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랭클 저/이시형 역
우에노 지즈코 저/이주희 역
폴 칼라니티 저/이종인 역
유성호 저
셸리 케이건 저/박세연 역
김승섭 저
포와로가 항상 한 말이 있다. 자신의 넓은 이마를 두드리며
'회색 세포...'
포와로는 사건 해결을 위해 자신의 회색 세포를 사용했다. 결국 많은 사건을 해결하고 명탐정 반열에 올랐다.
포와로가 그렇게 사랑하고 자랑한 그의 뇌세포.
추리 소설을 읽으면서 '포와로의 뇌는 어떻게 생겼을까?'라며 상상한 적도 있다.
이제 이 책을 읽고 그런 상상은 안할 것 같다.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37살의 뇌괴학자가 뇌졸중에 걸린 아침부터 시작한다.
오빠가 정신분열증을 앓기 때문에 '뇌'에 집중하여 공부하고 연구했던 그녀는 하루 아침에 뇌졸중 증상을 보여 전화번호도 기억해내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겨우 생각해낸 전화번호로 동료를 불러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가게 된다.
그녀의 좌뇌는 활동을 멈추었다. 그녀는 예전처럼 글을 읽지도 계산을 하지도 멀티태스킹도 이제 못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그녀에게 모든 것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그녀의 우뇌는 여전히 활동하며 그녀에게 지금, 현재 감각을 충분히 공급하고 있었다.
그녀는 복잡한 생각을 하던 냉철한 좌뇌가 멈추자 오히려 행복했다고 쓰고 있다.
그래도 그녀는 회복해야만 한다.
어머니의 도움과 그녀 자신의 의지로 개두 수술을 받고 긴 회복 기간을 거친다.
8년.
8년이 지나서야 그녀는 스스로 뇌졸중 전과 비슷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시간동안 그녀는 하나씩 하나씩 임무를 완수해 갔다.
좌뇌에게 충분한 수면 시간을 주고 하나씩 사물을 인지하게 했으며 조금씩 배워 나갔다.
다시 어린 아이로 돌아간 그녀 곁에는 그녀의 어머니, 동료들이 그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북돋아 주었다.
그리고 그녀 역시 그 에너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8년 동안 그녀가 깨달은 것은
충분히 감사할 것,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나눌 것,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릴 것, 그리고 뇌의 회복력은 무한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기동안 그녀는 우뇌의 역할과 좌뇌의 역할을 돌아본다.
그동안 그녀를 편견에 빠뜨리고 우울하며 질투, 분노에 휩싸이게 하는 판단을 내렸던 좌뇌의 역할을 인식한다. 그리고 회복하면서 그런 부정적인 역할이 최대한 다시 복귀할 수 없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우뇌의 활동을 더욱 북돋아준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영감을 주며 상상력을 펼치는 것. 명상하고 감각에 집중하는 것. 그런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우뇌는 활동하고 지금 행복할 수 있게 우리를 돕는다.
50조의 세포들과 대화하고 감사하기.
그녀가 뇌졸중에서 회복하는 동안 했던 일 중 하나이다.
그녀는 우리가 지금에 집중하기 위해 끊임없이 일하는 세포들에게 감사하며 그 세포들의 반응들과 말들에 집중해야 하는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그녀는 회복기를 잘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책을 만들어서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 회복이 더딘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연과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짧으면서 길 수 있는지 생각했다.
우리의 몸이 얼마나 유리같으면서도 얼마나 강철같이 되살아나는지도.
무엇보다 인간의 의지와 선한 마음. 서로를 믿는 신뢰를 생각했다.
뇌졸중 이후의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며 기쁜 모습을 보인 저자.
뇌졸중인 걸 깨닫자 마자 '와우, 뇌졸중에 걸린 뇌과학자는 나밖에 없을꺼야. 이 모든 걸 선명하게 기억하자'라고 다짐한 저자.
그 마인드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삶은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있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0
그저 '존재한다'라는 것의 의미에 감사하게 여긴다.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오늘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다. 우주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서 즐기는 것이다. 내 영혼은 우주만큼이나 거대하고 드넓은 곳의 주인인 것이다. 우주의 에너지 흐름에 나 자신의 기운이 뻗쳐있다. 우리 안에 흐르는 생명의 에너지에 우주의 힘이 들어있다.
