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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픽션

최영희,조예은,홍지운,이경희,류연웅 | 고블 | 2022년 4월 22일 한줄평 총점 9.6 (4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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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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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펄프픽션Pulp Fiction은 20세기 초반에 유행했던 싸구려 잡지인 펄프매거진Pulp Magazine에 실리는 소설을 뜻했던 용어로, ‘싸구려 소설’ 혹은 ‘삼류소설’을 의미한다. 소설의 질적 수준을 뜻하기도 했으나, 시대가 지나며 주류문학의 협소한 기준에서 벗어난 다양한 양태의 소설(특히 장르소설)을 조롱하는데 오용되기도 했다. ‘B급 영화’가 이제는 삼류 영화나 싸구려 영화 아니라 ‘주류 소제가 아닌’ 영화의 의미이자 하나의 장르적 형태로 확장되었듯, ‘펄프픽션’ 또한 재발굴될 필요가 있다. 『펄프픽션』은 21세기 대한민국식 펄프픽션을 정립해보고자 기획된 앤솔로지다.

우리시대 젊은 문학을 이끌어가는 작가 조예은, 한국 블랙코미디의 최전선에서 각종 실험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 류연웅, 명실공히 SF계의 독보적인 스타일리스트 홍지운, 다양한 장르를 변주하며 장르문학을 선도하는 이경희, 청소년 소설과 동화에서 SF의 족적을 남긴 최영희.


햄버거와 얽힌 학원괴담, 한국에서 노동을 하는 뱀파이어, 느닷없는 외계인 출현, 조직폭력배, 알고보니 오컬트적인 기이한 능력을 쓰는 지하철 노인들, 살인청소로봇 등, 흔히 B급 영화에서나 등장할 것 같은 소재가 이 앤솔로지에서는 각 작가들의 손에서 한국적 상황과 걸맞게 자유자재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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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햄버거를 먹지 마세요
떡볶이 세계화 본부
정직한 살인자
서울 도시철도 수호자들
시민 R

저자 소개 (5명)

저 : 최영희
2013년 [어린이와 문학]으로 등단했다. 『꽃 달고 살아남기』로 제8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안녕, 베타」로 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그날의 인간병기」로 2016 SF 어워드 단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단편 「침출수」가 제7회 황금가지 ZA문학상 공모전 우수작에 선정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써드』, 『구달』, 『너만 모르는 엔딩』, 『검은 숲의 좀비 마을』, 『칡』 등이 있다. 외계인, 로봇, 좀비, 청소년을 좋아한다. 2013년 [어린이와 문학]으로 등단했다. 『꽃 달고 살아남기』로 제8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안녕, 베타」로 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그날의 인간병기」로 2016 SF 어워드 단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단편 「침출수」가 제7회 황금가지 ZA문학상 공모전 우수작에 선정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써드』, 『구달』, 『너만 모르는 엔딩』, 『검은 숲의 좀비 마을』, 『칡』 등이 있다. 외계인, 로봇, 좀비, 청소년을 좋아한다.
저 : 조예은
제2회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에서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로 우수상을,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시프트』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작으로는 안전가옥의 첫 번째 장편소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스노볼 드라이브』, 소설집 『칵테일, 러브, 좀비』가 있다. 좋은 이야기에 대해 고민하며 작품 활동을 계속하는 중이다. 제2회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에서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로 우수상을,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시프트』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작으로는 안전가옥의 첫 번째 장편소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스노볼 드라이브』, 소설집 『칵테일, 러브, 좀비』가 있다. 좋은 이야기에 대해 고민하며 작품 활동을 계속하는 중이다.
저 : 홍지운 (홍석인, dcdc)
영화배우 김꽃비의 팬, SF 작가. 본명 홍석인. 오랫동안 필명 dcdc로 활동해왔다. 『무안만용 가르바니온』으로 제2회 SF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구미베어 살인사건』과 『월간주폭초인전』 등의 단편집을 여러 권 냈다. ‘덴마 어나더 에피소드 시리즈’ 『물리적 오류 발생 보고서』, 『별을 수확하는 자들』, 『무간도 가이아의 성소』를 쓰기도 했다.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우리가 먼저 가볼게요』, 『이웃집 슈퍼히어로』, 『냉면』 등 다수의 앤솔로지에 작품을 실었다.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만화컨텐츠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화배우 김꽃비의 팬, SF 작가. 본명 홍석인. 오랫동안 필명 dcdc로 활동해왔다. 『무안만용 가르바니온』으로 제2회 SF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구미베어 살인사건』과 『월간주폭초인전』 등의 단편집을 여러 권 냈다. ‘덴마 어나더 에피소드 시리즈’ 『물리적 오류 발생 보고서』, 『별을 수확하는 자들』, 『무간도 가이아의 성소』를 쓰기도 했다.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우리가 먼저 가볼게요』, 『이웃집 슈퍼히어로』, 『냉면』 등 다수의 앤솔로지에 작품을 실었다.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만화컨텐츠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 : 이경희
SF 소설가. 죽음과 외로움, 서열과 권력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 환상문학웹진 [거울] 필진. 「꼬리가 없는 하얀 요호 설화」가 황금가지 제4회 타임리프 공모전에 당선되어 데뷔하였고,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으로 황금가지 제6회 작가프로젝트 공모전, 「χ Cred/t」로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을 수상했다. SF와 판타지 양쪽에서 활동 중이며, 대표작으로는 『테세우스의 배』, 「다층구조로 감싸인 입체적 거래의 위험성에 대하여」, 「마음 여린 땅꾼과 산에 깔린 이무기 설화」, 논픽션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등이 있다. 첫 번째 장편소설 『테세우스의 배』가 2... SF 소설가. 죽음과 외로움, 서열과 권력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 환상문학웹진 [거울] 필진. 「꼬리가 없는 하얀 요호 설화」가 황금가지 제4회 타임리프 공모전에 당선되어 데뷔하였고,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으로 황금가지 제6회 작가프로젝트 공모전, 「χ Cred/t」로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을 수상했다. SF와 판타지 양쪽에서 활동 중이며, 대표작으로는 『테세우스의 배』, 「다층구조로 감싸인 입체적 거래의 위험성에 대하여」, 「마음 여린 땅꾼과 산에 깔린 이무기 설화」, 논픽션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등이 있다.

