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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역사 : 소크라테스부터 피터 싱어까지

소크라테스부터 피터 싱어까지

나이절 워버턴 저/정미화 | 소소의책 | 2019년 7월 30일 한줄평 총점 8.6 (6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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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철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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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역사 : 소크라테스부터 피터 싱어까지

책 소개

궁극의 진리를 갈망한 철학자를 한눈에 읽는다!
인간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의 본질을 파헤치는 앎의 여정

‘어떻게 살 것인가’, ‘신은 존재하는가’, ‘실재하는 세계의 본질은 무엇인가’ 등과 같은 질문은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철학자들이 끊임없이 탐구해온 주제이다.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어떤 대상이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사유하고, 진리를 찾기 위해 서로 치열하게 논쟁하는 철학자들…… 수많은 주제의 본질을 밝혀내기 위한 과정은 결코 끝이 있을 수 없음에도 그들의 열정과 용기 덕분에 우리는 앎의 세계와 인간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좀 더 정연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가늠자를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짤막하면서도 알기 쉬운 사례를 들어 철학적 개념을 설명하고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1 질문하는 남자 _소크라테스와 플라톤
2 진정한 행복 _아리스토텔레스
3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 _피론
4 정원의 산책로 _에피쿠로스
5 걱정하지 않는 법 배우기 _에픽테토스, 키케로, 세네카
6 누가 우리를 조종하는가? _아우구스티누스
7 철학의 위안 _보에티우스
8 완전한 섬 _안셀무스와 아퀴나스
9 여우와 사자 _니콜로 마키아벨리
10 끔찍하고 야만적이고 짧은 _토마스 홉스
11 우리는 꿈을 꾸고 있었을까? _르네 데카르트
12 내기를 걸어라 _블레즈 파스칼
13 렌즈 가는 사람 _바뤼흐 스피노자
14 왕자와 구두 수선공 _존 로크와 토마스 리드
15 방 안의 코끼리 _조지 버클리(그리고 존 로크)
16 이 세상은 가능한 최선의 세계? _볼테르와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
17 가상의 시계공 _데이비드 흄
18 자유롭게 태어나다 _장 자크 루소
19 장밋빛 실재 _임마누엘 칸트 1
20 만약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한다면 어떨까? _임마누엘 칸트 2
21 실용적 행복 _제러미 벤담
22 미네르바의 부엉이 _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23 실재를 힐끗 보다 _아르투어 쇼펜하우어
24 성장할 수 있는 공간 _존 스튜어트 밀
25 지적이지 않은 설계 _찰스 다윈
26 삶의 희생 _쇠렌 키르케고르
27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_칼 마르크스
28 그래서 뭐가 어떻다고? _찰스 샌더스 퍼스와 윌리엄 제임스
29 신의 죽음 _프리드리히 니체
30 변장한 생각들 _지그문트 프로이트
31 현재 프랑스 왕은 대머리인가? _버트런드 러셀
32 우우! / 우와! _앨프레드 줄스 에이어
33 자유의 고통 _장 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 알베르 카뮈
34 언어의 마법에 빠진 _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35 질문하지 않는 남자 _한나 아렌트
36 잘못을 통해 배우기 _칼 포퍼와 토마스 쿤
37 폭주하는 열차와 원치 않은 바이올리니스트 _필리파 풋과 주디스 자비스 톰슨
38 무지에 의한 공정 _존 롤스
39 컴퓨터는 생각할 수 있는가? _앨런 튜링과 존 설
40 현대의 등에 _피터 싱어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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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나이절 워버턴 (Nigel Warburton)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유명 철학자이자 여러 철학 입문서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 브리스틀대학교를 졸업하고 케임브리지대학교 다윈칼리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팅엄대학교에서 강의했고, 원격 교육을 제공하는 공립 개방대학(The Open University)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2007년부터 철학자 데이비드 에드먼즈와 진행한 인기 팟캐스트 <철학 한입>은 인터넷 시대에 철학이 대중과 만나는 방식에 관한 새로운 모범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다. 매주 흥미로운 철학적 주제를 정한 뒤 해당 분야의 저명한 철학자들 초대해 대화를 나눔으로써 많은 청취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유명 철학자이자 여러 철학 입문서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 브리스틀대학교를 졸업하고 케임브리지대학교 다윈칼리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팅엄대학교에서 강의했고, 원격 교육을 제공하는 공립 개방대학(The Open University)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2007년부터 철학자 데이비드 에드먼즈와 진행한 인기 팟캐스트 <철학 한입>은 인터넷 시대에 철학이 대중과 만나는 방식에 관한 새로운 모범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다. 매주 흥미로운 철학적 주제를 정한 뒤 해당 분야의 저명한 철학자들 초대해 대화를 나눔으로써 많은 청취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도 정기적으로 철학과 예술에 관한 강좌를 열어 대중을 만나고 있으며, 《가디언》, 《프로스펙트》에도 칼럼을 기고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저술과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철학 한입Philosophy Bites》, 《철학의 주요 문제에 대한 논쟁Philosophy: The Basics》, 《철학의 역사: 소크라테스부터 피터 싱어까지A Little History of Philosophy》, 《정치철학 읽기Reading Political Philosophy: Machiavelli to Mill》(공저) 등이 있다.
역 : 정미화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소설가를 위한 소설쓰기 2: 장면과 구성》, 《소설가를 위한 소설쓰기 3: 갈등과 서스펜스》, 《밥벌이로써의 글쓰기》, 《탄탄한 논리력》 등이 있으며, 그 밖에 계간지 《뉴필로소퍼》, 《철학의 역사》 등 철학 대중서를 번역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소설가를 위한 소설쓰기 2: 장면과 구성》, 《소설가를 위한 소설쓰기 3: 갈등과 서스펜스》, 《밥벌이로써의 글쓰기》, 《탄탄한 논리력》 등이 있으며, 그 밖에 계간지 《뉴필로소퍼》, 《철학의 역사》 등 철학 대중서를 번역했다.

