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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인 케미스트리 2

보니 가머스 저/심연희 | 다산책방 | 2022년 6월 9일 한줄평 총점 9.4 (10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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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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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모두가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영국 16개 출판사 경쟁 후 사상 최고 계약금 한화 25억 원에 출판 계약
애플TV 8부작 드라마화 확정된 올해의 소설


“2022년 최고의 책(리얼 심플)”, “올해의 출판 센세이션(더 타임스)”, “여성의 시간이다(BBC라디오)”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찬사를 받으며 눈부시게 데뷔한 소설가 보니 가머스는 올해로 예순다섯 살 생일을 맞은 노장이다. 작가 경력이 없는 카피라이터였던 그녀의 데뷔는 세계를 놀라게 했다. 소설이 출간되기도 전인 2020년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가장 큰 화제 몰이를 한 소설은 보니 가머스의 원고 『레슨 인 케미스트리』였다. 원고가 공개된 지 2주 만에 22개국에 번역 판권이 수출되었을 뿐 아니라 “국적불문 모든 사람의 관점에서 완벽한 명작”, “모두가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코로나를 피해 줌으로, 메일로, 전화로 이야기하는 와중 누구도 이 소설이 올해의 책임을 의심하지 않았다”라는 평과 함께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영국에서는 16개의 출판사가 경쟁한 뒤 데뷔작 사상 가장 높은 계약금인 200만 달러(한화 약 25억)에 출판권이 계약되었다. 출간 후에도 유례없는 평점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출간 두 달 만에 평점이 만 개를 돌파하며 아마존 4.7점, 굿리즈 4.5점을 기록했다. 또한 애플TV에서 브리 라슨 주연으로 동명의 8부작 드라마 촬영에 돌입했다.

우리말로 ‘화학개론 수업’, ‘화학에서 배운 것’ 정도로 풀이되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레슨 인 케미스트리』의 주인공은 화학자다. 여성 과학자가 거의 없던 1950~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주인공 엘리자베스 조트가 파도를 딛고 일어나는 서퍼처럼 인생에서 필연적인 역경에 맞서는 과정을 통해 좌절하지 않는 인간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제25장 평범한 아줌마
제26장 장례식
제27장 나에 대해 알아볼까요
제28장 세인츠
제29장 결합
제30장 99퍼센트
제31장 쾌유 기원 카드
제32장 미디엄 레어
제33장 믿음
제34장 올 세인츠
재35장 실패의 냄새
제36장 「라이프」와 죽음
제37장 품절
제38장 브라우니
제39장 담당자 귀하
제40장 정상적인
제41장 다시 돌아가라
제42장 인사과
제43장 사산
제44장 도토리
제45장 6시 저녁 식사

엘리자베스 조트 가상 인터뷰
옮긴이의 말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저 : 보니 가머스 (Bonnie Garmus)
소설가. 올해로 예순다섯 살 생일을 맞은 문학계의 후발 주자다. 그녀의 데뷔는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20년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가장 큰 화젯거리는 보니 가머스의 원고 『레슨 인 케미스트리』였다. “올해의 출판 센세이션”이라는 평과 함께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영국에서 16개의 출판사가 경쟁한 뒤 데뷔작 사상 가장 높은 계약금 200만 달러(한화 약 25억)에 출판권이 계약되었다. 출간 후에는 아마존 4.7점, 굿리즈 4.5점의 기록적인 평점을 달성했다. 현재는 35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애플TV는 이 소설을 브리 라슨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영국에서... 소설가. 올해로 예순다섯 살 생일을 맞은 문학계의 후발 주자다. 그녀의 데뷔는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20년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가장 큰 화젯거리는 보니 가머스의 원고 『레슨 인 케미스트리』였다. “올해의 출판 센세이션”이라는 평과 함께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영국에서 16개의 출판사가 경쟁한 뒤 데뷔작 사상 가장 높은 계약금 200만 달러(한화 약 25억)에 출판권이 계약되었다. 출간 후에는 아마존 4.7점, 굿리즈 4.5점의 기록적인 평점을 달성했다. 현재는 35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애플TV는 이 소설을 브리 라슨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영국에서 카피라이터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다. 야외 수영을 즐겨 하며, 조정 선수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최근까지 시애틀에 살다가 두 명의 딸과 남편 그리고 강아지 99와 함께 런던으로 이사했다.
역 : 심연희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독일 뮌헨 대학교(LMU)에서 언어학과 미국학을 공부했다. 영어와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소설 『덤플링』 『어둠의 눈』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마쉬왕의 딸』 『미드나잇 선』, 그래픽 노블 『인어 소녀』 『스냅드래곤』, 시리즈물로 『이사도라 문』 『인더게임』 『캡틴 언더팬츠』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독일 뮌헨 대학교(LMU)에서 언어학과 미국학을 공부했다. 영어와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소설 『덤플링』 『어둠의 눈』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마쉬왕의 딸』 『미드나잇 선』, 그래픽 노블 『인어 소녀』 『스냅드래곤』, 시리즈물로 『이사도라 문』 『인더게임』 『캡틴 언더팬츠』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매일 저녁 6시, 우리는 요리나 화학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배워요.”

