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분야
분야 전체
북클럽 허브

백년을 살아보니

김형석 | Denstory | 2016년 8월 20일 한줄평 총점 9.2 (10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87건)
  •  eBook 리뷰 (2건)
  •  한줄평 (11건)
분야
인문 > 인문학산책
파일정보
EPUB(DRM) 14.64MB
지원기기
iOS Android PC Mac E-INK

이 상품의 태그

책 소개

‘한국 철학의 대부’가 90의 언덕에서 인생을 바라보니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인류 역사상 전대미문의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는 설레고 기쁘기보다는 불안하고 허둥대기 바쁘다.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이 행복인가. 남은 인생을 어떤 인생관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인생은 겪어봐야 깨닫는다’고 하지만, 먼저 100세 인생을 산 이의 지혜를 빌린다면 앞으로의 삶이 조금 더 명확해지고 향기로워지지 않을까?

1960년대 초대형 베스트셀러 『영원과 사랑의 대화』의 저자이자, 삶을 관통하는 철학적 사유로 우리를 일깨우는 시대의 지성이며, 97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저작 및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원한 현역’ 김형석 교수가 스스로 살아본 인생을 돌이켜 깨달은 삶의 비밀들을 인생 후배들에게 다정하고 나지막한 소리로 들려준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물론 사회생활에서 모두가 겪어야 하는 과제들, 그리고 인생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관심까지,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판단하고 처리하는 삶의 지혜를 제시한다.

저자는 말한다.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고. 돌이켜보면 힘든 과정이었지만,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다고. 그리고 고백한다. ‘그것을 깨닫는데 90년이 걸렸다’고.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
1 똑같은 행복은 없다_행복론
성공하면 행복할까
인격 수준과 재산의 관계
일을 하는 이유
오래 살면 좋을까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다 떠나고 나면 무엇이 남는가
2 사랑 있는 고생이 기쁨이었네_결혼과 가정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허무한 고독
재혼을 했으면 더 행복했을까
황혼기 이혼에 관하여
열심히 싸우는 부부는 이혼하지 않는다
무엇이 여성을 아름답게 하는가
뜻대로 안 되는 자녀 교육
3 운명도 허무도 아닌 그 무엇_우정과 종교
나에게 우정은 섭리였던가
내 친구 안병욱
현대인에게도 종교는 필요한가
흑과 백 사이의 수많은 회색
죽음에도 의미가 있는가
마지막 선택권은 누구에게나 있다
4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_돈과 성공, 명예
그는 왜 성공하지 못했는가
경제적으론 중산층, 정신적으론 상위층
자서전을 쓴다면
세 동상
나에게 ‘감투’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5 늙음은 말없이 찾아온다_노년의 삶
인생의 황금기는 60에서 75세
“장수의 비결이 뭔가요?”
젊어서는 용기, 늙어서는 지혜
취미생활의 즐거움
늙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노년기에는 존경스러운 모범을
누구 곁으로 가야 하는가
“오래 사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채널예스 기사 (1개)

저자 소개 (1명)

