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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 소설 쓰기

짧지만 강렬한 스토리 창작 기술

김동식 | 요다(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1년 12월 20일 한줄평 총점 8.0 (5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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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2016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에 소설을 올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900여 편의 초단편을 완성한 김동식 작가가 쓴 ‘국내 최초’ 초단편 작법서. 초단편 소설 출판하기 수업 등 다양한 작법 강연을 진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다. 1장 ‘쓰기 전’에서는 창작 전에 알아두면 좋은 초단편의 개념과 특징, 정보 습득 방법 등을, 2장 ‘쓰는 중’에서는 본격적인 집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법을, 3장 ‘다 쓴 후’에서는 퇴고와 독자 피드백 반영하는 법 등 완성 이후의 소소한 이야기를 다룬다.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작법이 아닌, 작가가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며 깨달은 유일무이한 내용이기에 실용성이 높다. 긴 글은 부담스럽고 가벼운 마음으로 짧은 스토리 창작부터 시작하고 싶은 이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쓰는 법을 유머러스하게 알려준다.

목차

프롤로그: 내 글은 왜 짧을까?
1장 쓰기 전
01 초단편이란 무엇인가
02 초단편 소설은 직진이다
03 자극적이라는 편견과 대중성
04 정보 검색
05 주제 찾기
06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07 예상 독자
08 규칙과 제한 사항
09 캐릭터 설정
10 동기 부여와 원동력
11 글 쓰는 시간
12 합리적인 전개
2장 쓰는 중
01 초단편 쓰기 1단계: 착상하기
02 초단편 쓰기 2단계: 살 붙이기
03 초단편 쓰기 3단계: 결말내기
04 시점
05 첫 문장을 어떻게 쓸까?
06 반전을 효과적으로 숨기는 방법
07 제목 짓는 법
08 등장인물 이름 짓는 법
09 설정 설명
10 분량 다이어트
11 감정선
12 대사
13 패턴
14 문장
15 배경
16 글 쓰다 막힐 때
17 글이 잘 안 써질 때는?
3장 다 쓴 후
01 단편 순서 배치
02 버린 이야기 써먹는 방법
03 초단편을 확장하고 싶을 때
04 다 쓴 이야기가 마음에 안 들 때
05 퇴고하는 법
06 전문가의 의견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07 독자 피드백 반영하기
에필로그: 초단편 쓰기는 재밌다
부록: 작가 TMI

저자 소개 (1명)

저 : 김동식
1985년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주민등록증이 나왔을 때, 바닥 타일 기술을 배우기 위해 대구로 독립해 나왔다. 2006년에 서울로 올라와 성수동의 주물 공장에서 10년 넘게 일했다. 2016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에 창작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2017년 12월,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를 동시 출간하며 데뷔했다. 『양심 고백』,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하나의 인간, 인류의 하나』, 『살인자의 정석』,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문어』, 『밸런스 게임』까지 총 1... 1985년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주민등록증이 나왔을 때, 바닥 타일 기술을 배우기 위해 대구로 독립해 나왔다. 2006년에 서울로 올라와 성수동의 주물 공장에서 10년 넘게 일했다. 2016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에 창작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2017년 12월,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를 동시 출간하며 데뷔했다. 『양심 고백』,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하나의 인간, 인류의 하나』, 『살인자의 정석』,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문어』, 『밸런스 게임』까지 총 10권의 ‘김동식 소설집’과 『성공한 인생』을 펴냈다. 그 외에도 『텅 빈 거품』, 『모두가 사라질 때』, 『일상 감시 구역』, 『몬스터: 한밤의 목소리』 등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창작 활동을 하면서 깨달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단편 소설 출판하기 수업 등 다양한 작법 강연을 진행했다.