두려울 때면 기억해야 할 유일한 사실, 변화란 화학적으로 언제나 가능한 것이다
가끔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게 인생이지만, 넘어설 힘은 내 안에 있었다

★★★★★ 아마존 베스트셀러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애플TV 드라마화 ★★★★★ 2022년 올해의 책


“얘들아, 상을 차려라.
너희 어머니는 이제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엘리자베스 조트는 이제껏 보지 못한 우아하고 강인한 여성 캐릭터다. 그녀는 독학으로 학사 과정을 마치고 헤이스팅스 연구소에서 다윈의 진화론이 밝혀내지 못한 ‘진화 이전’ 분자의 비밀을 연구하는 화학자다. 문제는 당시가 1955년이라는 것이다. 여자들은 보통 발코니에 앉아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세상이었고, 임금 노동자라고 해도 사무 보조원나 행정직원이 대부분이었다. 연구소 동료들은 엘리자베스를 동등한 화학자가 아닌 연구 보조원이나 커피 심부름을 담당할 사람쯤으로 여긴다.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 그는 바로 노벨과학상 후보 캘빈 에번스다. 유능하지만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외로운 섬이나 마찬가지였던 두 사람은 영구적인 화학 결합처럼 사랑에 빠져버렸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고, 과학자로서의 이름과 연구를 지키기 위해 ‘결혼 없는 동거’를 선택한 엘리자베스는 캘빈이 사고로 죽자 비혼모가 되었다. 하지만 주저앉아 울 시간조차 없다.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연구소에서 쫓겨난 엘리자베스는 쇠지레로 직접 집 부엌을 부수고 개조해 실험실로 만들고 연구를 해나간다. 그녀는 남들이 말하는 ‘화학자 지망생’이 아니라 이미 훌륭한 화학자니까. 누가 봐도 범상치 않은 비혼모인 그녀는 딸이 다섯 살이 되던 무렵 우연찮은 계기로 TV 요리 프로그램 「6시 저녁 식사」의 MC로 발탁된다. 급기야 미국 부통령까지 그녀의 팬을 자처하는 미국 최고의 슈퍼스타가 되는데…….

“네가 인생에서 선택하는 것들이 너를 너답게 만드는 거야.”
절망적인 상황은 없다, 절망하는 인간만이 있을 뿐


엘리자베스의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거짓 종말론을 설파하며 성물을 판매하는 부흥사였던 그녀의 부모는 자녀들을 방치했고, 동성애자였던 오빠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녀와 사랑에 빠진 캘빈의 인생도 기구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양부모가 사고로 죽은 뒤 다시 보육원으로 돌아가야 했던 그는 습관처럼 되뇌었다. “살아갈 날이 많으니까 힘내자. 내일은 달라질 거야.” 보통 이런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겪는 지난한 여정은 한숨을 자아내며 독자를 지치게 하기도 하지만, 엘리자베스를 지켜보는 건 전혀 힘들지 않다. 왜냐하면 엘리자베스 스스로가 조금도 지칠 줄 모르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람들로 하여금 “왜 안 울지? 쟤는 왜 자존감에 상처를 안 받아?”라는 말을 자아낼지언정 절대로 주저앉아 신세 한탄이나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녀는 사실에 근거해서만 판단을 내리는 합리주의자이자 과학자이기 때문이다. 때로 외부에서 “너는 그 연구를 할 만큼 똑똑하지 않아”라는 공격을 받아 자기 확신이 흔들리더라도, 그녀는 과학자다운 합리주의에 따라 곰곰이 되짚어본다. ‘경험적으로 볼 때 내가 이 연구를 할 수 있는가?’ 답은 ‘예’다. 그 변화와 발전은 화학적으로 가능한가? 예. 그렇다면 실행에 옮길 따름이다.

