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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깨어있기

법륜 | 정토출판 | 2015년 5월 22일 한줄평 총점 10.0 (4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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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 불교
파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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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부처님의 가르침, 선사들의 깨침의 순간, 그리고 이어지는
법륜 스님의 깨달음의 이야기


2012년 국내 300회 강연뿐만 아니라 2014년 세계 100회 즉문즉설 강연을 통해 전 세계로 직접 찾아가 사람들의 인생 고민을 직접 만난 법륜 스님. 진리의 길, 깨달음의 길에 이르는 방법을 알려주는 새 책〈지금 여기, 깨어있기〉를 펴냈다. 특히, 〈지금 여기, 깨어있기〉에서는 법륜 스님 자신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던 깨달음의 순간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 책에는 참자유, 참행복을 찾으려면 삶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깨쳐야 한다는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이 선사들과 이웃들, 법륜 스님의 수행담을 통해 친근하게 담겨있다. 법륜 스님은 우리가 진정 행복해지고 자유로워지는 길은 ‘자기의 문제를 자기가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라고 강조한다. 〈지금 여기, 깨어있기〉에서 법륜 스님은 자기가 단도직입으로 살핀다면 인생살이가 절대 복잡하지 않다고 말한다.

지금 행복해야 한다. 지금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 한다. 죽을 때까지 수행해서 죽기 전에야 깨닫는 것을 목표로 하면 안 된다. 이제는 우리들 스스로가 깨달을 차례다.

목차

[책을 펴내며] 선사들의 깨달음을 넘어 나의 깨달음으로
1장 |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누가 그러던대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좌선해서 성불하는가
창청창청
아무 공덕도 없소이다
네 마음을 내놓아라
무거운 죄
어떤 물건이 이렇게 왔는고
사주팔자를 고치는 마음의 원리
2장 | 나를 아는가
목불에 무슨 사리가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습니까
모래로 밥하면
소똥은 신성한가, 더러운가
자기 생각에 사로잡히면
스승과 제자는 철천지원수
거꾸로 쥔 바가지
진짜 아닐 때‘예’하는 마음

3장 | 자기를 돌아보라
보덕각시 이야기
결국은 자기 생각
남편 부처님, 아내 부처님
다른 절로 가보시오
삶에서 깨닫기
속고도 모르구나
4장 | 수행의 힘을 키우라
안 믿으면 되지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이 뭣고
청천벽력의 의문
저 너머
모르는 줄 아는가
5장 | 삶 속에서 공부하라
깨끗함과 더러움, 둘 아닌 깨달음
중생을 외면하다
중생 속 중생
걸림 없는 삶
마음이 일어나는 순간, 깨달음은 찾아온다
참 좋은 기회
사랑이 미움이 되는 순간
6장 | 탑 앞의 소나무가 되어라
탑 앞의 소나무가 되어라
나를 움켜쥐고
아무개야, 깨어 있느냐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현실을 인정하는 것부터
남 탓할 필요 없다
7장 | 이미 일어난 일을 자기 삶에 유용하게 만들라
죽음의 고통과 불살생의 계율
진정한 이해
있는 그대로의 세상
현재는 과거 인연의 총합
선택과 책임
받아들임의 원리
자기를 아끼고 남도 아끼는 삶
[책을 접으며] 어떻게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 것인가

저자 소개 (1명)

저 : 법륜 (法輪)
작가 한마디 진정으로 자유를 원하고 행복을 원한다면 마음을 가볍게 가지기 바랍니다. 삶이 별거 아닌 줄 알면 도리어 삶이 위대해집니다. 이 진리를 알고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 나가기 바랍니다. 법륜 스님은 현대인들의 공허함과 인간성 상실이 일탈을 넘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30여 년 전 수행공동체 ‘정토회’를 설립하여 자기 수행과 사회 참여를 병행하는 대안적인 삶을 이야기해왔다. 스님은 일반 대중들과 함께하는 ‘즉문즉설卽問卽說’과 ‘행복학교’를 통해 괴로움이 없는 삶(행복)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즉문즉설은 한국에서 1,200회가 넘게 진행되었고,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 누적 조회수는 17억 뷰에 달한다(2022년 4월 기준). 코로나 펜데믹 이후에는 외국인 대상 즉문즉설을 포함해서 수십만 명의 대중과 온라인 즉문즉설로 만나고 있다. 또 개인의 수행과 사회... 법륜 스님은 현대인들의 공허함과 인간성 상실이 일탈을 넘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30여 년 전 수행공동체 ‘정토회’를 설립하여 자기 수행과 사회 참여를 병행하는 대안적인 삶을 이야기해왔다.
스님은 일반 대중들과 함께하는 ‘즉문즉설卽問卽說’과 ‘행복학교’를 통해 괴로움이 없는 삶(행복)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즉문즉설은 한국에서 1,200회가 넘게 진행되었고,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 누적 조회수는 17억 뷰에 달한다(2022년 4월 기준). 코로나 펜데믹 이후에는 외국인 대상 즉문즉설을 포함해서 수십만 명의 대중과 온라인 즉문즉설로 만나고 있다. 또 개인의 수행과 사회 참여가 결코 둘이 아니라는 사상을 기초로, 한반도 평화통일과 난민지원, 국제 구호활동, 종교간 화해와 협력을 위한 다양한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라몬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고, 2020년 제37회 니와노 평화상을 수상했다.

