU도 만들고, D램도 만들고 있습니다. 전자가 통했다 통하지 않았다 하는 성질인 '스위칭', 그리고 전기를 잘 통하게 하는 '증폭'을 통해 반도체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트랜지스터를 통해 반도체의 소형화를 시키게 됩니다. 또 트랜지스터의 성능을 끌어올리고자 금속과 산화물, 반도체를 붙여서 트랜지스터를 만들었는데, 이를 모스펫이라고 하는데 이를 통해 반도체를 층층이 쌓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다음은 반도체의 공정을 다룹니다. 기본적으로 웨이퍼 - 산화 - 사진 - 식각 - 박막 - 금속 배선 - 이온 - 패키징의 8대 공정을 따르는데, 이걸 한 번만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십, 수백 번 반복해야 완성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깎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반도체를 만든다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 중 패키징 공정이 가장 가치가 높은 공정이라고 하는데 이는 반도체를 작게 만드는 것이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전기 신호를 안정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콘센트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반도체 업체들은 이런 것들에 사활을 걸고 지금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반도체 사이즈를 줄이는 데 한계에 도달하자, 업체들은 다양한 방법을 궁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3진법 반도체라는 것이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전기가 흐를 때 0, 흐르지 않을 때 1을 표시하는 식으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연산을 하는 반도체는 점점 더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받게 되고 물리적으로 더 이상 반도체를 줄일 수 없어 (더 줄이면 전자가 새어버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아예 연산 방법을 바꾸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3진법 반도체를 만들게 된다면 더 다양한 고난도 시뮬레이션을 구사할 수 있다고 하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웨이퍼의 사용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소재들을 개발하는 등 업체들은 반도체 공정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한 맹렬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에서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2장에서는 일상의 반도체 기술을 이야기합니다. 가장 먼저 전장 반도체를 다룹니다. 차량용 반도체는 차량에 들어가는 각종 반도체를 의미하는데, 자동차의 특성상 매우 높은 신뢰성을 담보해야 하고, 다양한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만들기 매우 어렵지만, 일단 제대로 만든다면 높은 수익성을 보장합니다.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도,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도 모두 반도체들이 관리해야 하는 만큼, 높은 수준이 있어야 하고 진입장벽도 매우 높을 수밖에 없지요. 시장 전망이 워낙 좋기 때문에 모든 나라에서 전장 반도체에 대해서 미래 먹거리로 바라보고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열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혹은 그 반대로 바꾸는 에너지 혁신 소재 연구,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넣을 수 있는 반도체, 100마이크로미터도 되지 않는 초소형 센서 소재 등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5G, 퀀텀닷 등도 반도체 기술의 발전 없이는 발전할 수 없는 내용들입니다.
3장은 미래 기술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비트를 넘어선 큐비트, 메타버스, 에너지 하베스팅, 융털 소자, 와이파이 충전, 습기 발전 등 다양한 신기술의 콘셉트를 알려줍니다.
4장은 신기술을 넘어 반도체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BCI는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해, 뇌파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기술도 활발하게 연구 중입니다. 또 인공피부 등의 신경을 연결하는 기술, <레디 플레이어 원>과 같이 가상현실에서의 느낌을 신체로 가져오게 하는 기술, 냄새를 반도체가 맡고 판단하는 기술, 3차원 디스플레이를 연출하는 홀로그램 기술, 6G 통신을 통해 디스플레이 크기와 시야각을 모두 키우는 기술, 빛을 만지는 기술까지 다양한 시도를 반도체 기술을 통해 연구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은 많이 어렵고, 특히 2장 이후의 내용은 미래 기술을 담고 있기 때문에 크게 와닿지 않는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1장의 반도체에 대한 상세한 설명만으로도 이 책은 상당히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투자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지식이 기본 지식이라고 생각하고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도체와 미래 기술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유튜브에서 에스오디를 만나고 구독하면서 다양한 최신기술 드렌드에대해 지식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다양한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항상 궁금했었습니다.
유튜버답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책에 담아두었네요.
저자는 다양한 주제들 통해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도 소개해주니
지적호기심을 충족시켜줄 뿐 아니라 투자처를 찾는 사람들의 갈증도 해소시켜주는 듯 합니다.
물론 흥미를 이끌기 위해 약간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하는 경향은 있습니다.
하지만, 무르익은 기술을 자세히 파고드는것이 아닌 다양한 최첨단 기술들의
소개와 개괄적인 소개를 하므로 이런 용도로는 매우 적절하고 많은 도움을 주는 서적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