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분야
분야 전체
북클럽 허브

무증거 범죄

쯔진천 저/최정숙 | 한스미디어 | 2019년 5월 14일 한줄평 총점 8.8 (5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35건)
  •  eBook 리뷰 (6건)
  •  한줄평 (13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파일정보
EPUB(DRM) 51.21MB
지원기기
iOS Android PC Mac E-INK

이 상품의 태그

책 소개

“실수를 만회할 다른 방법이 있다면 시도해보겠나?”
중국판 『용의자 X의 헌신』
타인을 위해 사건을 조작한 최고의 법의학자와
범죄논리학 천재 수학교수의 두뇌싸움

『무증거 범죄』 는 중국 3대 추리소설가이자 대신大神이라 불리는 쯔진천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으로, 그에게 사회파 추리소설가로서의 명성을 안겨준 ‘추리의 왕’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3년간 이어진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은 살인 현장에 지문과 ‘날 잡아주세요’란 메시지가 인쇄된 종이 한 장만을 남긴다. 범인을 잡기 위한 네 번째 특별조사팀마저 성과 없이 해산되자, 경찰은 수학교수로 일하고 있는 범죄논리학 전문가 옌량에게 도움을 청한다. 한편, 한순간의 실수로 불량배를 죽이게 된 두 젊은이 앞에 한 남자가 다가와 증거를 없애줄 테니 범죄를 부인하라며 경찰 대처법을 가르쳐준다. 두 사건이 연결되면서 최고의 법의학자와 천재 범죄논리학자의 두뇌싸움이 펼쳐지고, 마침내 도저히 상상하기 힘든 범인의 동기가 드러난다. 소재나 구성은 『용의자 X의 헌신』과 비슷하지만, 저자는 범인의 동기에 초점을 맞추며 중국의 현실 묘사와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로 차별성을 확보해 완전히 새로운 느낌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동트기 힘든 긴 밤』 에서도 볼 수 있었던 서사의 힘과 몰입감, 인생의 고단함과 비통함에 대한 절절한 묘사는 결말에서 긴 여운을 남기며, 중국식 사회파 추리소설이란 이런 것이라 가르쳐준다.

목차

서막 ------------------------- 007
1부 나를 잡아주십시오 ---------- 009
2부 논리 전문가의 비극 --------- 045
3부 무증거 범죄 --------------- 065
4부 천재가 설계한 알리바이 ----- 103
5부 풀 수 없는 방정식 ---------- 193
6부 반증법 -------------------- 259
7부 뛰어들 수밖에 없는 함정 ----- 313
8부 진실의 소용돌이 ------------ 343
9부 두 천재의 똑같은 결말 ------- 373
옮긴이의 말 -------------------- 423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저 : 쯔진천 (紫金陳)
중국 추리소설계의 대신大神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레이미雷米, 주하오후이周浩暉와 함께 중국 추리소설계 3대 인기 작가로 손꼽히며,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 매력적인 캐릭터는 기본이고 화려한 카메라워크를 보는 듯한 장면 전환과 긴장감 고조에는 가히 대가라 할 수 있다. 1980년대에 태어나 저장浙江대학교 수자원학과를 졸업했다. 『논리 왕자의 연역법』, 『화학공업 여왕의 역습』, 『물리 교사의 시공 트릭』 등 ‘엘리트 범죄’ 시리즈로 추리소설 독자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무증거 ,『동트기 힘든 긴 밤』, 『나쁜 아이』로 이어지는 ‘추리의 왕’ 시리즈를 발표... 중국 추리소설계의 대신大神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레이미雷米, 주하오후이周浩暉와 함께 중국 추리소설계 3대 인기 작가로 손꼽히며,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 매력적인 캐릭터는 기본이고 화려한 카메라워크를 보는 듯한 장면 전환과 긴장감 고조에는 가히 대가라 할 수 있다. 1980년대에 태어나 저장浙江대학교 수자원학과를 졸업했다. 『논리 왕자의 연역법』, 『화학공업 여왕의 역습』, 『물리 교사의 시공 트릭』 등 ‘엘리트 범죄’ 시리즈로 추리소설 독자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무증거 ,『동트기 힘든 긴 밤』, 『나쁜 아이』로 이어지는 ‘추리의 왕’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대중적 명성을 얻었다. 여러 작품이 드라마화 및 영화화 진행 중이며, 이 중 『무증거 범죄』는 웹드라마 각색 후 큰 인기를 끌어 넷플릭스에 해외 판권이 판매, 190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며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동트기 힘든 긴 밤』은 ‘중국에서만 나올 수 있는, 추리소설을 넘어선 추리소설’이란 극찬을 받으며 2017년 중국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 고평점 도서 Top 10에 선정되는 등 출간작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사신의 대리인』, 『금기의 땅』, 『주식의 신이 된 소년』 등이 있다.
역 : 최정숙
경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 석사 학위(한중 전공)를 받았다. 현재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 『내려놓으면 더 많이 얻는다』, 『하루 한 장 리스트의 힘』, 『네 번째 피해자』, 『동트기 힘든 긴 밤』, 『내 감정에도 그림자가 있다』, 『무증거 범죄』,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등이 있다. 경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 석사 학위(한중 전공)를 받았다. 현재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 『내려놓으면 더 많이 얻는다』, 『하루 한 장 리스트의 힘』, 『네 번째 피해자』, 『동트기 힘든 긴 밤』, 『내 감정에도 그림자가 있다』, 『무증거 범죄』,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실수를 만회할 다른 방법이 있다면 시도해보겠나?”
최고의 법의학자, 타인을 위해 사건 전체를 조작하다!