저 : 김형석
철학자, 수필가,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1920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평안남도 대동군 송산리에서 자랐다. 평양 숭실중학교를 거쳐 제3공립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일본 조치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향에서 해방을 맞이했고, 1947년 탈북, 이후 7년간 서울중앙중고등학교의 교사와 교감으로 일했다. 1954년부터 31년간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봉직하며 한국 철학계의 기초를 다지고 후학을 양성했다. 1985년 퇴직한 뒤 지금까지도 줄곧 강연과 저술활동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철학 개론』 『철학 입문』 『윤리학』 『역사철학』 『종교의 철학적 이해』 같은 철학서 외에... 철학자, 수필가,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1920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평안남도 대동군 송산리에서 자랐다. 평양 숭실중학교를 거쳐 제3공립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일본 조치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향에서 해방을 맞이했고, 1947년 탈북, 이후 7년간 서울중앙중고등학교의 교사와 교감으로 일했다. 1954년부터 31년간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봉직하며 한국 철학계의 기초를 다지고 후학을 양성했다. 1985년 퇴직한 뒤 지금까지도 줄곧 강연과 저술활동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철학 개론』 『철학 입문』 『윤리학』 『역사철학』 『종교의 철학적 이해』 같은 철학서 외에도 『예수』 『어떻게 믿을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와 같이 기독교 신앙에 대한 성찰을 담은 책, 『영원과 사랑의 대화』 『백세 일기』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백년을 살아보니』 『고독이라는 병』 등 서정적 문체에 철학적 사색이 깃든 에세이집을 펴냈다.2012년 강원도 양구군에서는 그와 그의 오랜 벗 고故 안병욱 교수의 학문적 성과를 기려 양구인문학박물관 ‘철학의 집’을 개관했다.

출판사 리뷰

97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인생론_ 사랑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네

스무 살에 몰랐던 것을 서른이 넘으면 알게 될 때가 있다. 마흔을 넘기면 인생이 또 달리 보인다. 만약 백년을 산다면 인생은 또 우리에게 어떤 무늬로 그려질까? 그 지혜를 미리 안다면 우리 삶이 조금 더 향기로워지지 않을까? 삶을 관통하는 철학적 사유로 우리를 일깨우는 시대의 지성이며, 97세의 영원한 현역 김형석 교수가 스스로 살아본 인생을 돌이켜 깨달은 삶의 비밀들을 ‘100세 시대’를 맞아 불안하고 허둥대는 인생 후배들에게 다정하고 나지막한 소리로 들려준다. 그리고 말한다. 사랑 있는 고생이 최고의 행복이었다고. 그것을 깨닫는데 90년이 넘게 걸렸다고…….

‘백년을 살아보니’ 행복이란?

“다른 모든 것은 원하는 사람도 있고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행복은 누구나 원한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야기다. 그러나 행복은 어떤 것인가, 라고 물으면 같은 대답은 없다. 행복은 모든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이기 때문이다.

제1부 ‘행복론’에서 저자는 행복에 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제시한다. 보통 사람들은 ‘성공하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성공한 사람은 행복을 누린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저자가 그리는 ‘성공과 행복의 함수 관계’는 다르다.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과 가능성을 유감없이 달성한 삶은 행복하며, 성공적이다. 그러나 주어진 유능성과 가능성을 다 발휘하지 못한 사람은 성공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 따라서 정성 들여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실패가 없으나 게으른 사람에게는 성공이 없는 법이다.

‘재산과 행복의 함수 관계’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더 명확하다. 저자는 항상 가족들이나 제자들에게 “경제는 중산층에 머물면서 정신적으로는 상위층에 속하는 사람이 행복하며, 사회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충고한다. 물론 저자 자신이 주변에서 실제로 보고 들은 경험의 결과이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느 정도의 재산을 갖고 사는 것이 좋은가. 인격 수준만큼 재산을 갖는 것이 원칙이다. 인격의 성장이 70이라면 70의 재물을 소유하면 된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해서 90의 재산을 갖게 되면 그 분에 넘치는 20의 재산 때문에 인격의 손실을 받게 되며, 지지 않아야 할 짐을 지고 사는 것 같은 고통과 불행을 겪는다.

