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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시 기행 1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편

유시민 | 생각의길 | 2019년 8월 12일 한줄평 총점 7.2 (14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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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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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유시민의 낯선 도시에게 말 걸기, 그 첫 번째 이야기
_ ‘인생은 너무 짧은 여행’이란 말에 끌려 시작한 유럽 탐사

아테네 플라카지구, 로마의 포로 로마노, 이스탄불 골든 혼, 파리 라탱지구, 빈의 제체시온, 부다페스트 언드라시 거리, 이르쿠츠크 데카브리스트의 집, 이런 곳에 가고 싶었다. 다른 대륙에도 관심이 없지는 않았지만, 스무 살 무렵부터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든 곳은 주로 유럽의 도시들이었다. 그곳 사람들이 훌륭한 사회를 만들어 좋은 삶을 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떻게 더 자유롭고 너그럽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닥치는 대로 책을 읽다가 소설보다 더 극적인 역사의 사건들을 만났고, 그 주인공들이 살고 죽은 도시의 공간을 알게 되었다. 삶의 환희와 슬픔, 인간의 숭고함과 비천함, 열정의 아름다움과 욕망의 맹목성을 깨닫게 해주었던 사람과 사건의 이야기를 그곳에 가서 들어보고 싶었다.

유럽 도시 기행 시리즈의 1권인 이 책에는 각기 다른 시대에 유럽의 문화수도 역할을 했던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이야기를 담았다. 이 네 도시에 살았던 사람들이 이룩한 정치적·사회적·문화적 성취는 유럽뿐만 아니라 인류 문명 전체를 크게 바꾸었다. 앞으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도시 넷을 한 권에 묶으려고 한다. 특별한 사유가 생기지 않는다면, 2권은 빈, 프라하, 부다페스트, 드레스덴을 다루게 될 것이다.
_ 본문 중에서

인생은 너무 짧은 여행이란 말에 끌려 유럽 도시 기행을 시작했다고 말하는 저자. 5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유럽 도시 기행’ 시리즈 첫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각 도시의 건축물과 거리, 광장, 박물관과 예술품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에 얽힌 지식과 정보를 그만의 목소리로 담아낸 『유럽 도시 기행 1』은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네 도시 이야기를 담았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서문: 낯선 도시에게 말 걸기
1 아테네, 멋있게 나이 들지 못한 미소년

아크로폴리스의 존재감
서구 문명의 슈퍼스타, 파르테논
도시의 몰락, 신전의 비운
아고라, 이성과 감정의 격전지
시간 여행자의 박물관 산책
영광의 시작, 마라톤과 살라미스
아테네의 몰락을 증언하는 로마 시대 유적
역사의 공백, 공간의 단절
아스파시아, 퍼스트레이디가 된 난민 소녀
이성과 논리를 꽃피운 공간, 플라카
도시의 ‘경로 의존적’ 확장
피레우스에서는 드라이브를
아크로폴리스 야경을 즐기는 만찬
2 로마, 뜻밖의 발견을 허락하는 도시

이탈리아 최악의 도시
팔라티노 언덕에서 황제의 시선으로
과시욕의 아이콘, 콜로세오와 개선문
포로 로마노의 폐허 산책
황제가 되지 못한 황제, 카이사르
판테온, 공을 품은 원통
이탈리아 통일의 역사 드라마,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모든 곳이 좋았던 로마의 거리
바티칸의 이탈리아식 자본주의
피오리 광장에서 브루노를 만나다
뜻밖의 재미가 있는 도시
로마에서는 에스프레소!
3 이스탄불, 단색에 가려진 무지개

다양성을 잃어버린 국제도시
난해하고 불친절한 박물관, 아야소피아
구시가의 아잔 배틀
젊은 황제의 호연지지, 토프카프 궁전
돌마바흐체 궁전, 명품을 버리고 짝퉁을 택하다
아타튀르크, 이스탄불의 터키화
보스포루스해협 유람선과 위스퀴다르
탁심 광장에서 갈라타 타워까지
내키는 대로 다닌 이스탄불
케밥, 감자 요리, 그리고 생선구이
터키식 커피? 오스만식 커피!
4 파리, 인류 문명의 최전선

