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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계단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

채사장 | 웨일북 | 2017년 1월 11일 한줄평 총점 9.4 (18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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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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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15년, 2016년 인문학 분야 최고의 화제 작가 채사장
한 명의 새로운 지식인이 탄생하기까지, 치열한 지적 여정

작은 질문 하나가 인생의 각도를 조금씩 비틀고, 결국 한 사람의 생을 좌우한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잘 정리할 수 있지요?”
“무슨 책을 읽고, 무엇을 공부하고, 어떻게 살아왔기에 오늘에 이르렀나요?”
지난 2년간 채사장 작가가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그럴 만도 하다.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나 필명의 첫 책으로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었으니. 공부를 많이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천재도 아니고, 얼핏 보면 그저 남들처럼 부단히 헤매며 열심히 살아온 평범한 인간일 뿐인데.
그런데 조금 들여다보면, 특별한 점이 있다. 저자 채사장은 치열하게 질문하며 살아왔다. 꼴찌를 겨우 면했던 고등학교 시절부터 재수생 시절, 먹고사느라 책을 한 권도 읽지 못했던 사회생활과 큰 교통사고 후의 절박한 순간 속에서도.

아주 멀리도 아니고, 학창시절까지만 돌아가 보자. 내가 어떤 아이였든 내 안에는 질문이 있었을 것이다. 섬세하게 생각해보지 못했을 뿐, 그 질문은 내 삶의 각도를 조금씩은 비틀었을 것이다. 채사장 작가는 그 질문들을 비교적 정확하게 기억한다. 그리하여 인생의 굽이마다 만난 질문들을 정리했는데, 거기서 길어 올린 공통점이 바로 ‘불편함’이었다.

깨달음과 깨부숨의 반복, 평범한 한 인간이 질문을 통해 나아가는 치열한 과정
무료한 일상의 어느 날, 인생에 대한 목표도 궁금함도 없이 방 안에 누워 있던 한 소년이 태어나서 처음 책을 집어 든다.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 길고 지루한 시간이 지나고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난 후 소년은 깨닫는다. 이제 자신은 전과 같을 수 없음을. 고여 있던 내면에 파도가 일고, 소년의 세계는 부서진다.
누구에게나 그런 때가 있다. 삶이 정체되어 있다고 느낄 때, 너무 오래 한 곳에 고여 있어 썩어 들어가는 것만 같을 때. 자신을 깨고 내면을 박차고 나가려 하는 것, 우리는 이것을 ‘성장’이라고 한다. 성장은 외부의 힘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 외부의 힘은 하나의 사건이 될 수도 있고, 한 명의 스승이 될 수도 있고, 단 한 권의 책이 될 수도 있다.
작가 채사장은 책을 통해 불편한 질문을 만났다. 그 질문은 자신의 평화로웠던 세계를 깨부쉈다. 이후 그는 계속 불편함을 찾으며 성장의 계단으로 자기 삶을 밀어 올렸다. 깨달음과 깨부숨의 반복, 그 치열한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 조금은 단단한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어떤 독서는 한 인간의 지평을 넓히지만, 어떤 독서는 오히려 그를 우물에 가둔다
채사장은 그래서 ‘불편한’ 책을 권한다. 책이란, 많이 읽는 게 다가 아니라서 어떤 독서는 한 인간의 지평을 넓히지만 어떤 독서는 오히려 그를 우물에 가둘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지식만이 굳어 있는 내면에 균열을 일으켜 나를 한 계단 성장시킬 수 있다. 채사장 작가는 3년 동안 1000권의 책을 읽은 독서광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다. 그의 독서가 어디서 시작해 어디를 지나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독서의 방향이 그를 말해준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자신을 깨고 나아가는 방향이다.
인문학의 최전선에서 독자와 가장 가깝게 만나온 채사장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책이, 그리고 인문학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지 몸소 보여준다. 한 인간의 생생한 경험과 질문이 어떻게 엮여서 삶을 바꾸는지 말한다. 누구라도 자기만의 계단을 하나씩 밟아나가면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나아가고 결국 새로운 자신을, 색다른 인생을 만날 수 있다고 말이다.

