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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

서울대 박찬국 교수의 하이데거 명강의

박찬국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28일 한줄평 총점 10.0 (2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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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파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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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는 우리가 원하지도 않았고
마음대로 바꿀 수도 없는 세계에 내던져졌다!”
현대사회에 대한 진단과 삶에 대한 근원적 물음까지
존재의 철학자, 하이데거가 들려주는 치유의 철학




◎ 도서 소개

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가 들려주는 하이데거 인생수업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불안과 고독, 우울과 무기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하이데거는 현대사회의 위기를 직시하고 그것을 회복하기 위한 길을 사유하는 데 자신의 삶을 바친 사상가다. 하이데거는 우리 삶이 충만해지기 위해서는 자연과 사물 등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해 경이와 기쁨을 느끼는 인간 고유의 감정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이데거 철학의 대표적인 권위자인 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는 강의 형식의 친절한 설명과 신뢰감 있는 정교한 해설을 통해 하이데거 철학의 정수를 소개한다. 공허하고 삭막해져만 가는 삶의 문제들을 진단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이 책을 통해 분주한 삶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삶이 힘겨울 때야말로 하이데거를 읽을 시간이다!”
현대인의 권태와 고독에 대한 가장 날카로운 진단
소진사회, 번아웃증후군, 고독사 등 현대인들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음에도 정신적인 황폐함과 공허함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하이데거는 그 어느 때보다 인간 존재의 무게가 바닥으로 떨어진 시대가 현대사회라고 말한다.
인간은 현대라는 거대한 기계 속에서 얼마든지 이용하고 착취할 수 있는 부품으로 전락해버렸다. 신에 대한 신앙이 인간의 삶을 철저하게 규정했던 중세시대처럼, 오늘날 과학기술은 우리의 주인이 되어 삶의 모든 양식을 지배하고 있다. 모든 것을 수량화, 수치화하려는 과학의 속성은 사물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생기는 불안과 고독, 무기력과 공허함을 보상받기 위해 우리는 물질을 소비하거나 오락과 향락 등 자극적인 것에 탐닉하고, 남의 흠을 들추어 자신의 우월함을 확인하려는 잡담과 가십거리로 하루를 채운다. 하지만 이러한 삶 뒤에 남는 것은 더 큰 공허와 권태일뿐이다. 하이데거는 이를 두고 “오늘날 인간은 존재를 망각했다”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존재 상실에서 오는 공허함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철학자는 왜 시인을 꿈꿨는가”
철학의 거장, 하이데거가 들려주는 치유의 철학
인간은 미래를 생각하는 유일한 동물이기에 언제나 불안하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을 알지만 언제 어떻게 죽을지는 모르기 때문이다. 이 기분은 ‘불안’으로 찾아와 우리 삶을 엄습한다. 하지만 하이데거는 불안이라는 기분이야말로 삶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인간의 근본적인 존재방식이라고 말한다.
하이데거는 삶의 근저에 잠복해 있는 불안을 없애기 위해 대용물을 찾을 것이 아니라 이 기분을 기쁨에 찬 ‘경이’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이’란 길가에 피어 있는 풀 한 포기의 신비로움을 느끼고 자연과 사물 등 존재하는 모든 것에 기쁨을 느끼는 인간 고유의 감정이다.
이는 자신의 삶의 방식을 전적으로 변화시켜야 하는 의지의 문제다. 대표적인 예로 하이데거는 시인을 이야기한다. 시인은 언제나 단순하고 소박한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어를 통해 존재의 소리를 구체화한다. 시인이 세상을 보듯, 세상 사람들의 잡담과 호기심에서 벗어나 마음의 고요한 평정을 찾을 때 우리 삶은 은은한 기쁨으로 차오른다. 하이데거는 이러한 삶의 방식이야말로 현대사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보았다.

하이데거 연구의 국내 최고 권위자, 서울대 박찬국 교수가 풀어낸 가장 완벽한 입문서
하이데거 철학은 난해하기로 악명이 높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독일인들에게도 하이데거는 오를 수 없는 산과 같은 존재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단어와 철학적 개념을 직접 만들어 자신의 사유를 전개한 탓에 그의 문장들이 대부분 쉽게 이해되지 않고 낯설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하이데거가 오늘날 철학의 거장이라 불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20세기 지성계를 수놓은 모든 철학적 조류, 실존철학과 현상학, 포스트모더니즘, 정치철학, 언어철학, 과학철학을 비롯해 문예비평, 심리학, 신학, 생태학까지 그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곳은 없다.
하이데거가 직시한 현대사회의 위기와 해결책에 주목한 박찬국 교수는 “하이데거가 죽은 지 40여 년이 지났지만, 그의 사상은 우리의 등짝을 죽비처럼 내리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불안의 개념, 인간 존재의 의미 등 하이데거 후기 사상의 정수가 담긴 이 책은 우리 삶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진공청소기가 먼지를 빨아들이듯, 대도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시기와 질시 그리고 경쟁이 은밀하게 혹은 공공연하게 사람들을 지배한다. 우리는 과거에 비해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울지 몰라도 마음은 한없이 허전하고 외롭다.
21쪽 ─ 고향 상실의 시대

