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영어 표현을 외워도 실전에서 써먹지 못할까?
많은 영어 학습자들이 ”표현을 외워도 말할 때 떠오르지 않는다”고 고민한다. 살펴보면 수준에 맞지 않는 고급 표현들을 사용하려고 하거나, 실제 사용빈도가 낮은 표현들을 붙잡고 씨름하는 경우가 많다. 『저절로 외워지는 하루 10분 영어 공부』는 저자가 다년간 꾸준히 연구해 온 한국인의 눈높이에 맞춘 영어 학습서다. 학창 시절 내내 영어가 발목을 잡아 누구보다 영어 학습자들의 답답함을 잘 아는 저자는 하루 10분 정도 시간을 들여 학습하면 영어 표현이 저절로 외워져 실전 회화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표현들을 엄선했다. 그러면 어떤 영어 표현을 어떻게 외어야 영어 공부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까?
1. 실생활 단골 ‘동사구 표현’을 외우자
‘어머, 나 실수했어’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
my mistake, my mistake(내 실수, 내 실수) × → 단어로만 소통하는 나쁜 습관
I mistook(나 실수했어) × → 한국말 그대로 번역해서 쓰는 틀린 표현
I made a mistake(나 실수했어) ○ → ‘실수하다’는 make a mistake
make a mistake를 ‘실수하다’ 동사구 덩어리로 알아두면 쉽게 만들 수 있는 영어식 문장
이다. 이렇게 표현들을 동사구로 알아두면, 주어 뒤에 적절하게 붙이기만 하면 되니 콩글리시로 말할 걱정이 없다.
스트레칭(stretching) → 스트레칭 하다(do stretching)
다이어트(diet) → 다이어트하다(go on a diet)
쇼핑(shopping) → 쇼핑하다(go shopping)
주연(lead role) → 주연을 맡다(play the lead role)
인맥(network)→ 인맥을 넓히다(expand my network)
아르바이트(part-time) → 아르바이트하다(work part-time)
우리말로는 같은 ‘하다’지만, 영어에서는 스트레칭을 ‘하다’, 다이어트를 ‘하다’ 등 명사에 따라 다양한 동사를 사용한다. 이젠 단어만 외우지 말고 ‘동사구’를 외우도록 하자. 이 책은 배운 표현을 실전에서 바로 문장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실생활 단골 동사구 표현들을 주로 수록했다.
2. ‘친숙한 표현’을 외우자.
“나는 가정적인 남자가 좋아요.”, “목표 지향적인 사람들이 매력 있더라.”는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
나는 가정적인 남자가 좋아요. → I like a family-oriented guy.
목표 지향적인 사람들이 매력 있더라. → I think goal-oriented people are attractive.
처음엔 어려워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한국인이 콩글리시처럼 자주 쓰는 단어들의 조합이다. 가족(family), 목표(goal)에 (-oriented)만 붙여주면 되는 간단한 패턴이다. 쉬운 단어들의 조합이라 알아두면 말할 때 잘 떠오르는 건 덤이다. 이와 같이 기존의 익숙한 각 단어들을 잘 이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실용 표현들을 포착해 수록했다.
3. 일상생활 표현을 주제별로 외워라.
직장생활, 건강관리, 자기계발, 육아, 쇼핑……. 일상생활에서 대화거리로 자주 등장하는 주제들을 모두 담아, 관심 있는 주제부터 선택해서 정복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순서대로 공부할 수도 있겠지만 내 일상과 연관된 주제부터 공부하고 실생활에 바로 적용해 봐도 좋겠다. 본인에게 유용한 표현을 선택하고 문장에 넣어 내 말투로 직접 말해보거나, 상대방과 대화 연습을 통해 표현을 ‘자기화’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말하기 훈련이다.
4. 오감 활용, 빈틈없는 반복학습
이해 → 영작 → 테스트 → 쓰기 → 대화
영어 표현을 이해만 하고, 듣고 써보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배운 내용이 단기 기억장소에만 잠시 머물다 흩어질 것이다. 말하기를 공부하는 학습자에게는 문장으로 써보고, 들어보고, 상황에 맞게 떠올려보는 능동적인 학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직접 써보고 고쳐봐야 사소한 실수들을 잡아낼 수 있다. 『저절로 외워지는 하루 10분 영어 공부』는 펜을 들고 직접 끄적여보고, 듣고 받아 써볼 수 있도록 워크북 형식의 구성을 취했다. 책에 제시된 방법으로 공부했을 때, 여러분은 한 표현 당 적어도 3번은 눈과 귀와 손으로 반복하게 될 것이다. 또한 팟캐스트를 통한 원어민 음원 듣기, 유튜브 채널을 통한 저자 직강 영상 등 여러 미디어 학습 자료를 제공해 여러 번 더 반복하도록 하였다. 영어는 반복이다. 이제 여러분이 할 일은 60일 간 이 책을 믿고 따라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