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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친구 엄마라는 험난한 세계

신도시 맘 고군분투 아줌마 사귀기 프로젝트

박혜란 | 마시멜로 | 2022년 5월 28일 한줄평 총점 9.4 (2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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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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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친구 엄마라는 험난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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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들아, 넌 네 친구 만나지? 난 네 친구 엄마 만나야 해!”
엄마가 되면 이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세계,
‘아이 친구 엄마들’과의 세상이 열린다!
육아보다 어려운 아이 친구 엄마들과의 관계 맺기 이야기


여성은 결혼 후 새로운 곳으로 이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저자 역시 삶의 기반이었던 서울을 떠나 신도시로 오면서 전업주부가 되었다. 처음엔 결혼 후 밥벌이의 엄중함에서 벗어나는 가벼움만 생각했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고민하지 못한 채 그저 육아와 살림을 하면 되리라 막연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결혼하고 가장 힘겨웠던 것은 육아도 살림도 아닌, 바로 아이 친구 엄마들과의 ‘관계 맺기’였다.

어른이 되어 아이를 낳고 기르며 아이의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만나게 된 엄마들 사이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학교 다닐 때 겪었던 일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 ‘내가 사람을 사귀는 데 이렇게 숙맥인 사람이었나’ 싶은 마음까지 들 정도로 저자가 겪은 지난 7년간의 삶은 새로운 사람을 사귀고, 마음 상하고, 다시 정리하고, 또 사귀는 관계 맺기의 반복이었다. 그녀가 겪은 엄마들은 뒷말과 간섭이 많고, 항시 기싸움 대기 모드였다. 그녀들의 행동이 다 기싸움에서 비롯된 것인지조차 몰랐던 초보 엄마 시절의 ‘순둥이’ 그녀는 사람에 지쳐 엄마들과 관계 맺기를 그만둬야 하나 하는 마음마저 들었다.

하지만 엄마들과의 관계에서 안 좋은 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고민이 있을 때 털어놓으면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며 힘이 될 수 있는 일은 도와주려 하고, 힘들다고 하면 서로를 안아주려고 하는 따뜻한 모습에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위로해준 것 역시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결혼 후 처음 마주하게 되는 ‘아이 친구 엄마라는 험난한 세계’에서 저자가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여성 그리고 엄마로서의 삶,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들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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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_ 그렇다고 안 볼 수도 없는 사이, 아이 친구 엄마

1. 여초 집단, 마흔 인생 최악의 시련기
사람을 사귀고 싶었지 말입니다
사교계 진출 시도와 은따
수많은 채아 엄마들을 이해하기 위한 세계관
나의 호의가 태우 엄마에게는 권리
은따는 은따를 알아보는가

2. 우정이 뭐기에
여자의 우정은 화장실에서 시작된다
여자들은 ‘원래’ 그런가?
기 싸움 어디까지 해 봤니
우정, 그 곤란함에 대하여

3. 그래도 여자가 여자를 이해한다
브런치, 한가해서 먹는 거 아닙니다
완전한 타인을 향한 대책 없는 애정 교환소
구찌와 아줌마라는 한정사
아줌마들이 홈쇼핑을 보는 이유
결혼한 여자의 체념과 존엄 사이

4. 착하지 말고 자유롭게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
이 얼굴에 마트에서 바코드 찍을 수 있을까
자유롭고 무책임한 관계가 주는 해방감
우리가 그때까지 만난다면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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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박혜란
전자공학과 졸업 후 IT개발자로 11년을 일했다. 그러다 잘 웃는 남자를 만나 결혼해 신도시에서 아이 키우는 엄마로 살고 있다. 30대 초반에 여러 취미를 전전하다 접하게 된 인문학 공부는 책 읽고 글 쓰고 이야기하는 즐거움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일깨워 줬다. 그렇게 시작된 글쓰기는 지금까지 이어져 책이 나오게 됐다. 주로 아이가 등교한 오전 시간에 집안일은 왠지 하기 싫은 마음에 책상에 앉아 글을 쓰곤 하는데, 글쓰기로 인생역전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가득하다. 그러나 글감은 너무 없고, 누워 있고만 싶은 것이 매일의 고민이다. 그럼에도 매일 오전 9시 30분... 전자공학과 졸업 후 IT개발자로 11년을 일했다. 그러다 잘 웃는 남자를 만나 결혼해 신도시에서 아이 키우는 엄마로 살고 있다. 30대 초반에 여러 취미를 전전하다 접하게 된 인문학 공부는 책 읽고 글 쓰고 이야기하는 즐거움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일깨워 줬다. 그렇게 시작된 글쓰기는 지금까지 이어져 책이 나오게 됐다. 주로 아이가 등교한 오전 시간에 집안일은 왠지 하기 싫은 마음에 책상에 앉아 글을 쓰곤 하는데, 글쓰기로 인생역전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가득하다. 그러나 글감은 너무 없고, 누워 있고만 싶은 것이 매일의 고민이다. 그럼에도 매일 오전 9시 30분이면 용기를 내서 조금이라도 쓰려 한다.