서양철학 전통에서 인간은 이성적 동물로 파악되었고 이러한 인간 이해가 극에 달한 것이 바로 과학기술문명이다. 이 시대의 과학기술은 전지전능한 신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우리는 스스로 과학기술문명의 주체라고 자부하며 살지만 실은 현대라는 거대한 기계 속의 부품으로 소모되고 있을 뿐이다.
59쪽 ─ 과학과 기술에 대한 우상 숭배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에서 우리의 일상적 삶이 잡담과 호기심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보았습니다. 타인에 대한 비교의식에 일상적으로 사로잡혀 있는 우리는 학업성적이나 사회적 지위, 재산 같은 세간적인 가치들을 중심으로 하여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고 규정합니다.
71쪽 ─ 우리의 삶은 왜 이토록 공허한가

질레지우스는 “장미는 그 자신에도 관심이 없고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지도 묻지 않는다”고 읊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흔히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까 걱정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쓰면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강하게 의식합니다. 타인의 시선이 불편한 이유는 ‘나’라는 존재가 그들이 평가하는 대상으로 완전히 전락해버리기 때문입니다.
109-110쪽 ─ 장미는 이유없이 존재한다

인간은 죽음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덧없는 것으로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동물입니다. 물론 인간 이외의 동물들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죽음 직전에는 죽지 않으려고 몸부림치겠지요. 하지만 그 어느 동물도 자신이 덧없는 존재라고 느끼며 살지는 않습니다.
122쪽 ─ 인간은 왜 불안을 느끼는가

하이데거는 베를린 대학으로부터 두 번에 걸쳐서 교수로 초빙을 받았지만 거부합니다. 화려한 도시보다는 단순 소박한 자연을 택한 것입니다. 하이데거는 대부분의 연구와 저술을 토트나우 산의 산장에서 행했고 자신의 사유가 산장과 그곳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의 풍광 그리고 농부들의 세계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31쪽 ─ 자연은 위대한 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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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목차
일러두기
프롤로그 궁핍한 시대의 사상가, 하이데거
1장 고향 상실의 시대
고향의 풍요로움, 대도시의 빈곤
신들은 떠나버리고 대지는 파괴되었다
인간은 기술문명의 주인인가 노예인가
이 시대를 지배하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광기다
2장 과학과 기술에 대한 우상 숭배
과학과 기술은 과연 인간의 도구인가
우상이 되어버린 과학기술
네크로필리아가 지배하는 세상
기술적 세계이해를 넘어서
3장 우리의 삶은 왜 이토록 공허한가
존재가 존재자에게서 빠져 달아나버렸다
‘존재자가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
비교의식, 잡담과 호기심이 지배하는 삶
존재 상실의 공허함이 지배하는 시대
4장 근본기분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항상 기분 속에 존재한다
경이와 침묵 그리고 존재의 빛
정보언어와 시어
근본기분을 일깨우기
5장 장미는 이유 없이 존재한다
계산적 사유와 시적 사유
가만히 살펴보니 냉이꽃 한 송이가 피어 있다
비교의식이 지배하는 삶
6장 인간은 왜 불안을 느끼는가
이반 일리치의 죽음
실존이란 무엇인가
불안과 죽음의 관계
불안은 일상을 어떻게 붕괴시키는가
불안이라는 연옥불을 통과해야
7장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인간만이 삶을 짐으로 여긴다
개만 닮아라, 그러면 세상이 평화로워지리라
인간과 동물의 차이
고독감, 무력감, 허무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8장 언어란 무엇인가
하이데거의 세계이해
세계와 사물 사이의 관계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근원적 세계의 파괴와 경악이라는 근본기분
존재자들의 지배자에서 존재의 파수꾼으로
9장 건축의 본질과 시적 사유
건축의 본질이란 무엇인가
그리스 신전은 그저 그렇게 서 있을 뿐이다
시적 사유가 진정한 건축을 가능케 한다
10장 자연은 위대한 사원이다
단순 소박한 자연에서의 삶
헨리 데이빗 소로와 하이데거
자연은 위대한 사원이다
자연과학은 자연을 왜곡한다
에필로그 시인으로서의 삶을 향해
참고문헌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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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박찬국 (Park,Chan-Kook,朴贊國)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비롯한 실존철학이 주요 연구 분야이며 최근에는 불교와 서양철학을 비교하는 것을 중요한 연구 과제 중의 하나로 삼고 있다. 저서로는 『원효와 하이데거의 비교연구』(청송학술상), 『니체와 불교』(원효학술상), 『내재적 목적론』(운제철학상), 『초인수업』(대만, 홍콩, 마카오 번역 출간), 『그대 자신이 되어라―해체와 창조의 철학자 니체』, 『들길의 사상가, 하이데거』, 『하이데거는 나치였는가』, 『현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비롯한 실존철학이 주요 연구 분야이며 최근에는 불교와 서양철학을 비교하는 것을 중요한 연구 과제 중의 하나로 삼고 있다.