‘백년을 살아보니’ 인생은 운명도 허무도 아닌 섭리

제3부는 우정과 종교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1960년대 『운명도 허무도 아니라는 이야기』라는 책을 펴냈는데, 당시에는 인생은 운명도 허무도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긴 세월이 지난 지금에는 둘 다 아닌 또하나가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한다. 바로 ‘섭리’다. 이 같은 깨달음은 친구들을 통한 우정의 사건들에서 얻은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아름다운 친구들 이야기가 여럿 나온다. 인생 첫 친구였던 영길이, 초등학교 때 친구 김광윤 장로, 중·고·대학교 때의 허갑과 박치원이 바로 그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저자의 인생에서 소중한 인연은 사회 생활을 하면서 만난 두 친구, 서울대의 김태길 교수, 숭실대의 안병욱 교수였다. ‘철학계의 삼총사’로 불렸던 이들은 반세기 동안 사랑이 있는 경쟁을 벌인 ‘축복받은 관계’였다. 도산 안창호 선생과 인촌 김성수 선생 다음으로 자신에게 가장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준 사람은 바로 이 두 친구였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80대 중반쯤의 어느 날, 안 교수가 “더 늙기 전에 셋이서 1년에 네 번쯤 만나자”고 제안한다. 김태길 교수의 대답은 거절이었다. 이유는 “우리 셋이 다 80대 중반인데, 누군가 한 사람씩 먼저 떠나가야 할테고, 그러면 다 보내고 남은 사람은 얼마나 힘들겠느냐”는 것이었다. 결국 이들은 멀리서 마음을 같이하면서 지냈고, 저자만 홀로 남았다. 두 친구를 보내고 난 후에 저자는 ‘내 인생을 사는 것 같지가 않았다.’ 한층 더 고독해졌다는 이야기다.

‘백년을 살아보니’ 인생의 황금기는 60에서 75세

제5부는 노년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노년기는 언제부터 시작되는가. 보통 65세부터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와 그의 가까운 친구들은 그런 생각을 버린 지 오래다. 노력하는 사람들은 75세까지는 정신적으로 인간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김태길 교수는 76세 때 ‘한국인의 가치관’에 관한 책을 내놓았고, 안병욱 교수는 89세까지는 일을 계속했다. 저자는 ‘나도 60이 되기 전에는 모든 면에서 미숙했다’고 인정한다.

저자가 100세에 가까워지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건강과 장수의 비결’이다. 그는 20이 될 때까지는 가족마저 단념을 했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50이 되어서야 정상적인 건강에 자신을 찾았을 정도다. 그래서 신체적 과로나 무리는 하지 않고 조심조심 살아왔는데, 그것이 습관이 되어 장수의 한 비법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50이 넘어서는 주3회 정도 수영장을 찾고, 하루에 50분 정도 걷는 운동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일’이 건강을 유지해주었다고 믿고 있다. 저자에게 건강은 일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칸트나 슈바이처의 경우를 살펴봐도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 건강도 유지했다.

늙어서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후배와 후손들의 존경을 받아야 할 의무도 있다. 늙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노년일수록 존경스러운 모범을 보여야 한다. 노년기에는 무엇보다 지혜가 필요한데, 그 지혜라는 것은 ‘늙으면 이렇게 사는 것이 좋겠다’는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다. 내가 푸대접을 받았어도 상대방을 대접할 수 있는 인품, 모두의 인격을 고귀하게 대해줄 수 있는 교양, 그 이상의 자기 수양이 없다고 노철학자는 말한다.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인생 이야기

1960~70년대 수필, 수상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저자는 1980년대 이후 철학과 종교 책에 집중하면서 대중들과 멀어졌다. 그러다가 나이 90고개를 넘기게 되면서 다시 독서계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저자는 이에 대해서 “오래 산 것이 헛되지는 않았다는 위로의 심정에 접했다”고 말한다. 저자의 인생은 고단했고 쓸쓸했으나 솔직했고 아름다웠다. 아내가 20여 년을 병중에 있었을 때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저자의 아내가 발병하고 2, 3년 지났을 때였다. 친구인 C교수가 찾아와 조심스럽게 도움이 되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C교수의 아내가 밖에서 저자를 두세 차례 보았는데, 한마디로 홀아비 냄새가 난다는 것이었다. 이후 저자는 옷차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항상 미소와 온화한 모습을 잃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반성하곤 했다. 자신이 힘들고 어렵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감사와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면 좋지 못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오늘날 저자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언제 어디서나 보여주는 잔잔한 미소’는 그런 노력의 산물인 것이다. ”

