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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 해냄 | 2019년 6월 20일 한줄평 총점 0.0 (1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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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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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제멋대로인 엄마, 성이 모두 다른 동생들과 오늘부터 한 지붕 아래 한 식구
상처투성이 가족들이 오직 사랑만으로 한데 모였다!
유머와 용기로 삶을 정면 돌파하는 가족 성장소설

30만 이상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공지영 장편소설 『즐거운 나의 집』이 2007년 첫 출간되고 2013년 제2판 출간 후, 2019년 6월 제3판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일본어와 중국어로도 번역 출간된 소설은 상처를 사랑으로 딛고 일어서는 가족의 유쾌 발랄한 이야기로, 작가 특유의 감성적인 문장에 유머와 위트를 가미해 시대와 함께 변화하는 가족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담았다. 제3판은 소설 속 주요 사건을 펜화 일러스트로 수록해 새로운 장정으로 제작되었다.

작가가 데뷔 19년 차에 발표한 『즐거운 나의 집』은 가족의 보편적 일상을 밝게 그려내면서 이전 작품들과는 차별화된 공지영 소설의 탄생을 알린 작품이다. 가속화하는 가족 해체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묻는 이 작품은 발표 당시 “작가의 체험으로부터 우러나온 삶의 교훈이 소설의 명랑함에 무게를 얹어주면서 가족에 대한 근엄하고 경직된 사고를 바로잡아 준다”([경향신문])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혼 가정의 아픔과 성장을 전면에 드러내 일간지 연재 당시에도 사회적 반향을 불러왔던 이 작품은, 가족이라는 보통명사에 어울리는 만남과 이별, 행복과 불행, 자유와 인내의 사건들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소설은 성(姓)이 다른 세 자녀와 베스트셀러 소설가인 엄마가 한 집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큰딸인 열여덟 살 위녕의 솔직한 시선으로 담아내면서, 평범하지 않은 가족사와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빚어진 상처들 그리고 그 회복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소설의 화자인 위녕은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의 공백을 10년 동안 경험하며 예민한 성장기를 보낸 후 십대의 마지막을 엄마와 보내기 위해 찾아온다. 그런 까닭에 엄마의 보살핌을 받는 동생을 질투하고 원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의 불행 때문에 오늘의 행복을 망쳐서는 안 된다는 엄마의 말이나, 세 번째 이혼을 앞둔 엄마에게 ‘내 딸이 세 번이나 이혼한 여자가 되는 거 정말 싫지만 딸이 불행한 건 더 싫다’고 지지해주는 외할아버지의 모습 등을 통해 마침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동시에 그동안의 아픔과 화해한다.

작품 속 가족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각자의 미래로 나아가는 동안 독자들은 자신의 상처와 절망을 보듬어주는 것이 결국 가족의 사랑임을, 진정한 이해와 포용이 있다면 어떤 형태이든 든든한 가족이 될 수 있음을 깨달을 것이다. “고난이 올 때 정말 필요한 것은 용기이기도 하고 인내이기도 하고 희망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가장 중요한 건 유머”라는 소설 속 엄마의 말처럼, 웃음을 무기 삼아 삶을 정면 돌파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나만의 세상을 여는 작은 열쇠가 될 것이다.

목차

1~132
초판 작가의 말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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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공지영 (孔枝泳)
작가 한마디 나이가 들면서 내가 깨달은 것 중의 하나가 젊은 시절 내가 그토록 집착했던 그 거대巨大가 실은 언제나 사소하고 작은 것들로 우리에게 체험된다는 사실이었다. 말하자면 고기압은 맑은 햇살과 쨍한 바람으로, 저기압은 눈이나 안개, 구름으로 온다는 것이다.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 [창작과 비평]에 구치소 수감 중 집필한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89년 첫 장편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3년에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문제를 다뤄 새로운 여성문학, 여성주의의 문을 열었다. 1994년에 『고등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잇달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명실공히 독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한민국의 대표 작가가 되었다. 2001년 21세기문학상, 2002년 한국소설문학상, 20...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 [창작과 비평]에 구치소 수감 중 집필한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89년 첫 장편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3년에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문제를 다뤄 새로운 여성문학, 여성주의의 문을 열었다.

1994년에 『고등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잇달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명실공히 독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한민국의 대표 작가가 되었다. 2001년 21세기문학상, 2002년 한국소설문학상, 2004년 오영수문학상, 2007년 한국가톨릭문학상(장편소설 부문), 2006년에는 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단편「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2018년『해리 1·2』가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봉순이 언니』, 『착한 여자1·2』,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즐거운 나의 집』, 『도가니』, 『높고 푸른 사다리』, 『해리1·2』, 먼 바다』 등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별들의 들판』,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2』,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딸에게 주는 레시피』, 『시인의 밥상』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나(위녕) 수험을 앞둔 여고생으로, 엄마의 빈자리로 인해 혼란스러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아빠와 새엄마가 사는 고요하고 규칙적인 집에서 벗어나기 위해 엄마의 집에 들어가 살기로 결심한다.
엄마 누구나 아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姓)이 다른 세 아이의 엄마다. 스스로 ‘이혼한 사람의 대표 선수’라며 자책하지만, 그럼에도 세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아픈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단언한다.
둥빈 말수가 적고 책을 좋아하는 사춘기 남동생. 어릴 때 동생 제제의 아빠를 친아빠로 알고 자랐다.
제제 게임을 좋아하는 막내. 순진하지만 엄마에게 곧잘 떼를 쓴다. 게임 아이템 자랑이나 귀여운 투정으로 누나를 귀찮게 한다.
아저씨 책과 술을 좋아하는 동네 서점 주인. 위녕의 어려움이나 사소한 고민을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어준다.