초라한 변방에서 문명의 최전선으로
노트르담 대성당과 생 미셀 다리, 문학의 힘과 프랑스 민주주의
루브르, 들어가도 들어가지 않아도 후회할 박물관
카루젤 개선문에서 샹젤리제 거리까지, 황홀한 산책길
개선문의 나폴레옹
오스만 남작의 파리 대 개조
부르봉 왕가의 남자들
유한계급론의 살아 있는 증거,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 지구촌 문화수도의 자격 증명
오르세 미술관과 로댕 미술관
몽마르트르, 몽파르나스, 라탱지구
‘프랑스 음식’이란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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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유시민 (Rhyu Simin,柳時民)
작가 한마디 인간의 대뇌피질에 축적된 정보의 유기적 통일체인 지성, 그것 역시 기나긴 지식과 지성의 발생사를 압축·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나의 육체는 코스모스를 운행하는 모든 별들과 같은 물질로 연결되어 있고, 정신은 문명사의 이정표를 세웠던 위대한 지성인들과 책을 통해 이어져 있다.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경제학보다는 역사학, 철학, 문학에 관심이 더 많았다. 한때 정치와 행정에 몸담았다가 2013년부터 전업작가로 복귀했다. 방송의 시사비평이나 예능 프로그램에 가끔 출연하지만 본업은 글로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지식 소매상’이다. ‘인생은 너무 짧은 여행’이란 말에 끌려 몇 해 전 유럽 도시 탐사 여행을 시작했다. 도시의 건축물과 거리, 박물관과 예술품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유럽 도시 기행》을 썼다. 여행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면 이 작업을 앞으로도 오래 할 생각이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경제학보다는 역사학, 철학, 문학에 관심이 더 많았다. 한때 정치와 행정에 몸담았다가 2013년부터 전업작가로 복귀했다. 방송의 시사비평이나 예능 프로그램에 가끔 출연하지만 본업은 글로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지식 소매상’이다.

‘인생은 너무 짧은 여행’이란 말에 끌려 몇 해 전 유럽 도시 탐사 여행을 시작했다. 도시의 건축물과 거리, 박물관과 예술품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유럽 도시 기행》을 썼다. 여행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면 이 작업을 앞으로도 오래 할 생각이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나의 한국현대사》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표현의 기술》(공저) 《역사의 역사》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여행의 설렘과 지적인 상상력이 빚어낸 유럽 답사기
“나는 이런 방식으로 낯선 유럽 도시를 여행했다”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데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나는 도시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로운 것을 배운다. 나 자신과 인간과 우리의 삶에 대해 여러 감정을 맛본다. 그게 좋아서 여행을 한다. 그러려면 도시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 도시는 대형서점과 비슷하다. 무작정 들어가도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할 수는 있다. 하지만 책이 너무 많아서 여기저기 둘러보다 보면 시간이 걸리고 몸도 힘들다. 적당한 책을 찾지 못할 위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구입할 책을 미리 정하고 가서 그것만 달랑 사고 돌아온다면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인터넷서점에 주문하면 되지 무엇 하러 굳이 서점까지 간단 말인가. 대형서점의 가장 큰 장점은 ‘뜻밖의 발견’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즐거움을 맛보려면 서점의 구조를 미리 파악하고, 어떤 분야의 책을 살펴볼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사려고 마음먹었던 책이 신간안내나 서평에서 본 것처럼 정말 괜찮은지 확인하는 건 기본이고 신간코너와 베스트셀러 진열대, 스테디셀러 판매대, 기획도서 진열대, 귀퉁이 서가까지 다니면서 이 책 저 책 들춰보는 여유를 누리는 것은 덤이다. 나는 이런 방식으로 낯선 유럽의 도시를 여행했다. 찍어둔 곳은 빠뜨리지 않았고 몰랐던 공간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누렸다.
--- 본문 중에서

저자는 각각의 도시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history)과 그 도시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사람의 생애(story)를 탐색했다. 이들 네 도시와 이 도시에 살았던 사람들이 이룩한 정치적·사회적·문화적 성취는 유럽뿐만 아니라 인류 문명 전체를 크게 바꾸었다. 그래서 소설보다 더 극적인 역사의 사건들이 발생하였고, 그 문명을 이뤄낸 역사의 주인공들이 탄생한 도시의 공간을 하나하나를 직접 두 발로 찾아가, 낯선 도시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각기 다른 시대에 유럽의 문화수도 -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도시의 숨겨진 역사, 숨은 주인공들을 만나다”

도시의 건축물과 박물관, 미술관, 길과 공원, 도시의 모든 것은 ‘텍스트(text)’일 뿐이다. 모든 텍스트가 그러하듯 도시의 텍스트도 해석을 요구한다. 그 요구에 응답하려면 ‘콘텍스트(context)’를 파악해야 한다. 콘텍스트는 ‘텍스트를 해석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말한다. 도시의 건축물과 공간은 그것을 만든 사람의 생각과 감정과 욕망, 그들이 처해 있었던 환경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누가, 언제, 왜, 어떤 제약조건 아래서, 어떤 방법으로 만들었는지 살피지 않는 사람에게, 도시는 그저 자신을 보여줄 뿐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지는 않는다.
--- 본문 중에서