그녀는 다른 이들처럼 교육받지도 못했고 경험이 많지도 않았다. 자격만 없는 게 아니라 논문 수도 부족했고, 동료 연구자, 재정 지원, 수상 경력도 없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자신은 대단한 일을 이룰 가능성이 있었다. 누군가는 위대한 업적을 이룰 운명을 타고나기 마련이고, 자신 역시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_1권 129쪽

“매일 저녁 6시, 우리는 요리나 화학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배워요.”


「6시 저녁 식사」가 존폐 위기를 겪은 이유는 엘리자베스 조트가 말을 가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6시 저녁 식사」가 캘리포니아를 넘어 전국적으로 흥행한 이유 역시 그녀가 외압과 관습의 눈치를 본답시고 말을 가려 하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는 옆집에 아내를 폭행하는 남자가 살 경우 초고버섯과 흡사한 독버섯 ‘아마니타 팔로이데스’를 넣은 캐서롤을 가져다준 뒤 그저 혼동했을 뿐이라고 변명하면 된다고 일갈한다. 그런가 하면 신을 믿지 않는 것만으로 테러 위협을 받던 그 시절 미국의 방송에서, 자신은 무신론자이며 인류가 처한 문제의 대부분은 신이 아닌 인류의 책임이라고 선언한다.

모호함의 세계에서 벗어나 적확한 사실로 세상과 화학을 설명하려는 엘리자베스의 시도는 당시의 관점에서 새로울 뿐 아니라 놀라운 효과를 거두었다. ‘4퍼센트 농도의 CH3COOH’(아세트산, 식초)가 뭐냐는 문의 전화를 걸던 시청자들은 어느새 “무쇠 1그램의 온도를 1도 올리는 데 0.11칼로리가 필요하니 새 냄비를 살래”라고 말하기에 이른다. 60년대에 가정주부의 식사 준비는 허드렛일로 취급받았지만, 엘리자베스는 요리야말로 ‘새 에너지를 창조하고 새 세대를 번성시키는 진지한 화학 실험’이라고 말한다. 여성이 대부분인 「6시 저녁 식사」의 방청객들은 엘리자베스의 말을 엄청난 집중력으로 받아 적다가 야간학위과정에 등록하거나 의대 예비과정에 입학한다. 또한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지 말고 스포츠로서 조정을 하라는 그녀의 한마디에 갑자기 조정 클럽이 난생 처음 여성들로 북적이기도 한다. 어떤 변화도 놀랍지 않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우리는 화학적으로 언제나 변화할 수 있게 만들어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의심이 들 때마다, 두려움을 느낄 때마다 이것만 기억하십시오. 용기는 변화의 뿌리라는 말을요. 화학적으로 우리는 변화할 수 있게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그러니 내일 아침 일어나면 다짐하십시오. 무엇도 나 자신을 막을 수 없다고. 내가 뭘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 더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라 규정하지 말자고. 누구도 더는 성별이나 인종, 경제적 수준이나 종교 같은 쓸모없는 범주로 나를 분류하게 두지 말자고. 여러분의 재능을 잠재우지 마십시오, 숙녀분들. 여러분의 미래를 직접 그려보십시오. 오늘 집에 가시면 본인이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그리고 시작하십시오.”_2권 236쪽

“『레슨 인 케미스트리에 대한 모든 찬사는 정당하다.
보기 드문 야수 같은 작품”