출판사 리뷰

인간의 삶과 죽음, 신, 그리고 세계의 본질은 무엇인가?
끊임없이 논쟁하고 추론하고 묻다!
인류 문화와 사상의 바탕이 된 질문과 논증, 그리고 주요 철학자들의 치열한 사유와 통찰!

이 책은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서구 사상을 이끌어온 주요 사상가들의 견해를 40개 챕터로 나누어 살펴보면서, 지난 시간 동안 인류가 탐구한 방대한 영역의 정곡이 되는 주제를 다양한 사례 속에서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사실 철학의 세계는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뿐더러 파고들수록 그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난해하기에 이제 막 철학에 관심을 갖거나 공부하려는 이들이 그 문을 두드리기가 결코 쉽지 않다. 또한 철학의 유용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 인간과 세계의 본질을 이해한다고 과연 우리가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나 할까? 현실 세계에서 철학은 어떤 가치를 갖고 있을까? 일생 동안 하나의 주제에 몰두하다가 죽음을 맞는 철학자의 삶은 얼마나 의미 있을까?
이 책은 철학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이러한 실제적이고 기초적인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흔히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예로 들어 독자와 편안하게 대화하듯이 서술하고 있다. 이전까지 여러 권의 철학 입문서를 썼고 ‘우리 시대 최고의 대중 철학자’로 인정받는 저자의 통찰과 표현 방식은 각각의 철학자가 주장하고 논증하고 사유한 것들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서양철학의 출발점으로 삼는 소크라테스에게, 서양철학의 전통에서 중시하는 지혜는 수많은 사실을 아는 것이나 어떤 일을 하는 법을 아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의 한계 등 우리 존재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한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현대의 철학자들도 여전히 어려운 질문을 하고, 이유와 근거를 살펴보고, 실재의 본질이나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 같은 우리 자신에게 물을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노력한다.
어느 분야의 역사든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 눈(지혜)이다. 이 책도 그러한 흐름을 연결고리 삼아 시대를 통찰해내고 있다. 초기의 철학은 세계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해석해왔지만 오늘날 철학에서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혁하는 실천적 방법을 찾는 것이다. 물론 이전의 이론적인 논증과, 수많은 사상가들이 남긴 철학적 유산 덕분이다. 누군가의 권위나 주장에 무작정 의지하거나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철학의 정신에 반한다. 철학은 논쟁과 잘못을 범할 가능성, 하나의 견해에 대한 도전과 대안의 모색을 기반으로 발전한다. 기꺼이 비판하고 의심하고 회의하는 자세를 취했기에 사유하고 논증하는 철학의 전통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이다.