대표 저서로는 『지금 이대로 좋다』 『인간 붓다』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 등 50여 종이 있다.

출판사 리뷰

깨달음을 경전 속에 가두지 마라!
지금, 여기, 이곳에서 행복하게 살아야한다!

부처님의 가르침, 선사들의 깨침의 순간, 그리고 이어지는
법륜 스님의 깨달음의 이야기

법륜 스님의 신간, 〈지금 여기, 깨어있기〉는 참자유, 참행복을 찾으려면 삶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깨쳐야 한다는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선사들과 이웃들, 법륜 스님의 수행담을 통해 친근하게 전한다.

즉문즉설로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길을 제시한 법륜 스님,
〈지금 여기, 깨어있기〉에서 살아있는 자신의 수행담을 들려준다!

2012년 국내 300회 강연뿐만 아니라 2014년 세계 100회 즉문즉설 강연을 통해 전 세계로 직접 찾아가 사람들의 인생 고민을 직접 만난 법륜 스님. 진리의 길, 깨달음의 길에 이르는 방법을 알려주는 새 책〈지금 여기, 깨어있기〉를 펴냈다. 특히, 〈지금 여기, 깨어있기〉에서는 법륜 스님 자신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던 깨달음의 순간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부처님의 삶, 선사들의 깨침의 이야기는 이제 법륜 스님 자신의 수행담으로 이어졌다. 이제는 우리들 스스로가 깨달을 차례다.

“네가 누구냐?”, “왜 네 것이냐?” 물으면 우리는 대답을 못한다.
지금 이대로도 우리는 행복한가?

지금까지 수도 없이 ‘나는!’ 하고 살았지만 정작 “네가 누구냐?” 라고 물으면 우리는 대답을 못한다. 지금까지 수도 없이 ‘내 거야!’ 하고 살았는데 “왜 네 것이냐?” 라고 물으면 모른다.
우선 자기 인생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내가 옳다는 생각을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스스로 점검하면 좋지만 어려우면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자신을 객관화시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고민거리가 대부분은 해결된다. 이제는 집중해서 마음공부를 해야 한다. 깨달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바로 우리 옆에 있어서 언제라도 그 혜택을 입을 수 있는 것이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이 인생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아무 문제가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해탈, 열반이라고 한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좋고 맑으면 맑은 대로 좋고 추우면 추운 대로 좋고 더우면 더운 대로 좋은,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야한다.

죽을 때까지 애써도 해결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깨닫고 나머지 인생은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법륜 스님은 우리가 진정 행복해지고 자유로워지는 길은 ‘자기의 문제를 자기가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라고 강조한다. 〈지금 여기, 깨어있기〉에서 법륜 스님은 자기가 단도직입으로 살핀다면 인생살이가 절대 복잡하지 않다고 말한다.
지금 행복해야 한다. 지금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 한다. 죽을 때까지 수행해서 죽기 전에야 깨닫는 것을 목표로 하면 안 된다.

