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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우딴루 | 북로그컴퍼니 | 2017년 12월 18일 한줄평 총점 8.0 (1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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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중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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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에드워드 양 감독이 빛과 어둠으로 그려낸 사랑과 폭력의 세계,
4시간이라는 러닝타임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소설로!!

14살 소년 샤오쓰(장첸)는 국어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중학교 주간부에서 야간부로 반을 옮기게 되고 ‘소공원’파와 어울려 다닌다. 그러던 중 샤오쓰는 양호실에서 밍(양정이)이라는 이름의 소녀를 만나게 된다. 소녀는 소공원파의 보스 허니의 여자로 허니는 샤오밍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 조직인 ‘217’파의 보스를 죽이고 은둔 중이다. 보스의 부재로 통제력을 상실한 소공원파는 보스 자리를 두고 혼란에 빠지는데 돌연 허니가 돌아오면서 소공원파 내부와 217파간의 대립이 격해진다. 그리고 밍을 사랑하게 된 샤오쓰도 이들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는데…….
1961년 대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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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등장인물 소개
소설 -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화보 - 스틸컷으로 보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칼럼 - 언젠가 당신의 고전 열 편에 들고야 말 걸작, 혹은 이미 그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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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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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우딴루
대만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유명한 방송 프로그램 사회자이다. 국립대만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중국문학 및 EMBA 석사 학위를 받았다. 외식, 자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틈틈이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다채로운 인생을 즐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사랑은 얻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다』, 『똑똑한 여자는 사탕을 먹지 않는다』, 『사랑의 온도』 등이 있다. 대만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유명한 방송 프로그램 사회자이다. 국립대만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중국문학 및 EMBA 석사 학위를 받았다. 외식, 자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틈틈이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다채로운 인생을 즐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사랑은 얻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다』, 『똑똑한 여자는 사탕을 먹지 않는다』, 『사랑의 온도』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26년 만에 부활하는 전설의 걸작,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소설로 출간되다 !

1991년 대만 현지에서 개봉된 지 26년 만에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전설의 걸작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이 개봉에 맞춰 소설로 출간된다.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대만 뉴웨이브를 이끈 세계적인 거장 에드워드 양(양덕창) 감독의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극찬을 받고 봉준호 감독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 전설적인 작품이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위대한 감독 에드워드 양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했을 정도.

생생한 영화 스틸컷,
정성일 평론가의 깊이 있는 평론까지!

이 소설은 1991년 대만에서 영화가 개봉될 때 동시 출간된 작품으로, 대만의 유명 작가이자 방송인인 우딴루가 에드워드 양의 시나리오와 실제 대만에서 벌어졌던 소년 살인사건을 취재해 쓴 것이다. 따라서 스토리 흐름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4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 다 담아내지 못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더 깊이 있게 그려냈다.

책에는 4K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복구한 완벽한 화질의 스틸 컷이 풍부하게 실려 있어, 영화가 담고 있는 감수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깊이 있는 평론 [언젠가 당신의 고전 열 편에 들고야 말 걸작, 혹은 이미 그런 까닭]은 영화 팬들에게 특히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7건)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 에드워드 양, 우딴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김*호 | 2018.04.04

보통 원작소설을 영화화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반대로 '에드워드 양'의 걸작 영화를 '우딴루'라는 작가가 소설로 만든 반대경우네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본적은 없지만, 워낙 유명해서 이름은 들어봤는데..

이렇게 영화가 아닌 소설로 먼저 만나게 되었습니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1965년 6월 15일 '타이베이'시의 '고령가'길거리에서 한 중학생이 또래 소녀를 살해합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대만' 역사상 미성년자의 첫 살인사건이라고 하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중국 본토'에서 건너온 '장씨가문'의 막내 '장첸'이 시험을 망치는 장면입니다.

'장첸'은 샤오쓰'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데요..

워낙 공부를 잘하여, 교사들도 그가 1순위 명문중학교를 가리라 생각했지만..

'샤오쓰'는 '건국중학교' 주간에서 떨어지고 야간으로 입학하게 됩니다.


야간고는 ...낮에놀고 밤에 일하는 경우가 아닙니다..

실제로는 '저녁반'으로 보는게 맞는데요..

우야동동..낮에 시간이 많다보니...공부만 하던 '샤오쓰'는 점점 비행에 빠지게 되는데요....


당시 '고령가'에서는 '소공원파'와 경쟁조직인 난민들의 '217'파와의 싸움이 치열했고..

'소공원파'와 어울려 놀던 '샤오쓰'는 보스의 여친인 '샤오밍'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요


어떻게 보면 비행청소년들의 '치정극'으로 볼수 있는 작품이지만..