저서로는 『원효와 하이데거의 비교연구』(청송학술상), 『니체와 불교』(원효학술상), 『내재적 목적론』(운제철학상), 『초인수업』(대만, 홍콩, 마카오 번역 출간), 『그대 자신이 되어라―해체와 창조의 철학자 니체』, 『들길의 사상가, 하이데거』, 『하이데거는 나치였는가』, 『현대철학의 거장들』, 『들뢰즈의 《니체와 철학》 읽기』,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읽기』 등이 있고, 역서로는 『헤겔 철학과 현대의 위기』, 『마르크스주의와 헤겔』, 『실존철학과 형이상학의 위기』, 『니체 I, II』, 『근본개념들』, 『아침놀』, 『비극의 탄생』, 『안티크리스트』, 『우상의 황혼』, 『선악의 저편』, 『상징형식의 철학 I, II, III』가 있으며, 논문으로 「유식불교의 삼성설과 하이데거의 실존방식 분석의 비교」(반야학술상)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 리뷰

“삶이 힘겨울 때야말로 하이데거를 읽을 시간이다!”
현대인의 권태와 고독에 대한 가장 날카로운 진단
소진사회, 번아웃증후군, 고독사 등 현대인들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음에도 정신적인 황폐함과 공허함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하이데거는 그 어느 때보다 인간 존재의 무게가 바닥으로 떨어진 시대가 현대사회라고 말한다.
인간은 현대라는 거대한 기계 속에서 얼마든지 이용하고 착취할 수 있는 부품으로 전락해버렸다. 신에 대한 신앙이 인간의 삶을 철저하게 규정했던 중세시대처럼, 오늘날 과학기술은 우리의 주인이 되어 삶의 모든 양식을 지배하고 있다. 모든 것을 수량화, 수치화하려는 과학의 속성은 사물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생기는 불안과 고독, 무기력과 공허함을 보상받기 위해 우리는 물질을 소비하거나 오락과 향락 등 자극적인 것에 탐닉하고, 남의 흠을 들추어 자신의 우월함을 확인하려는 잡담과 가십거리로 하루를 채운다. 하지만 이러한 삶 뒤에 남는 것은 더 큰 공허와 권태일뿐이다. 하이데거는 이를 두고 “오늘날 인간은 존재를 망각했다”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존재 상실에서 오는 공허함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철학자는 왜 시인을 꿈꿨는가”
철학의 거장, 하이데거가 들려주는 치유의 철학
인간은 미래를 생각하는 유일한 동물이기에 언제나 불안하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을 알지만 언제 어떻게 죽을지는 모르기 때문이다. 이 기분은 ‘불안’으로 찾아와 우리 삶을 엄습한다. 하지만 하이데거는 불안이라는 기분이야말로 삶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인간의 근본적인 존재방식이라고 말한다.
하이데거는 삶의 근저에 잠복해 있는 불안을 없애기 위해 대용물을 찾을 것이 아니라 이 기분을 기쁨에 찬 ‘경이’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이’란 길가에 피어 있는 풀 한 포기의 신비로움을 느끼고 자연과 사물 등 존재하는 모든 것에 기쁨을 느끼는 인간 고유의 감정이다.
이는 자신의 삶의 방식을 전적으로 변화시켜야 하는 의지의 문제다. 대표적인 예로 하이데거는 시인을 이야기한다. 시인은 언제나 단순하고 소박한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어를 통해 존재의 소리를 구체화한다. 시인이 세상을 보듯, 세상 사람들의 잡담과 호기심에서 벗어나 마음의 고요한 평정을 찾을 때 우리 삶은 은은한 기쁨으로 차오른다. 하이데거는 이러한 삶의 방식이야말로 현대사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보았다.