문명의 빅뱅이 일어난 아테네, 그렇게 탄생한 문명이라는 소우주가 가속 팽창을 이룬 로마, 무려 삼천 년에 가까운 오랜 기간 동안 국제도시였던 이스탄불, 보잘것없는 변방에서 문명의 최전선이 된 도시 파리까지, 한때는 혹은 지금, 유럽의 역사와 문명 그리고 문화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는 이 네 도시를 저자는 자신의 방식대로 여행하면서 그만의 느낌을 전달한다.

이들 네 도시는 유럽문명의 DNA를 품고 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멋있게 나이 들지 못한 미소년 같은 도시 ‘아테네’, 뜻밖의 발견을 허락하는 도시 ‘로마’, 단색에 가려진 무지개 같은 난해하지만 신비로운 ‘이스탄불’, 21세기 문화수도이자 현대적이고 젊은 도시 ‘파리’ 등. 이것이 저자가 자신의 방식대로 읽어낸 네 도시의 이야기이자 이름이다. 우리는 그 도시 안에서 한때 유럽 문명을 탄생시킨 저마다의 숨은 이야기와 혹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거나 또는 새롭게 알게 되는 주인공들을 색다른 모습으로 하나씩 만날 수 있다.

종이책 회원 리뷰 (117건)

구매 유럽 도시 기행 1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c******l | 2022.11.17

팬심으로 구매한 소설입니다.

유시민 작가님의 글과 생각을 길게 공유하고 싶는데,

먹고 사는데 문제가 생기시면 어려울 듯 하여 응원하는 기분으로 구매합니다.

물론 도시 마다의 색다른 시선.

그것을 풀어내는 유려한 문장도 좋습니다만

어쩌다보니 말도 안되는 엄혹한 시기를 연상시키는 지금의 사태를

핵심을 찝어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길게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별로라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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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2022-73]당신이 보아온 바로 그 유럽을 이야기하다 (유럽도시기행1_유시민/생각의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잔* | 2022.10.14


유시민 작가님이 말한 단어 중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표현해주는 한 단어를 기억한다.

'지식 소매상'

자신이 습득한 지식과 정보를 다른 이들에게 전해주는 지식 소매상으로 제대로 각인 시켜줄 책이 나왔다.

우리는 그의 책에서 그가 갖고 있는 지식을 책이란 매개체를 통해 전달받는다. 그의 지식은 도매를 거쳐 자신을 관통한 생각과 철학으로 한번 걸러져 나온다. 우리는 읽으며 그의 사고를 천천히 따라가고 설득당하기도 한다. 세계사의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그를 많은 이들이 신뢰할만한 지식인으로 여기기에 그의 책을 기꺼이 환영하며 반가워한다.

 

이 책 또한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책이 아니었을까 싶다. 많은 TV 프로그램에서도 그랬지만, 알쓸신잡에서 다른 전문가들과 나누는 여행기에 우리는 매료되었었다. 각 분야의 전문가인 이들이 가진 지식을 여행에 녹여냈던 그 프로에서 유시민 작가는 역시였다. 그가 다닌 유럽에서 뱉어내는 지식 그리고 해석을 그저 그렇게 같이 여행하는 자의 입장으로 따라갔었다.

 

이 책은 프로그램을 보며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시청자의 그것과는 달랐다. 작가가 뱉어주는 것과 시간의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사진과 설명에 내 상상력을 더해 시공간의 제약없이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유럽여행이었다.

 

 

유럽 문명의 발상지와도 같은 도시 아테네와 로마를, 여러 역사의 과정 속에 켜켜히 쌓아온 나라의 특색을 드러내는 이스탄불과 파리까지 4곳이 나온다. 4곳은 확실히 정지된 상태로 한 곳에 머물러 있지만, 그가 지닌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과 해석이 곁들여지다보면 그곳은 생생하고 활력이 넘치는 곳이 된다. 전쟁도, 혁명도, 개혁가 쓸고간 도시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내가 이 책을 읽었던 날은 주일이었는데, 그날 설교에 하필이면 예수님이 '가이사는 가이사에게'라는 말씀을 하신 장면이 나왔다. 바리새인 등 자신(예수)을 책잡으려는 데에 한 방 날린 이 말씀으로 '가이사'만 설교에 100번은 나왔을 거라 잊을 수 없는 이름이었다. 마침 이 책에 카이사르 시저가 이렇게 나와주니 성경의 상황들과 약간 맞붙여서 볼 수 있었다. 로마의 가이사(카이사르)는 권력이고, 황제를 지칭하는 단어였구나! 그래서 동전에도 그의 얼굴이 새겨져있을만큼 로마인들에게 위대한 존재였구나!