저자에게 건강과 가난은 타고난 인생의 짐이었고, 그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을 때까지는 고생의 연속이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역사의 무거운 짐도 져야 했다. 그러나 자신의 인생이 불행했거나 무의미한 고생이었다고 생각지 않는다. 모두 사랑이 있는 고생이었기 때문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87건)

구매 사랑이 있는 고생은 행복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동***상 | 2022.11.04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100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파란만장하다. 그 백 년을 머릿속으로 짚어 보며 놀란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과 4.19와 광주민주화 운동과 10.26과 6.10항쟁까지 큰 사건만 짚어도 숨이 찬다. 그 모든 시간들을 살아온 저자는 어떤 말을 들려줄까? 기대하는 마음이 커진다. 철학이라는 선입견을 벗고 그분의 삶 안으로 조심히 발을 들여놓는다.

 

저자 김형석 교수는 1920년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나 일본 조치 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에서 30년간 후학을 길렀고, 미국 시카고대학교, 하버드대학교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대한민국 철학계 1세대 교육자로 한우리독서문화운동 본부 초대 회장을 지냈다. 현재 100세에 가까운 나이지만 강연과 저서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행복과 사랑, 우정과 종교, 돈과 성공, 명예, 노년의 삶에 대해서 담담하게 펼쳐지고 있다. 말하듯이 자연스럽고 때론 문장 사이사이 옅은 미소가 느껴지기도 한다. 따뜻하지만 깊이 있는 철학자의 인생 속으로 들어가 본다.

 

남는 것은 사랑이 있는 고생뿐인 것 같다. 죽을 때까지 그 마음을 간직할 수 있다면 그는 모든 것을 잃어도 그보다 몇 배나 소중한 것을 찾아지니게 될 것 같다.(p51)

백 년을 살아온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다. 사랑이 있는 고생은 행복했다고. 사랑이 없는 고생은 그냥 힘든 것일 뿐이지만 사랑이 있는 고생은 행복이고 의미가 있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들어 얘기한다. 사랑이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 단순하게 남녀 간의 사랑만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생각의 확장이 필요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뿐 아니라 사물과도 동물과도 느낄 수 있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풀꽃을 보고도 심지어 자신이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는 돌을 보고도 사랑은 느낄 수 있다. 그렇게 확장하여 사랑을 넓혀 가면 살아가는 모든 일이 사랑 안에 들게 된다. 누군가를 위해서 참고 인내하고, 희생하는 것만이 사랑이라 아니라 내 마음에 기쁜 데로 섬기며 봐 주는 것도 사랑이다. 큰 사랑의 테두리 안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의미 있는 고생들을 하며 사랑을 남기자. 내가 지나온 발자취에 사랑이 남기를 소망해 본다. 대단한 무엇이 아닌 그냥 있어주는 사랑으로, 함께 하는 사랑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남아 있자. 첫 번째 한 사람은 아니더라도 마지막 한 사람이 되는 심정으로 사랑이 있는 고생을 감당하자.

 

성장하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노력하는 사람들은 75세까지는 정신적으로 인간적 성장이 가능하다.(p233)

사랑을 강조한 저자는 배움을 이야기한다. 성장은 배움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 성장은 사람을 늙지 않게 한다. 몸은 40대지만 성장하지 않는 사람들은 정신이 노인이 되고 만다. 누구의 이야기도 유연하게 열려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는 신념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은 늙은 것이다. 저자는 책 읽는 선진국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책 읽지 않는 우리나라를 걱정한다. 하긴 주위에 사람들을 둘러봐도 책을 읽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 성장이라는 것이 단순히 자격요건을 갖추거나 기술을 배우는 것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효율과 속도를 중요시하는 요즘 시대에는 책 읽기처럼 비효율적인 것도 없으리라. 책도 종류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시집이나 문학 서적들은 잘 팔리지 않으며 잘 읽히지 않는다. 반면 그나마 읽히지 않는 책이라도 자기 계발서는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다. 책도 효율에 따라 소비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철학자의 이야기를 읽고 고전문학들을 읽으며 사람들과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는 걸음을 걷는다. 그 노력들이 성장을 향한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이 없다면 지속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런 사람 하나쯤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뻔뻔해지기로 한다. 성장을 멈추지 않으며 꿋꿋이 책을 읽어 보리라. 노 교수님의 말씀에 힘을 얻어서.

