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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에 관하여

율라 비스 저/김명남 | 열린책들 | 2016년 12월 16일 한줄평 총점 8.6 (4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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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누구나 읽어야 할 면역에 관한 모든 것
질병과 면역에 관한 최고의 문화적 역사!

『면역에 관하여』는 면역학이라는 난해한 과학을, 시적 은유를 동원해 아름답게, 동시에 냉철하게 서술한 책이다. 우리는 바르고 깨끗한 생활을 한다면, 더럽고 오염된 것들과의 접촉을 피한다면 우리를, 또 우리의 아이를 질병과 온갖 악덕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저자는 이것이 ‘환상’이라고 지적한다. 우리 몸은 태어날 때부터 화학 물질과 미생물, 병균과 다른 사람의 피와 살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이 거듭 지적하듯이, 우리는 한 번도 독자적으로 존재한 적이 없다.

저자는 그들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과 불안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이 정원으로부터 내쫓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우친다.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함께 가꾸고 살아가야 할 이 정원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분명히 보여주고 있듯이, 백신 접종은 이를 위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무기다.

책은 아이를 출산하고 맞닥뜨린 두려움(백신이 아이를 해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맞서면서, 백신과 예방 접종이 실제로 아이와 우리의 삶을 어떻게 구원하고 있는지 규명한다. 또 신화와 역사, 문학을 두루 살핌으로써 우리 내면에 자리한 두려움의 실체를 밝히고, 강력한 은유를 통해 우리가 질병과 면역을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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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면역이라는 신화
2. 독감 백신에 대한 두려움
3. 우리의 몸은 우리의 은유를 결정한다
4. 집단 면역
5. B형 간염 백신과 공중 보건 조치의 계급성
6. 우리에게는 병균이 필요하다
7. 오염에 대한 두려움
8. 자연은 선하다는 통념과 『침묵의 봄』
9. [내 편] 혹은 [네 편]의 문제일까?
10. 종두법
11. 면역계와 그 은유들
12. 백 년 전의 어머니라면
13. 여성 치료사와 비난받는 엄마들
14. 우리는 모두 오염된 존재
15. 뱀파이어의 시대
16. 무기로서의 백신
17. 백신 속 수은을 둘러싼 혼란
18. 자본주의와 백신
19. 가부장주의 vs 소비자 중심주의
20. 개인 제대혈 은행과 백신 중도주의
21. 지나치게 많고 지나치게 이르다?
22. 수두 파티
23. 양심적 거부와 도덕의 문제
24. 자연적 몸과 정치적 몸
25. 적대적 세상에서 위험에 처한 면역계
26. 건강과 질병의 이분법
27. 과학 정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28. 모르는 것이 주는 두려움
29. 의학적 신중함과 사회적 편견
30. 면역은 우리가 함께 가꾸는 정원이다

감사의 말
참고 자료
옮긴이의 말
추천사

저자 소개 (2명)

저 : 율라 비스 (Eula Biss)
1977년생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이다. [빌리버], [하퍼스],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등에 칼럼을 기고해 왔으며, 현재 노스웨스턴 대학 상주 예술가이자 [에세이 프레스]의 창간인 겸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세 권의 책을 집필했고, 두 번째 책 『황무지에서 온 편지Note from No Man’s Land: American Essays』로 전미 비평가 협회상을 받았다. 가장 최근 저서인 『면역에 관하여』는 전미 비평가 협회상 파이널리스트에 올랐고 『뉴욕 타임스』, 『시카고 트리뷴』,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의 언론으로부터 2014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 1977년생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이다. [빌리버], [하퍼스],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등에 칼럼을 기고해 왔으며, 현재 노스웨스턴 대학 상주 예술가이자 [에세이 프레스]의 창간인 겸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세 권의 책을 집필했고, 두 번째 책 『황무지에서 온 편지Note from No Man’s Land: American Essays』로 전미 비평가 협회상을 받았다. 가장 최근 저서인 『면역에 관하여』는 전미 비평가 협회상 파이널리스트에 올랐고 『뉴욕 타임스』, 『시카고 트리뷴』,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의 언론으로부터 2014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또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가 추천 도서로 선정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지금까지 그레이 울프상, 칼 샌드버그 문학상, 로나 자프 파운데이션 작가상, 푸시카트상 등을 수상했고, 구겐하임 재단, 하워드 재단, 미국 국립 예술 기금의 지원을 받았다. 현재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일리노이 주 에번스턴에서 살고 있다.
역 : 김명남
카이스트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 정책을 공부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편집팀장을 지냈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로 제55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경험 수집가의 여행』 『비커밍』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면역에 관하여』 『틀리지 않는 법』 『지상 최대의 쇼』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등이 있다. 카이스트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 정책을 공부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편집팀장을 지냈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로 제55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경험 수집가의 여행』 『비커밍』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면역에 관하여』 『틀리지 않는 법』 『지상 최대의 쇼』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나는 이 책을 읽는 것이 얼마나 즐거울지, 또 얼마나 유익할지 짐작도 못했다. 수년에 걸쳐 백신 연구를 지원하고 공부한 나 같은 사람에게도 말이다. - 빌 게이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2014 전미 비평가 협회상 파이널리스트
2015 빌 게이츠 여름휴가 추천 도서
2015 마크 저커버그 책의 해 추천 도서
『뉴욕 타임스』, 『시카고 트리뷴』, 『퍼블리셔스 위클리』,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커커스 리뷰』, 『뉴스데이』, 『슬레이트』…… 선정 2014 [올해의 책]