선하고 전능한 신이 인간과 세계를 설계했다면, 왜 악을 만들었을까?
다윈의 진화론은 철학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철학의 역사에서 변곡점이 된 견해들과 끝나지 않을 논쟁들

이 책을 통해 유명 철학자 또는 특정 학파가 다룬 주제에 관해 깊이 알고 싶다면 크게 실망할지도 모른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철학 입문서로 충실하게 쓰였다. 사실 하나의 철학적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몇 권의 책으로도 모자란다. 19세기 독일 최고의 철학자로 불리는 헤겔의 저술은 그 누구도, 어쩌면 헤겔 자신조차 이해하지 못했을 부분이 많다. 왜냐하면 칸트의 저술과 마찬가지로 아주 추상적인 언어로 표현되는데다 종종 자신이 만들어낸 용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철학의 역사뿐 아니라 과학과 철학, 철학과 종교가 어떤 관계를 이어왔는지, 철학자들이 과학과 종교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무척이나 흥미롭다. 많은 철학자들은 과학과 수학, 기하학 등에도 관심이 많았다. 언뜻 철학과 과학은 가설과 추론, 그리고 논증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엇비슷해 보일 수도 있다. 과학적 연구의 본질은 시험해볼 수 있다는 것, 즉 거짓임을 입증할 수 있는 관찰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특정한 사고방식이 거짓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과학은 발전한다. 과학자들은 잘못을 통해 배우며, 대담한 추측이나 짐작에서 출발하여 그 기반을 실험이나 관찰을 통해 무너뜨리려 한다. 하지만 과학은 창의적이고 흥미진진한 활동임에도 어떤 것이 참이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한다.
신의 존재를 믿는 종교에 대한 철학자들의 논증 또한 철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5세기부터 15세기에 해당하는 서양의 중세 시대에는 철학과 종교가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중세 철학자들은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사상을 배웠다. 하지만 그들의 사상을 수정해서 자신들의 종교에 적용했다. 이런 철학자들 대다수는 기독교도였다. 신의 존재 증명은 철학자들이 끊임없는 과제였다. 선하고 전지전능한 신이 어떻게 고통을 허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변호하려 한 아우구스티누스, 신에 대한 믿음에 중점을 두고 종교적인 삶의 방식에 전념한 안셀무스와 아퀴나스, 신의 존재를 논리로 증명할 수 있다고 믿은 데카르트, 신에 대한 믿음을 마음과 신앙의 문제로 본 파스칼, 종교 신자들이 사용한 설계논증을 원인과 결과로 반박한 흄, 그리고 신의 죽음을 의도적으로 이용한 니체와 종교에 대해 거침없고 도발적이었던 러셀 등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시도는 철학의 역사에서 또 하나의 큰 줄기를 이루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 책에 왜 생물학자이자 지질학자인 다윈이 등장하는지 고개를 갸우뚱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다윈의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론과 그것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이론들이 과학자들뿐 아니라 철학자들의 생각에도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현대 미국의 철학자 대니얼 데닛은 진화론을 두고 ‘이제껏 사람이 가졌던 단 하나의 최고 견해’라고 했다. 진화론은 인간과 그 주변의 동식물이 어떻게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고, 어떻게 여전히 변화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진화론의 등장으로 나타난 결과 중 하나는 신이 없다고 믿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쉬워졌다는 점이다. 동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간된 1859년 이전에는 무신론자라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다’고 썼다. 물론 1859년 이전에도 무신론자는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훨씬 더 많았다. 진화가 사실이라고 믿기 위해 무신론자가 될 필요는 없다. 많은 종교 신자들이 다윈주의자이다. 하지만 다윈주의자이면서 동시에 신이 모든 종을 오늘날과 똑같은 모습으로 창조했다고 믿을 수는 없다.