첫 번째 장편소설 『테세우스의 배』가 2020 SF 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에 선정되었다. 동양 판타지와 시간여행이 뒤섞인 단편 「꼬리가 없는 하얀 요호 설화」가 2019년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에 당선되었고, 단편소설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은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2019 올해의 SF’에 선정되었다.

그는 SF와 판타지의 팬보이로 10대를 보내며 오랜 세월을 방황한 끝에 작가를 꿈꾸게 되었고, 1980~1990년대 걸작 애니메이션과 만화들, 〈스타트렉〉 에피소드들, 톨킨과 이영도, 르 귄과 젤라즈니, 알프레드 베스터와 코드웨이너 스미스, 듀나, 배명훈, 곽재식, 김보영, 이서영 등 위대한 장르의 발자취를 추적하며 자신만의 샛길을 발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한·중·일 아시아 설화 SF 프로젝트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앤솔러지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에 참여했다.
저 : 류연웅
인천에서 태어나서 콘텐츠 메이커로 살고 있다. 장편소설 『근본 없는 월드클래스』, 연작소설 『못 배운 세계』 등을 집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과에서 음악극을 만들고 있다. 다크와 블랙을 추구하는 코미디 작가. 인천에서 태어나서 콘텐츠 메이커로 살고 있다. 장편소설 『근본 없는 월드클래스』, 연작소설 『못 배운 세계』 등을 집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과에서 음악극을 만들고 있다. 다크와 블랙을 추구하는 코미디 작가.

종이책 회원 리뷰 (44건)

구매 펄프픽션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5****n | 2022.04.07
우연히 서점에서 만난 작품이다 조예은 작가님을 좋아해서 집은 것이 첫 번째 이유지만… 독특한 소재들이 가득해서 궁금해졌고 기대를 안고 구매했다 완독한 후 류연웅 작가님의 센스에 놀랐다 개인적으로 제일 힘든 장르가 코미디라고 생각하는데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웃음이 났다 (물론… 웃픈 문장이 많지만) 멋진 작가님들이 창조한 세계를 엿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고블이라는 출판사에도 흥미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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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펄프픽션, 살아있네 살아있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캔**디 | 2022.03.25

 


 

불륜 막장만 알던 나에게

개연성 막장의 신세계를 알려준 작품.

아에이오우 식 진행이 아니라

아? 어? 읭? 식 진행이라

눈 뜨고 이야기 뜯긴 기분이다.

