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클래식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만들어준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제목의 김명민배우 주연의 드라마였지요.
가장 대중적이고 듣기 좋은 음악을 활용해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클래식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준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그 해에는 여러장의 클래식 CD를 구입하여 항상 틀어놓고 음미하곤
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클래식은 일상과
멀어져만 갔습니다. 어찌보면 클래식을 감상하고 즐기는 시간이 좋은 취미라고
할 수 있겠다 생각되는데 무작정 새로운 취미를 찾기 위해 노력만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취미라는 것이 자기계발을 하는 것도 있겠지만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가꾸는 데에도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취미가 음악이라면 기타, 피아노, 드럼 등등의
악기따위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클래식을 감상하는 것도 해당되는 것이지요.
그동안 참 어리석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여하튼 이 책을 통해 다시금 클래식의 세계에 발을 한발짝 들여놓은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고 퍽 즐겁다고 생각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누워서 자기전에 이런저런 영상만 봤었지 클래식을 틀어놓고
잠시 눈을 감고 있는 방법도 있는데 그동안 소모적이었던 시간활용을 보다 즐겁고
유익하게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상당히 두껍지만 책 속에 다양한 QR코드와 클래식과 관련된 음악적 지식이
다양하게 담겨져있는 좋은 교양서입니다. 차분히 내용을 읽고 곳곳의 QR코드를 통해
클래식을 감상하다보면 저자의 말에 동의하고 좀 더 심화해서 감상하는 귀를 갖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총 5개의 파트로 쉬운 난이도 부터 고급 난이도까지 수준을
잡아서 배치하였기에 음악적 특성들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끼는 재미도 있습니다.
다양한 곡의 종류와 감상방법, 흥미를 끄는 관련된 이야기들이 이 책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다양한 취미들이 있지만 클래식듣기는 교양과 마음의 수양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화창한 아침이나 고요한 저녁, 눈 내리는 어느 날에
클래식음악을 틀어놓고 여유를 즐긴다면 보다 나은 기분과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클래식에 관심을 있지만 곡과 감상법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유용한 책을 만났다.
저자 최은규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클래식 음악평론가로 KBS 라디오 클래식 FM에서 <FM 실황음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클래식 명곡의 배경과 주제 등을 독자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리듬을 흥얼거리기도 한다.
그러나 많이 들어본 멜로디라도 곡의 제목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가사도 없고 작곡가와 곡 번호, 형식 소개 외에는 잘 모르고 있다.
곡의 주제와 형식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감상을 하면서도 재미와 감동이 커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클래식 음악 입문자와 애호가에게 400여 개 가까운 연주 클립을 QR코드를 통해 독자에게 감상하도록 해준다.
아주 방대한 작업이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서 펴냈음을 느끼게 된다.
명곡에 대한 이해를 하고 바로 음원을 만나보는 작업은 독자에게 편리함을 주는 친절한 작업이다.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1부는 악기 소리에 대한 부분이다.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 하프시코드를 설명하고 그 매력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각각의 악기는 나름대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저자의 안내대로 악기의 특징을 알고 유래를 알아가며 감상을 하고 매력을 느끼게 하는 작업이 이어진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통해 플루트와 오보에, 트럼펫 등 관악기와 다른 악기들의 소리와 특징을 알아가게 한다.
2부는 협주곡으로 독주자와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어우러지는 연주를 설명한다.
협주곡과 독주자의 연주는 함께 잘 조화를 이루어는 감상을 할 수 있다.
협주곡의 변천사와 바로크,고전주의, 낭만주의 시대별로 유명한 대표적인 협주곡을 들어보며 점점 클래식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3부는 짧은 관현악곡을 소개한다.
교향곡 전곡 감상이 어려운 입문자들을 위한 대목이다.
대표적인 오케스트라 공연의 서곡이나 오페라 전주곡 등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곡들을 만날 수 있다.
4부는 교향곡이다.
교향곡의 개념과 발전을 먼저 배운다.
베토벤 교향곡을 중심으로 두고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흥미로운 교향곡을 설명하고 감상하게 된다.
이제 긴 여정이 거의 막바지 단계에 다다른다.
5부는 실내악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내악의 정의와 실내악에 입문하기 좋은 슈베르트의 실내악 명곡 송어 등을 들으며 그 매력에 빠져보는시간이다.
보통 클래식 공연이라고 하면 협주곡과 오케스트라 교향곡 위주의 공연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예전보다 공연장에 자주 가보지 못한 탓에 아쉬운 점이 많았다.
책을 통해 좀더 이해를 하고 감상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유명 연주자의 연주를 들으면서 곡과 악기의 특징에 대해 알게되는 시간이다.
실내악의 매력은 차츰 더 알아보고자 한다.
두꺼운 분량이지만 어렵지 않고 독자에게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하는 친절한 안내서이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