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킴 저
사토 겐타로 저/서수지 역
벤 윌슨 저/박수철 역/박진빈 감수
한영준 저
유시민 저
알렉산더 미카베리즈 저/최파일 역
물건으로 읽는 세계사
책을 읽기 전에 평소에 관심 없던 분야를 읽게 돼서 조금 설레기도 했다. 설렜던 기분에 비해 사실 썩 재미있는 책은 아니었다. 재미있다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므로 남에게 추천하지 못할 정도의 책이라는 말은 아니다. 우선,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세계사의 설명 부분이 지루하다는 점이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책의 특징상 설명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유독 설명이 자세한 부분이 많았다. 두 번째 아쉬운 점은 뜬금없이 나오는 일본 얘기다. 일본이 옛날에 번영했다고는 하지만... 읽다 보면 갑자기 일본? 이런 부분들이 있다. 이런 점도 작가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점이라고 본다. 그저 나와 취향이 맞지 않는... 책이었다.
하지만 책이 취향과 다른 것와 별개로 흥미로운 얘기도 꽤 많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토마토 부분이다. 토마토는 처음 발견 당시 관상용 과일로 쓰였다고 한다. 그 점도 꽤 흥미로웠지만 생각해 보면 굉장히 붉고 광택이 나는 토마토를 생각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것보다 더 흥미로웠던 건 관상용을 지나 최음 식물로 알려져 결국 법으로 제재 당했다는 사실이었다. 토마토의 우당탕탕 인간 적응기 느낌.
유럽인들은 토마토를 음식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며, 오랫동안 감상용으로 토마토를 즐겼다. 의사 중에서는 신비한 효용을 가진 약용 식물로 보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영국에서 1596년 토마토를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은, 정력제, 최음 식물로 여겨졌던 것 같다. 영국에서 토마토를 '러브 애플'이라고 부르고, 미국에서 늑대와 같은 정력이 생긴다는 의미에서 '울프 애플'이라고 부른 것은 그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도 같은 의미로 '폼 다모르'라는 명칭으로 불렀으며, 최음 식물로 간주되었다. 영궁에서는 청교도혁명 후 크롬웰이 최음 식물로 여겨졌던 토마토의 재배를 금지했다.
단순한 흥미가 아닌 새로운 세계사의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충분히 추천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읽고 싶은 책만 읽던 나에게 새로운 지식을 알게 해 준 책이다.
일상속의 물건들에 대한 탐구 정신.
커피가 어떻게 최초의 보험을 만들었을까?
설탕은 어떻게 자본주의 경제를 일으켰을까?
일상 속에서 발견한 역사 이야기
‘이것’ 없이 여태껏 어떻게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당연한 일상의 물건들. 이 평범한 물건에 대단한 역사가 숨겨져 있다면 어떨까? 베스트셀러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를 비롯해 다양한 각도에서 역사를 바라보던 미야자키 마사카츠가 이제는 무심코 지나치던 우리 주변의 물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건으로 읽는 세계사』는 고대부터 21세기까지, 역사 속 물건들의 파란만장한 연대기를 파헤친다. 큰 강 유역, 대초원, 대양, 산업도시, 글로벌 사회까지, 세계사의 주요 무대가 된 장소들을 따라가며 역사의 순간마다 자리한 물건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우리 앞에 펼쳐낸다.
커피 하우스가 어떻게 세계 최초의 보험을 탄생시켰을까? 어쩌다 토마토가 정력의 상징이 되었을까? 흔히 알려진 역사에서는 알 수 없는 생활의 세계사를 만나보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물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5,000년의 역사를 관통한 자신을 만날 수 있다. 책을 읽고 나면 동전, 커피, 설탕, 자동차, 슈퍼마켓, 냉장고처럼 우리가 매일 보던 물건들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그동안 많은 역사책을 읽어 왔고 지금도 역사적 사실에 대한 책들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역사들이 사건이나 발전 과정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 책과 같이 물건이나 발명, 발견에 얽힌 세계사의 흐름에 대한 책도
읽다 보면 퍽이나 재미있고 많은 생각 거리를 던져준다.
향신료, 커피, 차, 설탕등에 대한 내용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어서
다른 독자들도 잘 알것이다.
여기서는 그 외에도 문자, 동전, 바지, 카카오, 국기, 레스토랑, 신문, 냉장고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물건등에 대해서 흥미진진하게 서술되어 있다.
새로운 역사책처럼 호기심을 유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