 

뭐지 이 허술함은?

밑도 끝도 없이 널린 구멍들은?

1 + 1 = - 3천 세계를 보는 느낌은?

이런 게 펄프픽션의 병맛인가?

 

이야기도 개연성 앞에

자유로워질 권리가 있다는 것이

펄프픽션의 이념인지도 모르겠다.

가자 신세계로!

 

 

[햄버거를 먹지 마세요 / 조예은]

 

"먹어서 소화시키는 것만큼

내 것으로 만들기 쉬운 방법은 없지."

_p48

 

50년 전통의 명가 기숙 학원.

이 학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를

먹고 나면 성적이 오른다?

유일하게 햄버거를 거부하는

루루에게 닥친 한밤중 대소동!

 

출처미상 혼합육의 정체는

너무 뻔해서 안궁금한데

원장이 애들 성적 때문에

이렇게까지 한다고???

뜨악하다 뜨악해.

 

+꽃의 천사 루루랑 이름이 같아서

안까먹을 것 같은 주인공.

 

[떡볶이 세계화 본부 / 류연웅]

 

떡볶이집을 운영하는 영국 뱀파이어

한국 떡볶이 먹다 죽은 영국 배우

떡볶이로 뱀파이어 죽이자는 국정원

떡볶이 만들러 영국 가는 김신전씨

떡볶이 먹고 진화한 뱀fire

 

병맛도 이 정도면 인정?

어, 인정.

신대방삼거리 역 디진다 돈까스.

산길 역 매운 짬뽕.

까치산 역 사망분식.

오밤중에 매운 맛을 부르는 이야기.

할짝할짝.

 

 

[정직한 살인자 /홍지운]

 

나란 독자.

개연성을 말아먹어도

재밌기만 하면 찹찹 맛있게 먹는 독자.

증말 읽는 내내 피식피식피식 했다.

이 작품 왜 이렇게 웃기지?

 

남편의 시체를 저수지에 빠트린 아내.

그 순간 저수지에서 반짝반짝

빛을 뿌리며 금시체와 은시체가 나타난다.

"선생님께서 떨어뜨린 시체는

이 금으로 된 시체입니까,

아니면 이 은으로 된 시체입니까?"

외계인에서 온 행성 크루통이

아니 참 행성 크루통에서 온

외계산신령이 묻는다.

아내의 답변은 과아연?

여러분의 답변은 과아아아연?

 

못먹어도 고니까 나는 금이다

라고 생각한 순간 급반전.

낭만에 코가 찡.

이 단편 하나로 펄프픽션이 빛난다.

 

[서울 도시철도의 수호자들 / 이경희]

 

지하철에서 은퇴한 후

하루 열 건씩 십 년에 걸쳐

3만 6천건의 민원을 접수 중인

특급 민원인 이명현.

 

진상 할아버지가

알고 보니 서울땅에 잠든

여섯 용의 지킴이였다는

뜬금 육룡이 나르샤행인데

혼자만 결이 달라서 붕 뜬다.

 

아니 병맛, 뭐 병맛, 와씨 진짜 병맛

이러고 읽다가 너무 멀쩡한(?)

작품이 톡 튀어나오는 거다.

그래서 좋은 게 아니라 살짝 김샜다.

다른 작품집에서 만났으면

더 좋았을 소설인데 자리를 잘못 잡았다.

 

[시민 R / 최영희]

 

"도로롱! 저는 청소로봇 알옛입니다.

보다시피 저는 귀엽습니다."

 

마이너한 대상을 주인공으로 한

펄프픽션을 쓰려고 했다는 작가님.

근데 하나도 안마이너하다.

 

청소로봇 알옛.

엄청 귀여워 완전 똑똑해!

인간 쓰레기 탁탁 뿌시고 접어

대형 폐기물 스티커 붙여서

버리는 거 속이 다 시원하다.

쓰레기 같은 놈들보다

로봇인 네가 더 인간다워.

시민 R 최고!

 

알옛이 자꾸만 RM으로 읽힌다.

그래서 그냥 RM을 떠올리며 읽었다 ㅋㅋ

 

 

+ 고블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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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픽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긴*끼 | 2022.03.06

햄버거를 먹지 마세요.

