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스케일에 치밀한 구성, 인류 미래의 있을법한 빅히스토리를 서술한 대작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가독성에서 최악이다... 예스 24를 10년 넘게 이용하면서 이 책에 너무 화가 났기 떄문에
리뷰를 쓰는것도 처음이다.
1권부터 3권까지 읽으면서 엄청난 인내심을 가지고 오기로 완독을 했다.
다른 리뷰를 보니 칭찬이 많이 있고 가독성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은 있어 나만
그렇게 생각한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리뷰를 적어본다.
이 책의 내용은 너무나 훌륭한 것은 둘째치고~~
독자를 위한 배려가 0점이라는데 중점을 두고 리뷰를 작성한다.
번역 ~~ 번역자가 정말 번역을 성의없이 했다.
이게 한국말인지 미국어인지 헛갈린다.
단어는 그대로 영어를 한국어로 표기하고 문자 조사 서술어만 번역한 문체에
읽는 내내 짜증이 밀려왔다.
물론 물리학 지식이 있고 하드 SF 팬이라면 이정도 쯤이야? 이해해야 하지 않겠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과학 소양을 가지고 있는 독자가 얼마나 될 것인가?
SF를 읽으면서 있을법한 이야기에 즐거움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읽는 내내 짜증을 유발한다면 출판사의 잘못이 아닌가?
물론 책 페이지 하단부에 중요한 단어의 한국말 뜻은 주석으로 달아놓긴 했다.
정말 기억력이 좋고 과학적 지식과 영어에 대한 풍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이상
계속해서 앞의 주석 내지는 내용을 계속 찾아봐야 하면서 읽어야 한다.
조금만 출판사의 배려가 있었다면
책의 끝부분이던 앞부분이던 어려운 단어들과 내용, 주요 등장인물을 일목요연하게
"따로 정리만 해줬어도"
읽는데 불편함이 없었을 것이다.
이 리뷰를 2권에 쓰는 이유가 성의없는 번역의 절정이 2권이기 떄문이다.
1권에서 독자에게 흥미를 유발하며 2권의 방대한 내용과 성의없는 번역에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하고
그나마 3권에서 - 1, 2권과 3권이 다른 내용의 소설이라고 말할수도 있을 것이다. -
아 그래도 대단한 내용의 소설이구나 느끼며 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이 책의 출판사 내지는 번역자에게 부탁하고 싶다.
하드 SF 가 극소수의 마니아 취향임을 넘어서
많은 사람들이 읽고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싶다면
독자를 위한 배려의 번역과 책 편집 구성을 간곡히 부탁한다.
오늘 세븐이브스 전 3권을 모업체 중고서점에 던지고 오면서
중고 서가에 내가 판 책뿐만 아니라 같은 세븐이브스 시리즈가 많은것을 보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처럼 엄청나게 많이 팔리는 책도 아닌
하드 SF 소설이 중고 서가에 꽤 있는 것을 보면서
출판사는 다시 한번 번역과 책 구성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소망이 있다면
이 책이 독자들의 가독성을 편하게 해주는
새로운 번역이 나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