출판사 리뷰

남편 말고는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던 세상에서 벗어나
아이 친구 엄마들과 만나게 되었다!
신도시 맘 고군분투 아줌마 사귀기 프로젝트


저자는 결혼 후 우여곡절의 계절을 두어 번 보내고서야 어렵사리 아이를 갖게 되었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무척 예뻤지만, 그만큼 힘들기도 했다. 그야말로 육아 전쟁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예민한 성격이었던 아이로 인해 하루하루 무사히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으며, 남들 다 간다는 그 흔한 문화센터조차도 그녀에겐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외출은 초긴장의 연속이었기에 아기를 데리고 집 밖으로 나설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민한 아기와 저질 체력 엄마의 생활 반경은 그렇게 집, 놀이터, 마트로 한정되었다.

아기가 태어나고 어린이집에 가기 전까지 만 3년 동안 그녀의 대화 상대라고는 남편, 단 한 명이었다. 어른과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남편의 퇴근 시간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그러나 육아에 지친 그녀는 저녁이 되면 말을 할 기운마저 사그라져 그마저도 못하기가 일쑤였다. 이렇게 육아의 고단함도 고단함이었지만, 친구 하나 없는 새로운 곳에서의 삶을 오롯이 혼자 버텨내야 한다는 고립감의 무게가 더해지며 육아와 일상의 피로함은 점차 커져만 갔다.

그러다 드디어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는 시기가 되었다. 이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가 남편 한 명만이 아닌, 어린이집 엄마들로 확장된 것이다. 어린이집 엄마들을 새로 사귀어 맛집에서 브런치도 먹고, 동네 산책도 같이 하고, 놀이터에서는 애들끼리 놀게 하면서 육아 정보도 나눌 생각에 한껏 기대를 가지고 들뜬 마음으로 ‘아이 친구 엄마들의 세계’의 문을 열게 되었다.
그런데 이럴 수가! 서로 위안과 도움이 될 줄만 알았던 그녀들과의 만남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험난한 세계’였다.