『레슨 인 케미스트리』를 두고 「가디언」은 “보기 드문 야수 같은 책이다. 데뷔작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라고 평했다. 소설은 첫 장이 끝나기도 전에 매력적인 캐릭터와 통찰력 있는 문장으로 독자들을 강력하게 끌어당긴다. 강인하지만 한편으로 인간적인 결점도 가진 입체적인 주인공 엘리자베스와 너무 똑똑해서 짜증나고 사랑스러운 그녀의 딸 매드, 942개의 단어를 아는 초현실적인 강아지 ‘여섯시-삼십분’이 있다. 이 소설이 그리는 사랑과 가족애와 우정은 아름답고 생동감 넘치면서도 현실적으로 깊은 공감을 얻음으로써 몰입을 최고치로 끌어올린다. 또한 예순다섯 살 노장 작가의 지혜를 증명하듯 ‘갈림길에서 선택하는 것들이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 ‘인생은 끝없는 실수에 적응하는 과정’ 등 인생에 대한 불변하는 진리가 곳곳에서 묻어난다. “『레슨 인 케미스트리』에 대한 모든 칭찬과 찬사는 정당하다(아이리시 이그재미너)”라는 평은 과장이 아니다.

엘리자베스는 ‘요리는 화학이다’라고 설파하며 요리가 모성이 담긴 무언가라는 신화를 타파하고 화학 지식을 접목해 요리법을 전수하지만, 사실 「6시 저녁 식사」를 통해 시청자들이 배우는 것은 요리도 화학도 아니다. 그보다는 각자가 무한한 잠재력을 통해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배운다. 인종, 나이, 계급, 성별 등 모든 쓸모없는 범주로 타인이 자신을 분류하게 두지 말자는, 무신론자이자 합리주의자이자 과학자인 엘리자베스의 선언은 2022년을 사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사랑과 화학 앞에서는 모든 수단이 정당하다._반스&노블

재미있고 대담한 이 데뷔작이 올해의 출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_타임스

합리주의와 성평등에 대한 이보다 더 사랑스러운 호소는 찾기 어려울 것이다._커커스 리뷰

올바른 코믹 공식_옵저버

이 책이 2022년 가장 많이 검색되고 화제가 되리라고 장담한다. 이 문장으로 충분하다. “요리는 화학이고 화학은 삶입니다.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을 바꾸는 능력은 여기에서 시작됩니다.”_보그 이탈리아

『레슨 인 케미스트리』에는 잊을 수 없는 여성 캐릭터, 완전히 새로운 목소리, 가슴 저미는 러브 스토리가 있다. 완고하고 특이한 인물들로 잊을 수 없는 조합을 만들어냈다. 우리가 웃음을 갈망하는 바로 그 순간에 찾아온 코믹 소설._워싱턴 포스트

진정한 사랑은 외면하기 어렵다. 이 사랑의 실들이 아름답게 얽힌 『레슨 인 케미스트리』는 기발하고 따스하다._애틀랜틱

과학과 요리와 유머가 섞여 촉매제가 된다. 중요한 점은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한계’라는 개념을 받아들이길 거부한다는 것이다._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에디터들이 선정한, 절대 내려놓을 수 없을 올해 최고의 책. 엘리자베스만큼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캐릭터는 다시 만나지 못할 것이다. 삶의 빼어난 교훈을 담고 있다._우먼&홈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연료로 가득 찬 소설이다. 변화에는 항상 적절한 시간과 열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_뉴욕타임스

여성의 시간이 도래했다._BBC라디오

2022년 최고의 책_리얼 심플

재치와 속도감이 넘치며 부끄럽지 않다._리터러리

과학자에서 유명 셰프까지 아우르는 주인공의 흥미진진한 1960년대 우화._텔레그래프

다른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모든 인종차별과 여성혐오에 지쳤다면, 지금쯤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사회적 악습에 지쳤다면 읽어야 할 책._굿모닝 아메리카

책의 첫 장이 끝나기 전에 펀치를 맞게 될 것이다. 보기 드문 야수 같은 책이다. 세련되고 재미있고 사유를 자극하며 가볍지만 자신감 넘친다. 데뷔작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_가디언

역사를 뒤돌아보면 현상 유지를 거부한 여성들, 순종적인 삶을 비웃었던 여성들의 긴 목록을 찾을 수 있다. 그런 강인함과 유머를 엘리자베스에게서 찾을 수 있다._퍼레이드

『레슨 인 케미스트리』에 대한 모든 칭찬과 찬사는 정당하다. 유머러스하고 독창적이며 페이지가 우아하게 넘어간다. 인간적이면서도 명석하고 용감한 여주인공과 그녀의 영리한 아이, 지금까지 소설에 등장했던 개 중 최고의 개를 비롯해 열광할 만한 캐릭터로 가득하다._아이리시 이그재미너