질문하라, 불편함은 삶을 밀어 올리는 정반합의 과정이다
<<문학-기독교-불교-철학-과학-역사-경제-예술-종교-초월>>

채사장 작가가 올라온 불편한 계단은 문학, 종교, 철학, 과학, 역사, 경제학뿐 아니라 예술의 영역까지 아우른다. 낯선 지식과 대면할 때 느끼는 불편함이란 자신의 내면에 기존하던 ‘정(正)’이 그와 모순된 ‘반(反)’과 대면할 때 느끼는 ‘위기’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그 위기를 딛고 올라 ‘정’도 아니고 ‘반’도 아닌 새로운 정신으로 성숙하는 것이 바로 ‘합’이며, 그 합은 다음 계단을 위한 ‘정’이 된다. 그리고 그는 지금껏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유형의 新지식인으로 여물어, 다음 계단 앞에 서 있다. 그를 따라 계단을 오르는 동안, 독자는 자기 안의 질문들과 만나며 자신만의 계단 앞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처음, 소년 - 불편함의 계단 앞에 서다
첫 번째 계단, 문학 ? 죄와 벌
: 열여덟, 태어나서 처음으로 책을 읽었다
두 번째 계단, 기독교 ? 신약성서
: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펑펑 울었다
세 번째 계단, 불교 ? 붓다
: 인생에서 가장 완벽하고도 아름다운 순간을 만났다
네 번째 계단, 철학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집을 나와 세계를 떠돌았다
다섯 번째 계단, 과학 ? 우주
: 하릴없이 사치스럽게 책을 읽었다
여섯 번째 계단, 이상 ? 체 게바라
: 이상적인 인간을 만났다
일곱 번째 계단, 현실 ? 공산당 선언
: 현실적인 인간이 되었다
여덟 번째 계단, 삶 ? 메르세데스 소사
: 어느 날 갑자기 삶이 무겁게 정지했다
아홉 번째 계단, 죽음 ? 티벳 사자의 서
: 모든 것이 때마침 마무리된 날, 죽기로 결심했다
열 번째 계단, 나 ? 우파니샤드
: 광장에 섰다
열한 번째 계단, 초월 - 경계를 넘어서
: 여행이 시작되었다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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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채사장
2014년 겨울에 출간한 첫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밀리언셀러에 오르며 2015년 국내 저자 1위를 기록했다. 차기작으로 현실 인문학을 다룬 『시민의 교양』과 성장의 인문학을 다룬 『열한 계단』, 관계의 인문학을 다룬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까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200만 명이 넘는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책과 동명의 팟캐스트 [지대넓얕]은 장기간 팟캐스트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정치 내용 판도의 팟캐스트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2015년 아이튠즈 팟캐스트 1위를 기록,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2억 건을 넘어서며, 방송이 끝난 지금도 여전히 지적 대... 2014년 겨울에 출간한 첫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밀리언셀러에 오르며 2015년 국내 저자 1위를 기록했다. 차기작으로 현실 인문학을 다룬 『시민의 교양』과 성장의 인문학을 다룬 『열한 계단』, 관계의 인문학을 다룬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까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200만 명이 넘는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책과 동명의 팟캐스트 [지대넓얕]은 장기간 팟캐스트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정치 내용 판도의 팟캐스트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2015년 아이튠즈 팟캐스트 1위를 기록,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2억 건을 넘어서며, 방송이 끝난 지금도 여전히 지적 대화를 목말라 하는 청취자들의 끝없는 지지를 받는 중이다.?성균관대학에서 공부했으며 학창시절 내내 하루 한 권의 책을 읽을 정도로 지독하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문학과 철학, 종교부터 서양미술과 현대물리학을 거쳐 역사, 사회, 경제에 이르는 다양한 지적 편력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사회생활을 하며 얻은 경험들은 오늘 그가 책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지적 대화를 통해 기쁨을 느끼고, 주변 사람들과 넓고 얕은 지식의 공통분모로 대화하고자 이 책을 썼다. 모두가 자신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고 타인과 대화하는 즐거움을 찾기를 바란다. 현재는 글쓰기와 강연 등을 통해 많은 사람과 만나며 삶과 분리되지 않은 인문학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열한 계단]
2015년, 2016년 인문학 분야 최고의 화제 작가 채사장
한 명의 새로운 지식인이 탄생하기까지, 치열한 지적 여정

작은 질문 하나가 인생의 각도를 조금씩 비틀고, 결국 한 사람의 생을 좌우한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잘 정리할 수 있지요?”
“무슨 책을 읽고, 무엇을 공부하고, 어떻게 살아왔기에 오늘에 이르렀나요?”
지난 2년간 채사장 작가가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그럴 만도 하다.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나 필명의 첫 책으로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었으니. 공부를 많이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천재도 아니고, 얼핏 보면 그저 남들처럼 부단히 헤매며 열심히 살아온 평범한 인간일 뿐인데.
그런데 조금 들여다보면, 특별한 점이 있다. 저자 채사장은 치열하게 질문하며 살아왔다. 꼴찌를 겨우 면했던 고등학교 시절부터 재수생 시절, 먹고사느라 책을 한 권도 읽지 못했던 사회생활과 큰 교통사고 후의 절박한 순간 속에서도.