하이데거 연구의 국내 최고 권위자,
서울대 박찬국 교수가 풀어낸 가장 완벽한 입문서
하이데거 철학은 난해하기로 악명이 높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독일인들에게도 하이데거는 오를 수 없는 산과 같은 존재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단어와 철학적 개념을 직접 만들어 자신의 사유를 전개한 탓에 그의 문장들이 대부분 쉽게 이해되지 않고 낯설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하이데거가 오늘날 철학의 거장이라 불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20세기 지성계를 수놓은 모든 철학적 조류, 실존철학과 현상학, 포스트모더니즘, 정치철학, 언어철학, 과학철학을 비롯해 문예비평, 심리학, 신학, 생태학까지 그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곳은 없다.
하이데거가 직시한 현대사회의 위기와 해결책에 주목한 박찬국 교수는 “하이데거가 죽은 지 40여 년이 지났지만, 그의 사상은 우리의 등짝을 죽비처럼 내리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불안의 개념, 인간 존재의 의미 등 하이데거 후기 사상의 정수가 담긴 이 책은 우리 삶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17건)

나도 하이데거처럼 살아보고 싶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닥******서 | 2022.02.24
어쩌다가 인생이 우리에게 짐이 되었을까? 왜 우리는 사는 것을 버거워할까? 그렇게 짐스럽고 버거운데 왜 살아야하는 걸까? 우리는 모두 삶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삶이 너무 부담스러워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사람에 대한 생각이다. 아무도 그들의 실행력을 보며 범인으로서는 감히 시도도 못하는 용기를에 찬사를 보내지 않는다. 오히려 연민을 느끼고 그럼에도 삶은 살만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과연 삶은 살만한가? 이 책은 우리의 삶이 왜 이렇게 팍팍해질 수 밖에 없는지 먼저 설명한다. 그리고 삶이 정말로 살만한해 지기 위한 독특한 시각을 철학자 하이데거의 사상을 통해서 말하고 있다.

모든 존재는 존재 그 차제로서 성스러움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존재의 성스러움을 기술문명은 목적을 이루기위한 수단으로 평가하는 시대가 요즘이다. 모든 것을 객관성을 가지고 차가운 이성을 통해서 바라볼 때 우리의 존재는 그 고유한 본질을 잃어버리게 된다. 예를 들어 길 바닥의 돌멩이 하나도 성스러움이 존재하는데 우리는 그 돌멩이를 공격 위한 도구, 집을 짓기 위한 소재 등으로 파악한다. 아무도 그 돌이 처음에는 바위의 일부분이었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지금 이 길 위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시각은 사람에게도 적용되어 개인의 인격이나 영혼에 대해 귀를 기울이기 보다 인적자원이라는 용어로 가치를 정량화한다. 문제는 타인이 나를 보는 시선을 물론이고 나 스스로도 자신을 이러한 시각에서 평가하게 된다. 사회적 가치관이 이렇게 형성되어 있기에 질투와 경쟁은 피할수 없는 수순이 되었고, 이 상황 속에서는 내가 나를 몰아세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삶은 팍팍해지고 고독과 허무와 무기력이 우리를 덮게 된다.

저자는 존재를 존재로서 보는 고유한 시각을 회복함으로서 세상의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을 하이데거는 시적 사유로 정의한다. 시인의 눈에는 존재 자체의 경이로움을 볼 줄 아는 아름다운 시선이 담겨 있는 것이다. 우리가 너무나 흔하게 먹고 있는 쌀은 적절한 햇볕과 수분 그리고 바람 등 자연의 여러가지 요소들이 합력하여 이루어진 합작품이라는 것이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자연 환경이 당연하게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고유한 가치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있다. 시인의 사유를 통해서 이 이야기를 회복할 때 현실을 관조할 수 있게 되고, 사회가 나를 바라보는 치열한 시각에서 벗어나 여유를 가지고 참된 가치관을 품을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적 사유를 회복 할 수 있을까? 이것을 위해서는 이미 우리 내부에 가지고 있는 사회가 우리에게 심어준 선입견들이 사라져야 가능하다. 그러한 순간을 우리는 죽음을 통해서 경험할 수 있다. 간혹 개인적으로 죽을 위기를 겪은 사람이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듣게 된다. 죽음을 가까이 경험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삶 속에서 추구했던 가치들의 허망함이 껍질을 벗긴 포도알처럼 드러난다. 죽음은 모두에게 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여서 우리가 속한 사회의 주요한 시각이 끼여들 틈이 없다. 타인의 시선에서 온전히 벗어나 참된 자의식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우리의 삶 전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메타인지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자살을 하는 등의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 단지 필요한 것은 우리가 죽을 존재라는 것을 늘 인지하는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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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t****s | 2020.10.20

