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된지 10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많은 독자들에게 읽혀 질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이유들을 보았다. 오솔길에 무심히 피어 있는 꽃,항상 그 자리에 당연한듯 있는 나무, 자연스레 흘러가는 석양, 넘실대는 파도, 이 모든 광경을 너무도 아름다고 생생 하게 담고 있는 문체는 문득 나를 진짜 에이번리로 데려다 주는 듯 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살아가는 자기 할일을 말끔히 하고도 여러 단체 활동을 다니고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이면 뭐든 다 아는 린드부인은 우리 인생에서도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서 더 친근 하게 느껴 졌다. 여기저기 상관하고 관심가지길 좋아 하는 사람답게 또 마음씨는 좋은. 그리고 상담 받게 만들게 하는 그런 사람.
매슈커스버트와 마릴라 커스버트 남매는 읽는 내내 애처로움과 마음 한켠이 아려오는 느낌을 들게 했다. 수줍음이 많아 남들앞에 나서기를 꺼려하고 외모 또한 호감가는 외모도 아닌 그런 까닭에 매슈아저씨는 육십평생을 여동생 마릴라와 결혼도 하지 않고 에이번리 마을 맨 끝에서 이런 저런 농사를 지어가며 사는 사람이다. 마릴라아주머니 또한 결혼을 하지 않고 오빠인 매슈아저씨와 재미라고는 찾기 힘든 인생을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런 그들의 평범한 인생에 우연히 찾아 온 11살의 앤의 넘치는 활기와 엉뚱한 상상력과 말솜씨에 그들의 인생에 한송이 아름다운 꽃이 피어 나게 되고 자연스럽게 앤을 가족으로 받아 들이면서 삶의 즐거움을 새롭게 느끼게 된다.
매슈커스버트는 앤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뭐든 다 해주고 싶고 언제나 앤의 편이다. 그러나 좀 더 이성적인 마릴라커스버트는 속으로는 앤을 너무 사랑 하지만 겉으로는 앤을 좀 더 바르게 자라고 올바른 인생관을 심어 주고 싶은 마음에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조금은 차갑고 냉정 하게 말을 하려고 노력 한다. 물론 그렇게 아이를 교육시키고 키우기에 더 힘들 것이란 것이 느껴 졌기에 마릴라 아주머니가 안타깝게 생각들기도 했다. 왜냐면 앤은 아이이기 때문에 진정한 마릴라 아주머니의 마음은 잘 몰라 주고 혼이나고 잔소리를 들어 좋지 않은 마음을 표현 하는 장면이 여러번 나오기 때문이다.매슈아저씨에게는 고마워 하면서도 또 좋은 일이 있을 때에도 매슈아저씨만을 언급 하고 마릴라아주머니는 빠뜨리는 부분이 종종 있어서 마릴라아주머니가 안쓰럽게 느껴지게 했다.하지만 맨 나중에 가서는 어떤 계기로(소설을 읽어 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그 사건을 밝히지 않습니다) 결국 마릴라 아주머니의 자신에 대한 사랑을 알게 된다.
다이애나와의 귀엽고 어쩌면 유치하다고 할 그 우정에선 내 초등학교시절 친구들 과의 관계가 떠올라 낯부끄러워 지면서도 그 친구들이 그리워 졌다. 참 쉽게도 영원한 친구, 진실한 친구, 하나뿐인 친구를 약속 했지만 자연스럽게 멀어져 갔던 그 어릴적 친구들. 지금은 다들 어떻게 살고 있을지. 내 충실한 친구는 다이애나 너 뿐이라고 말 했지만 서로가 갈 길이 갈라지면서 앤은 자연스럽게 다른친구와 마음을 나누고 더 친하게 되기도 하는 장면을 보면서는 마음이 씁쓸해 졌다. 우리 누구나 자신과 맞는 상황과 장소에 있는 사람과 더 가까워 지게 되기 마련이고 더 마음을 터 놓게 되면서 옛친구와는 자연스레 멀어지 가는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최대 컴플렉스를 건드렸단 이유만으로 길버트를 무조건적으로 미워 하지만 길버트는 오히려 앤의 매력에 빠져 알게 모르게 중요한 순간엔 앤을 도와 주는 대목을 보면서 이것이 현실에선 불가능 하지만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다가와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 지곤 했다.
