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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인간 Homo Viator

정신과의사 문요한이 전하는 여행의 심리학

문요한 | 해냄 | 2016년 8월 5일 한줄평 총점 10.0 (2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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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취미 여행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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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여행은 가장 위대한 스승이자, 동반자 그리고 치유자이다!”
알프스에서 안나푸르나, 파타고니아까지 걷고 또 걸으며
정신과의사 문요한이 만난 여행이 인생에 건네는 깊고 소중한 이야기!


3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굿바이 게으름』의 저자 문요한은 20여 년 동안 정신과의사로 다른 사람의 아픔과 행복을 고민하며 바쁘게 살아왔지만, 문득 자신의 행복과 자유는 밀어둔 채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음을 자각한다. 결국 2014년, 스스로 안식년을 선포하고 긴 여행을 떠난다. 그 길 위에서 만난 생생한 행복의 지혜와 여행에 대한 성찰을『여행하는 인간Homo Viator』에 담아내며 본격적으로 ‘여행의 심리학’을 들려준다.

가족과 함께 알프스를 누비며 캠핑장 텐트 속에서 동행자의 체온에 감사했고, 혼자서 떠난 안나푸르나에서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여유를 회복하였다. 남태평양 이스터 섬에서 붉게 솟은 태양을 보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고 파타고니아 고원에서 바람을 맞으며 진정한 자유를 느꼈다. 이처럼 안식년의 여행이 온몸의 세포가 재생되듯 생의 감각을 회복시켜 준 매혹의 시간이었다면, 여행 후 시간은 심리학과 인문학으로 여행을 깊이 파헤쳐본 사색의 여정이었다. 또한 여행에서 만난 많은 이들을 통해 드러난 인간 본연의 모습을 삶과 관계의 뿌리인 ‘애착’부터 ‘스탕달 신드롬’ ‘파리 증후군’까지 다양한 심리학적 기제를 통해 들여다본다. 그 여정이 오롯이 담긴『여행하는 인간Homo Viator』은 가슴 벅찬 길 위의 에피소드들과 인문학적 성찰을 교차하여 읽는 재미와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이 책은 ‘새로움, 휴식, 자유, 취향, 치유, 도전, 연결, 행복, 유연함, 각성, 노스탤지어, 전환’이라는 열두 개의 주제로 나누어 여행을 깊이 들여다본다. 여행은 일률적인 세상의 속도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지금-여기에 집중하여 이 순간 행복한 사람이 되고, 적게 가지고도 오히려 더 깊고 넓게 존재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는 지혜를 준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낯선 존재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불확실성을 즐기며 인생의 새로운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특히 모든 생명의 어머니인 자연으로의 여행은 ‘최고의 치유’ 경험을 준다.

목차

들어가는 글 그때 길을 떠났다
1장 삶은 다시 새로워지기를 원한다‘새로움’으로의 여행
2장 어른이 되어 천천히 걸어본 적이 없었다‘휴식’으로의 여행
3장 아, 심장이 바람에 풀린 날들이여!‘자유’로의 여행
4장 나는 어떤 여행을 원하는가?‘취향’으로의 여행
5장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시간‘치유’로의 여행
6장 다가갈 것인가 피할 것인가‘도전’으로의 여행
7장 혼자 갈까? 함께 갈까?‘연결’로의 여행
8장 내가 살아 숨 쉬고 있구나!‘행복’으로의 여행
9장 불확실성을 즐길 때 삶은 열린다‘유연함’으로의 여행
10장 우물 안 개구리, 더 넓고 새로운 세계에 눈뜨다‘각성’으로의 여행
11장 생의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는가?‘노스탤지어’로의 여행
12장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만의 길을 나서야 한다‘전환’으로의 여행
나오는 글 “가장 중요한 것은 길 위에 있다”
참고문헌

저자 소개 (1명)