실제로는 1960년대 '대만'의 혼란한 정치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을 이해하고 읽는다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우리가 한때 '대만'을 '자유중국'이라 불렸지만, '국민당'은 중국 본토 국민들에게 외면당할만큼 '부패'했고

결국 '모택동'과의 싸움에서 밀려 패퇴합니다..그리고 '대만'으로 도망가지요..

당시 '대만'에는 본토 원주민들인 '번성런'들이 살고 있었고..

'국민당'들이 갑자기 들어와 주인행세를 하자, 그들은 반발합니다..


그러나 '장제스'는 반발하는 '번성런'들을 '빨갱이'로 몰아 학살하거나 정치범으로 고문했는데요

무려 13만이나 된다고 하니...말입니다.ㅠㅠ


한편 '대만'으로 건너온 이주민들 '와이성런'들 역시 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이주'가 아닌 잠시 머물에정이였지만..

'모택동'의 지위는 견고해지고, 그가 반대파 지식인 50만을 숙청했다는 소식에..

점점 돌아갈수 없단 것을 깨닫기 시작했을때 그...절망감은 말이지요...


그래서 소설속의 '소공원파'와 '217'파의 싸움은..

'대만'으로 이주해온 '와이성런'과 원주민 '번성런'들의 싸움을 연상시킵니다.

그들이 각자 느끼던 그 절망감이 결국 '폭력'으로 드려나는 ...모습들이 말이지요..


저는 사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을 제목만 들었지..

전혀 줄거리는 모르고 읽었다가 이런 내용인줄은 몰랐는데요..

1960년대 '대만'을 배경으로, 비행청소년들의 일탈, 그리고 그 비극을 정말 리얼하게 그려서..

읽는 내내로 마음이 매우 아프더라구요..ㅠㅠ


나중에 영화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4시간이나 되는 러닝타임이니....좀 각오하고 봐야겠지만..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들중 하나라는데...말입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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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가 살인사건 - 우딴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여*이 | 2018.04.02

책을 언제 만나느냐에 따라 집중과 감상도 달라지는 듯 하다. 정신없이 바빴던 탓에 산만한 건지 취향에 맞지 않은건지 요즘 완주하지 못한 책이 여러 권이다. 이럴 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이자 진작에 눈여겨보았던, 제목도 후덜덜한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을 읽을 때인 것 같다.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만난 작품은 혼자 짐작한 내용과는 사뭇 다르게 진행되었다. 1961년 6월 15일 밤10시 고령가에서 한 중학생 소년이 이웃 중학교 소녀를 칼로 찌른 실제 사건이 모티브가 된 작품으로 60년대 대만을 살아가고 있는 서글프고 힘겨워보이는 가장과 불안한10대들의 심각한 일탈이 그려진다. 


인생은 한 순간의 잘못된 길이 수 많은 틀어짐으로 보여질 때가 있다. 공부를 무척 잘했던 샤오쓰가 가장 중요한 입학시험을 망친 탓에 주간이 아닌 야간중학교로 입학한 것은 운명의 장난이자 믿기 힘든 결과의 시작이었다. 그렇게 진학한 야간중학교에서 샤오쓰는 뚯하지 않게 '소공원파' 조직원들과 엮이게 되고 우연히 샤오밍을 만난다. 소공원파 보스인 허니의 여자친구라는 소문이 들리는 샤오밍...여자에게 관심도 없던 샤오쓰는 샤오밍을 좋아하게 되고 둘은 애틋한 감정을 나눈다. 그러면서 샤오밍은 샤오쓰에게 점점 특별한 사람이 되어간다.  


대만으로 이민 온 원칙주의자 공무원 샤오쓰의 아버지의 어깨는 무거워보이고 그가 제일 예뻐한 아들 샤오쓰는 의도치않게 사건에 휘말린다. 유일한 가족인 어머니의 병환은 갈수록 깊어가고 생활은 더욱 힘들어지지만 샤오밍이 기댈 곳은 없어보인다. 계속 꼬여가는 상황에서 새로운 다짐과 출발을 계획한 샤오쓰는 또 한번 잘못된 길에 발을 들여놓는데...


혼란스러운 60년대의 대만은 상상이 되지 않고 일탈과 폭력이 난무하는 10대들의 모습은 낯설었다.