『무증거 범죄』 는 ‘대신大神’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는 작가 쯔진천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출세작이자 대표작 중 하나다. 본격 추리소설로 분류되는 초기작 ‘엘리트 범죄’ 시리즈부터 사회비판적인 요소를 이야기 속에 녹여내 온 저자는 경찰 출신의 수학교수 옌량을 주인공으로 하는 ‘추리의 왕’ 시리즈를 통해 중국 사회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묘사를 선보이며 인지도와 명성을 쌓았다. 그 결과 중국 유명 커뮤니티 [텐야]에서 선정한 10대 작품, 10대 작가 리스트에 추리소설 작가로서는 유일하게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 양쪽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야기는 살인사건 현장에 도착한 형사 자오톄민에 대한 묘사로 시작한다. 네 번의 범행에서 지문과 경찰을 도발하는 메시지만을 남긴 연쇄살인범. 그를 잡기 위한 다섯 번째 특별조사팀의 팀장이 된 자오톄민은 어떤 사건 후 경찰을 은퇴하고 지금은 수학교수로 일하고 있는 범죄논리학 전문가 옌량을 찾아가 도움을 구한다.
한편 오빠와 함께 작은 국숫집을 운영하는 주후이루와 남몰래 그녀를 좋아하던 회사원 궈위는 한순간의 실수로 살인사건에 휘말린다. 이들은 눈앞에 닥친 현실에 절망하고, 우연히 사건을 목격하게 된 전직 법의학자 뤄원은 이들을 돕기로 한다.

“증거가 없다면 범죄는 성립하지 않아.”
최고의 법의학자와 범죄논리학 천재 수학교수의 두뇌싸움

뤄원은 잘 알지도 못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증거를 조작해 철벽의 알리바이를 만들고, 경찰 조사에 대응하는 방법도 세세히 가르쳐준다. 그런데 둘이 경찰 수사선상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직전, 한참 소식이 끊겼던 뤄원이 사건 참고인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옌량이 옛 동료 뤄원을 찾아온다. 옌량은 사건에 뤄원이 관련되어 있음을 추리해내지만, 이를 증명할 물증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때부터 어떻게든 셋을 압박해 진실을 밝혀내려는 옌량과 최고의 법의학자이자 물증감식학 전문가인 뤄원의 두뇌싸움이 시작된다.
『무증거 범죄』는 타인을 위해 증거를 조작하는 행위,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죄를 뒤집어쓰려는 남자, 천재 교수가 과거 동료가 살인사건에 연루되었음을 의심하고 대결한다는 설정 등이 자연스레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용의자 X의 헌신』을 읽고 나서 사회파 추리소설을 쓰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보아 이 작품이 『무증거 범죄』의 집필에 큰 영향을 미친 것만은 분명해 보이지만, 『무증거 범죄』는 후반부로 갈수록 범인의 진짜 동기로 글의 중심축이 옮겨가면서 『용의자 X의 헌신』과는 다른 울림이 있는 중국식 사회파 추리소설로 변모한다. 쯔진천은 상상하기 힘든 기이한 동기를 독자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풀어냈고, 오히려 독자가 범인의 입장에 공감하면서 감정이 폭발하는 마지막 결말에서 먹먹한 감동과 긴 여운을 느끼게 만들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무증거 범죄』는 많은 중국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쯔진천은 이 작품을 통해 사회파 추리소설 작가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했다.