저 : 문요한
작가 한마디 인생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다. 인생의 목적은 성장하고 나누는 것이다. 그동안 해온 모든 일들을 되돌아볼 때, 당신은 다른 사람들보다 잘하고 그들을 이긴 순간보다 그들의 삶에 기쁨을 준 순간을 회상하며 더 큰 만족을 얻게 될 것이다. 정신과의사이자 작가. 사람은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생을 통해 사람으로 되어간다고 본다. 그렇기에 사람의 변화와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다. 오랜 시간 정신과의원을 운영하다가 2014년 안식년 여행을 계기로 삶의 전환을 맞이했다. 임상의사의 역할을 정리하고 성장심리학자로서 글을 쓰고 연구하고 있다. 중심 연구주제는 철학과 인문학, 심리학을 통합한 ‘자기 돌봄’이다. 이는 몸 돌봄, 마음 돌봄, 관계 돌봄, 생활 돌봄의 네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삶의 중심인 몸을 깨우고, 아무런 선택 없이 세상에 던져진 삶에서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자신을 돌보면서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정신과의사이자 작가. 사람은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생을 통해 사람으로 되어간다고 본다. 그렇기에 사람의 변화와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다. 오랜 시간 정신과의원을 운영하다가 2014년 안식년 여행을 계기로 삶의 전환을 맞이했다. 임상의사의 역할을 정리하고 성장심리학자로서 글을 쓰고 연구하고 있다. 중심 연구주제는 철학과 인문학, 심리학을 통합한 ‘자기 돌봄’이다. 이는 몸 돌봄, 마음 돌봄, 관계 돌봄, 생활 돌봄의 네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삶의 중심인 몸을 깨우고, 아무런 선택 없이 세상에 던져진 삶에서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자신을 돌보면서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영혼의 기쁨을 주는 활동을 찾아 이를 향유하는 것이 그가 말하는 자기 돌봄의 핵심이다. 한 마디로 자기 돌봄이란 ‘삶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주체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이 책 《오티움》은 생활 돌봄에 해당한다. 이제 곧 심리학 학문공동체를 만들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공부할 준비를 다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굿바이, 게으름》을 시작으로 《관계를 읽는 시간》 《이제 몸을 챙깁니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여행은 가장 위대한 스승이자, 동반자 그리고 치유자이다!”
알프스에서 안나푸르나, 파타고니아까지 걷고 또 걸으며
정신과의사 문요한이 만난 여행이 인생에 건네는 깊고 소중한 이야기!


인구 5천만 명 대한민국에서 한 해 1,600만 명이 해외여행을 떠난다. 2,30대 여행자 수는 2010년에 비해 60% 이상이 증가했다. 실로 ‘여행나라’ 대한민국이다. 행선지, 목적,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여행 즉 떠남에의 열망과 필요가 누구에게나 강렬하게 잠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왜 이토록 여행을 떠나는 것일까? 여행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3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굿바이 게으름』의 저자 문요한은 20여 년 동안 정신과의사로 다른 사람의 아픔과 행복을 고민하며 바쁘게 살아왔지만, 문득 자신의 행복과 자유는 밀어둔 채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음을 자각한다. 결국 2014년, 스스로 안식년을 선포하고 긴 여행을 떠난다. 그 길 위에서 만난 생생한 행복의 지혜와 여행에 대한 성찰을『여행하는 인간Homo Viator』에 담아내며 본격적으로 ‘여행의 심리학’을 들려준다.

가족과 함께 알프스를 누비며 캠핑장 텐트 속에서 동행자의 체온에 감사했고, 혼자서 떠난 안나푸르나에서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여유를 회복하였다. 남태평양 이스터 섬에서 붉게 솟은 태양을 보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고 파타고니아 고원에서 바람을 맞으며 진정한 자유를 느꼈다. 이처럼 안식년의 여행이 온몸의 세포가 재생되듯 생의 감각을 회복시켜 준 매혹의 시간이었다면, 여행 후 시간은 심리학과 인문학으로 여행을 깊이 파헤쳐본 사색의 여정이었다. 또한 여행에서 만난 많은 이들을 통해 드러난 인간 본연의 모습을 삶과 관계의 뿌리인 ‘애착’부터 ‘스탕달 신드롬’ ‘파리 증후군’까지 다양한 심리학적 기제를 통해 들여다본다. 그 여정이 오롯이 담긴『여행하는 인간Homo Viator』은 가슴 벅찬 길 위의 에피소드들과 인문학적 성찰을 교차하여 읽는 재미와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이 책은 ‘새로움, 휴식, 자유, 취향, 치유, 도전, 연결, 행복, 유연함, 각성, 노스탤지어, 전환’이라는 열두 개의 주제로 나누어 여행을 깊이 들여다본다. 여행은 일률적인 세상의 속도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지금-여기에 집중하여 이 순간 행복한 사람이 되고, 적게 가지고도 오히려 더 깊고 넓게 존재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는 지혜를 준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낯선 존재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불확실성을 즐기며 인생의 새로운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특히 모든 생명의 어머니인 자연으로의 여행은 ‘최고의 치유’ 경험을 준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스스로 커다란 내면의 변화를 겪으며 여행이 상담의 본질과 매우 비슷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여행이 자신을 찾아 밖으로 떠나는 행위라면, 상담은 자신을 찾아 안으로 떠나는 행위인 것이다. 3개월간의 걷기여행으로 왕따로 인한 우울증을 극복한 여성, 학교생활을 거부하다 아버지와 떠난 네팔 여행에서 스스로 공부해야 할 이유를 발견한 중학생 등 상담실과 길에서 만난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되새기며 여행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스승이자, 동반자이며 치유자라고 힘주어 말한다.