순수했고 영특했지만 갑자기 빛이 바래버린 샤오쓰나 자기 나름의 살길을 찾아내야만 했던 샤오밍 모두 어린 십대라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300페이지가 되지 않는 책은 조금 생략된 느낌을 전달받는데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의 런닝타임은 3시간 57분으로 책을 읽을 시간보다 길게 상영되는 영화는 두 소년, 소녀의 교감과 감정이 더 잘 보여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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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s*****0 | 2017.12.29


1991년 대만에서 개봉된지 26년만에 국내 개봉한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이 소설로 출간되었다. 영화를 관람하고 소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을 읽고나니, 영화와 소설을 함께 비교하며 읽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14살 소년 샤오쓰는 국어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중학교 주간부에서 야간부로 반을 옮기게 되고 ‘소공원’파와 어울려 다닌다. 그러던 중 샤오쓰는 양호실에서 밍이라는 이름의 소녀를 만나게 된다. 소녀는 소공원파의 보스 허니의 여자로 허니는 샤오밍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 조직인 ‘217’파의 보스를 죽이고 은둔 중이다. 보스의 부재로 통제력을 상실한 소공원파는 보스 자리를 두고 혼란에 빠지는데 돌연 허니가 돌아오면서 소공원파 내부와 217파간의 대립이 격해진다. 그리고 밍을 사랑하게 된 샤오쓰도 이들의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이 소설의 제목에 등장하는 '고령가'는 타이베이의 유명한 고서점 거리를 뜻한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한 소년이 소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1961년 대만 최초로 벌어진 미성년자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대만의 뉴 웨이브 영화감독 에드워드 양의 대표작이다.

샤오밍은 어머니와 단둘이 서로를 의지하며 타이베이에 살고 있었다. 남의 집을 전전하는 생활이었다. 어머니는 오래 전부터 심한 천식을 앓고 있었고 병이 깊어져 일반적인 약은 이미 효과가 없었지만 돈이 없으니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갈 수도 없었다.

샤오밍이 샤오쓰에게 허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허니와 함께한 날들은 샤오밍의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시간이었다. 허니가 난민촌 패거리인 217파의 우두머리와 결투를 벌인 것을 샤오밍을 위해서였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던 날 허니는 취해 있었지만, 밤에 목숨을 건 싸움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난 사실 내가 허니의 당당함과 멋을 좋아하는 거라고 착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그날에야 비로소 깨달은 거야. 내가 그의 외로움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겠니? 허니는 언제든 나를 위해 죽으러 갈 수 있었던 거야."

샤오쓰는 허니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다는 것을 다르게 받아들였다. 샤오쓰는 허니와는 딱 두 번 만났을 뿐이지만 말로는 표현하기 묘한 친근감을 그에게 느끼고 있었다.

"샤오쓰는 허니의 죽음을 그들과는 다르게 받아들였다. 허니가 스스로 죽음을 찾아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샤오쓰는 허니의 야릇한 미소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왠지 모르게 그가 모든 사실을 다 간파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샤오쓰가 용기를 내어 샤오밍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내가 있으니 용기를 내. 내가 평생 곁에 있을게. 평생 네 친구가 되어 줄게. 내가 지켜 줄게!"

"샤오쓰는 자신이 샤오밍을 보호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그러나 그는 샤오밍이 얼마나 어렵게 사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었다. 샤오밍의 슬픔을 바라보는 샤오쓰의 시선에는 장막 같은 게 가로놓여 있었다. 샤오쓰는 결코 진실된 영상을 볼 수 없었다."

허니의 죽음 이후 217파에게 복수를 계획하던 소공원파와 함께 갔던 샤오쓰가 돌아온 뒤 마음 상태가 달라진 것을 보여주는 글이 인상적이다. 

"샤오쓰는 물을 계속 퍼부으며 몸을 씻어 냈다. 지금까지 수없이 목욕을 했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구석구석 몸을 닦은 적이 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아무리 깨끗이 닦아 내도 제 몸에 씻어 낼 수 없는 피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샤오쓰는 진정한 마음의 상처가 무엇인지, 그리고 죽음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는 없었지만 마음을 향해 조용히 다가오는게 있었다.
아까 태풍이 몰아치던 밤, 샤오쓰는 무엇인가 잃어버린 것이 있다고 느꼈다.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이전과는 확실히 마음 상태가 달라졌다. 자신이 성장한 것인지, 아니면 냉혹해진 것인지 그건 모르겠다. 하지만 마음속 가장 깊이 숨어 있던 것들이 굴착 공사를 하다가 하수관이 터지듯, 외적인 힘에 의해 터져 나왔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태풍이 불면서 고목나무가 뽑히고 기왓장이 날아가는 것처럼 자신의 모든 것이 일시에 변해 버린 것이다."

