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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사랑한 문장

조선 지식인의 마음공부

신도현 | 행성B | 2019년 5월 17일 한줄평 총점 0.0 (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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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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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조선이 사랑한 문장》은 《심경》 해설서다. 저자는 전작 《말의 내공》에서 그랬듯이 이 책에서도 단순히 문장을 쉽게 풀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문장들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도 끌어낸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살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음이다. 마음이 시작이고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죽하면 천지인(天地人)에 인을 넣은 이유도 인간에게 마음이 있어서라고 하겠는가. 하지만 마음은 공자의 말처럼 “언제 드나드는지 알 수 없고 오가는 방향도 알 수 없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그런데 현대인은 그 어느 시대보다 숨 가쁘게 살아가고 있다. 마음을 잃었다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한다. 이런 현대인에게 맹자는 “잃어버린 가축은 찾으려 하면서 왜 마음은 찾지 않느냐”고 일갈한다. 이처럼 저자는 해설을 넘어 옛 문장을 지금의 삶으로 끌어내 생동하게 한다.

목차

저자의 말
프롤로그 - 조선의 교양 《심경》
1부. 삼경을 모르는 이와 무엇을 논할 수 있겠나 -《서경》, 《시경》, 《주역》의 문장들
1장. 중용은 이런 것일세
2장. 자네의 달란트는 무엇인가
3장. 잎새에 이는 바람도 외면하지 말게
4장. 목숨처럼 마음을 지켜야 하네
5장. 공부만 하고 실천이 없다면 허망하지 않은가
6장. 고통의 미덕은 무엇인가
7장. 담배는 내일이 아니라 당장 끊는 것일세
8장. 잘못을 알기 위해 배우게
2부. 공자의 글은 늘 우리를 뒤흔들어 놓네 -《논어》, 《중용》, 《대학》, <악기>의 문장들
9장. ‘나’를 버리기 위해 배우는 걸세
10장. 타인을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1장. 백성을 큰 손님처럼 대하게
12장. 감정을 부릴 줄 알아야 하네
13장. 방구석에서도 부끄럽지 않아야 하네
14장. 사는 대로 생각할 것인가
15장. 감정도 넘쳐서는 곤란하네
16장. 성낼 시간에 함께 음악을 듣게
17장. 진정한 예술은 무엇일까
18장. 열흘 붉은 꽃은 없다네
3부. 맹자, 투사의 글 -《맹자》 의 문장들
19장. 자네 안의 선한 품성을 믿게
20장. 서 있는 곳이 바뀌면 풍경도 바뀌지
21장. 아이처럼 어리석어야 하네
22장. 그 산은 원래 민둥산이 아니었네
23장. 잃어버린 가축은 찾으면서 왜 마음은 찾지 않는가
24장. 안이 있어야 겉이 있네
25장. 오동나무가 귀한가 대추나무가 귀한가
26장. 사실 너머 진실까지 봐야 하네 27장. 굶주림은 마음도 해친다네
28장. 구차하게 살지 않겠다
29장. 계급이 인격은 아닐세
30장. 가시밭에선 튼튼한 신발이 필요하지
4부. 거듭 읽으며 마음을 사유했네
-주돈이, 정이, 범준, 주희의 문장들
31장. 어떤 욕망이냐가 중요하네
32장. 편견 없는 마음이 무욕이지
33장. 본마음을 잃은 것이 물화네
34장. 마음은 하늘이 내린 임금일세
35장. 병아리에겐 달걀 껍데기가 필요하지
36장. 잠시도 한눈을 팔지 말게
37장. 물그릇은 다시 채울 수 있네
에필로그 - 한 권으로 읽는 동양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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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신도현
인문학 저술가다. 철학을 전공했고, 사유하고 공부하며 책을 쓰고 있다. 스승에게서 받은 이름 ‘목인(木仁)’이라는 의미대로, 나무처럼 진실되고 질박하게 자신과 세상을 사랑하면서살아가려 한다. 지은 책으로 『말의 내공』과 『조선이 사랑한 문장』이 있다. 특히 『말의 내공』은 방탄소년단의 뷔가 읽어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일본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에 수출돼 곧 출간될 예정이다. 신작 『나는 잘 살기 위해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저자의 인문학 공부 전 과정을 지도를 그리듯이 보여 주는 ‘인문학 입문 서사’다. 인문학의 쓸모와 좋은 삶의 관계를 염두에 두면서 자신의 공부 경험을 ... 인문학 저술가다. 철학을 전공했고, 사유하고 공부하며 책을 쓰고 있다. 스승에게서 받은 이름 ‘목인(木仁)’이라는 의미대로, 나무처럼 진실되고 질박하게 자신과 세상을 사랑하면서살아가려 한다. 지은 책으로 『말의 내공』과 『조선이 사랑한 문장』이 있다. 특히 『말의 내공』은 방탄소년단의 뷔가 읽어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일본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에 수출돼 곧 출간될 예정이다.