조예은 작가

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로 다들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 하나쯤 있었던 괴담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학교는 12시가 지나면 동상이 걸어다닌다. 밤에 피아노실을 지나가면 갑자기 연주가 시작되고 그걸 끝까지 들은 사람은

죽는다 와 같은 그런 괴담이다.

햄버거를 먹지 마세요에선 학교괴담이 아닌 학원괴담으로 시작한다.

대학에 가고 싶지 않았지만 어머니의 강요로 인해 재수생 기숙학원에 갇히게 될 듯한 루루, 그리고 대학에 갈 성적이

충분만, 어머니의 새 연인 김 사장 때문에 등록금이 탕진된 제이 이 둘은 연인으로 서로의 상황에 대해 한탄하지만 루루가 좋은 생각이 났다며 재수학원에 들어가고 제이는 기숙학원의 근로장학생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으자 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그렇게 이들은 도심과 동떨어진 외지에 있는 기숙학원으로 향한다.

뭔가 으스스하고 경직된 분위기의 학원 그 학원에는 괴담과도 같은 소문이 존재한다.

명가 기숙학원의 매점 햄버거에는 오십 년 전통의 합격 기운이 응축되어 있어서

많이 먹을수록 그 기운을 흡수하여 좋은 대학에 갈 확률이 커진다는 것이다.

루루와 제이는 햄버거와 기숙학원에 얽힌 진실에 접근할 수록 충격과 공포에 빠지게된다.

책을 읽은 내내 햄버거에 얽힌 비밀이 뭘까 혼자 유추했다가 아 설마 이거였어...? 하면서 충격과공포깽깽..에 빠졌다.

이건 스포라 이야기할 수 없다ㅜㅜ 진짜 충격적이고 루루와 제이가 무사하기를 빌면서 스릴있게 읽었다!

 

떡볶이 세계화 본부

류언웅 작가

읽는 내내 아 이게 B급이지 펄프픽션에 가장 어울리는 내용 아닐까 싶었다.

그만큼 띠용띠용띠용의 연속이었던 책 ㅋㅋㅋ 읽는 내내 웃음만 나왔다.

후기를 그냥 ㅋㅋㅋㅋㅋㅋㅋ로 도배해도 다들 인정할정도임.

이 책은 사회풍자에 대해 거리낌없이 시원하게 말해준다.

'팝의 고향은 영국이지만, 떡볶이의 고향은 대한민국이니까. 반박 시 동북공정.'

여기부분보고 그냥 눈물만 나왔다. 진짜 너무 웃겨ㅜㅜ

책을 읽으면서 공감됐던 부분이 있는데 미친듯이 떡볶이를 맵게 만드는 거 !!!!!

불닭볶음면도 매우면서 이제는 핵불닭볶음 변형기출로 까르보불닭 등등 한국인들은 맵부심을 진짜 버려야한다...

'미친듯이 맵게 만들어서 영국 뱀파이어들이 뱀fire가 됐다' 이것이 떡볶이 세계화 본부 초반내용이다!

덤덤한 문구에 그렇지 못한 드립과 웃음을 선사해준 <떡볶이 세계화 본부>

끝으로

'할짝할짝'

93p. 진짜 이렇게 나온다....

이것이 궁금하다면

펄프픽션을 읽어보길 바란다!

 

정직한 살인자

홍지운 작가

"선생님."

"쇠, 쇳덩이가 말을 했어?"

"선생님께서 떨어뜨린 시체는 이 금으로 된 시체입니까, 아니면 이 은으로 된 시체입니까?"

저수지의 밑바닥에서부터 떠오른 하얀빛을 뿜어내는 금속질의 정육면체가 질문을 마치자 남편이 죽었을 때의

모습처럼 똑같이 생긴 금빛과 은빛의 뒤틀린 시체 전신상 두 개가 수면 밑에서 솟아올랐다.


<금도끼와 은도끼>가 연상되는 내용으로 주인공은 외계인 카렐에게 최대한 '정직하게' 상황을 설명한다.

처음부터 남편의 시체를 유기하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공포스런 내용인가 싶었지만 카렐를 만나고 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을 보고 공포는 아니였음을 알게되었다.

 

자신은 조선족 출신으로 한국으로 팔려와 조폭들의 잡일을 시작했고, 그 잡일이란 생명보험이 걸린 조직의 총알받이나

빚쟁이와 결혼하는 것이다. 보험금으로 시작된 결혼이었지만 남편 김형관과는 어느 정도 부부생활을 이어가게 되지만

범사위파와 귀도파 사이에 전쟁이 발생하여 깨지게 된다.