친구라기엔 멀고 지인이라기엔 가깝고
사이가 틀어져도 안 보고 살 수 없는 우리
그녀들과의 험난했던 세계가 자유롭고 편안한 세계가 되기까지


한 예로 놀이터에서 사귀게 된 아이 친구 엄마 A가 있다. 그녀는 말을 재밌게 해 함께 있으면 유쾌해졌고, 같이 아들 키우는 엄마로서 공감대도 많았다. 그렇게 친해지게 된 그녀는 어느 날 아이가 열이 펄펄 나는데 지금 해열제가 없어서 그런데 좀 가져다 줄 수 없느냐, 물감놀이로 아이의 온몸이 물감 범벅이 됐는데 집에 갑자기 온수가 안 나온다며 미안하지만 너희 집에서 씻겨도 되느냐, 집에 인터넷이 안 되는데 공대 나온 네가 좀 봐주면 안 되냐 등 잦은 부탁을 해오기 시작했다. 급기야 A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 때 본인의 아이는 저자에게 보게 하고, 자신은 다른 엄마들과 수다를 떠는 것에 집중하는 일이 잦아졌다. 저자의 호의를 A는 ‘호구’로 본 것이다. 그러나 당시 저자는 그녀를 객관적으로 보려 하기보다 고된 육아로 인한 체력 저하와 약화된 사회성 등으로 자존감이 바닥난 채 하루하루를 버텨내던 본인에게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만큼의 감정과 헌신을 내보이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자체가 본인에게도 기쁨과 보람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또한 적정선이 있어야 한다. 헌신이 너무 지나쳐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단계까지는 가지 않아야 한다. 도와주는 것과 이용당하는 것, 그 미묘한 한 끗 차이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스스로 느끼는 감정 외엔 없다. 그것이 ‘즐거움’인지 ‘무리’인지는 본인만 안다. 저자는 처음에 A를 향해 호의를 가지고 선의를 베풀었다. 아이가 열이 났을 때 해열제를 가져다주며 뭔가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지척에 있음에 뿌듯함을 느꼈다. 하지만 점점 적정선을 넘어서게 되면서 복잡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이게 정녕 우정일까, 그녀는 그냥 나를 이용하는 걸까 하는 여러 생각이 들게 되면서 A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어졌다. 그러나 A의 넓은 인맥으로 인해 그녀와 관계가 틀어지면 그녀가 평가하는 저자의 모습이 진짜 모습인 양 오해를 받은 채 소문이 나게 될까봐 노심초사하며 지냈다. 하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A와의 관계를 정리했고, 예상 외로 걱정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혹자는 아이만 아니었으면 아이 친구 엄마와 절대 친해지지 않았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아이 덕분에 만나서 다행일 순 없을까 생각하곤 한다. 그동안 여러 엄마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과정에서 ‘혹시나’가 ‘역시나’로 끝나는 경우도 많았고, 그들과의 만남에서 상처를 받은 적도 있었지만, 그만큼 다정함과 위로를 받은 경험도 많기 때문이다.

“내 애가 좋다고 하는 애 엄마가 나랑 잘 맞으면 진짜 천만다행이지. 근데 그런 사람이 어디 흔하겠어? 그냥 다들 참고 만나는 거야. 엄마들끼리 그렇게 지내다가 또 사이 틀어지기도 하고 그런 거지 뭐.”

한 선배 엄마는 내 아이가 좋다고 하는 친구의 엄마가 나랑 잘 맞을 확률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렇다. 그녀들과 잘 맞으면 물론 좋지만, 잘 맞지 않아 이 책의 제목처럼 아이 친구 엄마들과의 세계가 ‘험난한 세계’로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꼭 그렇지만은 않으며, 어떻게 마음먹는가에 달렸다고 조언한다.

결혼 후 새롭게 시작되는 제2의 인간관계인 엄마들과의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또 앞으로 아이 친구 엄마들의 세계로 진출하게 될 독자들에게 이 책은 많은 공감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하면 험난한 세계가 아닌 따스한 세계가 될 수 있을지 알려줄 소중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19건)

포토리뷰 아이 친구 엄마라는 험난한 세계/마시멜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책**맘 | 2022.06.17

아이 친구 엄마라는 험난한 세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박혜란

전자공학과 졸업 후 IT개발자로 11년을 일했다. 그러다 잘 웃는 남자를 만나 결혼해 신도시에서 아이 키우는 엄마로 살고 있다.

30대 초반에 여러 취미를 전전하다 접하게 된 인문학 공부는 책 읽고 글 쓰고 이야기하는 즐거움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일깨워 줬다. 그렇게 시작된 글쓰기는 지금까지 이어져 이 책이 나오게 됐다. 주로 아이가 등교한 오전 시간에 집안일은 왠지 하기 싫은 마음에 책상에 앉아 글을 쓰곤 하는데, 글쓰기로 인생역전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가득하다. 그러나 글감은 너무 없고, 누워 있고만 싶은 것이 매일의 고민이다. 그럼에도 매일 오전 9시 30분이면 용기를 내서 조금이라도 쓰려 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남편 직업상 이사가 많았던터라

아이들이 매번 이사를 갈때마다 적응하는 애를 먹는다.

아이뿐 아니라 어쩌면 어른도 완전한 관계 안에 있지 않기에

새로운 모임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나의 내향적인 성격이 감당하기엔 좀 벅찰 때가 많다.