가난한 탓에 친척들은 모두 샤오밍 모녀를 피하려 들었다. 샤오밍은 이미 세상의 가혹함과 친척들의 냉혹함을 철저히 맛보았다. 그렇다고 해서 남들을 탓하지는 않았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샤오밍에게는 청춘의 젊은 육체만 있을 뿐이었다. 샤오밍이 내세울 거라곤 그것 하나밖에 없었다. 아무 데도 의지할 곳이 없었으므로 자기 자신에게 의지해서 현실과 싸워 나가야만 했다.

샤오쓰는 허니의 죽음을 떠올리며 허니가 죽인 사람에 대해서도, 그들이 죽어 간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자명해졌다. 자기 눈앞에 서 있는 소녀 샤오밍, 보기에는 천진하고 순수한 외모를 지닌 이 자그마한 소녀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다 너를 위해 죽은 거야. 그렇지만 넌 아직도 게임을 끝내지 않았어. 넌 너무 잔인해."

샤오밍은 설교투의 말을 듣는 게 참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그녀는 어렵고 힘들게 살아왔다. 자기가 도움이 필요할 때 샤오쓰는 손을 내밀어 주기는커녕 얼굴조차 비친 적이 없었다. 근본적으로 샤오쓰는 자신을 도울 능력이 없었다. 샤오밍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샤오쓰가 들고 있던 칼이 햐얀 제복을 입을 그녀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넌 노력하지 않았어. 나약할 뿐이야. 넌 항상 남들에게 거짓말만 했어. 나도 계속 속였어."

"열다섯 살이 되던 그해에 샤오쓰가 사람을 죽였다는 걸 아무도 믿지 않았다. 심지어 그 자신도 믿을 수 없었다."

소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끝부분에는 소설팬들과 영화팬들을 위해 정성일 평론가의 평론과 영화 속 스틸 사진과 명대사가 함께 실려있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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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구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j******y | 2023.01.19

 집 근처 영화관에서 에드워드 양을 기념하는, 그의 작품을 상영하는 기간에 <고령가 살인사건>과 <공포분자>를 봤다. 여유가 되어서 더 많은 작품을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렇게 영화를 잘보면 서점에서 그것에 관한 책을 찾아보게 되는데<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이 소설 형식으로 출판된 게 있었다.

 영문제목은 <A Bright Summer Day> 에드워드 양은 후세의 평화를 위해서 기꺼이 아픔을 견디어 냈던 아버지 세대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고 했다.

 

 그해 여름에는 매미가 유난히도 시끄럽게 울었다. 그 때문에 샤오쓰(장첸)는 중학교 입학시험을 그르치고 말았다. 

 " 아드님은 앞날이 아주 창창합니다. 상당히 장래성이 있어요."

 "어릴 때 조금 똑똑하다고 해서 커서도 모두 다 성공하는 건 아니죠."

 " 이 녀석이 상위 3지망 학교 내의 학교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 .... 장첸같은 아이가 1지망 중학교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우리 반 애들 다 떨어질 거예요."

 

 장첸이 야간학교에 다니면서 캣이라는 친구도 만나고 폭력패거리도 만난다. 그리고 샤오밍을 만난다. 영화 상에서는 캣이 부르는 엘비스의 < Are You Lonesome Tonight>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들린다. 아마도 영화관 사운드 시스템 때문이리라. 중학생이 부르는 팝이 영화 상이 아니고서는 그렇게 매력적일 리가 없다. 좋은 사운드 시스템과 영화 상 백그라운드로 분위기를 업해주는 효과가 있지만 책을 읽는 입장에서는 캣이 동네 밴드의 반주에 맞추어 부르던 그 노래가 그렇게 사운드 상으로 들을만 했을까를 생각해 본다. 영화는 좀 더 낭만적인 매체인 거 같다. 책보다는 .... 책을 읽으면 영화를 보면서 지나쳤을 것들을 다시 읽어보게 되는 효과가 있다.

 

 강한 햇살 탓인지 샤오쓰의 눈에는 모든 것이 눈부시게 보였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샤오밍을 바라보았다.

 " 눈이 더 나빠진 거니 ? 왜 그렇게 보는 거야 ?"

 " 지금의 네 모습을 영원히 새겨 두려는 거야."

 " .....  눈이 사시가 되겠네. "

 영화를 보면 감독의 의도와는 다르게 보는 사람이 인상적으로 생각하는 장면들이 남게 되는데

 책을 읽다 보면 <이게 이런 의미였어?> 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는 점이 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다시 책을 읽으면 그런 점들이 좋다. 

 가수 지망생인 캣의 거의 완성형의 팝 음악이 참 좋았던 영화였다. 책도 좋았다.

 많은 부분들이 밤에 이루어지지만 밝은 여름날이란 영문제목도 참 아이러니라고 생각한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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