‘여행하는 인간(Homo Viator)’이란 말을 영어로 해석하면 ‘그의 길 위에 서 있는 사람’을 뜻한다. 삶을 하나의 여행이라고 보면 진정한 여행자는 ‘평생 동안 자기 길을 찾아 길 위에 있는 사람’이다. 이처럼 여행이란 주제를 이야기하지만, 여행을 통해 내 삶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이 책은 생생한 삶의 에너지로 현재를 충만하게 살아가기 위해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살아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언제 더 바랄 것 없을 만큼 충만한 순간을 경험했는지, 지금의 삶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간다면 그러한 순간을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다. 그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내릴 수 없다면 언젠가는 긴 여행을 떠나라고 말한다.

여행기는 넘쳐나지만 여행 자체를 진지하게 성찰한 책은 많지 않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삶에서 결여된 무언가를 채우고 싶기 때문이다.『여행하는 인간Homo Viator』은 여행을 떠나기 전 우리의 정신적인 갈망을 직면하게 해준다. 습관적으로 떠나지만 왜 떠나는지에 대한 생각은 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진지한 성찰 기회를 줄 것이며, 다른 이의 여행기로 대리만족하던 이들에게는 용감하게 한 번쯤 자신의 길을 나설 수 있는 자극을 선사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26건)

결코 가볍지 않은 여행에 대한 책. 해외 여행길이 막힌 이 때에 여행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기 딱.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s******c | 2021.07.04


오랜만이다. 책이 잘 손에 가지 않고, 가더라도 굳이 이렇게 소감을 남기기도 귀찮은 시간들이 한 6개월째다. 그래서 읽는 책도 좀 가벼울 것으로 기대되는 여행, 제주, 음악, 뭐 이런 책들을 골라 읽었다.

이 책 역시 그런 생각으로 선택한 책인데, 여행이라는 가벼우리라 기대되는 주제에도 불구하고 결코 가볍지 않았다. 사실 나는 에세이, 특히나 요즘 유행처럼 읽히는 치기어린 교훈이나 소감을 별 볼일 없는 필력으로 엮은 책들은 거의 혐오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언뜻 보기에도 정신과 의사가 1년을 안식년으로 여행을 다니고 쓴 여행의 심리학이라고 하니 읽어볼만하지 않을까 했던 것이다. 결과는 기대 이상, 아니 그런 섣부른 기대를 한 것에 대해 겸손하게 하는 책이었다.