홍콩에 찬호께이가 있다면 중국에는 쯔진천이 있다!
중국만의 특색과 사회상을 담아 중국 사회파 추리소설의 신세계를 열다

『무증거 범죄』에서 경찰은 상습 가정폭력범과 불량배가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다님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체포하지 않고, 잡더라도 금세 다시 풀어준다. 결국 비극이 벌어진 후에야 법은 무정한 모습으로 등장해 저항했을 뿐인 가련한 사람들을 법대로 처리한다. 쯔진천은 이런 현실을 우리 앞에 내보이며 진실과 정의는 무엇이고 법의 경계는 어디인지를 묻는다. 빈부격차와 팍팍한 삶, 경찰제도와 법의 허점 등 현재의 중국이 글 속에 자연스레 녹아나 ‘지금 우리의 이야기 같다’ ‘내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인 것 같아 무척 공감했다’는 중국 독자들의 평이 많았는데, 이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도 별반 다르지 않아 씁쓸함을 남긴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던 보통 사람들이 잔인한 운명에 휩쓸려 분노하고 절망하는 모습에 대한 절절한 묘사는 독자를 금세 공감이입하게 만들어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고, 힘 있는 서사는 이야기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아준다. 또한 삶의 고단함과 비통함에서 오는 먹먹함 등 중국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정서를 글 속에 담아내, 홍콩이나 대만과는 다른 중국식 사회파 추리소설의 매력을 알려준다. 그 결과 『무증거 범죄』는 중국어권 추리소설로는 드물게 아마존크로싱을 통해 영미권에 번역 출간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를 원작으로 각색된 웹드라마도 넷플릭스에 해외 판권이 판매되어 전 세계에 방영되는 등 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같은 ‘추리의 왕’ 시리즈의 최신작이지만 한발 앞서 출간된 『동트기 힘든 긴 밤』 또한 이런 저자의 매력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미스터리 독자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대기독자가 생길 만큼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천재들의 두뇌싸움이란 미스터리 본연의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운명의 장난에 휘말리는 평범한 중국 사람들의 삶을 그려낸 『무증거 범죄』는 저자의 다른 작품을 기대하던 독자는 물론이고, 중국 대륙의 사회파 추리소설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중국 독자들의 찬사(당당왕, 더우반, 중국 아마존)

_쯔진천의 책은 항상 최고다. 몰입감과 완급 조절이 좋고 트릭은 정교하며, 동시에 인간 본성과 사회에 대한 탐구를 스토리에 촘촘히 녹여내 독자가 긴 여운을 느끼게 한다.
_법의학과 논리학의 첨예한 대결, 승자는 누구이며 패자는 누구인가? 두 천재의 두뇌 싸움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_캐릭터와 스토리 설정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과 유사하지만, 범인의 동기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중국의 현실 묘사와 비판으로 차별성을 확보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
_가독성과 서사의 힘이 대단하다. 인생의 고단함과 비통함, 중국만의 특색을 보여주는 멋진 소설.

종이책 회원 리뷰 (35건)

구매 무증거범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b*****m | 2022.07.22
#쯔진천#무증거범죄

"실수를 만회할 다른 방법이 있다면 시도해보겠나?"

-3년 전부터 연쇄살인이 발생하고 있는 번화한 도시. 범인은 항상 살인 현장에 지문과 '날 잡아주세요' 란 메시지를 남기고 다른 어떤 허점도 드러내지 않는다.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한 네번째 특별조사팀마저 성과 없이 해산되자, 공안국 지대장인 자오톄민은 범죄논리학 전문가이자 지금은 수학교수로 있는 친구 옌량에게 도움을 청한다. 한편, 한순간의 실수로 불량배를 죽이게 된 이들에게 한 남자가 다가와 증거를 없애줄테니 범죄를 부인하라며 경찰 대처법을 알려주는데...
항상 살인 현장에 지문과 '날 잡아주세요'라는 쪽지를 남기는 연쇄살인범. 증거 없는 현장을 치밀하게 계획한 범인이 고의적으로 단서를 남기는 이유는?