아주 멀리도 아니고, 학창시절까지만 돌아가 보자. 내가 어떤 아이였든 내 안에는 질문이 있었을 것이다. 섬세하게 생각해보지 못했을 뿐, 그 질문은 내 삶의 각도를 조금씩은 비틀었을 것이다. 채사장 작가는 그 질문들을 비교적 정확하게 기억한다. 그리하여 인생의 굽이마다 만난 질문들을 정리했는데, 거기서 길어 올린 공통점이 바로 ‘불편함’이었다.

깨달음과 깨부숨의 반복, 평범한 한 인간이 질문을 통해 나아가는 치열한 과정

무료한 일상의 어느 날, 인생에 대한 목표도 궁금함도 없이 방 안에 누워 있던 한 소년이 태어나서 처음 책을 집어 든다.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 길고 지루한 시간이 지나고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난 후 소년은 깨닫는다. 이제 자신은 전과 같을 수 없음을. 고여 있던 내면에 파도가 일고, 소년의 세계는 부서진다.

누구에게나 그런 때가 있다. 삶이 정체되어 있다고 느낄 때, 너무 오래 한 곳에 고여 있어 썩어 들어가는 것만 같을 때. 자신을 깨고 내면을 박차고 나가려 하는 것, 우리는 이것을 ‘성장’이라고 한다. 성장은 외부의 힘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 외부의 힘은 하나의 사건이 될 수도 있고, 한 명의 스승이 될 수도 있고, 단 한 권의 책이 될 수도 있다.

작가 채사장은 책을 통해 불편한 질문을 만났다. 그 질문은 자신의 평화로웠던 세계를 깨부쉈다. 이후 그는 계속 불편함을 찾으며 성장의 계단으로 자기 삶을 밀어 올렸다. 깨달음과 깨부숨의 반복, 그 치열한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 조금은 단단한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어떤 독서는 한 인간의 지평을 넓히지만, 어떤 독서는 오히려 그를 우물에 가둔다
채사장은 그래서 ‘불편한’ 책을 권한다. 책이란, 많이 읽는 게 다가 아니라서 어떤 독서는 한 인간의 지평을 넓히지만 어떤 독서는 오히려 그를 우물에 가둘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지식만이 굳어 있는 내면에 균열을 일으켜 나를 한 계단 성장시킬 수 있다. 채사장 작가는 3년 동안 1000권의 책을 읽은 독서광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다. 그의 독서가 어디서 시작해 어디를 지나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독서의 방향이 그를 말해준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자신을 깨고 나아가는 방향이다.

인문학의 최전선에서 독자와 가장 가깝게 만나온 채사장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책이, 그리고 인문학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지 몸소 보여준다. 한 인간의 생생한 경험과 질문이 어떻게 엮여서 삶을 바꾸는지 말한다. 누구라도 자기만의 계단을 하나씩 밟아나가면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나아가고 결국 새로운 자신을, 색다른 인생을 만날 수 있다고 말이다.

질문하라, 불편함은 삶을 밀어 올리는 정반합의 과정이다
[문학-기독교-불교-철학-과학-역사-경제-예술-종교-초월]

채사장 작가가 올라온 불편한 계단은 문학, 종교, 철학, 과학, 역사, 경제학뿐 아니라 예술의 영역까지 아우른다. 낯선 지식과 대면할 때 느끼는 불편함이란 자신의 내면에 기존하던 ‘정(正)’이 그와 모순된 ‘반(反)’과 대면할 때 느끼는 ‘위기’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그 위기를 딛고 올라 ‘정’도 아니고 ‘반’도 아닌 새로운 정신으로 성숙하는 것이 바로 ‘합’이며, 그 합은 다음 계단을 위한 ‘정’이 된다. 그리고 그는 지금껏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유형의 新지식인으로 여물어, 다음 계단 앞에 서 있다. 그를 따라 계단을 오르는 동안, 독자는 자기 안의 질문들과 만나며 자신만의 계단 앞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97건)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g*******g | 2023.02.14

이 책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지대넓얕)>의 저자인 채사장의 성장과정을 담은 인문서이다. 세상의 다양한 지식을 알기 쉬운 말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소화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가능한 일이다. 저자의 자아 성장과정을 다룬 이 책을 읽고 나니 그의 내공이 어렴풋이 보이는 것 같다.

