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시간 만에 독자 펀딩 100% 달성 ★★★★★★ 브런치 100만 조회 화제작 ★★★★★★ tvN 〈신박한 정리〉 ‘정리왕 썬더이대표’ 강력추천 ★★★“텅 빈 방에는 공허함만 남았다”가득 채우고 왕창 버리기를 반복하는 일회성 미니멀리즘이 아닌 단순하지만 설레고, 가볍지만 우아하게 살아가는 법주5일, 하루라도 같은 옷과 액세서리를 하면 큰일이 날 거라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졌다. 난생처음 옷의 무게에 짓눌리는 느낌을 받은 순간이었다. 그 일을 계기로 시작하게 된 미니멀라이프는 무조건 비워야 한다는 생각에 극단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낸 텅 빈 방에서는 아무런 감동이 느껴지지 않았다. 불편했고, 공허함마저 느껴졌다. 가득 채우기와 극단적 비우기를 모두 해본 이 작가는 미니멀라이프의 진정한 목적은 비워내는 것이 아닌 ‘비운 공간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불편한 것, 원치 않는 것, 낭비되는 것을 비운 덕에 생겨난 여분의 시간과 에너지, 공간을 내가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것들로 더 촘촘하게 채워 넣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것이야말로 오래도록 건강하게, 하루하루 작은 기쁨을 만들어가는 건강한 미니멀라이프라는 것이다. 아홉 평 신혼집, 137리터 냉장고, 사계절 서른 벌의 옷으로 설레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 작가의 이야기는 미니멀라이프에서 시작하지만 결국은 느슨하지만 홀가분하게, 단순하지만 우아하게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말하고 있다. 일회성으로 왕창 비우고, 영양가 없는 것들로 몸과 마음을 채우는 삶이 아니라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지,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건강한 미니멀리즘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다들 그렇게 산다는 말을 믿지 않기로 했다”내 인생을 낭비하게 했던 관계, 돈, 불안, 집착 등을 비워내고 여유와 설렘, 만족과 건강함을 채워 넣었다가족과 친구들만 초대한 스몰웨딩을 한다고 했을 때, 아홉 평 원룸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신혼집을 다 비우고 1년간 세계 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 모두가 뜯어말렸다. 결혼만큼은, 집만큼은 남들이 하는 것만큼 해야 한다고, 다들 그렇게 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이 작가는 내가 감당하지 못하는 것들, 남들이 하니까 숙제처럼 주어지는 과제들을 평생 하고 살 자신이 없었다. 물건을 비웠던 것처럼 남들의 기준도 과감하게 비워냈고, 그 자리에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을 넣었다. 집도, 차도, 빚도 없이 시작한 신혼부부지만 이들의 삶은 놀라울 만큼 촘촘하게 채워져 있다. 주말이면 주말농장에 가서 농작물을 키우고,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해 물건을 고치고 이웃과 나눈다. 전기도 없다는 무인도 무꼬수린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에어컨 없이 살기 챌린지에 뛰어들며, 1년간 옷과 신발을 사지 않는 노쇼핑에 도전한다. 미니멀라이프에 해당하는 건 물건만이 아니다. 소모적인 인간관계, 만족을 모르는 소유욕, 남들의 기준을 따라가느라 짓눌렸던 모든 것들을 비워내는 것이다. 이 책에는‘삶은 유한하고 시간, 돈, 에너지는 모두 한정되어 있으니 알차게 쓰기 위해 비운 자리를 잘 채운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홀가분한 삶을 위해 비우고 채워낸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삶의 무게가 버겁다고 느낀다면, 지금 내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