철학자들의 사고실험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 넓히기
딱딱하지 않은, 철학 읽기의 즐거움이 가득한 책

과학자들은 실제 실험을 이용하지만 철학자들은 자신의 논증을 합리화하기 위해 사고실험을 고안해낸다. 사고실험이란 특정한 문제에 대해 우리의 감정, 즉 철학자들이 ‘직관(intuitions)’이라고 부르는 것을 드러내도록 고안된 가상의 상황을 말한다. 이러한 사고실험은 우리가 문제의 핵심에 더 면밀히 집중하게 한다. 의심을 그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사악한 악마’의 사고실험(르네 데카르트)을 비롯해 인격의 동일성에 증명하기 위한 ‘왕자와 구두 수선공’ 사고실험(존 로크), 실용주의 진리론을 보여주기 위한 ‘다람쥐와 사냥꾼’ 사고실험(윌리엄 제임스), 이중 효과의 법칙을 설명하기 위한 ‘폭주하는 열차’ 사고실험(필리파 풋과 주디스 자비스 톰슨), 컴퓨터는 실제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중국어 방’ 사고실험(존 설) 등은 다양한 상황에서 우리가 사유하고 수용하는 방식을 구체화해줄 뿐만 아니라 관점을 바꾸면 또 다른 것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책은 각 챕터마다 개념을 알기 쉽게 이야기해주는 사례뿐만 아니라 철학자들의 짧은 일대기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출신 배경과 시대적 상황을 언급하고 인물의 특징적인 면을 잘 포착해내면서 챕터를 마무리할 때마다 다음에 나오는 철학자를 연계하고 있으며, 책의 앞부분에 ‘연대표로 보는 철학의 역사’를 수록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철학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자유와 정신에 대해 논쟁을 벌였던 고대의 사상가들로부터 우리 시대의 문제를 냉철하게 짚어내는 현대의 철학자까지, 주요 철학자들을 만나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나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의 글>

★ 이 활기찬 입문서는 서구 사상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 소크라테스부터 피터 싱어에 이르는 40여 명의 철학자를 다룬 짧은 지적 일대기로 서양철학사 전체를 조망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아주 성공적으로 해냈다. <가디언>
★ 방대한 철학사를 딱 알맞은 분량으로 엮어놓은 책이다. 너무 장황하지도 간략하지도 않으며, 해설이 너무 빈약하지도 과도하지도 두루뭉술하지도 않다. 이 작은 철학사는 그 자체로 영양가 높은 간식처럼 즐 길 수 있거나 철학의 세계로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 든든한 식사가 될 것이다. <옵저버>
★ 나이절 워버턴은 미술사학자 공브리치의 저술에서 볼 수 있는 간결한 매력을 갖고 있으며, 복잡한 내용을 쉽게 풀어내어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타임아웃>
★ 철학의 역사에서 주요한 사상과 사상가들을 찾아가는 여정이 40개의 짧은 챕터에 잘 녹아들어 있다. <북셀러>
★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듯한 이 책은 40개의 짧은 챕터에서 주요 서양 철학자들의 유익하고 명확한 지침을 들려준다. <선데이 텔레그래프>
★ 철학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아주 귀중한 책으로, 철학은 ‘멍청한 바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어렵고 읽기 힘들지 않으며’ 마음을 넓혀주는 무척이나 즐거운 방법임을 알려준다. <옥스퍼드 타임스>
★ 철학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출발점으로 삼아라. 술술 읽히고 재미있고 유익하다. <세크라멘토 뉴스앤드리뷰>
★ 이 광범위하고 즐거운 책에서 저자는 현실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것이 여전히 가치 있다고 단언한다. <팝매터스>
★ 매력적인 읽을거리다. <크리스천 센추리>
★ 이 책은 모든 세대에 지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_리사 아피냐네시(베스트셀러 작가, <카바레>의 저자)
★ 철학이 이렇게나 명료하고 중요하고 가치 있으며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처럼 보인 적은 거의 없었다. 시대를 초월한 개념보다는 사상사의 관점에서 제시된 주제를 들여다본다는 점이 무척 신선하게 와닿는다. 거의 모든 것에 대해 호기심을 느낀 적이 있는 이들을 위한 멋진 책이다. _사라 베이크웰(<어떻게 살 것인가>의 저자)
★ 생동감 넘치고 눈길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쉬운 문체로 쓰여 젊은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책이다. _피터 케이브(<로봇이 인간이 될 수 있을까?>의 저자)