작년에 잠시 거주했던 신도시에서의 생활을 생각하면서

나름의 고충을 잘 알고 있기에

이 책에서 고군분투했던 적응기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엄마도 엄마친구를 사귀는데 애쓰고 산다는 걸

아이들이 알지는 모르겠지만

엄마인 내가 좀 더 생활에 일찍 적응해 나가기 위해선

엄마들의 세계에 발을 들이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뭔가 씁쓸하기도 하다.

삶의 조건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살게 되면 일단 처음에는 편안하다.

서로 간에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딱 보면 어느 정도 견적이 나온다.

그렇게 비슷한 사람들끼리 동네를 오다가다 만나면서 자신의 속내도 이야기하게 되고,

이내 원만하게 친해지곤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관계가 블랙코미디처럼 웃기면서 씁쓸하게 흘러가기도 한다.

인간은 동류와 '무리 짓기'를 원하는 동시에 '구별 짓기'를 원한다.

p118-119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에 동의한다.

구별되기를 원하는 마음과 속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둘 다 내 맘에 공존하는 것을 부인하기 힘들다.

형편이 비슷하고 조건이 비슷한 이들끼리

편안한 만남을 추구하지만

약간의 구별을 필요로하는 일탈을 마음에 품고 사는 게

한편으론 재미있으면서도 뭔가 다르게 완전히 스며들지 못하는 건가 싶기도 해서 씁쓸하다.

서로 일정 수준까진 수용하면서

약간의 거리감을 두고 더 이상 좁이지 못하는 관계는

내 속좁은 기질 때문인지 몰라도

묘한 기싸움은 어디에나 있을지 몰라도

신도시 생활도 정말 만만치 않은 고충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매력적이고 좋은 사람인 게 느껴지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을 나의 노력으로 굳이 친구의 영역으로 당겨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나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7년간의 '아줌마살이'를 통과하면서 알게 되었다.

p244

애매하게 지내면서도 편한 사이 정도로

가끔 만나도 이것저것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

'들이대지' 않는 사이.

관계가 더 끈끈해질지 아닐지 모를

미지근한 온도가 나쁘지 않은 그런 애매한 관계.

생각해보면 나도 잘 보이려 애쓰지 않아서 편하고

크게 의미 부여하지 않아서 골치 아플 것이 없어서 좋을 것도 같다.

정도껏 만족하며 관계를 가지고

내부적으로 내가 집 안에 집중해야 할 에너지를

잘 비축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 관계를 난 선호한다.

상대가 호의적이지 못하고 지속적인 만남이 될 수 없다면 그만둬야겠지만 말이다.

나이들어서 친구 사람을 만나기가 더 힘이 든다.

열정이나 에너지가 예전보다 없기도 하고

서로가 탐색하고 애쓰고 노력해야 하는 그 시간들이

조금 지치기도 하고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면

스스로 나가 떨어지는 나를 잘 알고 있기도 해서다.

엄마의 친구 사귀기가 어쩌면 아이보다 더 까다롭고 예민할지도 모르겠다.

덧입혀진 프레임이 많고

굵어진 머리에 기준만 가득 세워져 쉽게 친하게 접근하기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오랜 기질적인 습성도

상당부분 굳어진 나의 삶의 태도와 성격으로

관계 형성의 어려움을 더 많이 겪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책을 만나보았다는 것이 참 신선하기도 했고

꽤 공감되는 부분도 있지만

현실에서 밀려오는 관계의 어려움이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마냥 웃고만 읽을 수는 없었다.

아직도 그렇다할 멋진 친구를 만나진 못한 것 같지만

이 곳 생활에 익숙해져가면서

나의 단짝찾기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언제나 간절히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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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아이 친구 엄마라는 험난한 세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Z*e | 2022.06.13

책 제목만 봐도 누굴 위한 책일지, 어떤 이야기일지 가늠이 되는

아이 친구 엄마라는 험난한 세계

 

내 입맛과 취향에 맞는 인간관계로 빡쎈 판국에

아이를 낳고 나면 '아이 친구 엄마'라는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엄마들에게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에세이 형식의 책이에요.