 

나이 들었다는 것은 손아래 사람들을 위해주라는 뜻이다. 사랑하고 위해주는 마음이 있으면 실수와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존경과 감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p274)

어른이 된다는 것. 그냥 나이가 들었다는 것이 아니라 좋은 어른이 된다는 것. 저자의 말처럼 하면 좋은 어른이 되지 않을까? 나이가 들었다는 것이 손아래 사람을 위해주라는 뜻이라고는 생각해 보지 못했다. 이런 어른과 선생님을 만난 학생들은 참 좋았겠다 싶다. 책에서 멋지고 훌륭한 사람들을 읽으면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진심을 다해 칭찬의 말을 하고 격려하고 괜찮다고 사랑해 주어야겠다고 다짐하고 실천했다. 그 마음들은 혼자 커졌다가 오래 견디지 못하고 작아졌다. 시간과 친구하며 그 마음들은 내게서 떠나갔다. 무엇을 바라고 했던 마음들과 배려가 아니었지만, 날마다 주기만 하는 마음들은 힘들었다. 문득 글을 읽으면서 그때의 내가 떠올랐다. 지금은 너덜너덜 해진 마음을 다시 사랑으로 채우기 위해 애쓰고 있는 중이지만 그때의 순수했던 마음들이 그리웠다. 내 마음을 오롯이 받아주고 알아주는 사람들을 이제는 만날 수 있기를. 그래서 그때처럼 내가 먼저 위해주고 사랑해 주고 칭찬하고 격려해 주고 싶다. 눈앞에 이익을 위해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마음을 담은 말들로 사랑의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다. 지친 몸과 마음에 책으로 희망과 사랑을 채운다.

 

관계는 늘 고정적이지 않다. 특히 부부관계는 복잡하고 어렵다. 변화가 봄 날씨보다 큰 우리 부부 사이는 며칠째 냉랭하다. 식사 준비를 하고 집안일을 하고 책을 읽으면서도 마음은 불편하다. 그 불편한 마음이 괜한 심술로 나타났다. 상대에게 전달되지 못한 마음과 말들은 책 속의 사람들에게 쏟아졌다. 한 번도 얼굴도 본 적 없는 저자의 아내가 너무 부럽고, 젊은 사람들에게 했다는 저자의 말도 너무 부러웠다. 나는 왜 그런 사람들을 못 만난 것이며, 남편은 왜 저 모양인가 싶은 마음들이 마음을 어지럽게 떠다녔다. 그러나 부럽다는 것은 그만큼 저자의 삶이 모범이 되고 좋았던 탓이리라. 어지러운 마음들과 환경들을 헤집으며 저자처럼 살아보리라 마음을 다잡는다. 한 줌의 여유도 없어 책들을 속독으로 읽어 치우면서도 나를 돌아본다. 왜 이런 모습인가? 누군가의 인정으로 채워질 가벼운 사람이 나인 건가?

