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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중고상점

미치오 슈스케 저/김은모 | | 2022년 4월 12일 한줄평 총점 8.2 (28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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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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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비싸게 사서 싸게 팝니다.
아픈 마음까지도 매입합니다!”
일본 문학상 그랜드슬램 달성 작가의 경쾌하고 다정한 힐링 드라마


도심에서 떨어진 주택가 한가운데 평범해 보이는 중고상점이 있다. 찾는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구해주고, 출장 감정 서비스에 대량 매입까지 서비스에 충실해 고객을 왕으로 모시는 가게다. 개업한 지 2년 내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사실 이 중고상점을 운영하는 가사사기 점장과 히구라시 부점장에게는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물건에 얽힌 사연을 해결하는 일.

누군가의 손때 묻은 물건들이 거래되는 이곳에는 저마다의 상처와 아픔을 지닌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든다. 가사사기와 히구라시는 가게를 찾은 낯선 손님들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오지랖을 부리는데, 이는 오히려 따뜻한 위로로 다가온다. 당장 눈앞의 이득을 좇기보단 타인의 아픔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공감하며 사려 깊은 마음을 건네기 때문. 그렇게 중고상점은 위로와 환대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수상한 중고상점』은 2011년도에 국내에 소개된 뒤 따뜻한 힐링 소설로 입소문을 타며 재출간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마침내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봄, 까치로 만든 다리
여름, 쓰르라미가 우는 강
가을, 남쪽 인연
겨울, 귤나무가 자라는 절
역자 후기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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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미치오 슈스케 (Shukai Michio,みちお しゅうすけ,道尾 秀介)
비평가와 관객을 모두 만족시키며 새롭게 떠오른 일본의 대표적인 젊은 작가. 독특한 세계관으로 장르를 초월한 작품은 ‘미치오 매직’으로 불리며 많은 독자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197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2004년 『등의 눈』으로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그 후 2006년 제6회 본격 미스터리대상 후보(『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2007년 제7회 본격 미스터리대상 수상(『섀도우』), 2009년 제62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까마귀의 엄지』)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며 문단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2007년 판 ‘본격 미스터리 베... 비평가와 관객을 모두 만족시키며 새롭게 떠오른 일본의 대표적인 젊은 작가. 독특한 세계관으로 장르를 초월한 작품은 ‘미치오 매직’으로 불리며 많은 독자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197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2004년 『등의 눈』으로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그 후 2006년 제6회 본격 미스터리대상 후보(『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2007년 제7회 본격 미스터리대상 수상(『섀도우』), 2009년 제62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까마귀의 엄지』)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며 문단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2007년 판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에 세 작품(『섀도우』『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시신의 손톱』) 모두 10위 내에 들어가는 전대미문의 쾌거를 달성했다. 2011년 『달과 게』로 144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미치오 슈스케가 사물을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은 많은 작품에서 크게 호평을 받았고 거침없는 필체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2009년 판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는 작가별 득표수 1위, 오리콘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개성 넘치는 미스터리 장르 외에도 기존의 장르를 초월한 ‘미치오 슈스케 스타일’의 작품들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제141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귀신의 발자국 소리』를 비롯, 『외눈박이 원숭이』, 『솔로몬의 개』, 『래트맨』, 『용신의 비』, 『구체의 뱀』 등 작품의 제목에 십이지 동물을 집어넣은 십이지 시리즈로 유명하며, 2010년 후지TV에서 방영된 「달의 연인」의 극본을 맡기도 했다.

저서로는 『외눈박이 원숭이』, 『물의 관』, 『노엘』, 『웃는 할리퀸』, 『거울의 꽃』, 『맥의 우리』, 『투명 카멜레온』, 『샐먼 캐처 the novel』, 『보름달의 진흙베개』 등이 있다.
역 : 김은모
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여자 친구』를 비롯하여 아시베 다쿠의 고바야시 히로키의 『Q&A』, 미치오 슈스케의 『투명 카멜레온』, 『달과 게』, 『기담을 파는 가게』, 이사카 고타로의 『화이트 래빗』, 『후가는 유가』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 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여자 친구』를 비롯하여 아시베 다쿠의 고바야시 히로키의 『Q&A』, 미치오 슈스케의 『투명 카멜레온』, 『달과 게』, 『기담을 파는 가게』, 이사카 고타로의 『화이트 래빗』, 『후가는 유가』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지넨 미키토의 병동 시리즈 『가면병동』, 『시한병동』, 누쿠이 도쿠로의 『미소 짓는 사람』, 『프리즘』, 미야베 미유키의 『비탄의 문 1, 2』,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을 비롯하여,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 아비코 다케마루의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 『지나가는 녹색 바람』, 『검찰 측 죄인』, 『달과 게』, 『성스러운 검은 밤』, 『열대야』, 『밀실살인게임』, 『사이언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손때 묻고 상처받은 물건도 반짝반짝 새것이 되는 곳
수상한 중고상점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따뜻한 이야기


