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 E. 필딩 저
세라 나이트 저/이수경 역
페이융 저/허유영 역
캐린 홀 저/신솔잎 역
다카무레 겐지 저/김정환 역
나가누마 무츠오 저/이정은 역
21세기북스에서 출판한 에노모토 히로아키 저/이유라 역의 나쁜 감정 정리법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당신이 우울과 자책을 반복하는 이유는 감정을 정리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이문구에 이끌려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일을 겪었을 때 우울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혀 우울해지지 않는 사람도 있다. 우울한 감정에 사로잡혀 밑바닥에서 허우적대는 사람도 있지만, 잠시 우울해하다가도 금방 털고 일어나는 사람도 있다. 결국 우리의 기분이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이유는 안 좋은 일 그 자체가 아니라는 뜻이다. 어떤 사건이나 상황이 그 자체만으로 우리를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건이나 상황 그 자체에는 그럴 힘이 없다. 그 만큼의 힘이없는 우울때문에 힘들었다는 생각을 돌아보며 스스로 앞으로 닥치는 우울과 힘듬에서 감정정리를 잘하고 벗어나는 방법을 깨달을수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실수를 해서 상사가 화를 낼 때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드는가? 금방 털어내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담담히 자기 할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 똑같은 일을 겪어도 고민을 많이 하는 성향의 사람은 충격을 받아 점심을 먹지 못할 정도로 우울감을 느낄 수도 있다
심술궂은 동료에게서 기분 나쁜 말을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동료가 무슨 말을 하든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우울해하거나 짜증을 내는 등 금세 감정에 휩씁리는 유형도 있다 더 나아가 뭐야 저 말투는 그런 말을 하다니 절대 용서 못해 라면서 분노에 사로잡혀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같은 일을 겪어도 누군가는 예사롭게 넘기는데 자신은 우울해지거나 호가 나 어찌할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훌훌 털어내는 사람들과 다르게 금세 나쁜 감정에 휘둘리는 자신이 나쁜 사람인 것 같아 점점 우울해진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조언을 구하고 싶지만 심리 상담소 같은 곳을 가기에는 부담스럽다 이들은 정말 나쁜 사람일까?
누구나 가끔씩 나쁜 감정에 휩싸인다 문제는 나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부정적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다 같은 실수를 해도 어떤 사람은 담담하게 받아들이는데 누군가는 자책하며 그 실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잘난 사람을 보면서 어떤 점을 배워야 할지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질투심에 휩싸여 상대를 공격하는 사람도 있다
나쁜 감정 정리법의 저자 에노모토 히로아키는 어떤 사건 자체가 우울함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심리학에서는 상황을 받아 들이는 방식을 인지라고 하는데 나쁜 감정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은 인지 방식에 바람직하지 않은 패턴이 있다는 것 그 패턴을 알아내 고치면 쉽게 나쁜 감정을 정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내 마음속의 우울함 질투심 외로움이나 자기혐오 등 나쁜 감정을 없애고 싶다면 사건과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인지 방식을 고쳐야한다 그냥두면 나쁜 감정은 점점 더 커지게 된다 나중에는 무슨 일 대문에 나쁜 감정이 생겼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나쁜 감정만 남아 나를 지배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마음의 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고민과 불안 불만과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기본적인 심리 기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우울함 욱하는 성격 질투심 등 사람들이 자주 겪는 나쁜 감정이 발생하는 심리 기제를 이애하면 평소에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 알 수 있을 것이다
상대가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거나, 더 나아가 폭력성을 드러내는 사람을 우리는 종종 보거나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곤 한다. 신문이나 뉴스에 실리곤 하는 강력범죄 속의 동기도 뿌리깊은 원한이나 계획적인 원인 때문보다는, 순간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는 우발적인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이처럼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사실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일이 일부 싸이코같은 사람들이나, 정신적으로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국한된 문제일까?
우리 역시 터무니없는 취급을 받으면 억울하고 더 나아가 화가 나기도 하고, 오늘따라 일이 잘 안 풀린다 싶으면 짜증이 나기도 한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상황에 따라 감정이 파도처럼 일렁이는 것은 사람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감정을 날 것 그래도 드러내다가는 우리 사회를 살아갈 수 있을리 없으니, 우리는 그런 감정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법을 배우려고 한다. 이 책, ‘나쁜 감정 정리법’은 그러한 감정이 어떻게 일어나는 것이고 어떻게 바꿔나갈 수 있을지를 제시한다.
책의 서두는 이렇다. 감정이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상대가 무례하게 굴었기에 우리가 그에게 화가 치밀고, 나쁜 일이 나에게 자꾸 찾아오기에 억울하고 우울해진다.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저자는 실상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상황은 중립적이고, 그걸 우리가 인지하고 해석하는 방향에 따라 감정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말이다. 상대가 무례하게 굴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상대는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장난을 한 것이거나, 상황에 합리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해서 취한 행동일 수도 있다. 나쁜 일이 나에게만 찾아오는 것일수도 있지만 사실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겪고 있는 일이며, 그게 나쁜 일인지도 불분명하다.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다, 라는 뻔한 말장난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저자는 책머리부터 ‘인지’를 바꾸는 것이 중요함을 집고 넘어간다. 감정과 상황을 분리하고 시작해야만, 나의 나쁜 감정을 통제하고 다룰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상황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 심지어 전혀 바꿀 수 없는 상황도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을 인지하는 방향성을 바꾸는 것은 그보다는 적은 노력을 들여서 가능하다. 그런 방법을 통해서 나의 감정을 좀 더 좋게 다룰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