 

이 책에는 인간의 지평을 넓혀준 11개의 경험과 사유가 변증법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편안함 속에 안주하고 있던 자신의 세계를 깨고 도약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계기가 필요한데 저자는 책을 통해 불편한 질문을 만났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세상을 보는 조금은 더 단단한 자신이 되었다고 회고한다.

 

첫 번째 계단은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만난 <죄와 벌>을 읽었을 때라고 회고한다. <죄와 벌>이 지금까지 무료하고 의미없이 보낸 견고하던 세계에 균열을 만들고 삶의 방향을 크게 바꿔야만 했다는 것이다. 결국 죄와 벌은 저자에게 불편함을 가져다 준 책이었다고 회고한다. 그려면서 불편함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

불편함은 설렌다. 어떤 책 속에서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그것은 당신이 방금 새로운 대륙에 도착했다는 존재론적 신호다. 이제 기존의 세계는 해체될 것이고, 새로운 세계와 만나 더 높은 단계에서 나의 세계가 재구성될 것이다. 하나의 계단을 더 올라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당신에게 불편함을 권한다.”

 

이 책을 세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질문하라. 불편함을 감수하라. 그 과정을 반복하라. 그러는 사이 한 계단 한 계단 높은 곳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올라온 불편한 계단은 문학-기독교-불교-철학-과학-역사-경제-예술-종교-초월의 영역을 아우른다. 한 단계를 오를 때마다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던 '정'이 그와 모순된 '반'을 대면한다. 그러나 그 위기를 넘어 또 다른 단계의 '합'에 이르면 우리의 정신은 한 단계 고양되어 새로운 지식인이 되는 과정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들려준다.

 

최근 ChatGPT가 등장하면서 우리는 이제 인공지능이 기존 지식을 정리해 제시해 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젠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보다 제대로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돌아보며 현재의 자신을 깨부수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 사례를 이 책에서 배울 수 있겠다. 

2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당신이 표류하지 않고 항해하는 삶을 살기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먼* | 2022.05.16
표류하지 않는다는 말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배가 목적지를 잃고 떠도는 것을 우리들은 표류한다고 표현합니다. 그럼 항해하는 삶은 어떤 삶일까요? 목적지가 확실한 삶입니다. 흔들리는 키를 꽉 붙들고 주체적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불편함이란 무엇일까요? 나와 다른 것입니다. 내가 믿고 있는 세계. 내가 봤던 세계.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세계. 그 작고 좁아서 아늑하며 아름다운 나만의 세계에 불필요한 모든 것들이 아닐까요. 무수한 선택지와 다양성 앞에서 우리는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불편함을 마주할 때 우리가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불편함의 변증법을 빗대어 정- 반- 합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불편함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것이 성장의 첫 발을 내딛는 방법이 될 것이라 강조합니다.

첫 번째 계단 - 문학

저자는 죄와 벌을 읽고 협소했던 자신의 세계가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로쟈가 소냐를 만나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이제껏 살아왔던 방식을 바꾼 것이 저자에게 강렬한 충격을 주었던 걸까요.

'나는 처음으로 삶에 대해 생각했다. 인간은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존재임을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결연한 의지와 실천이 따라야 함을 깨달았다'

당신에게도 이런 경험이 있나요?

이제껏 살아온 방식에 적응하여 관성의 법칙대로 저항조차 못하고 흘러가던 삶에 갑자기 새로운 선택지가 나타난다면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낯선 길이 반갑다기보다 오히려 두려워지지 않을까요? 내가 걸어온 길이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지도 모릅니다.

이 책에서는 윤리에 대해 두 가지 관점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는 의무론적 윤리관입니다. 사람을 죽이지 말라. 거짓말을 하지 말라. 약자를 도와라 등의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의무를 말합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에게는 타고난 절대적 윤리가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두 번째는 목적론적 윤리관입니다. 절대적 도덕 가치관은 없으며 모든 도덕적 기준은 집단의 이익에 따라서 변합니다. 목적론에서 추구하는 도덕관은 행복이며 최대 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의 희생은 감수하는 공리주의적 관점입니다.

