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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불꽃 “성 상식 없는 사람들 때문에 열 받아서 쓴 성교육”
2020년 01월 14일
[열받아서 쓴 생활 예절] 녹색창에 물어봐도 안 나오는
2018년 07월 06일
세상에 예의없는 사람들이 너무 싫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나도 예의없는 사람 중 한 명은 아닐까? 생각해서 책을 들었다.
결혼 문화 예절부터 직장생활 예절 등등 생활 속에서 쉽게 간과하기 쉬운 예절들을 약간의 경고성 멘트와 함께 알려준다.
그래서 더 '내가 이부분은 쉽게 생각했구나' 하면서 각성할 수 있었다.
세상에 예의없는 사람들이 사라지기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 부부 계획은 '부부가' 알아서 세우는 거다.
- 배우자는 네까짓 게 돈을 얼마나 버는지 생색내려고 들인 사람이 아니다.
- 부부간에 질서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 인생사 무엇이든 내가 잘해야지 남의 덕으로 이루는 것은 한계가 있다.
- 형편과 양심과 성의가 만나 선물을 만드는 것이다.
- 부하직원의 사회생활이 걱정되신다?..사회생활을 말아먹는다면 그건 네 몫이 아니라 부하직원의 몫이니 이만 사라져
- 말을 놓으라고 했지 예의를 놓으라고는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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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부모가 준 것도 공짜는 아니며..당연한 것이란 없다. 뭐..그것만 잊지 않아도..
이 책은 참으로 마케팅이 잘 된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별 내용이 없는 책이었는데 제가 제목과 책 디자인, 서평에 낚여 이 책을 사고야 말았으니까요. 우리 회사에는 이 책을 읽어야 할 분이 없으시겠지만, 일부 무개념 지인들에게 이 책을 소개해주고 싶은 분이 계실까 싶어 서평을 써봅니다.
이 책은 2017년 9월 12일 네이트 판에 <결혼식 예절 알려준다, 이 예의 없는 새끼들아>라고 쓴 글이 뜻밖의 공감과 지지를 얻은 후 출간된 책입니다. 결혼식 예절, 돌잔치 예절, 명절 예절, 직장 내 예절 등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여러 예절들을 알기 쉽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놓은 책이죠.
더불어 이 책은 맨 뒷장에 있는 <교과서에도 없고 녹색창에 물어봐도 안 나오는 사소한 생활 예절>편을 통해 생활 예절뿐만 아니라,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지?’ 싶은 특정 상황에 대한 대처법도 알려주는 유익함까지 갖추었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 집은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엄마, 저, 동생, 이렇게 6명이 사는데요. 치킨을 한 마리 시키면 다리는 누가 먹게 될까요?’ 같은 질문에는 ‘그냥 순살을 시켜’라고 알려주는 식으로 그럴듯한 해답을 주거든요.
맨 위에서 이 책을 두고 별 내용이 없는 책이라고 쓴 이유는, 제게는 이 책에 나온 대다수의 예절이 전혀 새롭지 않고,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진지빨고 자랑 아닙니다. 대다수가 저와 같을 테니까요.)
‘전화 예절’ 편에
- 먼저 전화를 건 사람
『전화 받는 사람한테 다짜고짜 “너 내가 누군지 아니?”, “내 목소리 듣고도 잘 모르겠어?”, 이런 소리 하지 마라. 네가 먼저 전활 걸었으면 네가 누군 줄 먼저 알려줘야지 전화 받은 사람한테 네가 누구냐고 퀴즈쇼 하냐 』 나,
‘엘리베이터 예절’ 편을 새로 만들고는
- 엘리베이터 타는 사람
『엘리베이터에 먼저 타고 있는 사람이 다 내린 후에 들어가라. 사람들 내리지도 않았는데 먼저 네 몸부터 엘리베이터에 들이밀면 거기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나오냐? 급한 성격 좀 죽여라.』
처럼, 책에 나온 예절 정보 외에 제가 나름의 경험을 바탕으로 터득한, 추가하고 싶은 생활 예절도 책을 읽다 보니 몇 가지 떠오르더라고요. 아마, 대다수 상식 있는 독자들 또한 그러하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살다 보니 하도 이런 상식을 안 지키는 분들이 너무 많이 많은 듯 하여 이런 책을 초중고 교과서에 끼워 넣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웃픈 생각까지 했습니다.
기억이 확실친 않습니다만, 호주에선가, 자국의 교육학자들에게 만약 모든 교과서를 버리고 정말 필요한 교과서만 최소로 골라 아이들에게 교육을 해야 한다면, 어떤 교과목을 고를 것인가를 물었더니, 이렇게 네 권이 나왔답니다. 국어, 수학, 과학, 시민사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설마 대중교통, 주차, 영화관 예절까지 이렇게나 친절하게 설명해줘야 하나, 싶었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이 시대엔 이런 예절을 설명해주는 책이 정말이지 필요해버린 게 아닌가, 싶어서요.
이런 책이 언젠가 교과서로 등장하지 않아도 될 아름다운 사회를 꿈꾸며, 뭔가 틈새시장을 기가막히게 노린 이 책 <예의 없는 새끼들 때문에 열받아서 쓴 생활예절>을 시민상식을 키워줄 책으로 가볍게 추천합니다.
2018년 당시 핫했던 책이었는데 이북 나온 걸 늦게 발견해서 뒤적거리다가 이번 네네마트 기간에 사게 되었다. 인터넷 사이트 네이트판에서 실시간으로 유명했던 게시글 모음집. 그 당시 인터넷을 하면서 지나가다 조금 보긴 했는데 아무래도 책으로 보는 게 더 편할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되었는데 나름대로 만족했다.
목차만 봐도 대강의 내용은 알 수 있다...! 먼저 이렇게까지 강박적으로 지킬 필요는 없는 부분도 있다. 서로 사정을 알고 양해한다면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있고. 하지만 알아둬서 나쁠 것은 없는 내용들이다. 알고 지키는 것과 몰라서 못지키는 건 어디까지나 다르니까. 사실 이런 건 아름아름 하다보니 제대로 정리하여 보기는 어려워서...궁금할 때마다 주변인들에게 물어서 얼레벌레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렇게 한 번에 볼 수 있는 책자는 오히려 반가웠다.
상품권이 남아서 구매한 작품이다.
출간 당시에 흥미롭게 보여서 눈여겨 보기는 했지만
종이책으로 살 생각까지는 없어서 찜만 해두고 있다가 이번에 구매했다.
제목에서 느껴지다시피 저자의 경험담을 구술한 책이라서
비속어가 툭툭 튀어나오며 저자의 빡침이 잘 느껴진다.
아직 겪어보지 않은 일들도 있지만 대체로 공감한다.
굳이 이런 걸 알려줘야 할 만큼 예의 없는 사람이 많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어쨌든 피식거리며 재밌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