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저
룰루 밀러 저/정지인 역
자청 저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저/토마스 산체스 그림/박미경 역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 공저/김희상 역
[MD 리뷰 대전] 예스24 MD가 3월에 선택한 책 6
2019년 03월 29일
이 책의 제목인 '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어'는 요즘 직장인들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제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억지로 하지 마라! 몸이 원하도록 만들어라!"고 주장하면서 본능을 목표에 걸맞게 활용한다면 애쓰지 않아도 우리 몸이 알아서 목표를 향해 간다고 강조합니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바로 ‘본능’이라고 말합니다. 결과를 위한 목표나 의지가 아니라, 쾌락을 추구하고 불쾌를 피하려는 ‘쾌락 본능’이 바로 우리의 행동을 결정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자는 “억지로 하지 마라! 몸이 원하도록 만들어라!”고 주장하며, 본능을 목표에 걸맞게 활용한다면 애쓰지 않아도 우리 몸이 알아서 목표를 향해 간다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본능을 목표에 걸맞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이 책에서 ‘헬스장에 발길을 끊은 사람’, ‘매번 벼락치기만 하는 사람’, ‘틈만 나면 침대에 눕는 사람’ 등 누구나 경험해봤을 일상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문제 행동을 분석하여, 몸이 알아서 목표까지 움직이게 할 전략을 세워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이미 내재된 ‘본능’을 이용해 목표를 달성할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6장에 “억지로 하지 마라, 저절로 하게 만들어라!”의 ‘몸이 알아서 움직이게 만드는 16가지 전략’에 나와 있습니다. 그 전략은 1) 내 죄를 내가 알렸다! 2) 자기합리화가 나를 망친다 3) 생각이 생각을 만든다 4) 환경이 의지를 이긴다 5) 잃어버린 수치심을 찾아라 6) 나를 유혹하는 요소를 차단하라 7) 같이하면 가치가 달라진다 8) 동시에 하면 더 잘할 수 있는 것 9) 나를 도와주는 감정에 집중하라 10) 나쁜 감정을 에너지로 바꾸기 11) 무엇을 상상하든 그대로 이루어지리라 12) 카페인 이펙트 13) 나에게 보상하기 14) 집중이 안 되면 차라리 멈춰라 15) 더 재미있는 일은 일부러 피하기 16) 나의 믿음직한 비서, 화이트보드입니다.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정말 하기 싫은 일을 맞아서 그냥 해야하니까 우직하게 일을 했지, 특별히 전략같은 것을 세우지는 못했습니다. 이 책을 보니 제가 너무 무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무식하게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꾸억꾸억하다보니 요즘 매너리즘에 빠지고 만사 귀찮고 힘들어지는 듯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저도 전략을 배우고 또 실행해서 억지로가 아닌 '내 몸이 알아서 하는 방법'을 배워보려 합니다.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정하는 건 쉬웠지만 정작 실행하는건 너무 어려웠고 끝까지 완수해 내는 건 더 어려웠다. 세상은 이런 상태를 게으름이다, 습관이다 혹은 정신력의 문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과연 왜 이러는 걸까. 도대체 답이 있기는 한가라는 의문이 들었을때 이 책을 접하게됐고 어느정도 답을 찾은 기분마저 들었다.
" 쾌락원칙이 동기부여에 가장 기초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무의식적 본질이자 무의식적 매커니즘의 본질이다."
이 책은 목표를 세우지만 제 때에 해내지 못하거나 미루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해야할 일을 알고 있고 목표가 있는데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인간은 목표를 인지해서 행동하는게 아니라 의욕으로 움직인다'고 말한다. 정신력, 목표인지, 굳은 다짐보다 신체적-정신적감각이 쾌락으로 느끼는 지에 따라 움직인다. '쾌락-불쾌'에 따라 동기가 작동하고 인간의 인지와 행동에 영향을 친다.
책은 크게 두 챕터로 나눠서 전반은 사례들을 통해 미루는 습관과 의욕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쾌락원칙으로 설명한다. 후반은 스스로 개선해 나가는 방법을 활동의 3가지 요소(시동에너지-활동자체-결과)로 나누어 제시하고, 틈틈이 전반의 사례자들에게 어떤 솔루션이 필요한지 보여준다.
계획을 짜는데 유의사항이 있다. 아침에는 적은 쾌락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쾌락은 더 크고 강력한 자극을 원하기 때문에 평정의 상태인 아침부터 큰 쾌락으로 시작하면 그 다음은 주객이 전도되어 쾌락만을 위해 움직이게 되버리는 문제가 있다.
인상적인 부분은 게임이 쾌락원칙에 얼마나 닿아있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다. 작고 쉬운 목표를 여러 번 달성하게 하고 다음 단계로 레벨업 한다. 레벨업을 하면 유저에게 보상을 준다. 큰 목표는 작게 나누어 실행하고 레벨업으로 성취감과 소속감을 준다. 여러 명이 함께하는 길드, 팀원 방식은 강력한 동기부여요인인 사회적요인으로 타인의 인정이나 기대가 성취감과 쾌락을 강화시킨다.
" 기대를 현실로 바꿔라. 날아올라서 잡을 수 없다면 느릿느릿 걸어서라도 반드시 잡길 바란다."
"우리는 미루지 말자고 결심해도 어느새 미루었고, 게임을 그만하자고 마음먹어도 어느새 게임을 하고 잇었다. 다시 말해 우리는 계속해서 생고생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귀차니즘과 미루는 습관이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싶다.
과제를 미루는 짐과 게임을 중단하지 못하는 준서, 헬스장에 발길을 끊은 애너메리는 모두 나이다.
책을 읽다가 미래의 나가 현제의 나에게 주는 시그널, 그리고 배고픔고 같은 강력한 신체적인 욕구가 중요한 동기라는 사실에 아차싶었다.
배고픔은 게임도 멈추게 하지 않는가?
배고픔과 맛있는 음식은 뭔가 중독됐을 때, 그 흐름을 끊기 좋은 도구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어떤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때, 마지막 순간에 동기부여가 되는 것.
그걸 고치지 않으면 언젠가 크게 깨질 것이다.
나쁜 습관임에 틀림없다.
작가의 말처럼 나의 되풀이되는 '생고생'의 고리를 끊기 위해 열독했다.
과연 2020년에는 부지런해질 것인가?
적어도 procrastinator의 습성을 고칠 수 있을 것인가?
금연, 게임중독, 과수면 등, 해야하거나/그만둬야한다고 머리로는 알면서도 계속하게 되는 습관들. 어떻게 하면 끊을 수 있을까요. 일단 그런 행동이 계속되는 매커니즘에 대해 설명한 책입니다. 해야할 과제를 미루고 미루다가 막판에 해치우는 그런 경험이 결코 멀지 않은 저는 흥미롭게 읽었네요. ㅠㅠ
우선은 진입장벽이 문제고요. 동기부여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쾌락을 늘리고 불쾌를 줄이는게 주요한 동기부여 방법이 되지요. 무의식적인 쾌락이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하는 핵심요소가 되는 거예요.
내용은 읽어보면 알만한 내용이지만 그저 감정적인 에세이가 아니라 학문에 기반해 풀어가서 읽을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