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은 남기고 물건은 줄이는 감성 미니멀 라이프,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레 정갈해지는 밀리카의 집 이야기
가진 물건은 너무 많은데 관리 능력은 제로여서 물품창고에 끼여 사는 것과 다름없던 작가는 미니멀 라이프를 만나 큰 삶의 변화를 겪게 되었다. 무엇보다 집의 풍경이 변했다. 물건을 비울수록 바닥에 여백이 보이고, 집이 점점 넓어지고, 창문을 가로막는 물건이 없으니 집이 환해지고, 가지고 있던 가구도 새것처럼 반짝거렸다. 물건에 가려져 있던 집의 아름다움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타고난 미니멀리스트인 남편을 만나 결혼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삶을 담기 위해서는 필요 없는 것을 최대한 비워야 한다’는 데 뜻이 통해 캐리어 세 개로 이사가 가능할 정도로 물건을 비웠다.
이 책에는 작가가 미니멀 인테리어로 신혼집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공간별로 상세히 담겨있다. 공간을 매력적으로 꾸미기 이전에 청소와 유지가 편한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 덕분에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레 정갈해지는 청소가 즐거운 집을 만들 수 있었다. 작가는 무엇보다 ‘집에서 온전한 휴식을 찾은 것’이 미니멀 라이프가 준 가장 큰 축복이라고 이야기한다. 미니멀 라이프를 만나 비로소 집이 집다워진 것이다.
좋아하는 물건만 남아있는 집에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찾은 작가는 오랜 꿈을 하나씩 이루어나갈 수 있었다. 또한 시선을 확장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와 친환경 살림에 관심을 기울이며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실천들을 몸소 체험하고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게 되었다.
비우면서 찾게 된 나의 삶,
비우면서 사랑하게 된 우리 집,
비우면서 아끼게 된 소중한 지구
미니멀 라이프를 만나고 6년이 흐른 지금 그녀는 꿈꾸던 자신만의 글쓰기에 집중해 여러 책을 출간한 작가가 되었으며, 유튜버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물건을 줄이고 삶의 군더더기를 비운 뒤에 나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찾은 덕분이다.
STEP1 미니멀 인테리어와 수납으로 정리정돈이 편한 집 만들기
《좋아하는 물건과 가볍게 살고 싶어》의 첫 장 〈여백이 있는 집을 꿈꾸다〉에는 미니멀 인테리어로 집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수납법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일상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정리정돈에 자신이 없었던 저자는 가급적 청소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신혼집을 ‘청소와 유지가 편한 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STEP2 미니멀 라이프를 지속하기 위한 나만의 루틴과 리추얼 만들기
두 번째 장 〈매일매일 성실하게 비우기〉에서는 물건을 비우는 방법, 정리정돈 방법은 물론 인간관계, 경제적인 측면까지 미니멀 라이프를 지속해가는 현실적인 방법을 두루 이야기한다. 미니멀 라이프는 물건을 비운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실천 속에서 깨닫고 성장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비움을 막연하게 생각해 미루지 말고 서랍 한 칸이라도 스스로 비워보길 권한다. 비운 뒤 개운한 기분을 느끼면 비움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지속해 나갈 의지가 생긴다. 또한 욕심이 과했던 물건을 통해 스스로의 결핍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자기성찰이 따라온다.
STEP3 꼭 필요한 물건으로 채우고 남겨진 물건을 감사하게 누리기
세 번째 장 〈집과 사랑에 빠지는 순간들〉에는 미니멀 라이프를 하며 발견한 집의 아름다움과 좋아하는 물건만 남기고 살아가는 행복한 순간들의 기록을 담았다. 물건의 개수에 집착해 ‘미니멀을 위한 라이프’가 되지 않도록 경계하면서, 꼭 필요한 것들로 채우고 남겨진 물건들을 감사하게 누리는 일상의 기쁨을 이야기한다.
STEP4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로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돌보기
마지막 장 〈지구 또한 안녕하길〉 에는 최근 화두가 되는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를 소개한다. 쓰레기 없이 장을 보거나 카페, 식당을 이용한 경험담과 친환경 살림법 등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방법들을 소개해 장벽을 낮춘다. 또한 제로 웨이스트 숍이나 친환경 살림 쇼핑몰, 안 입는 옷을 기부할 수 있는 기부처 등의 다양한 정보를 상세히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