출판사 리뷰

짧지만 강렬한 스토리 창작 기술을 담은
국내 최초 초단편 작법서

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독자적인 스토리를 창작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글쓰기를 두려워하고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 책은 가볍게 시작해도 된다고, 짧으니까 누구나 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초단편은 얼마나 짧을까? 초단편은 단편보다 더 짧은 소설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단편 소설의 분량이 200자 원고지로 80매 내외라면 초단편은 20매 내외로, 짧지만 소설의 기본 요소를 갖추고 있다. 모바일 기기로 텍스트를 읽는 행위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짧은 글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고, 더불어 짧으면서 재미까지 갖춘 초단편 소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초단편은 짧기 때문에 읽기뿐만 아니라 쓰기에 대한 장벽이 낮아서 창작을 꿈꾸는 이들이 많은 분야다.
이 책은 2016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에 소설을 올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900여 편의 초단편을 완성한 김동식 작가가 쓴 ‘국내 최초’ 초단편 작법서다. 초단편 소설 출판하기 수업 등 다양한 작법 강연을 진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으며, 1장 ‘쓰기 전’, 2장 ‘쓰는 중’, 3장 ‘다 쓴 후’로 나누어 단계별로 필요한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작법이 아닌, 작가가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며 깨달은 유일무이한 내용이기에 실용성이 높다. 긴 글은 부담스럽고 가벼운 마음으로 짧은 스토리 창작부터 시작하고 싶은 사람에게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쓰는 법을 알려준다. 더불어 이해를 돕는 예시와 함께 유머러스하게 설명하여 독자가 부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창작에 임하게 한다.


초단편에 관한 개념 정리부터 본격적인 창작까지
작업 단계별 필요한 핵심 내용 정리

1장 ‘쓰기 전’에서는 초단편의 개념과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 전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세분하여 설명한다. 먼저 초단편의 정의와 특징, 구조와 편견 등 개념을 정리한다. 이어서 정보 검색, 아이디어 중복 피하는 법, 예상 독자 파악, 규칙과 제한 설정, 캐릭터 설정, 합리적인 전개를 위해 주의할 점 등 소설을 쓰기 전에 준비해두어야 할 사항을 이야기한다.
2장 ‘쓰는 중’에서는 소설을 쓸 때 유용한 팁을 다룬다. 먼저 초단편 쓰는 과정을 크게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1단계 ‘착상하기’에서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소재 찾기, 2단계 ‘살 붙이기’에서는 착상에서 떠올린 아이디어에 살을 붙이며 주요 전개 만들기, 3단계 ‘결말내기’에서는 초단편의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반전’을 담은 결말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그 밖에 작품에 어울리는 시점 고르는 법, 독자가 예상하지 못하게 반전 숨기는 법, 제목과 등장인물 이름 짓는 법, 분량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법, 자주 사용되는 패턴 등을 소개한다.
3장 ‘다 쓴 후’에서는 소설을 완성한 이후에 해야 할 작업을 안내한다. 인터넷 연재를 하거나 묶어서 책으로 만들 때 단편을 배치하는 순서, 쓰다가 버린 이야기 활용하기, 초단편 확장하기, 퇴고하기, 독자 피드백 반영하기 등을 이야기한다.


초단편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다. 짧으니까!
독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스토리 창작을 위한 필수 입문서

『초단편 소설 쓰기』에서 말하는 초단편 작법은 철저히 작가의 경험에서 나온 정의이자 방식이다. 900편에 달하는 초단편을 쓰면서 깨달은 노하우를 최대한 담았고, 엉터리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초단편 쓰기에 도전할 여러분이 겪을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초단편은 가볍다. 초단편 쓰기 역시 얼마든지 가볍게 도전할 수 있다. 평소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었다면, 이 책을 통해 부담감을 덜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종이책 회원 리뷰 (57건)

구매 부담 없이 초단편 소설을 쓰기 싶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a | 2022.08.07
'초단편 소설 쓰기'라니, 흥미로웠다. 대체 초단편 쓰기는 어떤 걸까? 소설을 쓰고 싶어서 호기심을 가지고 구매했다. 초단편이라면 단편보다 더 쓰기 싶지 않을까 해서 말이다.
우선 말 그대로 단편보다 짧은 초단편 소설이니 분량에서부터 압박감이 덜하다.
저자는 초단편의 개념과 특징을 시작으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쌓아 온 초단편 작성 과정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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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2022-81 리뷰] 초단편 소설 쓰기, 김동식, 요다, 202110, #1023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자*자 | 2022.07.09