하이데거라는 철학자의 생각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독일의 철학자이고, 그의 사상이 굉장히 어렵다는정도만 알고 있다가 이 책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책이라기에 읽게되었다. 하이데거가 나치의 부역자라는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하니, 여기서는 패쓰.(사실 왜 논란인지 잘 모름..^^;;)


"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

하이데거는 지금의 삶에 대해, 자본주의, 도시화, 과학혁명, 환경오염, 전쟁 등을 들어 인간이 가지는 근본의 두려움과 욕심에 대해 말한다. 그 두려움과 욕심이 지금의 인간을 인간답지 못하게 살고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관심있게 본 부분은 "죽음"에 대한 부분이였다. 이반일리치의 죽음을 통해 죽음을 앞둔 인간의 생각의 변화에 대해 하이데거는 이렇게 말했다.


"죽음에 대한 불안에 엄습되기 이전의 우리는 사람들이 숭상하는 가치들에 연연하고 그것들을 기준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면서 자신의 우월성을 확보하려는 왜소한 인간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죽음에 대한 불안이라는 연옥불을 통과함으로써 우리는 모든 존재자가 드러내는 유일무이의 충만한 존재에 감응하는 열린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p. 136


불안이라는 감정을 모르고 물질적인것에 사로잡힌 사람이 죽음을 앞두고 느끼는 불안, 그리고 그 불안을 극복했을때 오는 평안은 우리에게 지금에서 벗어나 보다 풍요로운 삶을 준다고 했다.

이 부분에 관심이 갔던 것은 글쎄.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하이데거의 말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앞둔 사람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의 목표가 같을 수 있는가였다. 죽음을 앞두었다는 것은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지금이 소중한것이고, 과거가 후회스러운 것이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은 지금도 소중하지만, 미래도 생각치 않을 수가 없다. 물론 무조건 미래만보고 현재를 희생하는 삶은 분명 후회만 남길테지만, 미래를 생각치 않는 삶도 후회는 남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죽음을 앞둔 이의 생각을 통해 지금을 후회할 과거를 남기지 말아야 하겠지만, 또한 다른의미의 후회할 과거를 남기지 말아야함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삶에서 그 균형을 잡기란 참 어렵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이 챕터가 기억에 많이 남았다.


1940년에 살았던 이의 생각이지만, 지금의 우리가 가지는 삶이 왜 고난할 수 밖에 없는지는 같다. 어쩌면 우리는 급성장 경제발전 시대를 살아가면서, 지금 많이 지쳐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핸리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에 위로받고, 도시보다는 자연을 찾아가려는 회귀가 많이 보이는 요즘이다. 전염병시대를 살아내며 도시화가 주는 병폐에 대해서, 우리가 망쳤던 자연이 회복되는 것을 보면서 더 그런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 제목 그대로, 나의 삶의 목표가, 그래서 지금 무엇을 버리고 있는가를 생각케하는 책이다.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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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 2020.04.22

나름 적지 않은 책을 읽어왔다고 생각하는 내가 자신 있게 인생 책이라고 꼽을 수 있는 책

사실 처음에는 제목과 표지에 반해 아무 생각없이 구입한 책인데 어쩌면 내용까지 이렇게 완벽할 수가!

부제목이 '서울대 박찬국 교수의 하이데거 명강의'라고 붙어있어서 

따분한 철학 책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물론 하이데거의 이론을 전반적으로 소개하고 있긴 하지만 그게 중점이라기 보다는

이 괴롭고 복잡한 삶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 라는 심오한 질문에

하이데거의 이론을 바탕으로 쉽고 명쾌하게 답해주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삶이란 무엇인지, 인간의 삶은 이토록 괴로울 수밖에 없는 것인지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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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2건)