누구나 읽어야 할 면역에 관한 모든 것

『면역에 관하여』는 미국의 촉망받는 논픽션 작가 율라 비스Eula Biss의 세 번째 책으로, 2014년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해 전미 비평가 협회상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으며, 유수의 매체들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또 2015년 빌 게이츠의 [TED 콘퍼런스 추천 도서]와 [여름휴가 추천 도서] 중 한 권으로,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함께 읽기를 제안한 [저커버그 북클럽] 네 번째 책으로 선정돼 화제가 되었다.
[한편으로는 과학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이며, 무엇보다도 밀도 높은 사고]라는 옮긴이의 말처럼, 이 책은 면역학이라는 난해한 과학을, 시적 은유를 동원해 아름답게, 동시에 냉철하게 서술한다. 비스는 아이를 출산하고 맞닥뜨린 두려움(백신이 아이를 해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맞서면서, 백신과 예방 접종이 실제로 아이와 우리의 삶을 어떻게 구원하고 있는지 규명한다. 또 신화와 역사, 문학을 두루 살핌으로써 우리 내면에 자리한 두려움의 실체를 밝히고, 강력한 은유를 통해 우리가 질병과 면역을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시킨다. 이 책은 과학적 글쓰기의 모범으로서 의학계와 과학자들의 지지를 받았고, 은유의 강력한 힘을 증명한 빼어난 문학 작품으로서 작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한 언론의 평처럼, 『면역에 관하여』는 [백신과 복잡한 면역학에 대해 알고 싶은 누구에게라도 흥미롭고 유용한 책이다]. 특히, [모든 백신 회의론자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모르는 것이 주는 두려움

비스는 책의 서두를 아킬레우스 신화로 열고 있다. 아킬레우스는 혹은 신화상 많은 영웅들은 그 어머니의 희생으로 불멸의 신체를 갖게 된다. 그러나 그들조차 딱 한군데 약점이 있으니, 결국 그 약점이 그들을 죽게 만든다. 이들 신화를 통해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는 하나다. [누구든 완벽한 면역을 가질 수는 없다.]
그러므로, 아이를 낳고 키운 부모라면 누구나 비스가 느꼈던 것과 같은 두려움을 안다. 지금은 중세나 18세기처럼 영아 사망률이 높지 않지만, 그래도 영아들을 사망하게 할 수 있는 위험은 질병을 포함해 허다하다. 부모들은 음식에서 옷가지,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혹 아이에게 해를 입히지 않을까 걱정하고 두려워한다. 그러나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이의 건강을 위한 조치가 도리어 아이를 죽일 수도 있다. 비스가 강조하듯이, 이것이 바로 현대의 근본적인 두려움이다. 부모는 아이를 보호하려 하지만, 무엇이 아이에게 해가 되는지 알 수 없다.
비스는 이것을 [모르는 것이 주는 두려움]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백신은, 예방 접종은 우리가 모르는 것이다. 얼핏 생각하기에 백신은 병균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제너의 종두법은 말 그대로 약해진 병균을 옮기는 것이었고, 때로 사람들을 심하게 앓게 만들었다. [독사의 독, 쥐와 박쥐와 두꺼비와 젖 빠는 강아지의 피, 내장, 배설물]은 19세기 사람들이 백신에 들어간다고 생각한 재료였다. 요즘 백신은 매사가 제대로일 경우 무균 상태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끔찍한 수은, 에테르, 알루미늄, 부동액] 따위다.