단편보다 더 짧은 자신의 소설을 저자는 초단편 소설이라고 칭하고 있다. 저자의 초단편 소설은 스마트 소설이나 2000자 소설 보다는 조금 길고, 짧은 소설과 유사하고, 단편소설보다는 많이 짧다. 저자의 말을 따르면 '짧은 글'을 엽편(葉篇)이나 장편(掌篇) 등의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다고는 한다. 저자의 소설쓰기의 개인의 편향이 반영된 글쓰기임에도, 시대와의 조우가 시기적절했던지 많은 독자들이 찾고  있고, 사랑하고 있는 듯 하다.  단편을 읽으려해도 시간과 공간과 준비가 필요한데, 초단편은 어디서고 그저 바로 그자리에서 5분 정도만 읽으면 되는 콤팩트(?), 아니 간편한 가벼운 소설이다. 이상은 점점 더 기존의 단편, 중편, 장편 소설들을 젊은 세대들이 가까이 하기에 버거움이 커져가는 추세인것 같다. 특히나 요약본을 많이 접하던 중고생들은 더더욱 그러한듯 하다. 개인적으론 압축된 내용을 보여주는 광고방송에 익숙한 세대라 텍스트인 책도 그러하지않나 싶다. 그러함에도 시대에 부응하는 발전방향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찾아오지 않는 독자고객의 니즈에 맞게 찾아가는 서비스(?)로 변해가는것이라 생각해야 하나, 암튼 그렇다. 

 

앞서 초단편 소설을 '가벼운'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그렇다고 소설로서의 무게감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글이 그렇게 짧은데 그런 걸 소설이라고 할 수 있나 물을 수도 있겠지만, 초단편 소설도 소설이기에 모든 구성은 소설 쓰기와 유사하다. 그리고, 글이 짧기에 그에 따른 장단점이 있지만, 이건 모든 글에도 포함되고 있는 것이라 굳이 따질 필요가 없겠다. 초단편 소설도 소설이기에 소설로서의 재미를 추구하면 그만일듯하다.  그 외의 요구되는 것들은 본격적인 일반 소설들에서 찾아보도록 하는 걸 권한다.

 

저자는 "운이 좋게도 나의 글쓰기 방식은 인터넷 독자들의 취향과 아주 잘 들어맞았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긴 글은 죄악이다. 긴 글은 제목에 미리 '스압주의'(스크롤 압박 주의)라는 경고 문구를 달아줘야 한다. 마치 글이 길어서 죄송하다는 듯이 말이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광고를 하듯 '짧음'이란 말꼬리를 제목 옆에 달았다. 실제로 그런 글은 조회수가 확보됐다. 이처럼 짧음이 경쟁력인 인터넷 환경에서 난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방식으로 글쓰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라고 자신의 글쓰기의 사유를 소개하고 있다. 단지 초단편만의 특징이랄까, 초단편을 쓸때의 유의점을,  첫째, 초단편은 말로 할 때와 글로 읽을 때 드는 시간이 같다. 둘째, 초단편은 반드시 한 호흡에 읽는다. 셋째, 초단편은 결말에 반전이 필수다. 라고 말해주고 있다. 5분 정도라면 우리가 한가지 주제를 놓고 대화하는 시간과 비슷하기에 그런듯 하다. 대화도 5분이상 늘어지면 지루해진다. 그리고 한 얘기 또하고 또하고 반복되거나, 아니면 삼천포로 빠질 확률이 높다.  

 

이 책의 시작은 누구라도 글을 쓸 수 있다에서 시작한다.  물론 초단편이란, 저자만의 글쓰기 방식에 관한, 글쓰기에 대한 작법을 저자만의 방식을 저자만의 방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개인의 글쓰기에 대한 깨달음을 적어놓은 것이다. 기존의 문학의 소설스기와는 조금 다를 수 있다. 저자역시 이 작법서는 '내가 쓰는 방식의'라는 말이 생략된 작법서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면 문학을 전공하든 않하든 누구나에게 쓸만한 작법서라 할 만하다. 글쓰기에 갈급함이 있는 독자라면 큰 힘이 되어줄 수 있겠다. 일단 쓰는게 중요하기에. "초단편은 가볍다. 초단편 쓰기 역시 얼마든지 가볍게 도전할 수 있다. 평소 글쓰기가 어려웠다면, 이 책을 통해 부담감을 덜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바램이 통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책의 내용을 훑다보면 저자의 책<초단편 소설 쓰기> 요즘 트렌드에서 요구되는 글쓰기의 요령들이 포함되어져 있다. 시대에 맞는 글쓰기를 하고자할 때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물론 단편이나 중편 장폄같은 글을 쓰고자한다면 조금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대부분의 글쓰기에서 요구되는 것들이 포함되어져 있기에 시대에 맞는 독자가 요구하는 글을, 소설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말마따나 "웃으면서 읽다 보면 창작욕이 꿈틀대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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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 소설 쓰기 - 김동식.요다.2021.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j*******8 | 2022.04.30