독자들이 이미 여러 권을 구입해 친척과 친구의 손에 이 책을 들려주었다는 것은 1961년과 마찬가지인 지금의 사회적 차별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보니 가머스는 페미니즘을 먹음직스러울 뿐 아니라 맛있게 만들었다._아이뉴스

이 우상파괴적인 여성이 겪는 일은 개인적인 상실부터 가혹한 성차별에 이르기까지 숨 가쁠 정도로 다채롭다. 그녀는 울퉁불퉁한 길을 따라 할 수 있는 모든 계층과 규칙과 시스템에 도전한다. 엘리자베스의 이야기에는 단 한 순간도 거짓이 없다. 『레슨 인 케미스트리』는 지금까지도 몇 번이고 되풀이되는 이야기다._북페이지

종이책 회원 리뷰 (22건)

나의 올해 최고의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e | 2023.03.22
너무너무 유쾌하고 통쾌한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의 정수를 골수까지 짜릿하게 느끼게해주는 시원한 소설.

화학을 소재로 하고있지만 인생의 변화를 역설하는 자기계발서이면서, 900개가 넘는 단어를 인지하고 실험을 돕는 영리한 개가 나오는 환타지소설이기도 한. 영리한 과학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서 4세에 이미 두꺼운 역사서를 읽고 이해하지만 학교생활에 적응못해 고뇌하는 여자아이의 성장소설이면서 출생의 비밀과 키다리아저씨를 밝혀가는 미스테리 소설의 측면도 가지고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이야기.

등장하는 인물들이 너무 치밀하고 생생해서 눈 앞에 그려지는 듯했다. 주인공 커플 각자의 삶도 너무 비극적이고 독특한데, 이들과 연결되는 주변인물들과의 관계와 사건들이 교묘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중첩되며 기발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내용상 [랩걸]처럼 여성과학자로 살아가는 데에 대한 고충과 여성불평등을 역설하는 면이 강하지만, 굳이 이 작품을 그런 쪽으로만 규정하고 싶지 않다. 삶의 변화가 절실한 인간이라면, 부당하고 억울한 상황에 들고일어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으면서 힘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2023년에 읽은 책 중 손꼽히는 작품이 되지않을까 싶다. 강추.
________

“난 희망 같은 건 없어요. 하지만 믿음이 있어요.”
매드는 사서함 주소를 가만히 바라보며 말했다.
웨이클리는 놀라서 아이를 바라보았다.
“음, 너한테서 그런 단어를 듣다니 재미있구나.”
“왜요?”
“왜냐면 말이지, 알잖니, 종교는 믿음을 필요로 하거든.”
아이는 웨이클리를 더는 민망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듯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아저씨도 아시잖아요. 믿음에는 종교가 필요 없어요. 그렇지 않나요?”

레슨 인 케미스트리 2 | 보니 가머스, 심연희 저

#레슨인케미스트리 #보니가머스 #다산북스 #강력추천도서 #화학자 #화학은변화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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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통쾌한 여성 화학자의 화학 강의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J**e | 2023.03.21

동화 같은 내용의 소설이다.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할까 궁금했는데, 앞에 있는 여러 떡밥들을 잘 정리하며 깔끔하게 마무리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이 여러 과학 법칙에 맞게 되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가 먹고 그 음식물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대사 활동의 경우 화학에 이치에 맞게 되어 있다. 그래서 요리를 한다는 것이, 인간의 대사 활동에 영향을 주는 것이고, 그 과정이 화학 수업일 수 있다. 이 소설도 주요 재미있는 내용 중에 화학을 적당하게 넣어 독자들에게 주입시키려 한 것 같다. 우리가 물을 H2O 혹은 소금을 염화나트륨이라는 분자식으로 이야기하지는 않고, 포도당의 분해식을 잘 모른다. 하지만 이런 화학 반응이 우리에게 에너지를 주고, 혹은 어떤 독소를 주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시대의 배경인 60년대에 대한 큰 흐름과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를 했다. 60년대가 미국의 인권 운동이 나오는 시대이고, 이 책에서도 로자 파크스가 언급되기도 한다. 크게 연관 관계는 없지만, 주인공인 엘리자베스가 방송을 통해 과학인 화학의 강의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성의 인권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집안의 부엌에서 사회로의 활동을 장려하는 것이다. 단순하게는 주부의 독자적인 시간을 가지는 것에서 시작하여, 대학에 입학하여 전문가로서의 직업을 가지는 것을 장려한다. 이 책의 주요 테마 중에 하나인 여가이며 운동인 조정에 대해서 장려하는 것도 하나이다.  