빨강머리앤이라는 제목에서 보여지듯 주인공이 앤이고 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특색있는 주변인물들이 없었다면 또 그들에게 전혀 이렇다할 캐릭터를 부여 하지 않았다면 소설을 끝까지 읽지 못했을 것이다. 앤만이 부각된 소설이였다면 무슨 판타지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들었겠지만 현실적인 주변인물 덕택에 이 소설을 나의 삶과 주변 사람들에게 대입해 보며 더 재밌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나이가 먹어가는 탓일까. 허겁지겁 책을 읽어 나가는 탓일까. 아님 머리가 나쁜 것인지 책을 읽고 나면 콩나물 시루짝에 부은물이 그대로 빠져나가듯 몇일만 지나면 기억이 안 나는 것이 난 무엇을 읽은 건가 하며 자책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마음으로 느끼며 읽은 소설은 내 기억 속에도 더 오래 살아 숨쉴것 같다.우리 어릴적 이야기, 그리고 우리주변에 꼭 있는 아니면 꼭 있었던 사람들이 소설속에 그대로 살아 있기에 자신의 인생을 대입해 보면서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해서 추위에 움추려 드는 이 겨울에 읽기에 또는 다시 읽어보기에 맞춤인 책이라고 생각 한다.
'빨강머리 앤'은 말이 필요없는 유명한 작품입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이 인기 있는것은 '책'때문이 아니지요~
1979년도 '다카하타 이사오'감독에 의해 '앤'의 유년시절을 다룬 50편이 애니가 텔레비젼에 방영되었구요
그후 '빨강머리 앤'은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됩니다..
이 작품을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의 작품으로 착각하시는 분들 계신데, 그는 '장면설정'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래도 어차피 '지브리'의 작품이니까요..(당시는 지브리의 전신이죠)
작화는 다 비슷하니까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여주인공 '소피'의 모습이 '앤'과 넘 닮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나...저는 '빨강머리 앤'을 본적이 없습니다...
어린시절 '앤'보다는 '미래소년 코난'이나 '메칸더브이'쪽이라서..ㅋㅋㅋㅋㅋ
사실 만화보다는 추리소설을 좋아한것도 있구요
그렇지만 여성분들에게는 정말 추억의 만화영화지요^^
요즘 이웃블로거분들이 이 책을 많이 보셔서...내용이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보려고 했는데...워낙 출판사마다 책들이 많아서 고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보통 한권짜리로 나온게 대부분인데..
찾아보니 10권 짜리 전집도 있더라구요..그래서 처음에는 한권짜리는 축약판인가? 싶었는데..
시중에 한권짜리로 나온 작품들은...'앤'의 '유년시절'을 다룬 이야기로
우리가 알고 있는 '빨강머리 앤'이 맞습니다.
10권 짜리 전집은..시리즈라기보다 속편에 해당하지요...
속편들은....'에이번리의 앤', '레드먼드의 앤', '윈디 윌로우스의 앤', '앤의 꿈의 집', '잉글사이드의 앤' 등이 있는데요
'앤'의 유년시절부터, 그녀가 교사로 일하는 이야기
그리고 '길버트'와의 결혼, 거기다가 '앤'의 아이들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하니....
그리고 그녀의 노년이야기까지.....분량이 후덜덜입니다..
소설의 시작은...'에이번리'마을의 미세스 '오지랖'인 '린드'부인의 이야기입니다..
'린드'부인은 뜨개질을 하다가..
마을에서 수줍기로 유명한 '매슈 커스버트'가 왠일로 양복을 입고 마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것을 보지요
'매슈'가 마을을 떠나는 것은 아주 희귀한 사건이라...궁금한것은 못참는..'린드'부인은
'매슈'의 동생 '마릴라'를 찾아가는데요..
늙은 독신 남매인 '매슈'와 '마릴라'는 둘다 예순에 가까운 나이에...결혼도 못했으므로
자신들의 농장을 이을 소년을 데려오기 위해 '고아원'에 연락을 해두었고
'매슈'는 그 소년을 데리려 기차역으로 향하는 것이였지요
'린드'는 '고아'를 데려온다는 사실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데
'마릴린'은 그녀의 오지랖을 익히 아는지라, 걱정없다고 말을 하지요..
그시간 '매슈'는 곤란한 상황에 부딪히게 됩니다..
'수줍음 타기'로 유명한 '매슈'앞에 나타난 11살짜리 어린 소녀..
아이 다루는데는 경험 없는 그였지만..
그의 앞에서 쉴틈없이 수다를 하기 시작하는 소녀...'앤'
'매슈'는 그녀의 반짝이는 두 눈을 보고
차마 착오가 있었단 말을 하지 못하고 '앤'을 데리고 오는데요...