일단 이 책에서 인용한 방대한 인용구들만으로도 충분히 읽어볼 이유가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나도 책을 읽고 마음에 닿는 글을 잘 정리해놓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저자처럼 이렇게 모아놓은 글을 적재적소에 본인의 생각을 대변하거나 보완하는 용도로 잘 사용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경지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여행을 좋아한다고 하고 여행을 취미라 이야기한다.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 할 것이다. 하지만, 여행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가는지, 여행에서 무엇을 얻는지, 여행을 다녀와서 그 여행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런 부분은 깊이 생각해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저자가 좋았던 여행으로 꼽는 네팔, 남미 등은 나는 가본적이 없다. 좋지 않은 무릎으로 인하여 그렇게 10키로 이상의 배낭을 짊어지고 며칠 씩 걸어야 하는 여행은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저자가 이야기하는 수준의 여행은 내가 그간 해왔고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여행과는 좀 다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 여행이 서유럽의 문화와 문명을 돌아보는 여행이든, 동남아 휴양지의 여행이든, 아니면 저자가 언급하는 안나푸르나, 파타고니아, 우유니 사막 같은 곳의 여행이든, 사람에 따라 선호하는 방식의 여행은 다른겠지만, "여행하는 인간"이라는 제목과 '삶의 베이스캠프'로서의 여행은 각자의 방식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코로나로 인하여 모든 해외로의 여행길이 막혀버린 요즘, 나의 여행 원픽은 뭐니 뭐니 해도 태국이다. 방콕이나 치앙마이의 부엌이 딸린 숙소를 근거지로 삼아 시간에 쫓기지 않고 그곳 사람들 사는 모습을 지켜보고 그들의 역사나 현안들에 대해서도 좀 알아보고, 아무데서나 싼값의 맛난 음식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쏨땀이나 똠양꿍 같은 음식들을 맘껏 먹고 프랜차이즈가 아닌 조그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음악 듣고 책을 읽는 그런 시간이 몹시도 그립다. 슈퍼에 가면 한국 음식이나 식재료를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어서 한국 음식이 먹고 싶을 때고 걱정이 없다. 만원 내외로 받을 수 있는 마사지는 또 어떤가. 일년에 한두번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올 수만 있어도 삶이 그리 고단하지 않을 것 같다. 그날을 기대해본다.

[책속으로]

브리짓 슐트는 『타임 푸어』에서 지나친 시간 압박으로 인해 어떤 시간도 온전히 보내지 못하는 현대인의 시간을 ‘오염된 시간(contaminated time)’이라 부른다.


그러나 안식년 여행은 그 일률적인 속도에서 나를 벗어나게 해줬다. 스스로 걷는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힘을 줬다. 그리고 그 힘은 일상으로 복귀한 후에도 영향력을 미쳤다. 무조건 효율성을 따지기보다는 느리게 할 일과 빠르게 할 일을 구분하게 됐다.
특별히 바쁘지 않으면 건널목에서 천천히 기다리고, 식재료를 사서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하고, 보고 싶은 사람을 불러내어 차나 낮술을 마시고, 전공과는 관련이 없어 책장에 꽂아두기만 했던 책들을 꺼내 읽고, 미술관에 들러 찬찬히 그림을 감상하게 됐다. 여행을 계기로 시간에 대한 주도권이 내게 넘어온 것이다. 만성적인 조바심이 약해졌다.
신기한 것은 삶의 속도가 느려지면서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지기는커녕 오히려 시간이 남는 듯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시간부자란 시간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시간부자란 자신에 맞게 삶의 속도를 조절할 줄 알고, 그 순간에 빠져들어 오염되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시간에 대한 주도성을 되찾지 못한다면 아무리 시간이 많다고 해도 우리는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없으며 타임 푸어가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여행은 일상의 책임, 삶의 방식, 타인을 의식하는 시선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해준다.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과 자신을 의식하는 마음에서도 벗어나게 해준다. 즉, 자의식까지 사라지는 것이다. 최고의 놀이란 바로 자의식과 시간 감각이 사라질 때 가능하다. 온전히 그 경험에 빠지는 것이다. 여행은 ‘어른의 놀이’라고 할 수 있다. 놀이에 빠져 있는 아이의 자의식이 사라지는 것처럼 우리는 여행 중에 종종 자신을 의식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


설렘이 시작됐을 때 사랑이 시작된 것이다. 여행의 시작도 그렇다. 여행으로 인해 마음이 설렐 때, 그 순간이 바로 여행의 시작이다. 여행을 계획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이 달리 보인다. 내가 짊어지고 있는 삶의 무게가 다소 가벼워진 느낌이 들고 삶의 생기가 느껴진다.


프랑스 작가 마그리트 뒤라스가 『이게 다예요』라는 일기에 쓴 글이다.
나는 가끔 한참 동안 텅 빈 상태가 돼.
아이덴티티가 없어지는 거야.
우선 좀 겁이 나지. 그러다가 행복한 느낌이 들어. 그리곤 멈추지.
행복은, 말하자면, 내가 있는 곳에서
잠깐 죽는 거, 없어지는 거야.