나는 지금 재활 과정에 있다. 지금 이 시기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것은 오롯이 나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내 영혼이 우주와 하나이며 주위의 모든 것과 함께 흘러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글쓰기에 자연스러워지기 위해서는 내 노력이 제일 중요하다. 결코 돈을 벌기 위한 글쓰기가 아니다. 명예를 얻기 위한 글쓰기 또한 아니었다. 경제적 자유에 이르지 못해 스스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어서 자본주의 사회에 잘 적응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명에 의한 글쓰기가 이루어져야만 한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시도하려는 의지이다. 시도한다는 것은 만드는 것이다. 수천 번을 시도했는데 아무 성과가 없다가 어느 순간 약간의 성과가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시도하지 않는다면 영영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시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물질적 부에서 행복감을 느끼려 하지 말고 영혼의 깨달음에서 행복의 평화로움을 느끼는 것이다. 지독한 공부로 열반의 희열을 느끼려는 자기 수행의 과정이 있을 뿐이다. 그로 인해 해탈의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평화는 생각하기 나름이다. 평화를 이루려면 지배적인 왼쪽 뇌의 목소리를 잠재우기만 하면 된다. 우뇌를 더욱더 활성화시킨다면 뇌는 놀랄 만큼 역동적인 기관으로 끊임없이 변한다. 뇌는 외부 자극을 기반으로 세포의 구조를 바꾸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이런 뇌의 가소성이 성장과 학습 및 회복의 능력을 발달시킨다. 세포의 물리적 치유 과정에서, 충분한 수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학습하고 인지적 과제를 수행하는 기간에는 충분한 수면이 보장되어야 한다. 뇌의 에너지는 수면으로 채워진다.
깨어 있을 때의 노력과 충분한 수면 시간 확보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뇌기능 회복의 성패가 달려 있다. 에너지가 제한되어 있으므로 매일매일 해야 할 일을 아주 신중하게 선택해서 배분해야 한다. 가장 절실히 하고 싶은 것은 최우선 목표로 삼고 다른 일에는 기력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성공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 과정 중에 현 상황을 넘어서려고 의식적으로 계속 노력해야 글쓰기의 성장에 성공할 수 있게 된다.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한 수행 정진의 길을 계속 가는 것이 근본적인 성공의 비결 중 하나이다. 매일 새로운 도전을 하고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다. 글쓰기 성장은 지루하리만치 서서히 진행되지만 노력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학습 능력을 매일매일 한계치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하는 수행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우주만큼 거대한 존재이면서 동시에 한 줌의 흙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행복하다. 삶의 실존적 의미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지면서 인생이 한결 가벼워졌다.
세상에 변화를 가져오고 싶다면 스스로 변해야 한다. 내 몸은 50조 개의 분자적 지성으로 이루어진 생명체이다. 세상에서 어떤 존재로 살고 싶은지 순간순간 선택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자신의 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주목하라. 자신의 힘을 기르고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자. 활기차고 아름답게!
몸을 비우고 비만을 덜어내려는 일상생활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생활 속의 걷기를 실천하고 음식물을 오래 꼭꼭 씹어서 먹으면서 욕심을 내려놓는 명상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가지고 갈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되뇌면서 생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죽는 그 순간까지 은퇴 없이 일을 하다가 갈 수 있는 생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모든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돈은 그저 생활의 수단이자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정신 차림'으로 오늘의 시간을 이 공간에서 어떻게 보내느냐가 성공 인생의 핵심이다. 삶은 멀리 있지 아니하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있는 것이 삶이다.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짐 볼트 테일러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어느날 뇌졸중에 걸린 뇌 과학자가 나오는 책의 한 페이지를 보게되었다. 그리고 그 책을 바로 찾아서 구매했다. 바로 이책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다.
뇌 과학자가 어느날 아침 뇌졸중에 걸리고 그 증상이 생겨나는 과정을 기억하고 뇌졸중에 걸렸다가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뇌과학자의 입장에서 기록한 책이다.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은 뇌라는 기관에 대해 더 알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질 볼트 테일러의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입니다.
뇌과학자인 저자가 뇌졸증에 걸리고 회복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실 뇌과학자가 뇌졸증에 걸리게 되면 저자처럼 생각하게 되기보단 뇌졸증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으니 절망을 먼저 하게 될 것 같은데 저자는 이를 유쾌하게 받아들이고 희망을 말하고 있는 듯 한 모습을 보며 감동받앗습니다.. 회복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