2011년, 미치오 슈스케의 나오키상 수상 직후에 출간되어 이목이 집중되었던 『수상한 중고상점』이 11년 만에 국내 독자를 다시 찾아왔다. 미치오 슈스케는 일본에서는 데뷔 이래 문학상을 휩쓸며 문단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로, 호러, 미스터리 등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완성도 있는 작품을 발표해왔다. 『수상한 중고상점』은 진지한 기존 문체에서 벗어나 상처를 가진 평범한 인물들이 아픔을 극복하고 치유되어 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이런 녀석들이 있다면 즐거울 것 같다”고 생각하며 작품을 써내려갔다는 작가는 갖가지 사연이 담긴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는 중고상점을 배경으로 인간미 넘치고 정감 있는 세 주인공을 등장시키는 한편, 가벼운 반전으로 무장하여 밝은 힐링 드라마로 탄생시켰다.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김은모 번역가는 이 책의 무대가 되는 가사사기 중고상점을 “행복하고 싶을 때 찾아온다면 다정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물건에게도 기회가 있는데,
인생이라고 다를 게 있나요?”


미대 출신에 낡은 물건도 금세 수리하고 새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동업 제안을 받아 부점장으로 일하고 있지만, 장사 수완이 없어 매번 손님들에게 바가지를 쓰곤 하는 히구라시. 사실 가게 운영에는 별 관심이 없고 어떤 사건에 휘말리기를 기대하며 엉뚱한 추리를 늘어놓기에 바쁜 점장 가사사기. 말 못 할 사정으로 중고상점을 드나들며 이들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는 가게의 어엿한 일원 중학생 미나미. 히구라시는 가사사기 옆에서 실수나 헛발질을 하나하나 짚어주기보다는 그의 추리가 진짜처럼 보이게 증거를 꾸미거나 아무도 모르게 사건의 진상을 풀어낸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의 의도를 헤아리기도 하고, 일단 부탁받은 일이라면 손해를 보더라도 해내기도 한다.
어쩐지 어설프고 어수룩한 사람들이 경영하는 이곳에는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 각자의 고민과 사연을 품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엄마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소년, 자신이 쓸모와 능력치에 대해 고민이 많았지만 누구에게도 마음을 터놓을 수 없었던 신입 목수,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게 된 여성…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저마다 상처를 간직하고 있다. 이들의 주변에는 한번 더 관심을 갖고 상처를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 가사사기 중고상점에 찾아와서는 어쩌다 미처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을 때, 물건에 얽힌 사건이나 수수께끼가 해결되는 것처럼 인물들의 인생에도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일은 곧 아픔을 털어내고 다시 희망을 바라보는 일이 되며, 이는 적자가 계속되더라도 중고상점을 경영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수수께끼와 인간관계,
그리고 당신의 다친 마음까지 모두 수리해줍니다.”


소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전엔 어딘가에서 소중히 간직되었을 물건들이 다시 시장에 나오며 물건에 얽힌 사연들,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치유되는 과정을 계절의 변화에 따라 그려내고 있다. 책 속 인물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잊고 살았던 중요한 가치가 되살아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당연하기에 쉽게 잊은 관계의 소중함, 순간의 동경으로 시작했지만 어떻게든 계속해온 일에 대한 열정… 인물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삶을 긍정하고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잔잔한 계기로 다가간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이 최대한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겠다”는 히구라시의 바람처럼 소설은 독자에게 기분 좋은 선물이자 편안한 휴식 같은 책이 되어줄 것이다. 늘 적자에 허덕이지만 행복과 감동은 모자라지 않은 수상한 곳, 지금, 『수상한 중고상점』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독자 서평