종이책 회원 리뷰 (60건)

우리가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일*삶 |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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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꼽을 만큼 철학책을 읽었다. 사실 철학에 관심이 없었고 왜 우리 삶에 철학이 필요한지도 몰랐다. 철학이 모든 학문의 기초라는 정도만 알고 있다.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사유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는 철학 공부가 필요하다는 주변의 조언에 따라 《러셀 서양철학사》 읽기 모임에 참여했다. 철학에 문외한이어서 참여를 고민했는데 안 하는 것보다는 귀동냥이라도 듣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시작했다.


아뿔싸, 1,029페이지에 5cm 두께의 벽돌 책이었다. 역시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 어쨌든 약속을 지키기 위해 45일 동안 23시간을 투자하여 완독했다. 의미 파악을 하고 읽기보다는 눈으로 글자를 읽었다. 고대철학부터 근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 수십 명의 철학자를 논리 분석철학자인 러셀만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비판한 책이다. 철학사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다. 내용도 어렵고 번역도 일부 매끄럽지 못해서 철학자의 이름만이라도 큰 소리로 불러보는 데 의미를 두고 완독했다.


그런 나에게 두 번째 관문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참여하는 독서 토론 모임에서는 구성원의 투표로 함께 읽는 책을 정한다. 나는 《팩트풀니스》를 투표했으나 한 표 차이로 철학서에 양보해야 했다. 선정된 책은 《철학의 역사》였다. 왜 사람들이 철학서에 열광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러셀 서양철학사》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 어떻게든 핑계를 대고 피해 가려 했으나 독서 토론의 날짜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분명 순서가 잘못된 것이다. 《철학의 역사》를 먼저 읽었다면 철학에 애정의 불씨가 피어올라 《러셀 서양철학사》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읽었을지도 모른다.  《철학의 역사》는 《러셀 서양철학사》와 정반대의 책이었다. 사실 《러셀 서양철학사》로 씨름을 했기에 철학자 이름이 다소 익숙해서 《철학의 역사》를 술술 읽었는지도 모른다. 적어도 나 같은 초보에겐 그랬다.


《철학의 역사》는 그야말로 철학 입문서다. 이 책에서는 이름을 들어봄 직한 철학자 40여 명만 선별해서 소개한다. 그런 철학자를 규정짓는 챕터 제목이 흥미롭다. "질문하는 남자 소크라테스", "신의 죽음 프리드리히 니체", "언어의 마법에 빠진 루트비히 비겐슈타인" 와 같이 제목만 봐도 어떤 철학자인지 쉽게 알 수 있다. 특히나 스토아학파, 합리론, 경험론, 관념론, 공리주의, 실존주의, 실용주의, 분석철학, 과학철학, 정의론 등 용어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철학 이론의 연대기와 대표 철학자를 일목요연하게 연대표로 정리하여 제시했다.