 

6세 딸과 9세 아들을 키우고 있어 '아이 친구 엄마' 관계의 한복판에 있는 저 역시

어느 정도 공감을 하며 읽었던 책이랍니다 :)

 


 

 

제가 엊그제 했던 생각인데-

아들 친구 모임에 나가고, 딸 베프랑 약속 잡아주고,

늬들은 친구랑 놀아서 참 좋겠지만 나도 내 친구를 만나고 싶다!!ㅎㅎ

엄마라면 다들 한 번 쯤 해봤던 생각 아닐까요?

 

 


 

 

이 책의 저자는 저와는 환경 자체가 약간 다릅니다.

신도시맘인 저저와는 달리 저는 오~래된 구축 아파트 단지에서 살고 있다는 점-

(상대적으로 영유아 엄마들의 치맛바람이 세지 않쥬)

 

비슷했던 점은 제가 사는 곳이 신랑 어릴적부터 살던 동네라

같은 서울 하늘 아래지만 제가 오래 살았던 동네와는 좀 동떨어져 있다는 거ㅎㅎ

 

 


 

 

첫째가 9살 둘째가 6살이니 아기 키운지 참 오래되었는데 말이에요.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어렸을 적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스물여섯에 결혼해 스물여덟 이르다면 이른 나이에 첫 애를 출산하고

신랑과 둘이 육아를 견뎌내야 했어요.

(양가 할머니 나이가 다 젋으셔서 일하시느라 애를 같이 육아할 수 없었지요.)

내가 좋아서 이르게 한 결혼이었지만 이제 막 사회에서 꽃피기 시작한 친구들을 보며

이른 결혼과 출산에 대한 후회+산후우울증이 함께 왔던 것 같구요.

 

이 책의 저자 역시 예민한 기질의 아이 육아에 체력적으로 따라주지 않는 몸 상태,

집, 놀이터, 마트로 한정된 생활반경에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아기가 어린이집에 가기 전까지 만 3년 동안

저자의 대화 상대라고는 남편, 단 한 명이었다고 해요.

뜨아... 얼마나 외로웠을지-

 

비슷한 감정으로 저 또한 그 시이게 블로그를 시작하고,

비슷한 또래 키우는 엄마들과 수다를 떨며 하루하루를 견뎌냈던 것 같은데 말이에요.

 

육아의 고단함도 고단함이지만,

친구 하나 없는 새로운 곳에서의 삶을 오롯이 혼자 버텨내야 한다는 고립감의 무게도 어마어마했을꺼에요.

당연히 육아와 일상의 피로함은 점차 커져만 갔을꺼구요.

 

 


 

 

그리고 드디어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는 시기가 되어

어린이집 엄마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는데요-

어린이집 엄마들을 사귀어 맛집에서 브런치도 먹고, 동네 산책도 같이 하고, 놀이터에서 애들도 놀리며

한껏 기대를 가지고 들뜬 마음으로 '아이 친구 엄마'의 세계에 발을 디딘 저자

 

서로 위안과 도움이 될 줄만 알았던 아이 친구 엄마와의 만남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험난한 세계'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친구라기엔 멀고 지인이라기엔 가깝고

사이가 틀어져도 안 보고 살 수 없는 미묘한 관계 '아이 친구 엄마'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공감도 하고, 또 공감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어요.

 

제가 경험해 봤을때 아이 친구 엄마 관계까 가장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는

어린이집 입소 후 유치원 다닐 나이(5~6세)부터 초등 저학년(8~9세)까지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한복판에 있는 저는 이 책의 이야기가 지역적, 개인적에 국한되는 이야기일 수 있어

작은 사례들을 일반화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례로 저 또한 수많은 아이 친구 엄마 관계를 겪어왔지만,

아직 이 책에 나오는 무개념 관계는 경험해보지 못했거든요ㅋㅋㅋ

 

 


 

 

저는 아이 친구 엄마의 관계에 대해

이 관계가 아이 관계에 영향이라도 주는 것 처럼 생각할 필요도 없고요,

해서 처음부터 너무 격없이 지낼 필요도

그렇다고 무서운 이야기만 듣고 너무 쳐내고 밀어낼 필요도 없는

자연스럽게 흐름에 맡기면 되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아이 친구 엄마'라고 이름을 붙여 그렇지 관계의 특수성은 어디에나 있는거 아니겠냐구요.