마차안에서 쉴틈도 없이 수다를 떠는 '앤'
그 모습이 너무 웃겼는데 말이지요....
그렇지만 의외로 그녀가 맘에 들기 시작하는 '매슈'
그러나 놀란 '마릴린'과의 대화로 통해 '앤'은 자신이 잘못 왔음을 알게 되지요
'매슈'와 달리 '마릴린'은 그녀가 농장일에 전혀 쓸모가 없음에
그녀를 고아원으로 다시 돌려보낼려고 하고..
'앤'은 아름다운 마을과 집들을 보고 행복했던 마음이 순식간에 절망으로 바뀝니다.
'매슈'는 침묵시위를 시작하고..ㅋㅋㅋ
'마릴린'은 '앤'을 돌려보내려고 자신이 직접 그녀를 데리고 가는데요..
'마릴린'에게도 수다를 시작하는 불굴의 앤...(수다여신...ㅋㅋㅋㅋㅋ)
'마릴린'은 '앤'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합니다
교사부부의 딸이였지만, 부부는 그녀를 두고 연속적으로 열병에 걸려 죽게 되고
'앤'은 친척집에 맡겨졌다가, 이리저리 보내지게되고 결국 고아원으로 가게 된 것이지요
그녀의 이야기를 듣던 '마릴린'은 '앤'에게 동정심을 가지게 되는데요
고아원의 '스펜서'부인을 찾아간 그녀는..
자신이 '앤'을 거절하면 그녀가 심술궂게 생긴 (실제로도 심술로 유명한) 부인에게 끌려가게 된다는 것을 알고..
차마 그녀에게 '앤'을 보낼수 없었던 '마릴린'은 결심을 하지요
그녀를 키우기로..그리고 '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여자아이를 키워본적 없어서 걱정하는 남매..
초보부모인 '마릴린'은 '앤'을 키우기로 결심하고 그녀를 교육시키는데요
몽상가에 엉뚱한 상상력을 지닌 그녀..
그녀를 교육시키는데는 쉽지만은 않지요
그렇지만...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앤'이기에....ㅋㅋㅋㅋ
나중에 '마릴린'이 말하지요..'이 아이가 있다면 어느 집이든 즐겁지 않겠냐고?'
'앤'을 돌보는 초보부모인 '매슈'와 '마릴린'남매
그리고 그녀의 친구들인 '길버트','다이에나'
아름다운 마을 '에이번리'를 무대로 벌여지는 그녀의 이야기가 넘 재미있었어요
특히 '앤'의 '수다'는 정말 마력이 있는거 같아요
소설속에서 '매슈'와 '마릴린'뿐만 아니라...많은 동네사람들을 매혹시키고..
이 작품을 읽는사람들 마져 빠져들게 만드는 그녀... 말 그대로 '수다여신'인...ㅋㅋㅋㅋㅋㅋ
사실 엄청난 사건이나, 세익스피어의 희극처럼 대박희극사건이 펼쳐지긴 보다는
내내로 '앤'의 이야기에 흐믓한 미소가 지어지는 작품이였는데요
천진난만한 소녀 '앤'의 이야기가 넘 좋아서리..
아...이책을 읽고 나니..'전집'이 궁금해졌어요..
후속편에 실망하신 분들이 계셔서....걱정도 되지만..
도서관에 있던데...한번 시도해볼까나? 고민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상냥하고 귀여운 빨강머리 앤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살아
가슴엔 솟아나는 아름다운 꿈
하늘엔 뭉개구름 퍼져나가네
빨강머리 앤 귀여운 소녀
빨강머리 앤 우리의 친구~~~♬
어린시절, 유치원에서 나의 별명은 '핑크공주'였다.
하루에도 몇번씩 패션쇼를 하는것처럼 레이스랑 리본이 치렁치렁~ 달린 드레스를 갈아입고, 막내 삼촌이 외국에서 사다준 바비인형을 동생삼아 끼고 다녀 엄마의 속을 썩였다.
부모님이 늦은 나이에 얻은 외동딸이라 오냐오냐 키워서인지 집에서는 '예쁜 우리 공주님~'이었지만, 일단 대문밖을 벗어나면 '미운 오리새끼'가 되기 일쑤였다.
유치원에 가면 나는 늘 인형동생 '바비'와 단둘이서 놀아야만 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말도 못하고 늘 똑같은 표정의 바비인형보다 또래 친구들과 노는게 훨씬더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긴 했지만, 그래도 '공주병' 증세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이런 나를 완전 다른 아이로 변화시킨 책 한권... 할아버지가 생일선물로 사주신 <빨강머리 앤>이었다.