책을 통해 못난 나,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것은 유쾌하지 않다. 그래도 불편함을 동반한 책 읽기 속에서도 사랑이 남는 고생을 기꺼이 하기로 선택한다. 그것만이 남는 것이라고 백 년을 살아온 사람은 말한다. 나는 아직 그 반도 살지 못한 사람이니, 신뢰할 수 있는 선배의 말을 믿기로 한다. 먼저 위해주고 사랑이 있는 고난을 감당하면서 멋지고 본이 되는 어른이 되기로 선택한다. 어제의 나보다는 오늘 조금 더 성장할 것을 믿으면서.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나이듦의 정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둘* | 2022.06.28
이런 분들께 추천
? 인생에 대해 회의적인 분
?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분
? 한국 철학계의 대가에 대해 알고싶은 분
? 기독교 정신이 주는 유익이 궁금한 분
? 일상 속의 지혜가 필요한 분


저자 소개
1920년생 김형석 교수는 올 해 나이는 무려 102세. 저자를 소개하는 데 빠지지 않는 것은 바로 그가 윤동주 시인의 중학교 동창이었다는 점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수업을 현자에서 들었다는 점이다. 그는 한반도의 근현대사에 한 획을 긋고 계신 노장의 철학가이다.


스포없는 감질맛 날만큼의 줄거리
이 책은 김형석 교수가 직접 기록한 것이 아닌, 그와의 인터뷰 내용을 취합하여 출판사에서 기록했다. 그리고 특정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 아닌, 삶 속에 문득 떠오른 깨달음과 이야기들로 엮인 글이다. <행복론>, <결혼과 가정>, <우정과 종교>, <돈과 성공, 명예>, <노년의 삶>으로 구성된 목차는 평생 철학의 길을 걸어간 한 노장이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스티그마였다.

김형석 교수이 평생 추구한 것은 바로 ‘사랑’이었다. 그는 내게 주어진 삶이 반드시 타인에게 유익을 끼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매 챕터마다 귀결되는 결론은 항상 ‘이웃을 향한 사랑’과 ‘사회를 위한 봉사’였다. 개인에게 주어진 삶의 특권은 모두 사회로부터 부여받은 것으로서 그것을 환원하는 것은 마땅한 도리이자 의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사회에게 돌려줄 때 그것이 개인에겐 또 다른 기쁨을 선사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인간에겐 반드시 한 가지 이상의 장점이 있다고 했는데 안타까운 것은 실리성을 따지다 보니 그 취미와 개성을 모두 묻어버리고 후회하는 인생을 많이 보았다고 했다. 그래서 김 교수는 늦은 나이에 시작한 취미 생활들이 상당히 많았다. 한국적인 것을 더 알고 싶어서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녹여낸 화백들의 전시회를 방문해서 작품 감상하는 것은 꽤 멋있는 모습이었다.

그의 주변엔 존경 받는 노년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고독사로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보통 70세 이상이면 사회적으로 소외될 나이이며, 이르면 삶의 동반자도 잃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평생의 친구를 상실한 나머지, 그 후에는 급격하게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부부가 비슷한 시기에 생을 마감하는 것은 큰 축복이라고 한다.

그는 기독교 신앙을 자녀들에게 강요하진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이 한 세기의 삶을 살며 이보다 더욱 설득력 있는 세계관을 본 적이 없고 예수 신앙이 자신의 삶을 얼마나 견고히 서게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신앙 위에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보면 후손들은 알아서 그 정신을 계승하기 마련이다.

한국의 원로이신 김 교수님께서 오래오래 좋은 모습으로 장수하시는 모습에 큰 위로와 감동이 있다. 가볍게 자기 전에 한 챕터씩 읽고 잤는데 인생의 마지막 장을 살고 계신 분의 이야기를 하루의 마무리 시점에 읽는 것은 묘한 감동과 새로운 기대감을 불어 넣어 준다.

후감
누군가의 말대로 녹슬어 없어질 인생이 아니라 닳아 없어질 인생이 되고 싶다. 다른 논리나 합리적 주장이 필요 없다. 사회적으로 대단한 존경을 받으시는 분이 한 평생을 정리하며 주신 말씀에 그런줄 알라면 그런갑다 하고 받아드리게 되는 책이다.