-중국 3대 추리소설 작가인 쯔진천의 '추리의 왕' 시리즈의 시작인 이 책은 4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으로 범인을 찾아가는 스토리라기 보단 정해져 있는 이 범인이 쓴 트릭과 범행동기에 대해 찾아가는 식이다. 중국판 #용의자x의헌신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데, 이 타이틀이 참 독자로 하여금 혹하게 하면서도 한편으론 작가에게 엄청난 압박으로 오지 않을까 싶다. 히가시노게이고 작가님의 용의자x의 헌신을 영상과 책으로도 접한 독자 입장에서 본다면... 이 책은 전반적으로 용의자x의 헌신과 정말 유사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천재적인 수학자와 법의학자의 등장, 죄를 대신 뒤집어쓴다는 설정이라던가 알리바이를 조작해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설정... 꽤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 작가가 인터뷰에서 용의자x의 헌신을 읽고 비슷하게 사회파추리소설을 집필하겠다 결심한 뒤에 쓴 작품이라 그런지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점은 명백해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다른 색깔을 가진 책이라 생각된다. 중후반부부터는 이야기의 중심이 용의자x의 헌신과는 다른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는데, 이는 범인이 하나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계획을 실행하게 됬다는 점에서 독자로 하여금 마음을 울리게 한다. 물론 중반부에서부터 예상되는 결말이긴 했다ㅋㅋㅋㅋ 범인의 범행동기가 뭔지 예상이 되서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그 예상이 딱 맞아떨어져서.. 뭐 반전이라던가 놀라운 요소는 없었다 하지만, 예상 못하고 넘어간다면 꽤나 놀라울 것 같다 역시 이런 정교함은 추리소설의 필수지...결말은 내스타일이 아니었지만ㅎㅎ..

-중국 추리소설은 처음 접하는데, 꽤나 거부감없이 후두ㅜ루루구두ㅜ루룩 읽힌다 나의 편견이 좀 있었던 듯...흠ㅋㅋ 첫 소설로 아주 딱이었다ㅋㅋ이제 인친님께서 추천해주신 책들로 좀 더 중국소설에 다가갈 예정

-
[....점만 추가하면 두 사람의 무범죄 증거들은 모두 무효가 돼.]
-
비슷하지만 다른 두 천재는 타인의 범죄를 마주했을 때 똑같은 답을 선택했다.

추천 ★★★★

-출판사: 한스미디어
-옮긴이: 최정숙
-표지: 공중정원 박진범
-가격: 14,800원

#독서#독서기록#소설#읽고기록하기#기록하는공간#책#책추천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무증거 범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또**미 | 2021.11.21

올해에만 벌써 쯔진천 작가의 책을 세 권이나 읽었다. 확실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보다는 동트기 힘든 긴 밤무증거 범죄는 사회파 소설 답게 내용이 무거운 편이다. 특히 무증거 범죄는 추리의 왕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예전에는 경찰이었지만 현재는 수학과 교수인 범죄논리학 전문가 옌량이 조력자로 등장한다. <동트기 힘든 긴 밤과 마찬가지로 맨 처음 서문에 사건이 발생하게 된 간단한 경위가 설명되어 있어서 뒤에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8년 전 사라진 아내와 딸을 찾고 있는, 닝보시 공안국 형기처 처장이자 성 공안청 수사 전문 요원이었던 뤄원, 항정우시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연쇄살인사건, 마지막으로 동네 깡패를 실수로 죽인 주후이루와 궈위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예상한대로 실수로 깡패를 죽인 두 청년의 살인 사건을 '무증거 범죄'로 조작하는 사람이 바로 뤄원이다.

 

그는 과거 성 공안청 수사 전문요원이자 닝보시 공안국 형기처장이었다. 마흔이 안 된 나이에 공안부 물증감식 과학연구발전 일등상의 영예를 안은 천재이자, 검시와 물증감시 두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가였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곤경에 빠진 두 젊은이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영원히 풀 수 없는 무증거 범죄를 조작하기로 마음먹었다. -p.83-

 

뤄원이 증거를 조작하고 두 청년에게 형사들을 만났을 때 주의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알려준다. 주후이루와 궈위가 경찰의 의심을 피해가려고 할 때쯤에 갑자기 옌량이 나타나게 된다. 지역깡패가 죽은 사건은 기존 연쇄살인과 다르다는 걸 안 옌량은 항정우시에 있는 뤄원을 만나고나서 그가 이번 살인사건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뤄원을 점점 압박해 온다.