처음엔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예쁜 성에서 샬랄라~ 공주 드레스를 입고, 백마탄 왕자님을 꿈꾸던 나는 빨강머리에다 빼빼 마르고 주끈깨 투성이인 고아 소녀를 도저히 주인공으로 인정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한장 한장 읽어 나갈때마다 나는 '앤'이라는 아이에게 점점 묘한 매력을 느꼈다.
그녀의 특기는 '공상과 수다'... 케이크를 만든다며 진통제를 넣고, 빨강머리가 싫어 초록머리로 염색을 하고, 딸기시럽 대신에 포도주를 마시게 해서 단짝친구 다이아나를 기절시키고, '홍당무'라고 놀리는 길버트를 혼내주고, 꽃과 나무, 구름 같은 것들에게도 이름을 붙여주는 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바로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부모님도 못말렸던 까칠쟁이 '핑크공주'가 무지개를 꿈꾸는 사랑스런 소녀로, 언제나 말이 없었지만 필요한 순간이면 어김없이 쨔쟌~ 나타나서 내편이 되어주던 아빠는 '매튜' 아저씨가, 내가 하고 싶은건 무조건 안된다면 잔소리를 해대던 엄마는 '마릴라' 아줌마가, 수백명이 시종들이 살고있던 의리의리한 성이 초록지붕으로 변하기 시작한건...
지금도 내 책상 한 귀퉁이에 뽀얗게 먼지를 뒤집어 쓴 빨강머리 앤을 꺼내면 그 속에서 정말 앤이 사과꽃이 흩날리는 숲속에서 마차를 타고 어디선가 짜안~하고 나타날 것만 같다...
이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그 순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빨강머리 내 친구 '앤의 어록'을 하나 떠오를것 같다...
"나중에 알아볼 것들을 생각하는 일도 근사하지 않나요? 살아있다는 게 기쁘게 느껴지거든요. 세상엔 재미있는 일이 참 많아요. 우리가 모든걸 다 안다면 사는 재미가 반으로 줄어들 거예요, 안 그래요? 그러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일도 없겠죠?"
그렇게 앤은 오래도록 나와 추억을 함께 한 친구였다.
나는 나이를 먹고 변해가지만 그녀는 피터팬처럼 영원히 그 모습 그대로 있는 '참 좋은 친구'로 말이다.
나의 친구, 앤~ 언젠가는 나도 너처럼 나의 무지개를 찾을 수 있겠지?
어릴적 TV에서 빨강머리 앤 만화가 방영될때면 항상 TV앞에 앉아서 그 시간만을 기다리던 추억이 생각나요.
주제가 노래도 생각나는데 가사는 잘 생각나지 않는 ^^:;
그 때 추억을 생각하며 소설책을 읽어보았어요.
만화에서는 나오지 않은 듯한 내용이 소설의 후반부에 나와요. 제가 만화를 다 못 봐서 나오지 않았다고 착각한 것일수도 있구요.
만화로 보는것보다 책으로 보는게 앤의 감정을 생각하고 이런면에서는 좋은것같아요.
책으로 꼭 읽어보길 권합니다.
어린 시절 tv를 통해 열심히 본 만화 빨강머리 앤.
몇번을 봐도 재미있고, 혹시라도 못 보게 되는 상황이면 녹화를 해서라도 보았던 것이 기억난다.
빨강머리 앤은 이렇듯 그 자체로 소녀감성을 일으키고, 나이가 들어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명작 중의 명작이다.
사랑스러운 앤을 보고, 앤과 함께 생각하고, 꿈꾸고, 성장하고 사랑했던 것 같다.
언제까지라도 사랑받는 빨강머리 앤이 될 걳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에게 빨강머리앤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tv 애니가 더 친숙하고 먼저 떠오른다. 원작소설 이전에 tv 만화를 통해서 이 작품을 먼저 접했고 어린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그런 작품이니까 나이를 먹어도 빨강머리 앤하면 원작소설 보단 TV 애니가 자꾸 생각나고 더 그리워지는 거 같다. 그래서 이번엔 원작 소설을 읽어보기기로 했다. TV애니만 보고 빨강머리 앤을 안다고 하기엔 좀 많이 부족한 듯 싶어서.. 그동안 못봤던 원작소설을 읽어보기로 했다. tv 애니와 어떤 차이가 있고 또 만화에선 담아내지 못한 그런 내용이 있지는 않는지 여러가지 확인해볼게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