이제껏 지구를 거쳐간 많은 시대가 있었다. 지금 아이폰을 쓰고 있다고 우리가 중세 시대보다 낫다고 착각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한다. 과학이 발전했다 하여 도덕과 윤리가 더욱 진보했다고 일반화 할 수 없다. 가장 정보화된 시대를 살면서 정보와 지식이 가장 값진 것이라고 떵떵거리며 오해하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은 정작 인간을 가장 인간되게 하는 지혜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거짓 지식과 참 지식의 숲 사이에서 숨어 있는 지혜를 캐낸 한 현자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책이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모든 세대가 어울려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핵* | 2022.05.17

젊었을 때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장년기에는 신념이 있어야 하고 
늙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작가는 흔히 들은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다. 
당사자인 청년과 장년, 그리고 노인들은 정말 위 이야기를 알고 필요한 것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인가? 
돈, 명예 말고 용기와 신념을 쫓고 지혜를 구하는 노력을 말이다. 

오늘도 반 아이들에게 꿈을 물으며, 가족의 생계, 본인의 책임을 떠나 꾸는 꿈과 직업을 고려한 꿈 두 가지를 적어 보라고 했다. 
아이들은 전자를 더 어려워했고 머뭇거린다. 내가 느끼기엔 청년부터 장년까지 모두 현실적인 어려움이 우선순위에 놓여있으며 노인들 역시 그럴 것이다. 아쉬움과 걱정으로 가득하여 지혜가 발휘되어야 할 상황에 그렇지 못한 고집과 머뭇거림이 먼저이지 않을까? 

이 책을 읽을 청년의 생각이 궁금해진다. 
이 책을 읽을 장년의 생각이 궁금해진다. 그리고 노년들은 과연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것인가? 
노교수의 지혜가 가득가득하다. 인생 전반에 걸친 분야에 성인의 말을 기록해 놓은 경전에 비할 것은 아니겠지만 차분한 말투로 천천히 강의하시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너무 높은 이상이라서 인지 범접 못할 지혜의 향연이라서인지 자꾸 반발심이 생겨 난 그렇지 못하리라 난 안 그런데 라고 자꾸 생각한다. 
그래도 늘 잠시 책을 덮은 중간중간 그래~조언을 듣고 따르는 것도 지혜이고 그 지혜를 신념으로 삼아야 할 필요가 내게 있다.라고 다시 책을 열어 본다. 

수원 인근 양로시설 이야기가 나온다. 부족함 없는 시설로 갖춰진 유명한 곳이나 식당에서 복도에서 만나는 사람 모두가 늙은이들과 환자에 가까운 피보호자들이었다. 젊은이들은 물론 장년들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작가의 친구 내외가 그곳을 나왔다는 말로 글이 마무리되며 일이 없는 분위기가 더 빨리 늙음을 재촉하는 것 같았다고 한다. 
백 년을 살아보니 다양한 세대와 섞여 살며 일을 하고 취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낡아 버려지는 취급이 아닌 성장하면서 늙지 말기를 조언해주시는..

청년들은 어떤 생각일까? 
그들끼리 어울려 신나게 노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까? 세대 차이 없이 나이와 연공서열에 따라 예의를 갖추고 배려할 필요 없이 말이다. 
청년과 장년이 노인 세대, 노인의 지혜를 필요로 하며 다양한 세대에 노인 세대를 불편해하지 않고 함께 지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그들의 생각보다 내가 그들과 어울려 살 수 있는 장년 일지, 그들과 어울려 살 수 있는 노인으로 늙어갈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세대가 함께 나눠야 할 지혜가 담긴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종이책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eBook 회원 리뷰 (2건)