- 유쾌한 주인장이 수수께끼와 인간관계, 당신의 다친 마음까지 수리해줍니다.
- 가볍지만 진한 여운으로 남는 책. 미치오 슈스케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 미스터리.
- 거짓말도 다정하면 죄가 아니다. 이 책에는 다정한 거짓말이 많이 나와서 따뜻하고 포근했다.
-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다정한 캐릭터들이 나와서 마음이 따뜻했다.
- 잔혹한 묘사 대신 사람 사이의 잔잔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소설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잇는 따뜻한 감동을 받았다.
- 탐정 가사사기의 추리는 완전히 빗나가지만, 캐릭터는 미워할 수 없어서 좋다.
- 미워할 수 없는 점장과 부점장 콤비의 찬란한 중고상점 운영기
- 조마조마하다가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었다.

종이책 회원 리뷰 (250건)

수상한 중고상점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민* | 2022.11.07

수상한 중고상점은 중고 물품을 구매하고, 리폼해서 파는 가게의 이야기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고 저마다의 계절을 표현하는 상징 가게를 운영하며 일어나는 작은 사건을 추리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사실 나는 표지를 보며 소소하면서도 미소 지을 수 있는 에피소드가 담겨있는 책을 기대했는데, 예상외로 중고물품과 관련된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형식이라 놀랐다.

 

소설은 에피소드마다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지스님에게 돈을 뜯기는 주인공, 그리고 상점으로 돌아가서 중고물품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알게 되고, 그에 대한 추리를 하기 시작한다. 꼭 처음은 주인공 친구가 추리를 펼쳐놓는다. 그리고 그 추리가 끝나면 주인공이 사실은 친구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해 밤에 미리 준비해놓은 것이라는 걸 밝히며 진짜 추리를 늘어놓는 형식인데 봄, 여름, 가을이 똑같이 진행된다. 겨울은 약간 다른 스토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느낌을 준다.

 

책은 전반적으로 착한 거짓말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하는 듯하다. 그리고 언제나 여성을 위해 소리 없이 뒤에서 돕는 남성을 그린다. 여러 사람이 나오는데 어쩐지 다 같은 인물처럼 성격이 비슷했다. 교훈은 각 에피소드마다 담겨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감동을 느낄 만큼의 교훈은 아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성년자인 소녀가 주인공 친구를 좋아하고 끌어안는 장면을 각 에피소드의 엔딩마다 넣었다. 나미가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것인데 뭐가 문제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소설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검색하면서 보니 과거 소설이 재출간되었다고 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다.

 

책은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았으나, 반복되는 이야기 구성이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었다. 각 에피소드에서 전하고자 하는 교훈도 내가 느끼기엔 가벼워서 힐링이 되어 와닿지도, 감동을 느끼지도 못해 아쉬웠다. 그럼에도 내가 끝까지 본 것은 성우들이 열심히 연기를 했기 때문이었다. 아마 연기 없이 글을 줄줄 읽어주는 오디오북이거나 종이책이었다면 나는 아마 여름 에피소드에서 진작에 하차했을 것이다. 한 번쯤은 봐도 좋을 책이지만, 세상에는 재미있는 책이 너무도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 한국 소설들이 공감을 자아내면서도 위트 있게 전개되는 책이 많기 때문에.

 

네이버블로그 : https://blog.naver.com/minute-/222922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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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잔잔하게 쭉 재미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5 | 2022.10.12

오. 재미있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거의 앉은 자리에서 읽었다.

약간의 탐정물 느낌으로 흥미진진.

엄청난 대서사가 있는 것도 아닌데 뭔가 자잘하게 끝까지 재미있었다.

원래 미스터리 서스펜스 쓰는 작가님이신데 일부러 경쾌하게 쓰신 거구나.

제목과 표지만 보고선 요즘 유행하는 간판시리즈의 몽글몽글 가슴따땃 이런 것을 예상했다가, 예상과 달리 재미있게 잘 읽었다.

나미와 자개공의 사연이 짠했다.

 

<인상깊었던 부분>

"어째서 강이 굽이굽이 휘어져 있는지 아시나요?"