특히 익숙한 상황에서 습관적으로 행하는 일상의 선택이나 반응과는 달리, 여행 중에는 새로운 상황에서 사회적 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선택과 반응을 하게 된다. 따라서 여행지에서의 수많은 선택과 행동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그 전까지 몰랐던 또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을 이러저러한 사람이라는 틀에 가두지 말고, 여행 중에 자신이 어떤 사소한 선택을 하는지 무엇에 이끌리는지 관찰해 보자. 때론 당혹스럽겠지만 때론 무척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다음은 이명옥의 『인생, 그림 앞에 서다』에서 읽은 일본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의 취향에 관한 철학이다.
자신의 취향은 동일한 취향과 접촉하기 때문에 함양하는 것이고, 또한 이질적인 취향과 만나서 계발되는 것이며, 높은 취향에 매료되기 때문에 향상심이 생기는 것이다. 세상 운명의 7할 이상은 이 취향의 발달로 인한 것이므로, 취향이 고립돼 말라죽게 된다면 세계의 진보는 멈추게 될 것이다


마경덕 시인이 산문 「슬픔의 힘」에서 말한 ‘잘 데워진 슬픔’이 된 것일까?
아직 눈물이 남아 있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옥상에 올라 저녁 하늘을 바라보면 슬프고 행복하다. 맑은 밤하늘은 환하고 아득하다. 깊은 바다처럼 검푸르고 구름은 희디희고 저녁 새 한 마리 정처 없고, 나는 일엽편주가 되어 어디론가 떠가고 목덜미의 바람은 서늘하고, 그래서 행복하고 외따로 슬프다. 알맞은 슬픔, 잘 데워진 슬픔이 좋다. 버릴 데 없는 슬픔을 내 몸에 버린지 오래, 쓸쓸해서 시를 쓴다. 그 힘으로 시를 쓴다.


우리는 여행에 치유의 힘이 있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무의식은 이를 잘 안다. 그래서 상처와 고통을 받으면 무의식이 우리를 여행으로 이끌기도 한다. 여행지에는 새로움과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만큼이나 외롭고 상처 입은 사람들이 많다.


여행자라는 이름으로 다 같이 여행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도망치듯 혹은 떠밀리듯 여행을 떠나온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여행이 끝날 무렵에 이들은 상처의 질감이 달라졌음을 느끼고,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갈 힘을 얻었다.


‘애착(愛着)’이란 말 그대로 ‘사랑으로 붙는 것’을 말한다. 애착은 ‘삶과 관계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애착 경험을 가진 이들은 심리적 뿌리를 가지고 있어 다른 사람과 안정적으로 연결되고 현실에 뿌리를 내릴 수가 있다. 하지만 큰 애착손상을 겪은 이들은 심리적 뿌리가 없어 타인과 관계를 맺고 현실에 뿌리를 내리기가 힘들다.


영국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은 1914년 남극 대륙을 가로지르는 원정에 나서기로 했다. 그는 원정을 떠나기 위해 구인광고를 냈다. ‘위험한 여행을 함께할 남자들 구함’이라는 제목 아래 간단명료한 설명을 덧붙였다.
“급료 적음, 매서운 추위, 수개월간의 암흑, 끊임없는 위험, 안전한 귀환 보장 못함, 성공한 경우에는 명예와 인정을 받음.”
이 무시무시한 구인광고를 보고 과연 몇 명이나 지원했을까? 놀랍게도 수백 명이 지원했고, 섀클턴은 정예 멤버들로 원정대를 꾸릴 수 있었다.
섀클턴이 남극원정대 구인광고를 낸 지 99년이 지난 2013년에는 더 위험천만한 구인광고가 등장했다. 네덜란드의 비영리단체 ‘마스 원(Mars One)’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화성 이주민’을 모집한 것이다. 2024년부터 4명씩 모두 24명을 화성으로 영구히 보낸다는 계획으로, 만일 이주민에 선발되면 화성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지구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이 화성 이주 프로젝트에 몇 명이 지원했을까? 놀랍게도 지원자는 140개국의 20만 2,586명에 이르렀다.
마스 원은 2015년 2월에 2차 심사까지 마치고 후보 100명을 발표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재원 확보의 어려움으로 전체 일정이 2년씩 연기된 상태다.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영영 돌아올 수 없는 우주의 먼 곳으로 떠나기를 원할까? 물론 그들 중에는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주된 이유는 아니다. 우리 안에는 ‘미지의 세계를 모험하고자 하는 근원적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자아 경계는 여행을 할 때 느슨해진다. 여행은 자아 밖으로 우리를 이끌어 새로운 사람, 자연, 문화 등과의 연결을 만들어낸다. 『체 게바라 어록』에는 왜 여행을 할 때 낯선 존재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게 되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 나온다.
낯선 존재에게 말을 거는 용기는 아마도 자연이 가르쳐준 것이리라. 자연의 존재들은 끊임없이 낯선 존재에게 말을 건넨다. 바람은 나뭇잎과 가지에게, 곤충은 꽃에게, 하늘은 땅에게, 모든 존재들은 나에게 말을 건넨다. 그런 자연에는 절대 고독이란 없다.


