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철학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를 만나는 시간!
비판철학의 선구자 칸트,
인간 이성의 법칙을 세우다!
역경을 이겨내고 인류에 위대한 철학적 유산을 물려준 근세 철학의 아버지 칸트!
1724년 2월, 북부 유럽의 작은 항구 도시에서 가난한 부모님 아래 아홉 남매 중 넷째로 한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는 초등학교에 들어갔지만 가난한 가정형편 때문에 주위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이 아이는 일찍부터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고, 160센티미터도 되지 않는 키에, 기형적인 가슴, 구부러진 척추와 마른 몸을 가지고 있었다. 신체의 연약함을 이겨내고 평생을 철학에 바친 단 한 사람. 바로 서양철학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손꼽히는 임마누엘 칸트다.
끊임없는 진리 추구와 비판적 탐구정신으로 뒤틀린 운명을 바로 잡고,
혼란한 철학에 한 줄기 빛을 남긴 비판철학의 창시자 칸트!
칸트는 철학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수학, 물리, 화학에 이르기까지 모르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깊은 연구를 했다. 또한 그는 고전에도 정통하였고, 라틴어에도 풍부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러한 칸트의 철학은 해박한 지식에서 나왔다.
칸트는 어떠한 권위에도 압도당하지 않았으며, 어떤 편견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직 자기 자신의 사고와 진리, 그 준엄한 명령에 따라 오직 앞만 보고 걸어 나갔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유명한 철학자로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 칸트 철학이 후대에 미친 영향력에 대해서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이고, 19세기 철학사는 거의 대부분이 칸트 사상에 대한 해석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후 칸트 철학은 후대의 철학자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피히테에서 헤겔에 이르는 독일 관념론 철학의 선두 주자로서, 또 그 모태로서 커다란 역할을 하였고, 그 영향은 다시 영국 ·프랑스의 이상주의철학까지 미쳤으며, 특히 후에 나타난 독일 신(新)칸트학파의 철학은 칸트의 비판주의의 직접계승을 지향한 것이었다. 또한 신(新)칸트학파 퇴조 후에 나타난 수많은 철학 조류도 모두 직·간접적으로 칸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최고선의 실현 - 선한 사람이 복을 받아야 한다!
설령 불행해지더라도 선하게 사는 쪽을 선택하라!
최상선(最上善)이란 도덕적인 주체가 끝까지 도덕적인 행위를 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간 개념이 바로 최고선(最高善)인데, 최고선이란 어떤 도덕적 행위에 행복까지 보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칸트는 우리의 실천이성은 덕과 행복이 일치하는 최고선을 끊임없이 추구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반드시 덕과 행복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착하게 살아도 욕을 먹는 사람이 있고, 악하게 살아도 칭찬을 받는 사람이 있다. 이럴 때 우리는 혼란을 느끼는데, 설령 그럴지라도 칸트는 우리더러 착한 쪽에 서라고 요구한다. 우리의 실천이성, 즉 도덕적 양심은 행복이 궁극적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설령 불행해지더라도 선하게 사는 쪽을 선택하라고 명령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