대답은 없었다.

그래도 나는 말을 이었다.

"물이 높은 곳을 피해서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강은 이렇게 구부러지면서 뻗어나가지요.

이 강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좌우로 심하게 구부러져 있어요.

하지만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이번에도 돌아온 것은 오열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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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수상한 중고서점(미치오 슈스케, 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b******g | 2022.09.26
#수상한중고서점 #추천소설 #따뜻한소설 #일본소설 #미치오슈스케 #달과게 #탐정추리 #소설추천 #도서추천 #가을도서


일본 애니메이션 중 탐정이 등장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명탐정은 자신의 추리나 역할을 과장되게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주변 지인이나 제3의 인물들이 너무도 많은 대사와 증거들을 난무하게 뿌려대고 이것을 주인공이 수습하고 해결하면서도 자신의 공은 숨기죠. 어떻게 보면 너무 빤한 이야기 전개인데 말이죠. 하지만 #수상한중고상점 에는 따뜻함이 있습니다. 탐정의 추리와 수사 과정은 예쁜 포장지이고 그 안에 비밀은 가지고 상처받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슬픔과 힘듦을 이해하려는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청소년문학 혹은 #따뜻한소설 등으로 이름 붙여질 듯 싶어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져서 그런지 찬바람이 불때 #수상한중고서점 이야기가 주는 따뜻함이 왠지 차 한 잔을 떠오르게 합니다.



■ 나와 가사사기는 사이타마시의 변두리에 있는 여기 가사사기 중고상점의 다락방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다. 개업한 지 2년. 동거한 지 2년. 가게의 매출 상태도 2년째 적자를 기록 중이다.

본문 14쪽 중에서

자영업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는 업종도 아니고 둘 다 열의가 넘치는 것도 아니며 가사사기가 가지고 있는 엉뚱함은 글을 읽는 내내 치밀한 전개와 추리보다 감성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디저트 역할을 합니다. 평범하기 그지 없는 그들의 배경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 안에서도 보통의 사람들이 경험할 고민과 아픔에 대해 가벼우면서도 부드럽게 전해줍니다.


사계절을 꼭지로 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봄의 청동 새 조각 도난 사건을 통해 우리는 가사사기가 귀여운 허세와 허당일 수밖에 없는 캐릭터임을 감지하고 진정한 추리나 해결은 히구라시임을 알 게 됩니다.


■ 바로 옆에 있는 숲에서 쓰르라미 한 마리가 울기 시작했다. 마치 공명하듯이 울음소리가 점점 늘어나더니, 몇 초 후에는 떠들썩한 울음소리가 주변 일대를 감쌌다. 어제 강 건너편에서 들었던 소리와는 딴판으로, 귀를 찌르는 듯한 소음이었다.

본문124쪽 중에서

어떤 상황과 문제, 혹은 누군가를 알아가는 것도 같은 이치일 듯 싶습니다. 가까이 면밀히 내면 깊숙히 알아가지 않으면 먼 곳에서 바라봤던 것과는 또 다른 모습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원근에 따라 그 본질이 달라 지지 않지만 그 대상을 바라보는 주체가 그 본질에 접근 하려는 노력이 필요할테지요. 여름편에서는 공방에서 벌어진 일을 우연히 접하고 해결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등장인물 사치코는 동경해 왔던 공방의 일을 위해 가족과 싸우며 이곳에 머물며 일을 배우고 제자로서 인정까지 받았지만 자신이 생각한 이상과 현실은 달랐습니다. 그래서 도망치고 싶었던 겁니다. 멀리서 바라보았을 때 아름답고 숭고했던 일은 노동이고 땀이었으며 환경의 제약으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그것을 넘어서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었지만 잘 해내는 것에 대해 주변의 칭찬과 격려에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선택을 함에 있어서 단계를 밟듯 한 방향만을 향하지 못합니다. 어떤 이들은 방향을 우회하기도 하고, 때론 포기도 합니다.



