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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애니메이션을 본 소감
2018년 10월 01일
***이 리뷰에는 스포(+결말 스포)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고려해 주시고 읽어 주세요***
이 책은 췌장에 병을 가지고 있는 그녀 (야마우치 사쿠라)와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조용히 책만 읽던 '나'가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나'는 우연찮게 병원에서 같은 반 친구인 그녀의 '공병문고'를 발견하게 되고 밝은 줄만 알았던 그녀가 췌장의 병 때문에 1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녀는 '나'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부탁했고, 이 일을 계기로 '나'는 그녀의 버킷리스트 목록을 함께 채우게 된다. 그렇게 여려가지 경험을 함께 나누며 서로 가까워만 가던 그때, 췌장의 병 악화로 그녀는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나'는 그녀의 병문안도 꾸준히 가며 여려가지 얘기를 나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그녀가 퇴원하는 날 '나'는 그녀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하지만 그녀는 묻지마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
처음에는 특이한 책 제목에 끌려 한번 읽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한 책이었는데, 읽다보니 점점 몰입이 되면서 후반에는 완전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내 기준으로) 뜬금없이 여자주인공이 살인사건으로 인해 세상을 떠난 것이었다. 그 장면을 보았을 때 슬프면서도 허탈한 감정이 동시에 들었다. 아직까지도 서로를 동경하였기에 죽었을 때도 '나'와 한몸이 되고 싶었던 그녀와 '나'가 그녀를 닮고 싶었던 마음을 "너의 췌장을 먹고 싶다"고 표현한 부분이 기억에 남고 읽으면서 이 말이 따뜻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구절은 아니지만 이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속 구절을 인용하고 마치겠다. (이 소설을 이 구절 하나로 정리할 수 있기 때문)
"소중한 사람의 내장을 먹으면 그 사람의 영혼이 먹은 사람 안에서 함께하게 된대."
+) 시간 나면 한 번씩 읽어 주세요 ㅜㅜ 여운 진짜 길게 남습니다 이 여운을 함께하고 싶어요
스미노 요루 작가님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소설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제목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워낙 제목 임팩트가 크다 보니까) 소설이 원작이라고 해서 원작부터 읽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구입해놨다가 이제야 읽어보았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사쿠라라는 여주인공이 췌장 병을 가지고 있는데 그 사실을 클래스메이트인 남자주인공이 알게 됩니다.
그 후 두 사람은 비밀을 나눠가진 클래스메이트로 지내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결말 부분이 사실 좀 충격이었어요.
잔잔하게 가다가 뻔한 흐름으로 슬프게 끝나겠구나 생각했는데...
충격적이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많이 남는 소설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영화도 보고 싶어집니다.
제목부터가 너무도 강렬하게 다가와서 책을 읽지 않았을 때도 이 책의 제목은 머릿속에 남아있었고 그만큼 유명세도 탄 글인지라 구매 리스트에 올려둔 글이었다. 작가의 첫 소설이기도 한 글인데 시한부 선고를 받은 소녀와 또 다른 소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본 소설의 전형적인 분위기도 가지고 있는 글에 결말도 예상 가능한 수순으로 가지만 그럼에도 소설이 지녀야할 재미를 잃지 않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은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