구매 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로얄 h****a | 2019.10.10

페이지수에 비해 많은 챕터로 구성되어있는데, 복잡한 주제를 다루다보니 이렇게 조금씩 끊어서 이해를 돕는 점이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철학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철학자마다 말하는 방식이 가지각색이라 쉬운 말로 풀어내는 게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책은 하이데거의 주장을 이해하기 쉬운 말로 잘 풀어 설명해줘서 좋았습니다. 하이데거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에게 추천드리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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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박찬국]철학은 어렵다. 하지만 실천이 더 어렵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검* | 2018.10.18
 일전에도 쓴 글이 있지만보고서를 쓰는 일은 고통의 연속이다워낙 글을 중언부언 못쓰기도 한 탓이지만숫자를 활용한 통계에 미숙하기 때문이다보고서라는 것이 개개를 다루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거시적이고 일반화한 내용을 다룬다수치와 통계로 현실을 분해하여 해석하고 거기서 일반적인 법칙을 추려내어 방향을 정한다그렇게 함으로 복잡다단한 현상에 대응할 기초를 세우는 일인데필연적으로 현실과 거리가 생긴다분해한 숫자와 통계일반적인 법칙을 조합한다고 해서 본래의 개별적인 상황이 되살아나지 않는다소고기를 부위별로 해체했지만 그것을 모두 내 뱃속에 집어넣는다고 해서 소가 내 뱃속의 풀을 뜯어 먹으며 살아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이는 보고서 쓰기에만 국한되는 일이 아니다현대기술문명에서는 모든 사물과 존재를 변환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본다인간도 마찬가지다그래서 이 시대의 존재자들은 존재를 상실하였다심지어 위기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궁핍의 시대’, ‘위기상실의 위기의 시대를 노동과 그 대가인 대용물로 버티고 있다이 상실의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가박찬국 교수의 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는 하이데거의 사상을 쉽게 풀어서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하이데거의 사상은 어렵기로 유명하다대학생 시절의지 충만 도전했다 좌절한 기억이 생생하다저자는 쉽게라고 말했지만 내가 너무 힘을 주고 읽으려 해서인지 쉽사리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첫 도전 때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가 중도에 포기했었기에이번에는 노트를 꺼내들고 정리를 시도했다내가 올바르게 이해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나름 거칠게 요약을 해보자면현대기술문명사회에서 존재자들은 존재(성스러움)을 잃어버렸고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적 이성을 회복해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말이다이 시대의 궁핍(현대과학기술문명)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인으로서 지상에 거주하는 것이 하이데거의 답이다늘 그렇지만 철학은 우리 곁에 있다고들 한다이를 주장하는 책들 역시 꽤 보았지만 역시나 체감이 잘 가지 않는다다만성스러움을 회복하는 일에 근본기분 경이불안경악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얕게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동물과 달리 인간은 삶을 짐으로 느끼는 것을 넘어서 그 짐을 어떻게 하면 가볍게 할 수 있을지어떻게 하면 삶을 즐겁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p.154)” 하는 존재인데현대인들은 자신들이 주체라는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다현대인들은 노동과 향락에 젖어 의지 내지는 탐욕의 노예로 존재를 망각한 채 고통 받고 있다고독감무력감허무감은 그렇게 우리를 찾아온다. “우리네 인생은 고독감과 무력감 그리고 허무감에서 벗어나려는 노력(p.173)”이라 본다면현대사회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대용물과 향락은 고독감무력감허무감을 벗어나고자 하는 인간의 근본욕망을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이누이트 족이 늑대를 잡을 때늑대는 자기의 피에 도취되어 죽음에 이른다우리의 모습이 바로 딱 그 모습이다.

여기서 의 의미가 중요하다시는 시어를 통해 존재의 소리를 구체화(p.207)”한다시를 통해 존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자신 안에 깃들게 하는(p.208)”일을 통해존재를 회복할 수 있다는 말이다사람이 이러한 상태에 도달하게 하는 근본기분이 있는데경이불안경악이다개인적으로 근본기분의 힘은 낯설게 보기라고 느겼다평범한 꽃이라 평소에는 보지 못했지만 어느 순간 그 꽃이 찬란하게 눈비시며 눈에 띄는 경우가 있다아니면 늘 똑같은 일상에서 주변사람이 죽어갈 때 자신의 죽음을 상상하며 불안에 떠는 때가 있다일상을 다르게 보거나강한 충격에 의해서 달리 보이는 경우다그 순간 우리는 존재를 낯설게 본다다른 방면으로 바라보고존재에 대해서 고민한다. “깊은 겨울 밤 사나운 눈보라가 오두막 주위에 휘몰아치고 모든 것을 뒤덮을 때야말로 철학을 할 시간이다.(p.248)” 위기의 순간 우리 모두 철학자가 되고시를 읽고정체성을 고민하며더 나은 삶을 찾는다이 순간우리가 지상에서 시인으로 존재하는 순간이 아닐까사역을 있는 그대로 실현하는 순간이 바로 이 위기의 순간이다그래서 하이데거가 위기상실의 위기를 걱정한 것이 아닐까 싶다.