그리고 몽테뉴가 이야기한 여행의 정의를 떠올린다. “여행은 우리의 뇌를 다른 이들의 뇌에 문질러 다듬는 것이다.”


나는 여행에서 진짜 웃음을 되찾았다. 스스로 이렇게 잘 웃는 사람임을 새삼 느꼈다. 특별히 무슨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웃음이 번져 나왔다. 무언가를 더하거나 무언가를 뺄 필요가 없었다. 아무 조건 없이 지금 이대로 행복했고 내가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꼈다.
그렇다. 우리에게는 삶의 의미를 넘어서는 삶의 체험이 필요하다. 살아 있다는 느낌이 필요하다. 심장의 두근거림과 가슴의 떨림이 필요하다. 여행은 우리에게 그런 느낌을 준다. 그렇기에 삶이 말라간다고 느낄 때, 죽지 못해 살아간다고 느낄 때, 뜨거웠던 피가 식었다고 느낄 때, 자기를 잃어버렸다고 느낄 때 우리는 여행을 떠난다. 내 영혼의 박동을 듣기 위해서. 내가 진짜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서.


더 큰 문제는 존재의 불감증이다. ‘내가 살아 있음을 느껴본 적이 언제였던가?’
나는 여행을 통해서 절정 경험을 하고 나서야 내가 안식년 여행을 떠나기 전에 존재의 불감증을 겪어왔음을 깨달았다. 여행은 존재의 불감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존재의 시간이다. 그것은 꼭 이국의 풍경이 아름답고 신비해서가 아니다. 여행이 우리의 오감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1795년에 태어나 2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영국의 낭만파 시인 존 키츠는 예술가들에게 ‘negative capability’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 용어에서 ‘negative’는 ‘부정적’ 혹은 ‘소극적’이라는 뜻이 아니다. ‘받아들이는’ 혹은 ‘비울 수 있는’이라는 의미에 가깝다.
키츠는 ‘negative capability’를 ‘사실이나 이성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불확실성, 신비, 회의 속에서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능력’이라는 뜻으로 사용했다. 즉, 현실의 모든 것을 알거나 구체화할 필요 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능력을 말한다.


여기서 줄리아 카메론의 『아티스트 웨이』에 소개된 세계적인 발레리나 아그네스 드 밀의 말을 들려주고 싶다. 그녀의 말처럼 여행은 우리를 어둠 속에서도 뛰고 또 뛸 수 있게 이끌어준다.
“삶이란 확실하지 않은 것, 다음에 무엇이 일어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것이다. 그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당신은 조금씩 죽어가기 시작한다. 우리는 추측할 뿐이다. 우리는 틀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 우리는 뛰고 또 뛴다.”


문득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오는 비행기에서 본 우주 관련 다큐멘터리 〈코스모스〉가 떠올랐다. 과학자들이 추정하는 우주의 나이는 180억 년이라고 한다. 이 거대한 시간은 도대체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다큐멘터리 해설자인 타이슨 소장은 우주의 나이를 1년의 시간으로 압축해서 설명해 주었다.
180억 년을 1년이라고 가정하는 것이다. 그러면 하루가 4천만 년에 해당된다. 우주의 역사를 1년 달력으로 만들면 1월 1일에 빅뱅이 일어난다. 태양계는 8월 31일이 돼서야 만들어진다. 9월 21일이 되면 지구에 원시 생명체가 탄생한다. 그리고 12월 28일이 돼서야 지구에 최초의 꽃이 피어난다.
그렇다면 인간은 언제 나타났을까? 12월 31일 23시에 최초의 인류가 등장한다. 우주의 역사를 1년으로 치면 인간의 역사는 고작 1시간 남짓이다. 그리고 23시 59분 46초에 문자가 나타난다.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지금까지 기록된 모든 역사는 불과 14초 동안에 벌어진 것이다. 그리고 12월 31일이 끝나기 5초 전에 예수가 탄생하면서 서기가 시작된다.