.

.

.

읽는 내내 그래서 왜 김형관이 죽게된걸까 라는 궁금증을 품고 책을 읽었다. 몰입감 있는 내용으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갑작스레 등장한 외계인 카렐로 인해 주인공과 김형관이 이야기는 시작되며 그래서 주인공이 김형관을 죽인건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드는 책이었다!  과연 주인공은 김형관을 죽였을까요? 궁금하면 펄프픽션 추천드립니다!

서울 도시철도 수호자들

이경희 작가

주인공 '요한나'는 도시철도 고객서비스 담당 사원이다. 그는 입사 한 달만에 열 일곱 건이나 민원을 받아 특급 민원인 전속 담당

사원으로 임명된다. 그는 나이가 많은 노인으로 해병대 팔각모와 태극무늬가 그려진 금빛 훈장을 달고있다.

노인과 함께 열차를 돌던 중 갑작스레 열차가 크게 흔들리더니 전력이 끊겼다. 대수롭게 생각하고 있는 한나와 달리 그는

갑자기 바닥에서 태극무늬가 그려진 음료수 캔(...=펩시)을 줍더니 큰일났다며 당장 시청역으로 가야한다며 뛰쳐나가는 명현의

뒤를 따라가게된다.


"선녀님, 혹시 게임 같은 거 하세요?"

"어어, 그게..."

선녀는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며 홱 고개를 돌렸다.

"그 뭐시야 빼, 빼그오라고... 그런 게 있어. 우리 업계 사람들 나오는 께임인디..."

이게 뭔 육군 병장 써든어택 하는 소리람? 진짜 가지가지다. 한나는 한숨을 쉬며 다시 한 번 상황을 정리했다.

"그러니까, 지금 모바일 게임 뽑기 돌릴 포인트가 필요하다 이 말씀이시죠? 와."

"이, 이게 따지고 보믄 우리 경쟁 상대기도 하니깐, 그짝이 장사를 우찌 그리 잘하는가 긴히 알아볼 필요두 좀 있구..."

.

.

.

솔직히 말하면 여기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빼..빼그오.. 너 그런겜하니 대충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영웅, 인물, 신화 속에 나오는 신들을

캐릭터화 시켜 게임으로 만든 <페이트 그랜드 오더> 라는 게임이다.

왜 알고 있냐면 .... 나도 알고 싶지 않았다... 교양수업을 들을 당시 이 내용이 나왔기 때문이다.

아무튼 펩시가 태극 문양으로 나중에 나오는 사이비 교주 조광민이 이끄는 무리가 강렬한 힘을 가진 '태극'을 들고 시위를 진행한다 라는 구절이 나온다. 펩시를 보고 이런 식으로 내용이 이어가다니 되게 신선했고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궁금했던 내용이었다.

 

시민 R

최영희 작가

"도로롱! 저는 청소로봇 알옛입니다. 보다시피 저는 귀엽습니다."

자신이 귀엽다고 말하는 알옛은 청소로봇으로 주인을 살해하고 시민임을 자처하고 있다.

다른 언론사들이 인공지능의 위험성과 살인사건에 초점을 두는 반면 데일리K의 기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청소로봇 이야기로 채워져 있었다. R은 그 점이 맘에 들었다. 청소로봇 대신 시민R로 불리길 바라지만

R은 자신이 청소부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사실 자부심도 있었다. 누군가 자신을 청소부 R로 기억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온 터였다.

책을 읽으면서 인공지능이 사람과 다를게 무엇인가, 그들 또한 존중해야한다. 라는 내용을 담은 게임 <디트로이트 : 비컴 휴먼>

이 생각났다. 이 게임의 내용또한 인공지능은 단순히 기계이기 때문에 그들을 발로 차고 폭력을 행사하고 인간보다 못한 존재로

생각해도 윤리적으로 어긋나지 않는가? 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읽는 내내 고민을 많이 하게 된 책인 것 같다.

알옛은 철학서를 읽으며 '시민'이란 어떤 것인지 배워나간다. 여기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

는데 바로 '진정한 시민이란 타자가 처한 폭력을 외면하지 않는 것' ' 우리는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존재' 를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나는 시민 R 입니다.

진정으로 전하고 싶었던 그 한마디 과연 사람들에게 전달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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