저자는 정말로 죽어 마땅한 사람이 있는가에 대해 묻습니다. 벌레만도 못한 사람. 살아야 할 필요가 없는 사람은 정말로 존재할까요?

약자와 강자가 나뉘고 누군가가 이익을 보면 누군가가 손해를 보는 구조를 부숴야 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사회의 부조리에 분노하며 권선징악을 실천하고 싶은 욕망을 느낀 적이 있나요?

당신은 로쟈와 소냐 어느 쪽에 더 가까운 생각을 하고 있나요?

저는 어느 쪽이든 좋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우리는 세상에 선과 악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했으니까요. 아늑한 둥지에서 나와 세상의 기준과 마주친 것입니다. 당신은 첫 계단을 밟았습니다. 그렇게 소년은 청년이 되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두 번째 계단 - 기독교
세 번째 계단 - 불교

재수생활로 힘들었던 저자는 구원의 길을 그리스도에게 묻기도 합니다.

당신은 구원받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 있나요?

척박한 인생을 견디지 못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외부의 도움을 절실하게 바랍니다. 과학의 발달로 신의 존재가 부정당한 후 이전과 같은 권위를 잃었는데도 불구하고 종교는 오늘날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증명할 수 없는 믿음은 가치를 잃었으나 우리는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죽지 않기 위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기독교가 타인에게 의지해 구원을 얻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면 불교에서는 스스로를 구원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두 가지 방법은 마음가짐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어 보이나 결국 스스로 실천해야만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점에서는 같아 보입니다. 남의 말을 따르든 스스로 생각해 실천하든 우선은 행동해야 결과가 나옵니다. 중요한 건 나를 바꾸겠다는 의지입니다.


네 번째 계단 - 철학
다섯 번째 계단 - 과학

여기서 저자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인용하여 현실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욕망을 이루지 못해 좌절할 때 우리는 현실 도피를 합니다. 스스로 만들어낸 비현실에 빠져들어 그것만이 자신의 진짜 세계라는 착각 속에 살아가곤 합니다.

저자는 강한 생명력과 정신으로 삶을 긍정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실의 욕망을 억압하고 분리하여 이상만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한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감정을 올바른 방법으로 배출할 수 있는 것이 건강한 삶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걸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현실은 어떤 현실일까요?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사회에서는 우리들에게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를 요구합니다. 산업화가 시작되며 분업과 협동력이 더 많이 필요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이상은 너무 높고 혼자서는 그곳에 닿을 수가 없습니다.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 최대의 효율을 내려고 우리는 분업을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사회의 꿈이 정말로 내 꿈이 될 수 있을까요? 한 번쯤은 깊게 고민해 볼 문제입니다. 우리들은, 인간은 뭘 추구하며 살아가는 걸까요. 절대적 진리를 찾고자 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저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일까요. 정답은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자신이 내린 결론대로 사회가 바뀌기를 바라며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발버둥 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입니다. 잔잔한 호수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는 것 말이에요.


여섯 번째 계단 - 이상
일곱 번째 계단 - 현실

저자는 이상을 좇아 군대에 들어갔으나 현실에 크게 실망하고 체념해버립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안 병장이라는 사람을 만납니다.

안 병장은 시간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는 의미 없이 낭비되는 시간이 아까워 그 안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또 더러워질 군화를 닦는 것은 그 결심의 표현입니다.

가끔은 그 의미란 것이 너무나 덧없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세상에 정말로 의미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회의가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미가 없다면 우리는 살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이상을 품고 살아갑니다.

여기서는 두 가지 형태의 한계를 소개합니다.

하나는 책만 본 사람의 한계입니다. 이들에겐 세상이 쉽기에 타인에게 엄격합니다. 이성적 해결법은 정해져 있고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건 나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르침을 통해 인간은 이상을 추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막상 이성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났을 때 그들은 책임을 외부의 탓으로 돌립니다.

또 하나는 현실에 순응한 사람의 한계입니다. 그들은 세상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습니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으며 규칙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따라서 이들은 정해진 선과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규정을 제멋대로 무시합니다. 손익 계산과 타협에 능하고 상대와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을 거부하곤 합니다.