종이책 회원 리뷰 (40건)

구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나*이 | 2022.12.01

법륜 스님의 지금 여기 깨어있기입니다. 출간된지 오래됐고, 실제 읽은 지도 꽤 됐지만, 그땐 도서관에서 대여를 해서 읽었습니다. 최근 출간된 스님의 야단법석 2를 읽고 보니 지금 깨어읽기가 다시 생각나 구매했습니다. 읽다보면 공감되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말씀들이 수드룩하죠. 한데 수년전에 읽을 때와 이번에 다시 읽으니 그 느낌이 다릅니다. 그때는 웬걸 했던 게 지금은 그럴 수도 있겟구나 이해를 한달까요. 10년 후 다시 읽으면 어떤 느낌이 들지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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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는 지금 여기에 깨어있는 사람인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a | 2022.06.30
불교의 가르침이나 불법 같은 건 잘 모른다.
그래도 '지금 여기 깨어있기'를 읽다 보면 종교의 벽과 잘못 세워두웠던 내 마음 속의 벽이 허물어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깨달음들을 마주하게 된다.
법륜 스님은 어릴 적 큰 깨달음을 주신 스님을 만나셨는데 문득 어린 날의 나는 왜 그런 깨달음을 주시는 어른을 만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어느 때 누군가에게 배움과 깨달음의 기회를 마주하는 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우쳤다. 내가 필요한 시기에 스님께서 나에게 혹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이야기를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됐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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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보는 시간-'지금 여기 깨어있기'를 읽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뽀* | 2019.06.06

아내가 읽어보라고 한 책이 이 책이었다. 물론 잘못 알아듣고 '엄마 수업'부터 읽었지만... 어쨌든 법륜스님의 다른 책들이 그러하듯, 책을 읽으며 조용히 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다. 그래서 아내가 나에게 추천한 것일 수도...

이 책은 나는 누구이며 삶을 통해 깨닫게 되는 것들에 대해 언급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은 이 세상의 진리를 글로 표현하려는 것일까? 법륜스님이 생각하는 이 세상의 진리를? 그건 아닌 것 같다. 책 속에서 법륜스님이 진리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부터 살펴보자.

그러나 진리는 이런 것으로 검증될 수 없습니다. 불립문자입니다. 문자가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문자를 세우지 않는다, 즉 문자를 절대화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바깥의 것들을 다 놓아버린 경지에서 바로 자기 마음에 계합해야 합니다. 자기가 바로 체험해야 합니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는 경지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 p.24

자신이 체험해서 마음속에 일치된 것.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에 단순히 책으로 진리를 전할 수 없다. 스님의 말처럼 화두를 던지고 스스로 고민하여 진리를 찾는 것. 불교의 가르침이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세상에 일어난 모든 일은 단지 하나의 사건입니다. 일어난 일이 애초부터 재앙이나 복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재앙으로 만드느냐 복으로 만드느냐는 자신에게 달렸습니다. 일체가 유심소조예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을 다 재앙으로 만들어요. "아이고, 내 팔자야.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럴까?"라고 아우성치지만 사실은 전부 자기가 만든 재앙이에요. 그런데 이것을 탁 뒤집으면 모든 것이 복이 됩니다. 이렇게 자기가 자기를 복되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것이 불법이에요. 불교는 사주팔자를 따라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주팔자를 고치는 것입니다. 운명을 바꾸는 것이지요. 육도윤회하는 중생의 운명, 그 얽매임에서 벗어나 해탈하는 부처의 세계로 가는 것이 수행입니다. 그러니까 수행해야 합니다.

- p.40

스님은 책 속에서 이 '일체유심조'를 자주 언급하신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따른 것. 우리는 우리에게 다가온 사건들을 보며 좋고 나쁨을 이야기하지만 그 사건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으며 거기에 좋고 나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나'라는 것. 그로 인한 결과는 고스란히 의미를 부여한 '나'에게 뒤따른다.

책 속에서는 깨달음으로 이어지게 도와주는 '화두'를 다룬 이야기가 많이 소개되어 있었다. 그중에 한 가지 이야기가 바로 '목불에 무슨 사리가 있는가?'라는 화두였다.

이것이 깨달음입니다. 그때 새로운 세계가 확 열린 거예요. 왜 부처를 불에 때는가? 그것이 부처라면 사리가 나와야지, 나무토막에서 어떻게 사리가 나오겠나? 그럼 그것은 부처가 아니고 나무토막이지 않느냐? 이것이 '목불에 무슨 사리가 있는가?'라고 하는 유명한 화두입니다. 스승님들이 깨달음에 이른 한 대목이지요.

-p.50

이런 이야기들로 자신의 사고방식을 뒤흔드는 방법이 참 매력적이다. 그리고 법륜스님은 잘못된 질문의 문제점도 예시로 보여주고 있다.