직관적 독성학

비스는 심리학자 폴 슬로빅을 인용해 우리가 현대 사회의 위험을 감지하는 관점을 [직관적 독성학]이라고 칭한다. 우리는 무언가 독성이 있는 물질은 비록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자들은 [용량이 독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즉, 유해 물질이라도 일정 용량 이하라면 해가 없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유해하지 않은 물질, 가령 물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
백신에 우리가 걱정하는 화학 물질이 들어 있다는 건 사실이다. 이를테면 수은과 알루미늄, 포름알데히드가 들어가는 백신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독감 백신, 혹은 아이들에게 맞히는 예방 접종 백신에는 그러한 성분이 없거나 극히 적다. 백신이 자폐증을, 암을,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심은 대체로 근거가 없지만 전염력이 몹시 강하다.
한편 우리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에, 심지어 우리 아이가 먹는 모유에도 수은과 포름알데히드, 알루미늄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비스는 [만일 사람의 젖이 동네 피글리위글리 슈퍼에서 팔린다면 일부 제품은 DDT나 PCB(폴리염화바이페닐) 잔류량에 대한 연방 식품 안전 기준에 걸릴 것]이라는 저널리스트 플로렌스 윌리엄스의 지적을 인용하고 있다. 우리는 병균과 바이러스 그리고 독과 함께 살아왔고 앞으로도 함께 살아가야 할 운명이다. 이것을 거부할 도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자연은 선하다는 통념

현대 사회와 마찬가지로, 현대 의학에는 꺼림직한 부분이 있다. 기계적이고 화학적인 치료가 주가 되는 현대 의학의 이미지는 폭력적이고 음흉하다. 그리고 불완전하다. 백신은 현대 의학에 깃든 불안과 두려움을 빠짐없이 대변한다.
대체 의학은 현대 의학의 이러한 틈을 파고든다. 우리가 오염되었다고 느끼면, 대체 의학은 [정화]를 제공한다. 우리가 부적절하고 부족하다고 느끼면, 대체 의학은 [보충제]를 제공한다. 우리가 독소를 두려워하면, 대체 의학은 [해독(디톡스)]을 제공한다. 우리가 나이 들어 몸이 녹슬고 산화하고 있다고 걱정하면, 대체 의학은 [항산화제]로 안심시킨다.
대체 의학이 제공하는 가장 강력한 강장제는 [천연natural]이라는 단어다. 이 단어는 인간의 한계에 좌우되지 않는 의학, 전적으로 자연이나 신이나 그도 아니면 지적 설계에 의해 마련된 의학을 암시한다. 자연이라는 단어는 의학의 맥락에서 순수함, 안전함, 무해함을 뜻하게 되었다.
[자연이 선하다]는 관점은 인공적인 것보다 자연적인 것이 더 안전하고 우월하다는 인식으로 확장된다. 최근 국내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이른바 [수두 파티](수두에 걸린 아이의 집에 일부러 아이들을 모아서 놀게 하는 일)는 자연적으로 획득한 면역이 백신으로 획득한 면역보다 우월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된 위험천만한 행태다. 수두를 걸리게 하는 것과 수두 접종을 받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수두는 대체로 위험하지 않지만 치명적인 피부염과 폐렴, 뇌염을 일으킬 수 있고 때로 아이를 죽이기도 한다.