[목차 정리]
- 초단편 소설이란 무엇일까.
- 어떻게 쓸까.
- 어떤식으로 쓸까.
- 어떤식으로 마무리 할까.

 

그저 그런 흔한 작법서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
초단편 소설이란 말이 낯설어서 궁금해서 읽었고,
생각보다 크게 만족했다.

 

초단편소설이란 말은 작가가 본인이 쓰는 단편소설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당연히 규정된 무언가는 없지만 일반적인 단편보다 더 짧은
원고지 20~30매 사이의 짧은 이야기를 말한다.

 

작가의 말로 본인이 쓴 초단편은 900편이 넘어간다.
일반 소설가가 900편의 작품을 썼다면 어마어마한 분량이다.
본업이 아닌 부캐로 취미삼아 쓰기 시작했고,
부캐가 본캐가 된 지금은 즐거운 취미로 본업을 삼고 있다.
오늘의 유머 공포게시판에 올렸던 취미로 썼던 글들이
평생 글을 안쓴 사람을 작가로 만들었다.

 

짧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설과는 힘을 주는 포인트가 다르다.
기본적으로 한 편의 소설내에서 이야기를 마무리 짓기 때문에
배경과 인물의 묘사는 극히 제한하며,
짧은 페이지 안에 결말이라는 목적지로 직진한다.
중요한 포인트는 가독성이 좋고, 이해하기 쉽고, 몰입도가 높아야 한다.

 

같은 아이디어로 누군가는 300pg 장편 소설을 쓰기도 하고,
10권짜리 연작소설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는 본인의 성격 덕분에 짧고 흥미로운 이야기만을 추구한다.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본인이 쓰고 싶은 글을 
본인이 세운 기준에 따라 쓰는 셈이다.

 

편하게 읽다보면 이야기를 쓰고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쓴다는 행위를 만만하게 보는게 아니라 내 생각의 기준을 조금 바꿔놓는다.
좋은 글, 훌륭한 글을 쓰는 작가가 되라는 책이 아니라
본인의 생각과 이야기를 충분히 쓸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 같은 기분이다.
막연하게 깊은 주제와 장엄한 서사, 멋진 연출과 개성있는 캐릭터가
굳이 꼭 필요한 부분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런 고정관념이 섣불리 무언가를 쓰기 두렵게 만들었지는 않았을까.

 

시중에 나온 수 많은 작법서들과는 결이 다소 다른 책이다.
작가 본인이 추구하는 초단편 소설을 쓰는
모든 순서와 방법을 가이드처럼 순서대로 정리되어있다.
그리고 그 가이드는 몇 권의 작법서를 읽어봤다면 매우 신선한 내용이다.

 

초단편이라는 글을 쓰고 있는 작가의 마인드는
요즘같이 짧은 시간의 집중력만 가지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에
많이 어울리는 콘텐츠 제작방법 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길이 있고, 장비가 있다고 해서 모두가 길을 떠날 수 있는건 아닐테지만
최소한 발걸음을 뗄 수 있는 응원을 해주는 책이다.
모든 사람이 히말라야 등반이나 백두산, 한라산만을 목표로 할 필요는 없다.
가까운 뒷산도 오가는 사람이 있고, 집 앞 작은 공원도 오가는 사람이 있다.
어쨌든 이 책은 한끼 정식은 부담되고 굶기는 싫은 내게
어울리는 딱 맞는 간식같은 느낌이다.

 

https://bari-08.blogspot.com/2022/04/2021_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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