세상을 누가 창조했느냐는 질문도 그와 같습니다. 이렇게 물으면 대부분 '누구'에 대해 대답을 하려 듭니다. 그런데 이 질문 속에는 이 세상은 창조되었다는 게 전제되어 있습니다. 모래로 밥을 하면 몇 시간 만에 되겠냐는 질문 속에도 모래로 밥을 지을 수 있다는 게 전제되어 있어요. 그런데 그 전제는 잘못된 전제입니다. 누가 창조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누구'에 빠지는 것은 창조되었다는 전제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미 전제가 잘못된 질문인 것을 꿰뚫어보지 못하기 때문에 답을 찾느라 헤매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모래로 밥을 하면 몇 시간 만에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온갖 백과사전을 뒤지면서 몇 시간 만에 될까 연구하는 것과 같아요. 처음부터 연구할 필요가 없어요. 질문 자체가 잘못된 전제 위에 있기 때문이니까요.

- p.58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 의미를 여러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세상을 누가 창조했느냐?'라는 질문. 사람들은 그 질문을 받으면 고민한다. 특정 종교인이라면 쉽게 답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질문은 옳은 것일까? 그냥 있었을 수는 없을까? 잘못된 가정에서 출발한 질문은 다시 생각해보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니 내가 들어본 스님 이야기도 나온다. 대표적인 이야기가 원효대사. 흔히 해골바가지의 물로 깨달음을 얻어 불교를 민간에 널리 알린 인물로만 알아왔다. 내 종교 지식은 짧기에. 그런데 이번에 읽으면서 원효대사가 그렇게 쉽게 깨달음을 얻은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무려 4단계에 거쳐 깨달음을 얻은 원효. 그랬기에 그의 이름과 영향력이 지금까지 내려져오는 것이 아닐까? 그중에서도 마지막 깨달음의 세계가 인상 깊었다.

네 번째 세계는 걸레가 되어 더러움을 닦아내버립니다.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나를 더럽혀 상대를 깨끗이 해버리지요.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한 송이 연꽃이 아니라 그 한 송이 연꽃을 피우는 진흙이 되어버립니다. 이런 사람은 도둑질하는 사람, 거짓말하는 사람하고 어울려서 같이 도둑질도 하고 거짓말도 하며 다니는데 조금 있으면 그 친구들이 먼저 "야, 이제 도둑질 그만하자", "야, 이제 거짓말 그만하자." 이렇게 되어버립니다. 실제로 원효는 도둑떼에 잡혀서 강제로 그들을 따라다닌 적이 있는데 한참 있다 보니 수백 명이나 되는 도둑들이 다 출가해서 스님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것이 사사무애법계입니다.

-p.179

나만의 세계로 다른 이들이 따라오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 그들 사이로 자연스럽게 어울려 교화를 할 수 있는 수준. '만약 내 학급에서 아이들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아이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진정한 교육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좋은 마음을 냈다고 반드시 결과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나쁜 마음을 먹어서만 결과가 나쁜 게 아니라 좋은 마음을 먹어도 결과가 나빠질 때가 있지요. 때로는 좋은 마음을 먹기 때문에 그 결과가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내가 이렇게 좋은 마음을 먹었는데 너는 왜 이렇게밖에 안 되느냐'라고 화를 내지만 사실을 알고 보면 내 기대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삶 속에는 늘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수도 없이 있습니다.

-p.190

학급의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 발전을 주고 싶어 이것저것 준비할 때가 있다. 그것을 준비할 때에는 아이들을 위한 마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힘든 줄 모르고 열심히 준비한다. 그런데 준비한 내용을 실행으로 옮기면 꼭 내 맘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면 화가 나기 시작한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왜 아이들은 그걸 몰라주지? 아, 이 야이들에게는 소용없는 것인가?

저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이것저것 준비하기 싫어진다.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그냥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차피 나의 삶 속에는 큰 변화가 없을 테니... 그런데 이 부분을 읽고 나서 이런 내 생각이 나의 기대 때문에 생긴 일임을 알 수 있었다. 결국은 좋은 의도로 시작했지만 나쁜 결과를 가져온 것. 그래서 마음 수양이 필요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스님의 생각을 잘 담고 있는 문장을 소개하며 마무리하려 한다.

그러니 공부라는 것은 어디서든지 배울 것이 있습니다. 길 가다가 넘어져도 배울 것이 있고, 시비가 붙어 싸우는 가운데에도 배울 것이 있고, 실수한 가운데에도 배울 것이 있고, 실패한 가운데에도 배울 것이 있습니다. 물에 빠지면 빠진 김에 진주조개를 주워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p.206

넘어진 것만을 생각하며 화내기 전에 그 순간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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