종이책 회원 리뷰 (16건)

나로 살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떡* | 2022.07.08
꾸미지 않은 진솔한 이야기속에 그러나 가벼운 글의 제목과는 다르게 삶의 철학, 살아가야 할 방법까지.. 어렵게 쓰여지지 않았지만 깊이있는 내용. 가슴에 무지개가 떴습니다. 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많은 분들께 일독을 권하고 싶네요. 많은 스토리를 탄탄하게 불러내오신 작가님의 능력 감탄스럽습니다. 불완전하므로 오히려 수많은 생각과 지식을 가지고도 아슬하게 살아가는 우리!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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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의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물*울 | 2019.08.30

가족의 의미


 2007년에 출간된 소설이 여러번의 옷을 갈아입고 다시 출간되었다. 좋아하는 소설가는 아니지만 공지영 작가의 책이 출간되면 한 번씩 읽게 되는 것 같다. 읽을 때는 서걱서걱, 마음이 꺼끌되면서도 손에 놓을 수 없는 마력의 작가가 공지영 작가의 책이다. <즐거운 나의 집>은 출간되었을 때부터 작가의 삶과 빗대어 관심을 끌었던 작품이다. 그래서 더 궁금했던 소설이었다. 책의 이야기가 작가 공지영의 삶과 닮아 있다는 점이 사람들의 시선을 한 곳에 모르게 했다. 여러번 이혼을 하고, 서로 다른 성씨의 아이들이 한데보여 사는 이야기. 지금껏 우리가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느꼈던 문제의 범주를 넘어서는 이야기였다.

시간은 급속도로 흐르고 가족은 여러가지 형태로 바뀌어 갔다. <즐거운 나의 집>이 출간될 당시만 해도 공지영 작가가 쓴 가족의 형태가 새로웠는데 요즘에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이루다 보니 예전만큼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보편화되지 않는 그들의 문제가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웃픈 상태의 이야기들이 그려져 있는 작품이었다. 지금과는 다른 느낌의 이야기가 이제는 다른 형태의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 생경하고, 급속도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흐름이 눈깜짝할 사이에 흐른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혼에 대한 문제와 가정 안에서도의 불화, 자유, 관계의 지속성에 대한 이야기가 18살 위녕의 시선으로 그려져 있다. 예전에는 정말 안된다고 하는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이해가 되고,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그 상황을 바라보게 된다. 어쩌면 그 시절의 나는 어린아이의 마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내가 많은 성장을 한 어른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예전보다는 생각하는 울타리가 많이 바뀌었다. 일찍 철이 들었다 해도 아이의 시선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고, 위녕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아빠와 새엄마, 여동생과 살았던 곳에서 엄마가 사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아이는 성이 다른 이들과의 만남 또한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것 같다.

상처투성이 가족들이 만난 이야기. 좌충우돌한 이야기가 중간중간 일러스트와 함께 그려져 있어 나와는 또다른 모습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었다. 누군가가 전해주는 이야기가 아닌 작가의 자전적인 동시에 그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의 고충과 생각들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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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길****리 | 2019.07.18
공지영 작가님의 책은 봉순이 언니를

마지막으로 접할 일이 없었다.



세 번의 이혼을 한 엄마와 한 번의 이혼을 한 아빠, 그리고 성이 다른 두 동생을 둔 주인공의 이야기는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 작가님의 자전적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직장과 삶에 권태기를 맞은 현재의 나의 삶에 위로를 주는 문장들로 가득해서, 엉뚱하게도 이 책에서 많은 위로를 받게 되었다.

어쩌면 나는 주인공 위녕이 처한 상황보다 나와 비슷한 위녕의 심리에 집중하며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쩜 이렇게 주인공 위녕의 심리묘사를 잘 풀어 썼을까. 공지영 작가님의 표현력에 감탄을 하며 밑줄 긋기가 바쁜 책이었다.



"세상에 좋은 결정인지 아닌지, 미리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만, 어떤 결정을 했으면 그게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하는 일뿐이야."



이 문장은 퇴사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고민의 무게를 덜어주게 해주었고,



"밤은 낯선 B시의 풍경 속으로 촘촘히 내려와 박혔다.", "엄마가 모는 이 배는 항구까지 잘 도착할 수 있을까?"



이 문장은 매일밤 우리동네의 풍경 속으로 촘촘히 내려와 박힌 밤에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었고, 하나의 가정이 배로 비유되는 것이 아주 적절해서, 가정과 가장의 의미에 다시 새겨보게 되었다.



영화 촬영차 모스크바에 갔다가 호텔방에서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고 혼자 울다가 모스크바를 담에 또 언제 와볼까 싶어 파란 아이섀도를 멍들지 않은 한쪽 눈에 바르고 혼자 푸시킨 박물관에 가서 고흐의 그림을 보았다는 위녕 엄마의 심각하고 도저히 웃을 수가 없는 상황에서 한 템포를 내려놓는 스웨그를 느낄 수 있었다.

닮고 싶은 모습이었다.

많은 것을 내려놓고 싶은 요즈음의 나에게 곰곰 이 생각해 볼 장면이었다.



그 밑에서 자란 18살의 위녕도 삶에서 중요한 건 용기 인내 희망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유머라고 알고 있지 않았나.



마지막에 탁 놓아버리는 연습.

나에게 필요한 모습이다.



엉뚱하게도 나는 이 책의 내용보다 문장에서

내 삶을 돌아보고 나자신을 돌아보고

지금의 내가 많은 위로를 받게 되었다.



몇 년이 지나 이 책의 문장보다 내용을

볼 수 있는 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 책으로 적어도 한 걸음은 다가간 것 같다.



힐링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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