 

내게 그리스(아테네)는 그저 신화 속에 묻힌 나라였고, 로마(이탈리아)는 영화 <열정과 냉정 사이>에 나온 두오모 성당과 <로마의 휴일>에 나온 분수대 장면으로 뇌리에 박힌 낭만적이면서도 역사적인 깊이가 있는 관광지였다. 그런 그 두곳을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 시리즈를 한 권(정확히는 한권의 반)으로 요약해주는 듯 명료하면서도 간편하게 설명해줘서 어렵게만 느껴진 그리스 로마 이야기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었다.

 

터키는 기독교인인 내게도 성경 속 바울이 전도여행을 다닌 곳이라 의미있었고, 가고 싶었던 나라 중 하나였다. 터키란 나라에 대하여 작가는 성경적인 해석이나 언급은 없더라도 터키의 분위기와 역사를, 터키를 새롭게 발전시킨 '케말 아타튀르크'란 지도자도 알았다. 유럽과 뒤섞여 패권을 다투던 터키의 역사는 이 책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수확이었다.

프랑스 파리야 워낙 유명해서 말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가보지 못한 곳이니 이렇게마나 간접적으로 훑어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기존에 읽었던 역사책도 연관되어 생각나고 개인적으로 세계사 지식도 넓히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물이나 건축물들을 제대로 살필 수 있는 기회였다.

 

4가지 도시를 아울러서 보니, 단지 눈에 보이는 도시와 건축 등 만 본 게 아니었다. 그 도시의 번영과 쇠퇴가 번복될 때, 크나큰 고통 뒤에 조개의 진주처럼 '민주주의'가 다듬어진 것도 볼 수 있었다. 도시국가의 공화정, 그리고 왕정시대와 세계대전을 지나오고난 과정들을 보니 현재의 민주주의에 도달했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님의 말처럼 지금도 민주주의는 계속 만들어지고 완성되어가기 위해 달려가는 정치사상이 아닐까 싶다.

 

대혁명의 나라 프랑스, 프랑스의 수도 파리, 센강의 생 미셸 다리에서 시들어버린 꽃묶음을 보며 생각했다. 민주주의는 어떤 제도의 집합이 아니라 영원히 끝나지 않는 과정이 아닐까? 완성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개선하려고 도전하는 몸무림이 아닐까? 때로는 망가지고 부서져 절망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것 말고는 이해관계와 생각과 취향이 다른 사람들이 평화롭게 다투며 공존하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기에 포기하지 못하는 제도와 규칙과 관행, 민주주의란 그런 게 아닐까. p.256

 

(내가 읽어보는) 유시민 작가의 첫 책으로, 여행책임에도 지성인다운 진지하고 설명가득한 내용이 예상되어 솔직히 부담스러웠다. 역시나 내가 예상한대로 '지식'전달의 내용이 가득하긴 했지만, 부담스럽다기 보단 소화가능할 지식이어서 안도하며 읽었다. 한 나라의 역사를 짧은 지면 안에 담아내기는 어렵지만, 건축물과 여행지를 토대로 명료하고 담백한 지식들만 쏙쏙 전달받을 수 있었다. 사진은 가장 잘 나온 모습이라 어떻게 생겼는지 대략 알아차리는 데 도움은 되었다. 직접 가서 봤더라면 남다른 전율에 상상력까지 가미되어 생생한 유럽도시를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아쉬움은 있다. 이 책을 옆구리에 끼고, 저 4개의 도시를 돌아다니며 읽어 보고 싶다고 유럽여행을 꿈꿀 책!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뚫고 다음 책 <유럽도시기행 2>도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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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시 기행 1. 유시민, 생각의 길 출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m*******m | 2022.10.04

유럽 도시 기행 1. 유시민, 생각의 길.