대안적 백신 접종

백신에 대한 의심은 의학계 내부에도 있다. 일명 [밥 선생님]으로 불리는 로버트 시어스는 백신 접종에 관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아과 의사 중 한 명이다. 시어스는 백신과 감염성 질병을 둘 다 걱정하는 부모들에게 두 가지 분명한 행동 전략을 제공했다. 하나는 [밥 선생님의 선택적 백신 접종 일정표]로, 그가 제일 중요하다고 보는 백신들만 맞히고 B형 간염, 소아마비, MMR(홍역, 볼거리, 풍진) 백신은 안 맞히는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밥 선생님의 완전한 대안 백신 접종 일정표]로, 아이가 보통 생후 2년 안에 맞는 백신들을 다 맞히되 그걸 8년에 걸쳐서 맞히는 방법이다.
B형 간염과 소아마비, MMR 백신은 아이에게 해가 될 수 있다고 의심받는 대표적인 백신들이다. 시어스는 개인이 굳이 이들 백신 접종의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다른 많은 아이들이 접종을 받음으로써 형성되는 [집단 면역]에 기대, 아이들이 이런 질병에 걸릴 위험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의 환자 중 한 아이가 다른 소아과의 아이 여럿에게 홍역을 옮긴 사례는 유명하다. 또 이런 주장이 실제로 백신 접종률을 심각하게 떨어뜨렸고, [집단 면역] 무력화의 수위를 위협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집단 면역

비스는 [집단 면역herd immunity]이라는 개념을 특히 강조한다. 어떤 백신이라도 특정 개인에게 면역을 형성하는 데 실패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 같은 일부 백신은 다른 백신들보다 효과가 좀 떨어진다. 하지만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은 백신이라도 충분히 많은 사람이 접종하면, 바이러스가 숙주에서 숙주로 이동하기가 어려워져서 전파가 멎기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나 백신을 맞았지만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사람까지 모두 감염을 모면한다.
미접종자는 자기 주변의 몸들, 질병이 돌지 못하는 몸들에 의해 보호받는다. 반면에 질병을 간직한 몸들에게 둘러싸인 접종자는 백신이 효과를 내지 못했을 가능성, 혹은 면역력이 희미해졌을 가능성에 취약하다. [우리는 제 살갗으로부터보다 그 너머에 있는 것들로부터 더 많이 보호받는다.] 이 대목에서, 몸들의 경계는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혈액과 장기 기증은 한 몸에서 나와 다른 몸으로 들어가며 몸들을 넘나든다. 면역도 마찬가지다. 면역은 사적인 계좌인 동시에 공동의 신탁이다. 집단의 면역에 의지하는 사람은 누구든 이웃들에게 건강을 빚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공중 보건이 중요한 이유다.

면역은 우리가 함께 가꾸는 정원이다!

우리는 바르고 깨끗한 생활을 한다면, 더럽고 오염된 것들과의 접촉을 피한다면 우리를, 또 우리의 아이를 질병과 온갖 악덕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비스는 이것이 [환상]이라고 지적한다. 우리는 무언가 깨끗하고 선하고 강한 그리고 불멸하는 것을 믿고 추구하지만, 비스는 우리가 애초에 그런 존재가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 몸은 태어날 때부터 화학 물질과 미생물, 병균과 다른 사람의 피와 살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이 거듭 지적하듯이, 우리는 한 번도 독자적으로 존재한 적이 없다.
비스는 [순수성]과 [완전무결한 독자성]에 대한 우리의 집착에서 모든 비(非)자기에 대한 섬뜩한 혐오와 부정을 본다. 우리는 더러움과 질병을 나와는 다른 [그들]의 이야기로 여긴다. 그들을 격리하고 박멸함으로써 우리의 순수성을 보호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먹는 것, 그들이 마시는 공기를 공유하며, 때론 그들 몸 속에 흐르는 피를 필요로 한다. 그들이 더럽다면, 그들이 질병으로 고통받는다면 우리 역시 그 상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비스에 따르면, 그들의 몸 또한 우리가 함께 가꾸는 정원의 일부다. 이 책에서 비스는 그들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과 불안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이 정원으로부터 내쫓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우친다.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함께 가꾸고 살아가야 할 이 정원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비스가 이 책에서 분명히 보여주고 있듯이, 백신 접종은 이를 위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무기다.

종이책 회원 리뷰 (31건)

구매 파워문화리뷰 [면역에 관하여] 나를 지키고 우리를 보호하는 면역의 모든 것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키* | 2023.01.04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분명히 알게 된 것은, 다른 사람들이 건강해야 내가 건강하고 내가 건강해야 다른 사람들도 건강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같은 공간에서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거나 숨을 쉰 것만으로도 전염이 되고 확진 판정이 나고 격리가 되는 사람들을 보면서(혹은 그러한 일의 당사자가 되면서), 나는 마스크를 하지 않아도 손을 씻지 않아도 백신 주사를 맞지 않아도 괜찮을 거라고 믿는 사람은 대단히 이기적이거나 무지하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율라 비스의 산문집 <면역에 관하여>는 팬데믹 이전에 출간된 책이지만 팬데믹 이후에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저자는 자신의 건강 문제 때문에 오래 전부터 의학 이슈에 관심이 많았지만,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면서 보다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특히 출산 후 아기들이 의무적으로 접종해야 하는 각종 백신에 대해 알아보고 그러한 백신에 대한 다른 양육자들의 의견을 접하면서, 저자는 백신의 원리를 비롯해 백신을 둘러싼 찬반 양론과 그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기 시작했다. 

