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후 저
곽경희 저
김지영 저
호사 저
마리안 로하스 에스타페 저/김유경 역
이번 달 북클러버 독서이다.
가볍게 책을 읽고 싶은 마음에 에세이를 선택했다.
사실, 에세이는 하는 말이 어느 정도 비슷한 것 같다.
그래도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 생각이 정리되며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To do list'라는 제목을 왜 달았을까?
쉽게 행복지기 위한 목록을
목차로 쓰기 위해서 소제목을 이렇게 작성한 것 같다.
중간중간 공감되는 말들도 있었다.
그냥 물 흐르듯이 쓱 읽었던 책이다.
목차들 중에서 와 닿았던 것들만 쓰고
이번 독서 리뷰는 간단하게 마치겠다.
1장. 열심히만 사느라 행복을 잊은 너에게
- 완벽한 하루가 아닌 충분히 좋은 하루를 보내기
- 일상적 스트레스와 불행을 구분하기
- 나만의 속도와 방향을 잃지 않기
2장. 오늘부터 내 맘에 들기로 했다
- 결과와 상관없이 내 삶을 사랑하기
- 퇴근 후에는 일 생각을 멈추기
- 내가 잘한 건 내가 알아주기
- 애매모호함을 견디는 어른이 되기
3장. 우리의 오늘은 작고 소중해
- 오늘을 임시로 살지 않기
- 나 혼자만 어려운 게 아니란 걸 기억하기
4장. 내 최애는 나여야 하니까
- 물건이 아닌 행복과 추억을 사기
안 되는 일도 있다는 것을 담담히 받아들이기
5장. 당신은 그저 행복하면 된다
- 힘들 때 혼자서 버티려고 하지 않기
- 이따금 나에게 좋은 경험을 선물하기
-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지킬 건 지킬기
6장. 내일은 더 빛날 거예요
- 마음에 긍정 한 스푼 더하기
-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음을 기억하기
-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더 자주 생각하기
쉽게 행복해지는 사람 목차
목록만 보아도 에세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행복하게 지내보자!
'쉽게 행복해지는 사람'이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내가 읽을 책 뿐만 아니라, 선물할 책들까지 구입!!! 열심히만 사느라 행복은 잊은 나에게... 그저 행복하면 된다고 작가는 말한다. 완벽한 하루가 아닌 충분히 좋은 하루를 보내기 위한, 때로는 결과와 상관없이 내 삶의 과정을 사랑해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할 가장 좋은 때는 지금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건 거창한 게 아니다. 그건 바로 아무 목적 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시간을 나에게 선물하는 일이다.]
작가는 머리말에 이렇게 기술했다. ‘행복에 관한 책들, 마음에 관한 책들을 살펴보며 저자들이 권하는 방법 중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스스로 실천하고 체험한 책’이라고
행복해지기 위해 이런저런 글을 모아모아 직접 수기체험도 해본 후 응축된 결과를 담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목차를 쭉 살펴보면 너무나 당연한 소리만 나열한 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런데 구관이 명관이고 심플이즈 베스트라고 맞는 말 대잔치가 맞을 때가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고 새해에는 좀 더 달라지고 싶은 딱 지금 시기에 마음을 다잡는 부스터 역할을 해내는 책이다. 바로 이 책이.
자기계발서는 뜬구름 잡는 얘기 같아 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올 한 해 북클러버를 통해 만난 책을 보니 그렇지도 않았다.
나,,,,,,자기계발서 좋아하냐? 굉장히 발전에 대한 욕망이 크구나. 투명한 사람이네 나,,,,
어쨌든 내 나이 칠순, 이 정도면 직장생활도 신입시기는 지나 위도 있고 아래도 있는 중간급이 되었고 결혼한 친구가 있는가하면 혼자놀기 달인인 친구도 있고, 조카라는 새로운 관계도 형성했다. 무슨 말이냐하면 엄청 행복하진 않아도 풍파에 휩쓸릴 정도는 아닌 어느 정도는 삶의 궤적에 올라타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는거다.
그럼에도 행복하냐 하면 잘 모르겠다. 매일 행복할 수 없고, 항상 좋음 상태일 수 없다는 걸 아는데도 행복에 대한 욕구는 채워지지 않는다.
행복하지 않으면 나를 둘러싼 조건적 환경이든 내 안의 마음가짐이든 어디가 부족한 결핍의 결과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좀 더 행복을 논하는 책을 읽은 것이다.
…………..그렇구나 나는 맨날 실마리를 발견하고자 책을 집어드는구나.
행복해지기 위한 58가지의 투두리스트는 맞는말이고, 나도 알고 있는 정법이라 생각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의외로 실천하고 있지 않은 핵심들이기도 했다. 가령
이상하고 무례한 사람에게 괜히 힘 빼지 않기 / 오늘은 딱 오늘 일만 생각하기 / 퇴근 후에는 일 생각을 멈추기 / 때로는 적당히 잊어버리며 살기 / 오늘을 임시로 살지 않기 등은 작가가 촌철살인하고자 한 의도는 없었겠으나 나는 순살이 되고 말았다.
나는 보통 힘든 일이 있으면 노트에 적어내려가다가 그라데이션 분노로 접어들어 종국에는 친구에게 우다다 하소연하는 패턴인데, 죄없는 친구에게 내 감정을 쏟아붓다가 민망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고맙기도 한 어쨌든 힘든 일 있는건 알겠는데 방금의 나 어른스럽지 못했구나 하는 반성을 자주하는 편이다. 하소연할 때마다 멋쟁이 친구들이 해주던 조언들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조금 웃겼다. 친구들아 미안, 나 이 책을 읽고 혼자 캄담하는 사람이 되어볼게. 하고 대화하는 심정으로 읽어내려갔다.
....................그래서 ebook으로 접했지만 실제로 책을 구매해서 소장하려고 한다.
또 무언가 행복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아차싶은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해법서처럼 꺼내들어야겠다,
미숙한 지금의 내가 행복을 찾아서 쉽게 행복해지는 사람이 되고 싶은 그런 연말이다.
늦었지만 해피 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