늘 그렇듯 철학은 어렵다하지만 실천이 더 어렵다존재자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다나를자연을주변사람들을 존재 그대로 감사한다는 것이자연을 벗 삼고그대로의 나를 찾아 세상과 조화한다는 일이오늘도 노동의 굴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동료를 수단으로 대하고나를 찾는 사람을 처리해야 할 일로 보고사람들의 선의를 내 자신의 에너지로 소모하는 자신을 돌아본다누군가의 딱한 처지가 해체 되어 보고서의 작은 숫자 하나로 소멸되는 것을 바라본다자연 속에서고요한 정적 속에서 살기에는 향락에 너무 중독된 것일까너무 멀리까지 와 버린 것이 아닌가거대한 의지와 욕구 앞에서 내가 어떻게 존재를 찾을 수 있을까아니 찾더라도 유지는 가능한가두렵다그렇다오늘도 이런저런 글들을 호기심 삼아 읽고잡담으로 소일하며고요한 정적에서 한 걸을 멀어진다희미한 내 존재에 대해 고민해본다나는 지상에서 시인으로 사는가경영인으로기술자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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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물들이 순전히 기술적인 요구의 관련점 안으로 사라져버린다이제는 그러한 관련 안에 들어설 수 있는 것만이 중요하다아니 그런 것만이 '존재하는것으로 통용된다여기에 주체가 그리고 저기에 대상이 아니라욕구와 욕구충족의 수단이라는 두 극 사이의 연관만이 있을 뿐이다.” p.32

고대와 중세시대에 이룩된 기술적 진보즉 마차와 풍차 등은 삶을 편리하게 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현대인들에게 있어 과학기술은 도구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삶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의존해야 할 우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이런 의미에서 오늘날 과학과 기술은 일종의 신적인 존재가 되었고현대는 종교와(p.52) 가장 무관한 시대인 것처럼 보이면서도 가장 종교적인 시대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p.53

근대과학은 세계를 '양화 가능한 에너지들의 연관체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이러한 과학적인 세계이해는 결국에는 인간마저도 다른 사물들과 마찬가지로 한갓 '계산 가능하고 기술적으로 처리되어야 할 에너지'로 간주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p.54

근대의 과학은 '사물을 정복하고 만물을 보편적으로 지배하는 하나의 방식이다따라서 현대과학의 응용은 더 이상 과학에 대해서 외적인 것즉 과학에 부가된 것이 아닌 과학 자체의 본질이 되었다' p.56

현대인들이 거대한 착각에 사로잡혀 있다. ... 인간은 기술 문명의 어떠한 주체도 아니면서 자신이 주체라고 생각하는 착각... 현대기술문명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것은 세계를 기술적으로 소유하고 지배하려는 의지’ 내지는 탐욕’ p.57

현대인들이 기꺼이 탐욕의 노예로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그것은 바로 자신의 심신을 혹사하는 대가로 받는 물자들에 도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p.58

노동과 향락은 현대인들이 삶을 살아가는 모습입니다그러나 하이데거는 노동과 향락으로만 이루어진 삶은 어떠한 무게와 존엄도(p.61) 갖지 않는 공허한 무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p.62

이 시대의 위기를 사람들이 깨닫지도 느끼지도 못한다는 것 자체가 바로 오늘날의 위기가 갖는 근본적인 심각성이라고 보았습니다이러한 사태를 하이데거는 위기상실의 위기라고 부르며. p.62

비교의식이 일상을 지배함에 따라 타인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자신의 권태를 메우는 수단이 되거나 다른 사람의 흠을 들추어 그들보다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호기심이 되기 쉽습니다또한 타인에 대(p.75)해 우리가 하는 말 역시그 사람에 대한 아무런 애정이나 진실성이 깃들어 있지 않은 잡담이 되곤 합니다. p.76

우리는 항상 기분 속에서 존재합니다. p.88

장미는 이유 없이 존재한다그것은 피기 때문에 필 뿐이다장미는 그 자신에도 관심이 없고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지도 묻지 않는다.” -안겔루스 질레지우스 p.107