저자는 이 상반된 두 가지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회에 존재하는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의 계급투쟁에서 우리는 어느 쪽에 가깝게 살고 있나요?

여덟 번째 계단 - 삶
아홉 번째 계단 - 죽음

2월 중순의 어느 화창한 날, 저자는 승합차를 타고 여행을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차가 뒤집어지고 소리가 사라지고 몸과 정신이 분리된 것처럼 얼떨떨하며 상황 파악이 되지 않습니다. 명석한 두뇌는 언제 그랬냐는 듯 바보가 됩니다. 한 번이라도 쇼크 상태에 빠져 본 사람은 이 무력함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고 있습니다. 몸도 가누지 못한 채 길바닥에 주저앉아 떠올리는 것이 반드시 생존에 관련된 생각은 아닙니다. 사람은 자신이 죽을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죽어가면서도 죽지 않고 살아났을 때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떠올릴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그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깨닫게 됩니다. 당신은 삶의 마지막에 어떤 생각을 하고 싶은가요? 삶의 마지막은 언제나 갑작스럽게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순간의 생각이 당신의 마지막 생각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매 순간을 언제나 즐겁게 살아가야 하겠지요.

열 번째 계단 - 나
열한 번째 계단 - 초월

저자는 세계란 내 마음의 반영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노동자가 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다. 세상을 보고 즐기며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다."

우리는 모두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여기 존재한다는 걸 깨닫고 나를 정의하는 순간 우리는 반대로 너를 아주 정확히 볼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아니기 때문에 당신은 존재하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들은 전부 다르고 끝없이 부딪쳐 변화하기 때문에 인생은 재밌습니다. 죽음은 명확하고 한계는 뚜렷합니다. 세상 모든 것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즐거운 거겠지요.

이 책을 읽고 나서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할 것 같나요? 무엇을 얼마나 받아들이냐에 따라 개인의 해석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어쩌면 타인을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끝없는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남을 대하는 가장 사랑스러운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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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유를 알기위해 오르는 계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r*********k | 2022.02.27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각박함에 별 생각없이 생활하는 지금의 모습에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책의 마지막장을 덥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분명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하고 여유로움을 가질수 있는 상황 또는 기회는 필요하다.
그냥 살아져서 사는 것이 아니라 왜 살아가는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 아이들도 이런 고민이나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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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8건)

훌륭한 책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a*******1 | 2021.07.11
그래도 이정도의 내용은 알아야지요
최근 이북리더기 구매하면서 처음 선택한 책!
감동 그 자체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사색에 잠겼지요
나의 무지가 창피하게 느껴졌던 시간이었고
앞으로의 삶이 지성을 쌓는 시간에 더 많이
할애될 것 같습니다.

열한계단의 성숙 과정을 거치면서
죽음 이후의 세계까지
49제
열반, 백과 흑의 마음 ,윤회

내 속의 평화를 만들어 가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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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열한개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a*****n | 2019.09.10

시민의 교양에이어 두번째읽는 채사장의 책

책은 헤겔의 변증법적 사고를 토대로 하여 11개의 주제로 진행된다.


대체로 재밌게 읽었다. 쉽고 간단하게 책들을 요약해놓았다.


읽었던 책들고 읽고자 했던 책들도 있고 읽고 싶어진 책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죽음의 서


"세계란 내 마음의 반영이다.

그래서 어쩌면 모든 ‘나’라는 존재는 태생적으로 자폐아일지 모른다. 우리는 세계의 실체와 대면해본 적이 없고, 타자의 본질에 닿아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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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열한계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우**라 | 2019.01.18
베스트셀러 지대넓얕의 작가님이 쓴 열한계단을 새해에 읽어보았다.

이책을 읽으면서 (전작책들 포함) 저자의 내공에 감탄하면서도..

저자가 불편한지식에 관련된 책을 읽어가면서 한계단씩 나아가 성장하는 모습에 괜히 뿌듯하고 책을 읽는 나도 같이 성장한것같은 대리만족을 느낌.

이책을 읽고나서 와닿은 부분

이현실세계는 한우물을 파는 하나의 전문성을 추구하는 영혼을 선호하지만
우리가 단지 돈을 벌기위해서 노동하려고 태어난게 아니잖아.
이세계를 즐기면서 살아갈줄 아는 여행하는 영혼이 되면 좋겠다.

현실에 너무 함몰되어 앞만보고 살지말고
지금 현재를 잠깐이라도 둘러볼수있는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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