백년을 살아 보고 전하는 삶의 가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w*****2 | 2021.07.03
이 책이 출간된 2016년은 저자의 나이가 97세 였습니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백년을 살아보니" 입니다. 나는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저자의 이름은 가끔 접했지만 정작 이 분의 책이나 강연을 제대로 접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2017년 11월에 리더스포럼 독서모임에서 저자를 아주 가까이서 접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 PPT를 배경에 두는 강연이 아니고 의자에 앉아서 저자의 100년 가까이 살아온 인생경험과 철학을 가지고 "나는 세상을 이렇게 본다. 모름지기 인생은 어렇게 살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풀어가는 저자직강 모임이었습니다. 작은 모임인지라 질문과 답을 통해 더욱 솔직한 저자의 삶의 철학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가 99세가 된 2018년 가을에 성남상공회의소 조찬모임에서 한번 더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지라 사회적 책임과 자세를 좀 더 강조한 강연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저자는 올해 어느덧 102세가 되었습니다. 나는 오래 살고 있는 이유만으로 저자가 세상에서 인정받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공식초청으로 미리 약속된 여러 강연일정을 소화하면서 여전히 사회활동을 유지하는 건강수명이기 때문에 더욱 대단합니다.
연세가 많은 저자의 강연은 시냇물이 느리게 흐르듯 시작합니다. 그러나 물가의 지형이 어떠하듯 느린듯 하지만 막힘없이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현정권의 행태를 비난하기도 하지만 예전 좋았던 시절과 비교해서 시대감각이 떨어지는 방식의 비난과는 거리가 멀고 시대 보편적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강연의 중반쯤 되면 목소리에 힘과 권위가 실려 있음도 느껴집니다. 모든 듣는 사람이 인생 후배이니 거침없이 당당하게 이야기 합니다. 공인이 공석에서 쉽게 하지 못하는 내용도 그냥 이야기 합니다.

내가 느끼는 저자는 인생과 사물의 본질인 큰 그림을 중시하고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역시 세상을 보는 생각은 크고 넓게 열려 있고 역사와 사회의 가치있는 역활을 하는 삶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런 분이 오래 사시면서 이 사회에 본질가치가 중요하다고 가르치는 것이 더욱 소중합니다. 기독교인인 저자는 신앙도 예수님의 삶과 성경이 말하는 본질을 중시합니다. 좁은 시각으로 성경을 자구해석하면서 비기독교인을 단순한 구호와 논리로 정죄하고 세상사람이 오히려 기독교를 배척하게 만드는 태도는 잘못이라고 거침없이 지적합니다.

저자는 인생의 황금기는 당연히 60~75세라고 말하면서 이 기간에도 성장이 가능하다고 가르칩니다. 물론 정신적인 성장을 말하는 것이지만 나는 정신이 성장하면 육체도 어느정도 함께 따라간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사람마다 방법은 다르겠지만 구체적으로 성장을 위하여 공부하기, 운동하기, 사랑하기의 3가지의 꾸준한 실천을 권합니다.
내가 인생황금기의 출발선에 있다니 이제는 꾸준히 노력하면 앞으로 15년은 더 성장할 수 있다니! 조금은 후회되고, 되돌릴 수 없고, 이미 지나간 시간이라는 느낌에서 벋어 나는게 쉽지 안은데, 그게 아니라니! 참 다행이고 기분 좋은 일입니다.

http://m.blog.naver.com/wesley22/222319589012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구매 백년이상을 살아보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f*******l | 2018.06.13

호주에서 태어나 104세까지 사신 분이 스위스에 가서 스스로 운을 마감한 분에 대한 내용을 마침 호주에 아이들을 만나러 갔을 때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그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더군요. 호주에서는 안락사가 불법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 기사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백년을 살아보니" 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삶은 공평하게 주어져 있습니다.

스스로 마감을 한다는 것 자체는 공평하지 않은 듯 합니다.

 

왜 태어났는 지 모르는 우리인만큼 사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잠시 빌린 이 몸을 살아가기 무난하게 유지하면서 다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 답 중에 일부가 이 책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eBook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한줄평 (11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