타인의 시선이 불편한 이유는 라는 존재가 그들의 평가하는 대상으로 완전히 전락해버리기 때문입니다. p.117

죽음은 이런 의미에서 일상적인 삶의 자명성을 파괴해버립니다그리고 그 어떤 세상의 가치로도 환원될 수 없는수수께끼 같은 우리의 유일무이한 존재에 직면하게 합니다. p.134

삶을 짐으로 여길 수 있는 존재는 우리 인간뿐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p.153

(셸링) “모든 동물은 슬픈 얼굴을 하고 있다.” p.154

동물과 달리 인간은 삶을 짐으로 느끼는 것을 넘어서 그 짐을 어떻게 하면 가볍게 할 수 있을지어떻게 하면 삶을 즐겁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우린느 간혹 삶을 경쾌한 유희로 느끼며 웃곤 합니다. ‘인간만이 웃을 수 있는 존재라는 말은 이런 의미에서 나온 것이겠지요. p.154

동물의 세계는 본능적인 조절장치에 의해 제한되어 있는 닫힌 세계인 반면인간의 세계는 본능이 약화되고 이른바 생각하는 능력인 이성이 깨어남으로써 열린 세계가 되었습니다. ... 이와 동시에 인간은 동물이라면 절대로 가질 수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파스칼은 끝없이 펼쳐진 우주를 보면서 이 무한한 우주공간의 침묵이 나를 두렵게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지요. p.159

(쇼펜하우어)개는 인간적인 허위를 갖지 않는 지적인 존재다. p.161

인간의 삶이 가지는 비극과 영광은 인간이 동물과 100퍼센트 동일하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오히려 인간은 동물과 100퍼센트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동물에게는 사치로 밖에 보이지 않을 고독감과 무력감과 허무감을 느낍니다. p.166

우리네 인생은 고독감과 무력감 그리고 허무감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렇기에 인간을 근본적으로 규정하는 욕망은 식욕이나 성욕보다는 고독감과 무력감 그리고 허무감에서 벗어나려는 욕망입니다이 욕망은 심지어 생존욕에 해당하는 식용은 물론 번식욕에 해당하는 성욕까지 규정합니다. p.173

하이데거는 현대를 두고 과거의 신들은 떠났지만 새로운 신들은 아직 오지 않은 시대라고 말합니다. p.188

시인은 시어를 억지로 지어낼 수 없습니다그는 침묵 속에서 존재가 정적의 소리로서 울리는 것을 듣고그 존재로부터 증여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따라서 시인의 말은 사물에 대해 시인이 주관적으로 느낀 것을 표현하는 도구가 아닙니다시인은 침묵 속에서 존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시어를 통해 존재의 소리를 구체화 합니다시가 존재의 소리를 구체화하는 것인 한시는 항상 자신 속에 꿰뚫을 수 없는 깊이와 신비를 간직합니다. p.207

언어는 존재의 집’ ... ‘존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자신 안에 깃들게 하는 시어’ p.208

경이라는 기분은 모든 존재자의 고유한 존재가 열리는 존재의 소리와 인간의 말 사이에 일어나는 화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하이데거는 근본기분을 존재의 소리가 인간에게 전해지는 통로라고 생각합니다. ... 시를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 시를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배하는 근본기분에 사로잡히면서 그 시에서 발해지는 존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p.210

신들은 우리의 경건한 사유와 삶 속에서야 비로소 세계에 임재할 수 있다. p.215

세계에 대한 과학적 파악과 기술적인 지배를 통해 행복을 실현하려 할 때 우리는 오히려 불안과 초조를 느낀다이러한 느낌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물질적인 대용제를 생산하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p.243

깊은 겨울 밤 사나운 눈보라가 오두막 주위에 휘몰아치고 모든 것을 뒤덮을 때야말로 철학을 할 시간이다.” p.248

소로는 사람들이 자연을 파괴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p.265

(소로)사물에 대한 사랑이나 공감에 기초를 두지 않는 한 그것에 대한 진정한 이해는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이때의 사랑은 사물과 인간이 서로 의존해 있다는 사실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그리고 인간의 정신과 사물이 서로 완벽하게 호응한다는 사실에 대한 인정입니다. p.266

(소로)지나친 전문화는 자연과 사물의 정기에 대한 통일적인 감각을 상실한 채 죽어 있는 세부지식만 양산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p.268

가치가 계산될 수 없다는 점이야말로 그것들이 모든 비교를 뛰어넘는 존엄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시사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p.275

(하이데거는그는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주가 되고 종이 되어야 하는지를 분명히 하려고 했습니다.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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