그렇담 '회사'라는 강제적 그룹으로 묶인 '회사 친구' 또한 그 특수성에 혀를 내둘러야 하는가? 그건 아니잖아요ㅎㅎ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만큼의 감정과 헌신을 내보이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건 친구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어요.

너무 내주면 호구가 되는 일은 비단 '아이 친구 엄마'여서는 아닐껍니다.

 

다만 '아이'라는 매개체로 묶인 관계이다 보니

내가 만든 친구와는 달리 나와 안맞을수도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 뿐-

이 관계가 아이들의 친구관계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더라구요.

 

 


 

 

실제로 아이 학교 가기 시작하면 1학년 후반부터는

엄마가 누구랑 친하던 안친하던 본인 취향에 맞는 친구를 사귀에 오게 됩니다.

엄마가 친구를 만들어주고 그룹을 만들어주는건,

 

딱 일곱살때까지 이야기인 것 같아요 :)

 

저 역시 아이가 초등입학을 하면서,

나와 잘 맞는 아이 친구 엄마가 아닌

'아이가 사귀어 오는 친구 엄마'들과의 관계가 시작되었는데요-

물론 일반화할 수는 없으나

아이가 잘 맞아 사귀어 온 친구들의 엄마들은 저와도 얼추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애들 성격이 본인 엄마 아빠 성격을 일부 닮지 않았겠어요?ㅎㅎ

 

 


 

 

내가 놀이터에 나가 서있지 않으면 우리 애 친구도 못 사귀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은 물려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9세 아들을 키워보니 아들들은 자기랑 성향 맞는 친구 찾아(심지어 처음 본 사이어도) 잘 놀거든요.

엄마가 날 위해 친구엄마랑 친해지고.. 이런 의도적인 노력이 없이도요!

 

엄마가 나와 친한 친구 엄마와 친해져서

같이 놀러다니고 약속도 잡아주고 하면 더 친하게 지낼 수 있기는 하겠지만,

 

애들은 나와 안 맞는 친구의 엄마와 울 엄마가 친하다고 해서 강제적으로 친해지기 힘들다는 거 팩트-

내 베프네 엄마랑 울 엄마가 따로 약속 잡아주지 않아도 그들은 곧 알아서 약속잡아 논다 (9-10세). 걱정할 필요 없다 또한 팩트-

생각보다 울 아이들 참 금방금방 커요 :)

 

 


 

 

결혼 후 새롭게 시작되는 제2의 인간관계인 '엄마들과의 관계'

이 관계가 무척 어색하고 혹시 그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은 많은 공감과 함께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구요-

 

어떻게 하면 험난한 세계가 아닌 따스한 세계가 될 수 있을지,

무엇을 염두하고 있으면 좋을지 알려줄 수 있는 역할 또한 가능한 책인 것 같아요 :)

 

 

 

마시멜로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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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아줌마라는 세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마*다 | 2022.06.12
아이 친구 엄마라는 험난한 세계
: 신도시 맘 고군분투 아줌마 사귀기 프로젝트
박혜란 지음
마시멜로(한국경제신문)
2022년 5월 25일
252쪽
15,000원
분류 - 에세이

나는 아줌마가 된지 10년 즈음이 되었다. 그래서 아이가 아직 어리다. 마음 놓고 알아서 등하원을 하려면 그래도 5년은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렇기에 아직은 아이 등하원을 함께 한다. 등하원을 함께 할 때면 아줌마들을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비슷하지만 저마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아줌마라는 존재가 삼삼오오 모여있다.
학창시절의 친구라는 세계도 그러했지만, 이 아줌마라는 세계도 쉽지만은 않았다. 나혼자만의 관계가 아닌 아이도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기에 내 성미대로 해서도 안되고, 무조건 참아서도 안되는 그런 관계다.