이 책을 읽으며 안도감을 느낀다. 그렇다. 철학은 우리에게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 학문이다. 때로는 죽음을 어떻게 봐야 할지 알려주고(에피쿠로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걱정해야 한다(스토아학파)는 인생의 지혜를 전해준다. 부조리에도 불구하고 삶을 살 만한 가치가 있게 하는 무언가가 존재한다고(카뮈) 위로를 주기도 하고, 단지 삶의 방식을 논의하는 방법을 변화시키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사는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롤스).


철학은 우리의 삶을 밝혀준다. 우리가 읽는 자기 계발서의 근본 이론은 모두 철학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철학을 공부해야만 하는 이유다. 이제 입문서로 대략적인 방향성을 파악했으니, 관심 가는 철학자를 선택해서 각론을 공부해야 할 것이다. 그들이 쓴 철학서나 해설서를 읽어봐야겠지? 아니면 입문서를 하나 더 읽어서 좀 더 익숙해져야 할까? 마음은 그렇지만 여전히 손이 쉽게 가지 않는다. 이래저래 망설이다 보면 또 다른 철학책이 나에게 다가오지 않을까? 그렇게 나의 귀차니즘을 합리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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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뽀*로 | 2019.10.19

오늘날 대다수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라는 말을 들으면 삶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생각할 것이다. 아마도 행복은 이색적인 휴가를 보내거나 음악 축제 또는 파티에 가거나 친구들과 노는 것을 포함할 것이다. 편한 자세로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미술관에 가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멋진 인생을 구성하는 요소일 수는 있다고 하더라도 아리스토텔레스는 분명 이런 식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최고의 삶의 방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보기에 그것만으로는 좋은 삶이 아니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사용한 그리스어는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 영어 발음상 ‘신음 소리를 내는 인간들, 너희는 죽는다you-die-moania’로 풀이할 수도 있지만, 그 의미는 정반대이다)였다. 이 단어는 때때로 ‘행복’보다는 ‘번영’이나 ‘성공’으로 번역된다. 망고 맛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좋아하는 팀이 경기에서 이기는 것을 보면서 얻을 수 있는 기분 좋은 느낌 그 이상이다. 에우다이모니아는 덧없는 기쁨의 순간이나 어떤 기분이 아니라 그보다 더 객관적인 것이다. 우리는 행복이란 ‘느끼는 것’이고 그 이상은 아니라는 생각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이것을 이해하기가 아주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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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역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아***스 | 2019.09.13

철학의 역사. 한번쯤 여러가지 책으로 읽었을 법한 책제목이지만 의외로 제대로 정리된 책을 만나지 못한 기분이었다. 나이절 워버턴의 철학의 역사는 서양철학사의 기원전부터 현대까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편안하게 잘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을 쭉 읽다보면 서양철학사의 흐름을 꿰뚫을 수 있으며 우리가 어디선가 들었던 철학자의 철학을 들여다 볼 수 있고 역사점 관점에서 짚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청소년 아들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할 책이었다. 2500년간이 인류 역사속의 서양철학은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다. 또 역사는 돌고 돈다는 말도 체감할 수 있었다. 미니멀 라이프나 행복에 대한 생각들도 역시 전 세대에 걸쳐서 늘 있어왔던 이야기였다.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철학의 흐름은 잠시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진정으로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정말로 술술 읽힌다.


우선 책 가장 앞의 연대표로 보는 철학의 역사를 먼저 읽어보기를 권한다. 옆에는 당시 중요한 사건이 기재되어 있다. 즉 BC500년 즈음에는 페르시아 전쟁이 있었고 그 50년후에는 또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있었다. 그 옆에 우리가 읽을 실제 철학자가 기재되는데 저 연표에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자리잡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기원전 400년전 사람임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그 다음 BC400~300년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 원정과 아리스토텔레스, 피론, 에피쿠로스 등이 적혀 있는데 괄호에 또 이 사람들의 특징적인 철학이 적혀있다. 피론은 극단적인 회의론자, 에피쿠로스는 에피쿠로스 학파의 시조 라는 식으로 말이다. 이런식으로 현대인 2000년 직전까지 40여명이 넘는 철학자가 기재되어 있고 이제 이 책의 내용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면 된다.