 

백신의 역사는 사실 '백신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가 종두법을 발견하기 훨씬 이전에 시작되었다. 책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종두법과 유사한 민간 요법이 시행되고 있었다. 이렇듯 백신은 유서가 깊을 뿐 아니라 효과가 입증되었는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백신의 효과를 믿지 않고, 백신 접종을 하느니 차라리 진짜로 병에 걸리는 편을 택하겠다고 우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그 이유를 아킬레우스 신화를 비롯한 전설과 <드라큘라>를 비롯한 문학 작품 속에서 찾는다. 

 

저자에 따르면 결국 백신을 비롯한 공중 보건 문제는 힘, 권력의 문제다. 어느 나라 또는 문화권이나 여성, 빈민, 장애인, 외국인, 이민자, 성소수자들을 차별하는 근거로 '더럽고' '냄새나고' '병을 옮긴다'는 식의 수사를 사용한다. 이러한 수사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의학 또는 과학적 시도에 대한 탄압 역시 오래 되었다. 불과 몇 세기 전까지 유럽에서 병을 치료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마법사, 마녀로 매도하여 처벌했다. 백신에 대한 불신 역시 백신의 효과 자체에 대한 불신이라기 보다는 백신으로 얻게 되는 집단 면역, 사회 안정에 대한 불신이다. 

 

팬데믹 이후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일어난 백신을 둘러싼 논쟁을 보면서, 나는 백신 비접종자들이 백신 접종자들에 의해 형성된 집단 면역의 수혜를 입는 것이 참 모순적이면서도 현실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 (원치 않은) 이로운 결과를 얻는 것는 것은 백신뿐만이 아니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과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에서 비롯될까. 본능일까 환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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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에 관하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t****s | 2022.03.18

왜 이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코로나 때문이겠지.

개인적으로는 백신에 관해 크게 생각해본적이 없다. 아마도 국민학교 시절을 보냈던 사람으로 우리는 학교에서 학년이나 시기별로 백신을 일괄접종 했던 세대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맞으라면 맞았고, 우리 부모님도 크게 의견을 내시는것 없이 학교에서 맞으라면 맞아야지 하셨던 것 같다. 

 

그런데 코로나 시국이 되며 백신에 대해 말들이 많아졌다. 부.작.용.

백신을 맞기 전과 후가 분명하니, 추론가능한 것은 백신밖에 없는 일반인으로써는 의심이 들수밖에. 거기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부작용 기사로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맞아야대 말아야대 했지만, 결국은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백신.

 이 책은 백신으로 인한 면역에 관한 저자의 에세이이다. 면역에 대한 생리학적 반응 신체적 효과 뭐 이런걸 말한다기 보다 저자가 백신에 관해 했던 생각에 대한 정리이다. 

 

소위 서방세계에서 백신에 대한 불신이나 불안감은 생각보다 높고, 오래 되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어떤 약이든 부작용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왜 이렇게 높은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쯔음 작가는 과거를 통해 하나의 원인을 말해준다. 14세기 유럽 인구의 절반이나 사망으로 몰고 갔던 흑사병 시기, 그 원인을 유대인으로 돌리면서, 당시 유대인을 산채로 태워 죽여싸고 한다.  질병을 그 자체로 보아왔던 것이 아니라, 타자화 함으로써 타자로 정의된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  자신이 취약하다고 느낄 수록 편협해지는 마음을 그 한 예로 들고 있다.  과학이 발전한 지금도 코로나 시작을 두고 여전히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를 들어내는 모습을 보며, 과학이 이토록 발전했음에도 인간의 심리는 변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백신 그 자체를 놓고 보면, 건강에 관한것이고 나와 나의 가족의 생명과 관계된 일인만큼 의심하고 또 의심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어디까지 의심을 넘어서 편향으로 가는것인지, 아니면 의심을 통한 바른 결론이 내려지는 것인지에 대한 중심은 참 어렵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책속의 글을 보면서 백신은 '나'와 '나의 가족'에 한정된 문제로만 보기에는 우리는 너무나 많이 얽혀있다.