이 책은 신도시 맘의 고군분투 아줌마 사귀기 프로젝트라고 했지만, 독박육아를 하는 대부분의 아줌마들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여성이라는 같은 성별이지만 자신이 겪지 못한 일은 절대 공감할 수 없는 게 사람인 것 같다. 결혼을 한 친구와 결혼을 하지 않은 친구, 출산을 해본 주부와 출산을 아직 경험하지 않은 주부, 워킹맘과 전업주부, 아들엄마와 딸엄마 등등 다른 사람들은 결혼하고 아이 키우는 사람을 아줌마라고 지칭하지만 아줌마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세부적으로 얼마나 많아 나눌 수 있는지 모른다.

이 책에 참 공감을 많이 하며 읽었다. 나와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적지 않구나 하는 마음과 함께 내가 선택한 이 길이 오히려 잘한 일이라는 위로와 격려를 받는 것 같았다.

술술 읽히기도 했고, 솔직히 재미있기도 했다. 글이 매끄러우면서도 그녀가 해보았던 일들을 나도 하나씩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실천비젼도 보였다. 그래서 아이들과 주말에 나들이 가서도 아이들끼리 잘 놀고 있을때면 꺼내들고 읽었다.

아줌마들의 세계, 그 곳에는 답이 없다. 인생에 답이 없듯, 아줌마세계에도 정답은 없다. 대장노릇을 하는 엄마, 막 퍼다주며 뒤에서 모임을 조종하는 엄마, 자기 관리 못하는 엄마, 자기만 관리하는 엄마, 뒷담화하는 엄마, 자기 이야기는 숨기는 엄마 등등 그 모든 엄마들의 모습이 아줌마라는 좁은 세계에 있다. 상처를 주는 아줌마, 상처를 받는 아줌마. 언제나 영원한 관계는 없다.

이 책에서도 말했지만 자기가 가는 길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것이 직업이 되었든, 아이에게 보내는 시간이 되었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삼삼오오 아줌마들 무리에 끼어서 그 기싸움에 아득바득 끼어있는 것이 아니라, 혼자만의 시간도 제대로 즐기면서 오후에 올 내 아이에게 좀더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방법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간에 무엇을 배울지, 어떤 시간으로 채우며 나의 고갈된 에너지를 충전할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적당히 멀지도 가깝지도, 언제 만나도 얼굴 붉히지 않고 반갑게 놀이터에서 아이와 보내는 시간의 말동무 정도로의 아줌마 사이가 가장 아름다워보인다.

나와 같은 마음 결인 책을 읽어 반갑고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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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인간관계는 어려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2.10.08
제목에서 빵! 해서 읽은 책이다.

사실 제목만 봐도 무슨 얘기가 써 있을지 감이 오는데 다들 비슷하게 겪기 때문이다.
내 경우도 만만치 않았는데 지금은 진정된 듯 느껴지지만 은근 현재진행형이다.

엄마라는 이름은 뭔가 성숙하고 왠지 완성형 느낌을 주기 때문에 누구엄마라고 불릴 때는 누구나 비슷한 경험치와 성숙도가 있을 거라 예상하게 된다.
그러나 학창시절에도 순한친구, 드센친구, 못된 애들이 있듯 누구엄마 구역도 똑같다. 단지 어른의 모습으로 있고 같은 엄마 타이틀을 달아서 동질감을 느끼다보니 초반엔 잘 모르지만 조금만 들어가면 확 데는 경우가 있다.
같은 포지션이라고 같은 생각과 같은 마음을 가진 건 아니라는 얘기.

나 역시 공부 안해도 돼, 대학 안가도 돼, 꿈이 없어도 돼, 이런 얘기를 하니 여지없이 왕따가 됐었다. 학원에 대한 정보도 모르고 성적표를 받아본 적도 없고 학종이나 교과 같은 입시 전형도 몰랐으니 완전 이상한 엄마였다.
나에 대한 반감을 온몸으로 느끼기도 했지만 나의 좋은 면을 봐주는 아이 친구 엄마이자 따뜻한 사람들이 곁에 남았다.

아이 친구 엄마라는 험난한 세계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는 난공불락의 험산준령에다 감탄고토하며 구밀복검하기까지 한 몹시 어려운 세계 같다.ㅠㅠ

다행인건 이제 막내 아이가 대학생이 되어 더이상 새로운 아이 친구 엄마를 만나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ㅋㅋ 예전에 만나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는 아이 친구 엄마들한테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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