신작 『나는 잘 살기 위해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저자의 인문학 공부 전 과정을 지도를 그리듯이 보여 주는 ‘인문학 입문 서사’다. 인문학의 쓸모와 좋은 삶의 관계를 염두에 두면서 자신의 공부 경험을 썼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채로 인문학 공부에 나서려는 독자들에게 인문학이란 무엇이고, 왜 공부해야 하며,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은지 차근차근 이끌어 준다. 그 여정에서 독자들은 세계의 주요한 철학자를 만나 나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묻고, 세상을 바라보는 사유의 힘도 얻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언제 드나드는지 알 수 없고, 방향도 알 수 없는”
마음이란 것이 문제로다
-조선의 베스트셀러 《심경》을 풀이하고, 생동하게 하다

조선 시대 왕부터 재야 학자까지 지식인이라면 늘 곁에 두고 읽은 책이 있다. 《심경》이다. 이 책은 중국 송나라 유학자 진덕수가 사서삼경과 《예기》의 <악기> 그리고 유학자 주돈이와 정이, 범준과 주희의 글에서 핵심 문장만 뽑아 모은 일종의 격언집이다. 전체 37장인데, 마음 다스림에 관한 글이 많다.
《심경》은 조선 중기에 국내에 유입되었고, 이후 조선 지식인 사회에서 필독서이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조선에서만 주석서가 백 권이 넘었다니 책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된다. 성리학은 요즘 분과학문으로 보면 심리학에 가깝다. 《심경》은 성리학의 화두인 마음 문제를 다룬 데다 《논어》, 《맹자》, 《대학》 등 주요 책까지 골고루 다루어 당대의 교양서로 주목받았을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마음’이 문제로다

《조선이 사랑한 문장》은 《심경》 해설서다. 저자는 전작 《말의 내공》에서 그랬듯이 이 책에서도 단순히 문장을 쉽게 풀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문장들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도 끌어낸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살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음이다. 마음이 시작이고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죽하면 천지인(天地人)에 인을 넣은 이유도 인간에게 마음이 있어서라고 하겠는가. 하지만 마음은 공자의 말처럼 “언제 드나드는지 알 수 없고 오가는 방향도 알 수 없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그런데 현대인은 그 어느 시대보다 숨 가쁘게 살아가고 있다. 마음을 잃었다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한다. 이런 현대인에게 맹자는 “잃어버린 가축은 찾으려 하면서 왜 마음은 찾지 않느냐”고 일갈한다. 이처럼 저자는 해설을 넘어 옛 문장을 지금의 삶으로 끌어내 생동하게 한다.

그런데 왜 지금 《심경》을 읽어야 할까.
첫 번째 이유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론을 배우기 위해서다. 서양에 비해 동양철학은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론이 발달했고 감정을 경영하는 데도 뛰어나다. 조선 시대나 지금에나 마음 다스림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다. 특히 경쟁이 심한 한국 사회에서 버텨 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97쪽

주요 동양 고전의
고갱이만 추려 놓다

저자는 《심경》을 동양 고전 입문서로도 권한다. 고전은 당대의 이데올로기를 극복하도록 돕는다. 우리의 사고와 가치관은 시대의 산물이다. 그런데도 현재의 것들을 당연시하고 불변의 진리로 여기는 데서 폐단이 생긴다. 다른 시대의 사상과 문물을 접해야 하는 이유다. 고전은 지금을 객관적으로 보게 하고 그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추동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고전은 다른 시대의 글이란 점 때문에 접근을 꺼리게 한다. 현대와 맞지 않는 내용이 있고 어떤 책은 두꺼운 분량이 또 걸림돌이 된다. 그런 문제로 고전 읽기를 주저하는 독자들에게 《심경》은 안성맞춤하다. 주요 동양 고전에서 고갱이가 되는 문장들만 추려 놓은 데다 얇기 때문이다. 공자부터 주희까지 성리학 계보를 훑어 내려가며 마음에 관한 문장들을 음미할 수 있다.

마음을 어떻게 써야
‘사람’이 되는 것일까

왜 마음, 마음 하는 것일까. 마음이 ‘사람다움’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마음을 어떻게 써야 ‘사람’이 되는 것일까. 맹자의 말이 하나의 답이 될 수 있겠다.

만약 삶보다 더 절실하게 소망하는 것이 없다면 무릇 사람은 살기 위해선 못할 짓이 없을 것이다. 만약 죽음보다 더 극심하게 싫어하는 것이 없다면 무릇 사람은 죽음의 환난을 피하기 위해선 못할 짓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살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이렇게 하면 환난을 피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삶보다 더 강렬하게 소망하는 것이 있고 죽음보다 더 강렬하게 싫어하는 것이 있는 것이다. 현자만이 이러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다. 단지 현자는 이를 잃지 않을 따름이다. -145쪽

이를테면 삶과 의로움 중 의로움을 선택할 수 있다. 그 행위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돈을 훔칠 수 있는 상황에서 훔치지 않는 것이고, 거짓말을 하면 이로운 상황에서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며, 이웃을 헐뜯으면 이익을 얻는 상황에서 헐뜯지 않는 것이다. 남에게 아픔을 주면서까지 자신의 성공을 도모하지 않는 것이다. 크고 작은 여러 선택의 상황에서 본마음 즉 도심을 지키는, 자부심 있는 삶을 살자고 맹자는 권한다.
인류가 멸종되지 않는 한 인간은 끊임없이 ‘마음’을 놓고 고민하고, 공부할 것이다. 《조선이 사랑한 문장》도 그 마음공부 대열에 있다.

종이책 회원 리뷰 (1건)

구매 조선이 사랑한 문장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s***w | 2020.04.05

조선의 문장이란 이 책의 제목에 흥미를 느껴 읽게 되었는데 유교적인 사회 문화과 한문으로 되어져 학창시절 단순한 성적 그 이상으로는 생각지도 막연하게 어렵게만 느껴졌던것들을 작가의 현대적인 감성과 해석으로 새롭게 다가 왔습니다. 그시대또한 인간 본질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었던 것을 잃어버리고 있었는지는 아니었는지 되돌아 보게하네요. 동양의 사상 특히 마음을 다스리며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막연하게 말로만 듣던 심경의 존재와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던 계기가 되어 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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