 

동트기 힘든 긴밤은 읽으면서 고구마 100개를 먹은 듯한 답답함이 있었다. 뭔가를 밝혀낼려고 하면 증인이 죽고, 밝혀질려고 하면 방해하는 사람들이 나타나서 정말 안타까웠는데 무증거 범죄에서는 그런 게 없다. 어떤 수법으로 범행현장의 증거들을 뤄원이 어떻게 조작했는지 독자들이 속시원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재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미 독자는 살인사건을 저지른 범인과 이들이 무증거 범죄를 계획해서 용의선상에서 벗어난 것을 알고 있다. 범인과 범인의 트릭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옌량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옌량이 조금씩 접근해올 때마다 뤄원이나 주후이루가 들키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해가며 책을 읽었다. '어떤 동기에 의한 것이든 범죄는 모두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한 뤄원이 도대체 왜 본인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두 청년을 도와주게 된 걸까? 그리고 뤄원은 실종된 아내와 딸을 찾을 수 있을까 

 

쯔진천 작가의 최근 출간 도서부터 읽었기 때문에 능력자 옌량이 왜 경찰을 그만두고 수학과 교수를 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했었는데 무증거 범죄에서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을 알고 나니 바늘로 찔려도 피 한방울도 안 나올 거 같은 옌량에게도 이런 인간적인 면이 있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책을 덮는 순간 허무하고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결론을 이렇게 밖에 쓸 수 없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뭐 언제는 인생이 내 맘대로 되는 적이 있었던가. 인간이 신이 아닌 이상 아무리 완벽하게 계획을 한다해도 예상치 못한 변수까지 다 통제할 수는 없는 테니 말이다. 천재 범죄논리학자와 천재 법의학자의 숨막히는 한판 대결!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무증거범죄

#쯔진천

#한스미디어

#추리소설

#중국소설

#추리의왕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무증거 범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t****s | 2021.08.30

“무증거 범죄”  제목만으로도 섬뜩함이 드는 책이다. 범죄인데 증거가 없다니. 지인의 소개로 읽게된 이 책의 묘미는 서문이다. 서문이 굉장히 인상적이였다. 서막에 등장하는 글 들, 뤄원, 주후이루, 궈워, 옌량. 책의 등장인물을 설명하는건가? 아닌가? 했던 그 글들은 책을 읽어나가면서 서서히 맞춰지는 퍼즐같은 느낌이랄까.

 

총 6건의 살인이 일어나고, 그런 연쇄살인을 해결할 수 없었던 경찰은 결국 가장 유능했던 경찰인 옌량을 자문으로 수사에 투입시키고, 옌량은 마지막 살인을 통해 범인을 특정하고, 그를 잡기위한 수사를 시작한다. 사실 범인을 특정하고 모든 증거를 그것에 맞춰가는 것이 굉장히 위함하기에 절대 수사에 쓰지 않지만, 수년간 일어났던 연쇄살인의 범인은 일반적인수사방법으로 찾을 수 없는 인물이였기에 어쩔수 없었다. 범인은 증거를 남겼으나, 그것은 모두 그의 의도된 증거였고, 그것은 그들에게 이사람이 범인이라는 모범답안을 남겨놓은 듯한 것이였다. 마치 영화 “모범시민”을 보는 느낌이랄까. 이 책도 그러했다 범인이 밝혀지고, 그 범인의 의도는 결국 옌량이 경찰을 그만둘 수 밖에 없던 일과 닮아 있었으니까.

 

“가장 이성적이지만 가장 감성적인 사람” 이 말이 굉장히 가슴 깊이 다가오는 이유는 공권력이 가져야 할 가장 모순된 감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때문일 것이다. 사건을 바라볼때 가장 이성적이면서도 감성적이 될수 밖에 없는 사건들. 매맞는 아내가 맞다맞다 남편을 칼로 찌른 범죄, 장발장과 같은 생계를 위한 어쩔수 없는 범죄들을 바라볼때 마냥 이성적일수도 마냥 감성적일 수도 없기에 말이다. 이 모든 것이 사회약자를 위한 시스템이 제대로 동작했다면 일어나지 않을 수도있었으나, 사회 시스템이  모든 시민을 커버할 수 없기에 발생하는 어쩔수 없음에 대한 아픔이 이 스토리의 가장 큰 배경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마냥 누구를 응원할수도 누구를 미워할수도 없는. 

