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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초조한 느낌이 있다. 지금까지 내 삶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던 '여유'가 사라진 느낌이다. 다급하다. 내가 아닌 것 같다. 재테크에 대해서 그렇다. 지금까지 내내 관심이 없다가 늦게 시작했다는 불안감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가만히 있기만 해도 뭔가 뒤쳐지는 느낌이다. 이것 저것 관심만 늘어간다. 그래서 이 책 저 책 보기만 하는 것 같다.
그런 와중에 '첫'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어 집어 든 책이다. 저자가 기자여서 그런지 금융 관련 소식들을 전해주는 기사처럼 술술 잘 읽힌다. 사례로 시작해서 관련 정보들을 안내해 주는 형식이다. 돈과 관련한 가족간의 거래부터 보험, 증여, 부동산, 채무, 금융사고에 이르기까지 요즘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에 대한 대처 방법과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제시되는 사례들이 꼭 자신에게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만 관련해도 그 복잡성이 이루 말할 수 없고, 민원 관련으로 검색해서 나에게 꼭 맞는 사례를 찾기도 쉽지 않다. 관련해서 상담을 받기도 어렵고, 그 상담대로 꼭 대처가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많은 부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들이 상당하다. 그래서 더 힘든 일인지도 모르겠다.
나의 초조함과 불안함은 거기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주식투자만 해도 결국은 제로섬 게임이다. 누군가 벌었다면 누군가는 잃은 것이다. 나의 마이너스 수익률은 누군가의 플러스 수익률에 기여했을 것이다. 그러나 주위에서 쉽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은 주로 성공담이다. 그보다 더 많은 실패담이 보이지 않기에 쫓기듯 불안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러가지 시도들을 해보고 있다. 어디에서 부의 파이프라인이 시작될지 모르겠다. 여전히 어렵고,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중앙일보 금융 SOS를 연재하고 있는 경제 기자가 쓴 책이다 보니, 보통 사람들의 가려운 부분을 아주 잘 해소해 주고 있다.
가족 간의 돈거래부터 항공사 마일리지, 자동차 보험료 아끼는 법, 카드 포인트 알뜰하게 쓰기, 보이스 피싱 등 소소하지만 일상에서 많은 도움을 주는 필수 재테크 방법들 등을 담고 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세금과 내 집에 관련된 크고 작은 내용들은 네이버 지식인에게 물어볼 필요가 없이 시원시원하게 자세한 내용을 알려준다. 세금에 대한 내용은 세금 관련 서적을 읽어야 했고 내 집 마련에 관한 것은 부동산 서적을 찾아보아야 했는데 "나의 첫 금융 수업" 이 책 하나면 대한민국에서 큰 손해 없이 똘똘하게 재테크 한다는 소리 들을 수 있다.
요즘 많은 관심을 가지는 미성년 자녀 증여에 관한 내용을 보면 어느 시점에 증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식으로 증여할 경우까지 상세히 알려준다. 어떤 주식이 자녀의 미래를 안전하게 보장해 줄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얼마 전 주식을 아이들에게 사주면서 검색을 며칠이나 했었다. 검색해 보면 알다시피 내용들이 아주 비슷해서 정작 필요한 내용은 없고 심하게 갈증을 느꼈었다. 증여세 부분에서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 네이버와 유튜브를 열심히 팠었던 기억이....
가족 간의 세금에 관해서도 효도 계약서나 이혼 계약서 등 최근의 시대를 반영하는 내용들은 꼭 알아야 할 것들이다. 가족 간에도 돈거래를 할 때는 이자를 받아야 하는 것 등 별거 아닌 줄 알았던 내용들이 재미있었다.
이 책은 하나쯤 가지고 있다면 언제든 궁금할 때 펼쳐보기에도 좋지만, 집을 사거나 팔 때나 보험을 가입할 때 등 일상에서 다양한 의사 결정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의 '돈 문제로 힘들 때 가정의 상비약'이 되어 준다는 말이 아주 적절한 표현이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기자인 저자가 금융소비자의 눈높이에서 궁금증을 찾고, 실마리를 풀어낸 책이다. 알아두면 실생활에 도움 되는 정보부터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자 등이 금융사고를 당했을 때의 대처법까지 담고 있다. 주식과 부동산, 세금 등 경제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금융 해결사’와 같은 책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과 설명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무리 좋은 금융상품이라고 하더라도, 이해할 수 없으면 쓸모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 조금, 주식 조금, 저축, 보험 실질적으로 살아오면서, 리스크를 안아가면서 모험적인 투자를 해본 적이 있는가? 많은 사람이 주변의 실패와 미디어에서의 실패의 이야기를 듣고 그저 저축하고, 집을 사서 집값이 오르는 것을 최고의 자산운용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책은 이런 금융 초보자에게 경제 전문기자가 알려주는 45가지의 팁을 담고 있다. ETF를 모른다면 당신은 금융 초보자이기 때문이다.
『나의 첫 금융 수업』 중앙일보 경제부 기자들과 ‘금융 SOS’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저자가 함께 집필한 책이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돈거래, 부동산, 채무, 기타 금융사고 등으로 한 번의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금융 전문 변호사를 고용하지 않는 이상 인터넷 구석구석을 뒤져도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에 이미 민사적인 조치들은 손을 쓸 수 없게 되어버린다. 우리 법은 모른다고 해서 피해자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
‘엄마에게 돈을 빌렸다면’ 연 4.6% 이자를 내야 한다. 이거 무슨 말이냐고? 증여세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생활비와 용돈, 학자금 등의 일상적인 금전 거래는 세금을 물지 않는다. 하지만 세뱃돈으로 거액을 준다던가, 아파트를 구매하는 비용을 준다던가 이런 모든 행위를 국세청은 증여로 보고 있다. 즉, 증여하면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법이다. 이런 사실을 모른 채 넘어갔다가, 나중 국세청의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국세청은 매일 이런 내용을 조사하고 있으니 말이다.
‘통신요금 연체 안 하면 신용점수가 올라가’ 전화 요금, 인터넷 요금처럼 매달 꼬박 나가는 요금들을 연체 없이 10년~20년을 냈다면, 당신은 신용점수는 높아진다. 비금융정보라고 말하는데, 온라인 쇼핑 거래 내용도 여기에 포함이 된다. 신용평가사에서는 이런 비금융정보도 취합하여, 당신의 신용점수를 합산하고 있으니 말이다. 신용은 말 그대로, 약속을 신실하게 이행하는 것이다. 작아 보이지만, 이런 것들이 모여서 목돈이 필요할 때 은행에서 신용점수로 이득을 볼 수 있다. 작은 것이라도, 잊지 말고 꼬박꼬박 내는 것을 잊지 말자.
총 5장에 걸쳐 돈거래, 저축, 부동산, 채무, 금융사고에 관한 대처법을 45가지 사례와 함께 담고 있다. 아는 내용도 있겠지만, 내가 읽어본 바로는 밤새 인터넷검색을 해도, 이 정도의 정확함과 객관적인 답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심폐소생술을 일평생 쓰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왜 배우겠는가? 만약의 사태에 단 몇 분이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금융상식 또한 그렇다. 지금 당장 필요 없어 보이질 모르지만, 일독을 해두면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