"여동생은 이렇게 제안했다. <서로 의존하는 관계라고 생각해 봐. 우리 몸은 자기 혼자만의 소유가 아니야. 우리는 그렇지 않아. 우리 몸들은 서로 독립적이지 않지. 우리 몸의 건강은 늘 남들이 내리는 선택에 의존하고 있어> 이 대목에서 동생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서 잠시 머뭇거렸는데, 그녀에게는 드문일이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요컨대 독립성이란 환상이 존재한단거야.>" p.188

 

백신이나 면역과 별개로 개인적으로 이책을 통해 새로 알게된 사실이 있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에 관한 부분이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책으로 인해, 아프리카의 말라리아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DDT가 금지되면서 그를 대체하는 모기 퇴치제를 사용할 수 없는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로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니.. 물론 DDT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미국이나 다른 국가처럼 대단위로 쓰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일년에 한차례 집 안쪽 벽면에 한번정도 칠하는 것만으로도 말라리아가 거의 근절된다고 하니, 다른 서방국에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환경에 충격을 거의 주지 않는 방법이라는 점이 정말 생각치도 못한 부분이였다. 다만 DDT를 생산하는 곳이 없기에 구할 수가 없어 아이들이 모기로 인해 죽어간다고 한다. 이런...

로젠버그는 <말라리아를 겪는 가난한 나라들에게 벌어진 가장 나쁜 일은 부자 나라들에서는 그 질병이 근절되었다는 점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p.72

 

개인의 선택이지만 모두의 선택이기도 한 백신 그리고 면역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며, 나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여전히 갈팡질팡이긴 하지만.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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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면역에 관하여 - 율라 비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짱* | 2021.12.19

코로나가 극성이다. 고위험자인 노인들이나 의료종사자들이 제일 먼저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자로 지정되어 일반인인 나는 접종이 시작된 지 한참 후인 5월에서야 1차 AZ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 잔여 백신을 여기저기 다 알아본 끝에 회사 근처의 허름한 동네 병원에서 접종을 받았다. 백신 부작용 관련 여러 소리가 있었지만, 뉴스를 고르게 들어 정보를 편식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국내 일부 언론이 자가발전하는 '화살촉'같은 선동에 귀 기울이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결국에는 성인의 90% 이상이 접종을 받았으니까.

 

팬데믹 초기에는 70~80% 정도 접종이 완료되면, 집단면역이 될 것처럼 소위 전문가 그룹들도 섣부르게 예측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짧은 개발 기간 탓인지 모르겠지만, 백신이 그리 완벽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3차 접종을 끝낸 사람들에게도 돌파감염이 간간이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은 효력이 있고 감염률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중증으로 병이 악화되는 것도 거의 다 막아준다. 백신을 개발하고 먼저 접종을 시작한 서구 여러 나라들의 데이터가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현재 일부에서 들끓고 있는 백신 거부와 백신 패스 반대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 할까? 현 정부가 잘 되는 꼴을 죽어도 못 보겠는 언론의 선동과 꼬임에 넘어간 일부 학부형들의 무지에서 비롯된 오판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이 책 <면역에 관하여>는 코로나 팬데믹 훨씬 이전인 2016년에 번역되었는데, 옮긴이인 김명남은 이미 이렇게 적고 있다. "백신의 유효성과 전반적 안전성은 의학계에서 논쟁하고 말고 할 것도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짐에도 불구하고, 예방 접종은 뜻밖에도 현재 가장 뜨거운 공중 보건 문제가 된 것이다."

 

언제, 어느 때고 백신에 대해 의심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있다. 자연적인 것이 바람직하고, 인위적인 것은 나쁘다는 '자연주의적 오류'에 빠지는 사람들도 일부 있을 거다.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의 결과에 대해 느끼는 불안이 훨씬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일 수도 있다. 백신의 부작용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공포지만, 코로나 감염은 자신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는 것이다. 교통사고로 사망할 확률이 훨씬 높지만, 실제 사람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비행기를 탈 때가 훨씬 큰 것처럼.