제목의 섬뜩함은 내용을 읽어나갈 수록 "무증거"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게 한다. 제목이 책을 읽을 때와 덮을 때의 느낌이 이토록 다를수 있을까.

 

추리소설을 보면서 한사람만을 응원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남는 책이다. 

정말 재밌었으나, 가슴도 못지않게 쓰리다.

 

Good!!!!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종이책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eBook 회원 리뷰 (6건)

구매 무증거범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없* | 2021.02.13

지식인이 이타심을 발휘해 남을 돕는다는 스토리는 이제 흔하다면 흔한 이야기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왜 돕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주인공 뤄원은 살인사건을 조작하는데 최적화 된 인물로, 우발적 살인을 한 주후이루와 궈위에게 그가 보유한 지식을 통해 무증거범죄로 도달할 수 있는 모범적 해법을 제시한다. 그의 계획은 철저한 통제와 심리조작을 통해 성공하는 듯 했지만, 제3자 옌량의 등장으로 그의 해법에 오류가 생기기 시작한다. 옌량은 물리적 증거가 아니라 용의자의 언행으로부터 실마리를 발견한후 이윽고 뤄원에게 접근하기 시작하여 끝내는 범죄의 진상을 밝혀낸다. 그 과정에서 뤄원이 가지고 있던 비밀이 드러나고 끝내는 그가 스스로 범죄의 증거를 폭로한 후 자살하는 결말을 맞는다. 이 소설의 강점은 독자들이 뤄원를 이해하고 동정하게 만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의 죽음을 애석해하지 않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쯔진천은 사람의 이면에 다양성이 존재하며 선악은 늘 양면적이지 않다는 것을 글로써 암시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무증거범죄란 없으며, 그것을 파쇄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결국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언행임을 시사한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구매 넷플릭스 무증지죄의 원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s********4 | 2020.10.05

쯔진천 작가의 책을 찾아서 읽어보게 된 계기는, 아이치이에 있던 은비적각락을 보고 난 뒤였다. 꽤나 충격적이고 신선하지만 흡입력 있는 스토리 덕에, [무증거 범죄]를 읽고 이어서 [동트기 힘든 긴 밤]까지 다 읽었다. 아마도 [무증거 범죄]가 그나마 이 작가의 책 중에선 가장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일본의 [용의자 X의 헌신]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등장인물 하나 하나의 서사가 굉장히 흥미롭게 진행이 된다. 넷플릭스 드라마 [무증지죄]를 먼저 접한 독자들은 아마도 플롯이 더 재미가 없어질 수도 있지만, 나는 원작소설의 플롯이 더 마음에 들었다. 때문에 드라마와 내용이 똑같이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걱정말고 책을 사서 보시면 될듯하다. 

은비적각락의 원작소설 [나쁜 아이]는 아직 한국에 출간되지 않았는데, 듣기로는 매우 마음이 불편해지는 이야기라고 한다. 드라마를 보았기에 어떤 내용인지 알고 있긴 한데, 그래도 스토리가 매우 독특하고 흥미로워서 이것도 곧 번역되길 기다린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구매 무증거 범죄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텔* | 2020.03.31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이 전자책으로 있는지 찾아보다 구매한 책이다. 공안 부서가 시, 구 별로 워낙 다양하다 보니 처음에 조금 복잡하고 적응이 안됐지만, 몇 번 보다보니 금세 익숙해졌다. 특정 증거물을 남기면서도 자신을 잡아가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대담한 범죄자가 벌인 연쇄살인사건을 두고 수학자 옌량과 부인과 딸이 실종된 천재 법의학자 뤄원이 만나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범죄자가 누구일지 이 외에 나오는 인물들을 분석하며 추리하는 재미가 있어 손에 땀을 쥐어가며 읽었다. 다 읽고나선 이 책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무증지죄는 어떻게 각색해 제작됐는지 보고싶을 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eBook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한줄평 (13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