이렇게 자신 또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만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자기중심적 세계관을 가리켜 ‘옴팔로스(omphalos, 그리스어로 ‘배꼽’)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자기중심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에는 시인 워즈워스의 여행 이야기가 나온다. 워즈워스는 1790년 가을 알프스 도보여행에 나섰다. 그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프랑스 샤모니까지 걸어가는 길에서 마기오르 호수와 마주했다. 그는 황홀한 풍경을 보며 넘치는 기쁨을 가눌 수 없었다. 즉시 누이에게 편지를 썼다.
“이 수많은 풍경들이 내 마음 앞에서 둥둥 떠다니는 지금 이 순간, 내 평생 단 하루도 이 이미지들로부터 행복을 얻지 못하고 지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큰 기쁨이 밀려온다.”
그가 본 것은 과연 어떤 풍경이었을까? 도대체 얼마나 아름다웠기에 워즈워스는 평생 이 기억으로 행복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을까?
그의 예언처럼 그의 기억은 평생 휘발되지 않았다. 여행이 끝나고 수십 년이 지났어도 알프스는 계속 워즈워스의 가슴속에 살아 있었다. 그 풍경이 떠오를 때마다 그의 영혼은 힘을 얻었다. 그는 자연과 함께했던 여행의 어떤 장면들이 평생 동안 지속돼 지치거나 힘들 때 자신을 다시 고양시켜 줬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여행의 기억을 ‘시간의 점’이라고 시적으로 표현했다.

우리의 삶에는 시간의 점이 있다.
이 선명하게 두드러지는 점에는
재생의 힘이 있어
이 힘이 우리를 파고들어
우리가 높이 있을 때는 더 높이 오를 수 있게 하며
떨어졌을 때는 다시 일으켜 세운다.


여행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뭐라고 해야 할까? 나는 ‘여행은 삶의 베이스캠프’라고 정의하고 싶다. 산을 등반하는 이들에게 베이스캠프는 물리적, 정신적 버팀목이다. 날씨가 좋지 않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베이스캠프에 내려와 재정비나 재충전을 할 수 있다. 만일 어떤 사고가 발생한다면 베이스캠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등반가들은 용기를 내어 산을 오른다. 마치 아이가 두렵지만 뒤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엄마라는 ‘안전기지’가 있기 때문에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탐험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유년기의 추억이 십 대와 이십 대 초반까지 내 삶의 베이스캠프였다면, 대학 시절의 배낭여행은 이십 대 후반 이후에 또 하나의 베이스캠프가 돼주었다. 그러한 경험이 있었기에 나는 하던 일을 정리하고 안식년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지난 안식년 여행 역시 앞으로 내가 살아갈 인생의 중요한 베이스캠프가 돼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어떤 ‘부름’을 들을 때가 있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내적 신호가 북소리처럼 울리면, 인생에 있어 전환의 시간이 찾아온 것이다. 그 시기에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어떤 의식을 치르려고 한다. 그 의식을 통해 지난 시기를 매듭짓고 새 시기로 나아가려고 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의식이 바로 여행이다.


조셉 캠벨은 『신화와 인생』에서 이렇게 경고한다.
만일 우리가 부름에 대해 떠나지 말아야 할 어떤 이유를 생각해 낸다거나 두려움을 느끼고 안전한 사회 속에 남아 있는 경우, 그 결과는 부름을 따랐을 때에 생기는 결과와 판이하게 달라진다. 여러분이 떠나기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다른 누군가의 종이 되는 것이다. 부름을 거부할 경우, 일종의 말라붙음, 즉, 삶의 감각이 상실되는 현상이 벌어진다. 여러분 속의 모든 것은 요구되는 모험이 거부되었음을 안다. 그로 인해 분노가 형성된다. 여러분이 긍정적인 방식으로 경험하기를 거부한다면, 결국 그것은 부정적인 방식으로 경험되는 것이다.