다만 내려놓는데 자신과 주변을 속여가며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음을 내보인다고 하여 속사람인 자신까지는 완벽히 속일 수 없었을겁니다. 학교 공부를 따라가기 어려운 친구들 중에서 오랜 시간 학습 결손이 누적되어 그 결손을 인정 하는 스스로를 감당 못하여 현실을 기피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잠을 자거나 다른 이들을 방해하는 행동을 통해 자신이 무능력하기 보다 능력은 있지만 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학습적인 공부를 포기한다고 태도와 생활까지 모두 어긋나게 행동함으로써 자신을 정당화하려 합니다. 사치코의 두려움과 혼란은 이것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자신보다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모습, 기대 등에 의지해 자신의 길을 꾸려가다보면 언젠가 그 동력은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멈춘 엔진을 끌어 올릴 수 없어서 주변과 상황으로부터 괴리감을 보일테지요.


■ "어째서 강이 굽이굽이 휘어져 있는지 아시나요?" ........"물이 높은 곳을 피해서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강은 이렇게 구부러지면서 뻗어나가지요. 이 강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좌우로 심하게 구부러지면서 뻗어 나가지요. 하지만 정말 아름답디 않나요?" ........ "어제 이 강가에 왔을 때 생각했습니다. 만약 이 강이 쭉 곧았다면 그림이 되지 않았을 거라고요."

본문 142쪽 중에서

인생 중 생각하지 못한 어느 지점은 강 줄기가 휘어지는 어느 지점일테고 긴 시간을 두고 바라보아 그것은 그림 같은 강이 만들어지는 과정일겁니다.



■ "야옹이랑 물고기만 귀여워하게 된 나머지, 나도 조련이라도 해야 되는 동물처럼 보이나 봐. 이상적아 애완동물로 만들기 위해."

본문 185쪽 중에서

등장인물 나미의 사연 편, 가을 입니다. 나미의 가족이 헤어진 것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해서이지만 나미 가족 구성원 모두는 서로의 진심은 모르고 외부로 주고 받는 상황과 대화 안에서 서로를 원망합니다. 그 원망이 미래를 위해 당분간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지요. 원망한 시간을 지나 미래에 진심을 말했을 때 서로의 마음이 와 닿을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미래를 담보로 한 현재의 불행은 늘 불행을 가져오는 듯 합니다. 지금 사랑하고 말하지 않으면 쌓이는 시간 속에 서로에게 진심은 다른 형태로 남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에게 나미의 가족들에게도 그 진심이 가져다 줄 미래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작고 반짝거리는 그 마음이 별과 같다면 변치 않는 그 무엇으로 존재할 것이라고 메세지를 줍니다.

■ 앞으로 그들이 어떻게 될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그다지 비관하지는 않는다. 계절이 바뀌고 아침이 온다고 해도 별이 하늘에서 사라지지는 않으니까. 사라지지 않는 한 언제라도 서로 연결될 수 있다.

본문 245쪽 중에서


마지막 겨울 편에서 부자 간 이야기입니다. 양자인 아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만 자신의 태생적 한계로 인해 충분하고도 자연스러운 사랑의 감정을 충만하게 느끼기 어려울 겁니다. 아버지의 노력도 필요하고 아들이 한계를 인정하는 것도 필요할테지요. 그건 입양 가정이 아니어도 어느 가정에서나 결핍이 있을 수 있음을 말합니다. 겨울 편 이야기는 우리가 어떻게 선택 하느냐에 따라 행복이 결정된다고 봅니다. 태생적 한계에 집착하면 넘치는 사랑도 동정으로만 느낄 테니까요.

■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다. 다만 나는 사진을 바라보며,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이 최대한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본문 271쪽 중에서

#수상한중고상점 이야기는 네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건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오늘도 행복하기를 선택합니다.



http://www.instagram.com/p/Ci78rOHPTAK/?igshid=YmMyMTA2M2Y=
http://m.blog.naver.com/bbmaning/222884209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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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구매 수상한 중고상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유*카 | 2022.09.20

가볍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책.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과 옴니버스 형식의 각각의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 에피소드의 시작이 상점의 미니트럭과 비싸게 사(올 수 밖에 없었던!)온 중고물품에서 시작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물건 판매보다 물건과 관련된 사연 해결에 더 적극적인 어설픈 탐정 가사사기나 현명한 조수(역할의) 히라구시가 주는 향기로운 차 한잔 같은 따뜻한 작품. '카모메 식당'이나 '안경' 같은 일본 영화가 생각나는 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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