 

이 책의 마지막은 주인공인 엘리자베스가 그녀의 딸의 할머니를 만나는 것으로 끝이 난다. 거의 비슷한 인생을 살아 온 것 같고, 대를 이어 인생이 계속된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앞에 제기되었던 여러가지 오해를 모두 정리하면서 끝낸다.  

엘리자베스의 성공이 그녀가 독자적으로 연구 활동을 하여 학계에서 인정받는 것이겠지만, 소설에서는 지루한 긴 과정을 생략하고, 절대 강자의 등장으로 한방에 해결한다. 엘리자베스를 괴롭힌 3명의 꼰대를 성폭행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폭력으로 제압하고,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더 큰 권력으로 응징한다. 적당하게 통쾌하다. 

 

세상을 살아 갈 때 가족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가족은 가깝게는 혈연 관계를 통한 직계인 딸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좀더 범위를 넓히면 반려 동물인 개와 고양이를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내 아이를 돌보아주는 이웃, 직장에서 살갑게 지내는 동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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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레슨 인 케미스트리 2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그* | 2023.03.13

레슨 인 케미스트리 2 - 보니 가머스 <심연희 옮김>

LESSONS In CHEMISTRY 2

 

1권이 엘리자베스 조트의 사랑과 인생 이야기라면

2권은 엘리자베스가 TV 방송을 통해 성차별, 인종차별을 겪으면서 살아가는 소외된 약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이야기이다.

엘리자베스는 방송국에서 요구하는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거부하고 호텔 메이드와 폭탄 처리 전문가 사이 어디쯤 되는 옷을 입고 필요 없는 세팅은 방청객들에게 나눠주고 시험관과 공책을 들고 HB 연필은 귀에 끼우고 <6시 저녁 식사>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엘리자베스 조트는 당당하게 말했다.

요리는 화학입니다. 화학은 생명이지요. 모든 것을 바꾸는 여러분의 능력, 바로 자신을 바꾸는 능력도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음식을 만들며 그저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만이 아니라 세포에 에너지를 주고 생명을 유지하는 무언가를 창조합니다. 요리는 다른 이들이 창조하는 것과는 아주 다릅니다.

여자로 살아가는데 드는 희생과 그들의 노고를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주방에서 두려움 없이 행동한다는 것은 곧 삶에서 두려움 없이 행동한다는 뜻입니다.

여자를 지배하고 싶어 하는 남자들을 거부하고 남자들이 원한다고 그냥 미소 짓지 않아야 합니다.

남자들은 여자들을 존중하지 않습니다. 남자들은 여성들의 지능이나 기술이 본인을 넘어서는 상황을 두고 보지 않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나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다는 생각은 생물학이 아니라 문화에 근거한 사상입니다.

문화적 고정관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파이처럼 삶에는 튼튼한 토대가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바로 여러분이 그 토대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하는 일에는 엄청난 책임감이 필요합니다. 이토록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주는데도 세상에서 가장 저평가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청자들이 이제껏 배워온 사회 규범 즉, '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저렇다'라는 식의 케케묵은 관념에 저도 모르게 얽매여 있더라도 문화적 단일성을 넘어서 생각해야 합니다. 분별력을 갖추고 과학자처럼 생각하라고 말입니다.

성차별이나 피부색에 근거한 차별은 과학적으로 터무니없을 뿐 아니라 대단히 무식하다는 표시입니다.

명석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성차별과 인종차별이라는 무식한 편견 때문에 과학 연구를 못하고 있습니다. 과학은 기아와 질병, 멸종 등 큰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기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문화적 관념으로 능력 있고 똑똑한 이들의 앞길을 막는 자들은 부정직할 뿐입니다. 60년대에 가정주부의 식사 준비는 허드렛일로 취급받았지만 엘리자베스는 요리야말로 새 에너지를 창조하고 새 세대를 번성시키는 진지한 화학 실험이라고 했다.