 

저자는 확고한 백신 찬성론자이지만, 백신 반대자를 한심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점은 왜 그들이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좋은 영향을 끼치거나 피해를 예방하려는 목적으로 타인의 자유에 간섭하는 일', 소위 '가부장주의'는 선의에 비해 결과가 늘 좋지 않기 마련이다. 아버지와 자식 간의 관계, 정부와 시민과의 관계가 적대적이라면 아버지와 정부의 좋은 의도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된다. 가부장주의를 걷어내고 신뢰를 회복기 위해서는 집요하게, 성실하게, 겸손하게 설득하고 이해해야 한다. 물론, 더디고 지난한 일이지만 말이다.

 

(덧붙이는 글)

개인적으로는 백신접종을 개인의 자율에 맡겨도 좋다고 본다. 단, 미접종으로 인해 감염되었을 때의 치료 비용과 자신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옮아가서 치료를 받게되는 감염자의 치료 비용을 원인 제공자에게 물리는 것은 어떨까. 자유가 있는 곳에는 늘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가 빚지고 있으며 면역은 우리가 공동으로 가꾸는 정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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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3건)

문학적인 백신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0.11.17
이 책은 코로나 시절을 맞아 독서모임에서 꼭 함께 얘기해보고 싶었던 책이다. ''한편으로는 과학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이며, 무엇보다도 밀도 높은 사고''라는 평을 받을만큼 작품성도 뛰어난 백신에 관한 책.

인문학과 신화도 함께 하는 풍부한 내용의 백신이야기라서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백신이라는 의학분야에서도 인간의 탐욕과 무지함, 차별, 백인우월주의 등이 만연한 것에 놀랐고, 전쟁에서도 백신을 악용하는 사례를 보며 할 말 없는 인간의 비열함을 더 생각하게 했고, 자연적인 것이 좋다는 아름다운 표어를 오용해 현실적인 백신을 거부하고 미친'수두'파티를 하고, 배웠다는 학자라는 사람이 백신을 맞으면 자폐아가 될 확률이 있다는 헛소리를 믿는 서구의 엄마들 등 백신의 역사와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준다.

코로나 재확산을 막지 못하는 서구의 미신에 가까운 마스크 터부를 바라보며, 그들이 우리나라를 얼마나 폄하하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글들과 우리나라의 시민의식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과학책도 시적이고 문학적일 수 있다. 과학도 문학처럼 글을 쓰고, 문학엔 과학이 깊숙히 들어오는 것처럼 많은 것들이 장르 파괴, 융합되고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진다. 원류를 찾아보려는 노력도 이런 흐름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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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에 관하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메*냥 | 2018.04.08

면역에 관하여입니다. 전염병이나 면역?에 관한 고찰이나 추론을 기대하고 샀는데 제가 기대한 내용이랑은 좀 많이 빗겨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깊이가 있는 책은 아닌 것 같고요. 재미도 크게 있는 것 같진 않네요. 그래도 면역에 대해 얕게 알아보는 용도로는 괜찮은 것 같고, 교양서로서 크게 기대를 안 하면 만족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다른 책이 훨 나은 것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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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건강 지식으로 건강하게 살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s*****m | 2017.11.26
면역에 관한 책에 관심이 생기리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이 책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여러 개가 있는 듯하다. 우선 열린책들에서 나온 책은 대체로 아담하니 디자인이 예쁜데, 책을 사게되는 계기는 당연히 읽고자 하는 욕구가 우선이지만 간혹 예쁜 책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에 이 책에 눈굴이 갔다. 두번째는 역자에 대한 믿음인데, 김명남 번역이라고 하면 우선 관심이 생기게 된다. 모든 이들이 그러한지 모르겠지만 대체로 내가 믿는 역자들이 몇몇 있는데, 원저자가 누구이든 간에, 내가 믿고 있는 몇몇의 역자 중 어느 누군가가 번역한 책이라고 하면 우선 '이 책은 읽어봐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이 책에 대한 찬사였다. 빌게이츠 등이 이 책을 추천했다고 하는데, 이 책의 어느 부분에서 그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마침 이 계절은 (가을이다) 일교차도 심하고 알레르기 성 반응들이 나오기도 좋은 계절이라 이 책을 통해 이 계절에 대한 대비로서 면역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 좋을 듯했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건강한 나로 한발짝 다가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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