여행을 가기 전의 ‘나’와 여행을 다녀온 뒤의 ‘나’는 다르다. 비록 같은 생활공간에 있다고 해도 결코 같은 위치가 아니다. 여행이 끝나고 우리는 원래 위치로 복귀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지점에 서 있다. ‘발전적 귀환’을 하는 것이다. 우리 내면의 풍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니체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 여행자의 등급을 나누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사람들은 여행자를 다섯 등급으로 구분한다. 가장 낮은 등급의 여행자는 여행하면서 오히려 관찰당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여행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며 동시에 눈먼 자들이다. 다음 등급의 여행자는 실제로 스스로 세상을 관찰하는 사람들이다. 세 번째 등급의 여행자는 관찰한 결과에서 그 무엇을 체험하는 사람들이다. 그다음 등급의 여행자는 체험한 것을 자신 속에 가지고 살며 그것을 지속적으로 지니고 있다. 끝으로 최고의 능력을 가진 몇몇 사람도 있다. 그들은 자신이 관찰한 모든 것을 체험하고 동화하고 난 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곧 그것을 여러 가지 행위와 작업 속에서 기필코 다시 되살려 나가야만 하는 사람들이다. 여행자에 대한 이 다섯 부류에 따라 대체로 모든 사람들은 삶의 모든 여정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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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여행과 인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오***음 | 2021.05.29
인간이 여행을 하면서 얻고 깨닫는 것이 무엇인지 심리학자가 표현하는 내용이 참으로 신선하였습니다. 제가 어렴풋하게 느끼고 막연하게 알았지만 표현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던 것들을 저자는 명쾌하게 가독성이 좋은 글로 표현을 해줍니다. 코로나로 여행을 못가서 정말 불편한 시대에서, 여행이 얼마나 좋은건지 왜 여행을 해야되는지 알려주어서 얼른 빨리 여행하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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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Peak experience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A***e | 2020.07.26
단숨에 읽었다.
일을 놓고, 여기를 떠나 험한 곳을 걸었고, 낮선 사람들과
광활한 자연을 만났으며, 스스로를 비워 아름다운 시간을 자신에게 채웠다
그 과정과 느낌을 정리해서 이렇게 스마트하게 남기더니!

이 책을 보기 전 일주일간 인터넷, 인간 관계, TV없이 지내봤다.
퇴근후엔 확실하게 일을 놓았고 남는 시간에 책읽기, 혼자서
동네 걷기, 맛있는 거 먹기를 했다.
시간이 느리게간다는게 분명했다. Mind-wondering이 줄었다.
말랑한 책은 저녁 시간에 하루 한 권을 볼수 있었고, 매일 어딘가를 여행하는 느낌이었다.
매 순간 숨쉬기로 나를 비우는 연습을 했다. 일과 생활속에 육체적, 정신적 피로는 충분했고,
그 속에서 자주 만족감을 느끼는 훈련을 했다. 등산후 찾아오는 피곤한 행복감처럼.
일주일하고 우연히 이 책을 봤다. 내가 가장 부족한건 peak experience!

지금은 그냥 저자의 말처럼 vicarious travel도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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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구매 삶의 의미를 찾기보단, 살아감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A***n | 2018.01.05
1) 독서시기: 171225~180105 (12일)
2) 서적분류: e-Book / 건축+여행
3) 구입사유: 왜 여행을 간절히 원하는가에 대한 의미를 찾기위해
4) 공감내용:
"여행은 잠시 동안이라도 일상의 의무와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준다. 여행이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은 ‘일상적 구속으로부터의 해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소는 여행을 일체의 구속에서 벗어난 ‘완전히 해방된 틈’이라고 불렀다."
"삶으로의 여행을 떠난 사람! 삶을 하나의 여행이라고 보고 삶을 여행처럼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여행하는 인간(Homo Viator)’이다. 라틴어인 이 말을 영어로 하면 ‘the person on his way’ 즉, ‘그의 길 위에 서 있는 사람’을 뜻한다. 진정한 여행자란 단순히 세계 각국을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동안 자기 길을 찾아 길 위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5) 독서감상
나의 버킷리스트 중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내가 얻게 될 것
그리고
'다녀오기 전의 나와
다녀온 후의 나는 같은 사람일까?' 라는 의문의 답이 이 책에 담겨있다.
6) 점수:

삶이 곧 여행이라면,
삶의 의미를 찾는게 목적이 아니라
살아감 그 여정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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