신을 믿지 않는 것만으로 테러 위협을 받던 그 시절 미국의 방송에서 자신은 무신론자이며 인류가 처한 문제의 대부분은 신이 아닌 인류의 책임이라고 했다.

<6시 저녁 식사>를 보는 청취자들은 엘리자베스의 말에 용기를 얻어 야간 학위 과정에 등록하거나 의대 예비과정에 입학을 하기도 했다. 다이어트를 하는 주부들에게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지 말고 운동을 권유했으며 스포츠로서 '조정'을 하라는 그녀의 말 한마디에 여자들은 거의 하지 않았던 조정 클럽에는 여자들이 북적거리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조트는 단순한 TV프로그램 진행자가 아니라 인생을 강의했고 과학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고 화학적 미스터리를 풀려고 노력했다. 그녀는 의심할 바 없이 텔레비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똑똑한 사람이 되었다.

엘리자베스의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는 주부들은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우리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배웠다.

음식은 화학이고 화학은 변화이다. 사건 사고는 아무 이유 없이 항상 생긴다.

우리는 변화할 수 있게 만들어진 존재이다. 용기는 변화의 뿌리이다.

더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라 규정하지 말고, 누구도 성별이나 인종, 경제적 수준이나 종교 같은 쓸모없는 범주로 자신을 분류하지 말고 자신의 재능을 잠재우지 말라고 했다.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6시 저녁식사> 프로그램이 존폐의 위기를 겪은 이유는 엘리자베스 조트가 말을 가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6시 저녁식사>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흥행한 이유 역시 그녀가 외압과 관습의 눈치를 본답시고 말을 가려 하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50년대 60년대 미국에서 인종차별, 성차별이 얼마나 심했는지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때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지금도 한 발짝씩 나아가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는 듯하다.

소설 속의 인물이지만 엘리자베스 같은 여성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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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5건)

화학 요리 수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3.02.14
재있다는 서평도 많고 표지도 이뻐서(나에겐 중요한 점) 읽고 싶었는데 예스24 북클럽에 올라왔다. 감사하지~^^
작가인 '보니 가머스'는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 첫 소설로 이 책을 썼고 대성공했다. 소설이 출간되기도 전인 2020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가장 큰 화제 몰이를 했다고 한다. 애플TV에서 드라마로도 제작한다고 하고 주인공이 '캡틴 마블'의 '브리 라슨'이라니 어쩜 딱 어울린다.

'엘리자베스 조트'라는 여성이 화학자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시대가 1960년대다.
불행한 가족사, 저질 교수, 부당한 퇴학, 질투와 견제, 부당한 대우, 불의의 사고 등 힘겨운 삶이 이어지는데 대부분의 이유가 오로지 '여자'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엘리자베스가 체제순응적인 여성이 아니라 주체적인 여성이라는 것.
어쩌다 엘리자베스는 TV 요리 프로그램을 하게 된다. 아주 화학자답게 요리 시간을 화학 수업 시간으로 바꿔버린다.

1권은 좀 답답하고 억울하고 짜증났는데 2권은 어디 해볼만하다 느껴졌다. 마지막은 약간 작위적인 느낌이 있지만 주인공인 엘리자베스가 워낙 독특하고 그 딸인 '매드'와 애견 '6시30분'이 더욱 독특해서 충분히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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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레슨 인 케미스트리 2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v********e | 2023.01.13

이번에 읽은  전자책은 [보니 가머스 저/심연희 역의 레슨 인 케미스트리 2]는 마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작품입니다.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니 가머스의 다음 작품도 구매할 생각입니다.  소설의 몰입감이 상당히 높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 캐릭터가 무척 매력있다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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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t***l | 2023.01.09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현실반영 장난아니고 깨알 개그포인트도 너무 웃겼어요~ 이과개그에... 요리도 데이트도 모든 것을 이과로 해석하고 설명하는데 그게 너무 웃겨요 강아지 이름도 너무 웃기고 귀여워요 ㅋㅋㅋㅋ  성별이나 편견 문제를 유쾌하게, 사실적으로 풀어놨는데 그게 참 좋았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안 읽어본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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