 

 영화나 드라마의 배역을 캐스팅하는 사람들은 기존의 배역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를 선택하기에 머뭇거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배우에게 덧 씌워진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서 새 작품이 요구하는 캐릭터를 소화하기에 방해를 받는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유시민의 유럽 도시 기행 1’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었습니다. 정치와 역사, 시사문제를 논할 때는 유시민의 예리한 시각으로 읽어낸 패러다임을 따라가면서 감탄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 나의 한국 현대사, 국가란 무엇인가,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운명이다, 후불제 민주주의, 대한민국 개조론,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등이 그랬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그의 저서를 확인하여 보니, 제가 읽었던 위의 책 말고도 유럽의 여러 나라에 대한 문화를 설명한 책이 있음을 확인하고는 저의 견문이 짧음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작가 유시민에 대하여 가지고 있었던 캐릭터를 잊을 수는 없었습니다. 유럽 도시 기행 1은 그리스 아테네와 이탈리아 로마, 터키의 이스탄불, 프랑스의 파리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여행 정보란 것이 도시의 지도를 펼쳐 보이고는 어디서 어디를 여행했으며, 내가 간 곳은 어디며 어떤 곳이었는가, 내가 머문 숙소는 어땠으며, 내가 먹은 음식은 이랬다는 정보를 기본적으로 담을 것입니다. 여행을 하면서 가지게 된 느낌을 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여행 정보를 담으면서 작가의 성격을 나타내는 것은 자신의 성향에 어울리는 여행지와 방문 장소를 정하는 것이 별도로 허락되지 않는다면 아마도 방문한 여행지에서의 느낌이 작가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요소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아테네를 소개할 때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변화했는가, 로마의 공화정과 왕정의 변천, 이스탄불이 이슬람으로 편입된 과정, 그리고 프랑스 대혁명이 어떻게 파리의 성격을 만드는데 영향력을 주었을까 등의 정치 사회적인 면에서의 작가의 느낌을 따라가느라 다른 여행 정보에 관한 글을 읽는데 방해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여행지에 대한 집중력을 잃었습니다. 단지 지도를 보면서 작가가 이동한 동선을 이해하면서 도시를 이해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여행 정보지를 읽으면서도 읽고 난 후 남은 정보가 없었든 경험을 기억하면서 제가 가는 여행(비록 해외여행은 몇 번 없었지만)의 특성을 나름 이해하게 된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유익이었습니다. 여행 정보를 읽으면서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여행지를 다니면서 읽었던 정보를 확인하면서 기존의 정보 해석과 다른 해석을 해보는 여행을 나는 선호했구나 나는 삐딱하구나. 그래서 여행 정보지를 보아도, 그 많은 텔레비전 여행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아! 저곳에 가고 싶구나 열망을 가지지 못했구나 알았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저를 이끌어준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는 언젠가는 저도 한 번쯤 방문하여 그의 감상을 기억하면서 제 감상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려면 아마도 한 곳에서 한두 달의 시간이 필요할 듯한데 제게 그런 기회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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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8건)

구매 4개의 도시에 대한 흥미로운 여행 에세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이*혜 | 2020.12.16

일단 유시민 작가님의 책을 꼭 읽어보고 싶던 차에 여행에세이를 내셨다는 소식을 듣고 책을 구매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여행 에세이인줄 알고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폭넓고 깊이있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사진들도 내용의 이해를 도우면서도 여행자의 시각에서 담은 여러 도시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것 같아서 좋았구요.

공교롭게도 책에서 나온 도시들 중 두 도시는 제가 가보았던 곳이었고 두 도시는 가본 적이 없는 도시였는데, 가본 적이 있는 도시에 대한 부분을 읽을때는 그 여행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 주는 동시에, 저는 그냥 지나쳤던 곳들에 대한 역사적, 철학적 배경에 대해서 알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반면에 가보지 못했던 두 도시 부분에서는 미래에 가게 될 그 곳에 대한 설레임을 심어주는 동시에 여행의 배경지식을 쌓아주는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했고, 유럽도시기행2도 꼭 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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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유럽문명의 중심지였던 네 도시에 대한 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넷*커 | 2020.09.17

유시민 작가의 '유럽 도시 기행 1' 을 이북으로 구입하였다. 이 책은 유시민 작가가 유럽의 대표적인 네 도시인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를 차례로 방문하며 그 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사유한 네도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네도시의 공통점은 각기 다른 시대 유럽 문명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해내었던 도시들이라는 것이다. 그런 흥미진진한 도시들의 이야기를 유시민 작가의 말로써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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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유럽 도시 기행 1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마* | 2020.06.03
지식소매상으로 돌아온 유시민 작가의 유럽 기행문.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아클로폴리스, 파르테논 등의 유적지와 아테네만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로마와 터키 이스탄불, 프랑스 파리에 이르는 4개 도시 탐방기. 각각의 도시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 도시에서 뚜렷하게 남아있는 '유명인'들의 생애에 대한 탐구까지 흥미롭게 서술돼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유럽여행. 그렇지만 쉽지 않은 게 유럽여행인 탓에 일단 눈으로나마 따라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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