먼저 당시 아무나 붙잡고 질문하는 남자였던 소크라테스의 일생과 철학이 소개된다. 스스로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제로는 알지 못함을 질문을 통해 깨닫게 하곤 했다. 못생겼던 그는 그의 특유의 빨려드는 매력으로 젊은이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고 이는 국가에 악영향을 끼치는 인물로 파악되게 되었고 결국 그는 독미나리를 먹는 사형에 처해진다. 책을 전혀 남기지 않아 제자들의 저서에서 등장하는데 바로 플라톤의 대화편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소크라테스가 지혜로운 이유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항상 자신의 생각을 반박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성하지 않는 삶은 가축에나 어울리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은 일러준다.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사람은 과거의 자신이 현재의 자신을 옥죄이는 것인데 왜 진즉 반성하면서 살지 않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내로남불이라는 용어를 소크라테스가 알았다면 무릎을 쳤을 것 같다.


현대의 우리는 늘 행복이란 무엇인지 그 행복을 찾아 나서곤 한다. 우울증이라는 것도 나는 행복하지 않다는 감정에서 시작되는데 과연 과거에도 행복이란 것을 찾았을까. 아리스토텔레스도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탐구했다. 그런데 행복을 느끼는 어떤 느낌보다는 에우다이모니아를 추구하면서 덧없는 기쁨의 순간이나 어떤 기분이 아니라 더 객관적인 것 즉 인간의 본성같은 것 즉 인간에게는 일종의 기능이 있어서 각 인간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삶의 방식이 있다고 본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이성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올바른 성품을 갖추자'는 덕목에 이르렀다. 용기는 무모함과 비겁함의 중간에 있다고 보고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론으로도 알려져 있다. 윤리학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데 후대의 윤리학과 비교해서 읽는 재미가 있겠다.


우리가 흔히 쾌락주의라고 생각하는 에피쿠로스 학파의 실제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시간 낭비이며 나쁜 논리라고 주장했고 그것은 극복해야 하는 마음의 상태라고 생각했던 그는 우리 모두는 쾌락을 추구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데에 이르렀다 하지만 후대가 잘못 알고 있는 난잡한 일들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어짜피 가질 수 없는 대저택같은 것을 갖기 위해 삶 전체를 소비하는 것 보다는 가질 수 없는 것은 포기하고 단순하게 사는 편이 훨씬 더 나아서 욕망이 단순하면 충족시키기도 쉽고 중요한 것들을 즐길 시간과 에너지를 가지게 될 것이다는 생각이었다. 곧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 라이프가 아닌가 싶어서 아주 흥미로웠다.


그들은 정원 공동체에서 소박한 삶을 살았는데 그들을 비판하던 사람들이 그 안에서 술잔치에 섹스에 빠져 살고 있다고 악의적인 주장을 했던 것이다. 후대는 그런 잘못된 이야기를 믿게 된 것이다. 언제나 역사속에서 잘못된 사실은 늘 바로잡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피쿠로스가 던진 질문인 '왜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은 비트겐슈타인이 논리철학논고에서 '죽음은 삶의 사건이 아니다' 라고 쓰며 에피쿠로스의 견해에 공감을 표하는 등 현대의 철학으로까지 내려온 만고의 철학적 물음인 것이다.

이 책은 너무 너무 흥미롭다. 인류가 살아오면서 했던 수많은 질문들과 생각을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도 읽고 고민하고 사유하게 만든다. 과거와 현대를 잇게 한다. 이런 독서는 분명 우리에게 살이 되고 피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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